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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23년 후루요니를 돌아보며 - 개인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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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23: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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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1 리스트
안녕하세요. 벚꽃 내리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리스트 입니다.
펀딩판 도착하자 마자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대회 참여하다가 인천 대회를 개최해보기도 하고 정말 돌아보고 즐거운 일이 많아서 이 일을 나중에 돌아보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1. 시작한 계기
제가 21년 초부터 메이지 나이트 사면서 보드게임을 조금 열심히 하기 시작했었는데, 그러면서 부루마불 갤러리까기 흘러들어가서 온갖 정보를 주워가면서 열심히 하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에 한 미코토가 부루마불 갤러리로 찾아와서 '이거 진짜 갓겜임! 펀딩함!' 하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종종 글이 올라오더라고요.
일판 구성물 가격하고 비교하면서 스골 터지면 얼마의 가치를 갖는 물건들이 추가되는건지 막 열심히 설명하고 정말 열심히 영업을 뛰시더라고요. 그래서 가격도 저렴(?)하길래 하나 사둘까 싶어서 사두고 잊어버렸었네요. 이 때가 21년 6월 21일 이네요.
펀딩 들어가서 3000명 스골이었나? 그거까지 터지는거 보고 아직 어떤 게임인지도 모르고, 어디서 재미 포인트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보드게이머의 피가 '스골이 터지는건 즐거운 일이야!'라고 외쳐서 기분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2. 첫 교류회 참석
코보게에서 2022년 6월 4일에 교류회를 열어주었었습니다. 아직 펀딩판의 임시키트도 도착하기 전이었던거 같은데, 코보게가 준비해줘서 즐기고 왔던거 같습니다. 이 때 유리나 치카게 잡아서 결승까지 올라갔다가 결승에서 준우승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정말 감회가 깊네요.
이 때 유리나의 월영락이 둔술에 의해 빗나가면서 유리나 불신자가 되고 어둠의 치카게단(존재하지 않는 단체 입니다.)에 가입하여 상대를 괴롭히는데에 전력을 다하는 플레이어가 되어간거 같습니다.
다이브다이스(divedice) - 보드게임 커뮤니티
- 교류회를 돌아볼수 있는 후기글 링크
3. 첫 타롯이 걸린 대회 참석
이번엔 한 미코토가 열어준 2022년 6월 19일 16인 기원전 대회에 참석했었습니다. 제가 디스코드라는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디스코드 가입도 해서 대회 신청도 해보고 나름 큰 도전이었던거 같은데 정말 즐거운 기억입니다.
대회에는 사이네 오보로 치카게로 어둠의 치카게단이 사용할 수 있는 기원전 픽을 사용했습니다. 나름 2연승하고 타롯을 딸 수 있는 자리까지 갔다가 뉴비 이슈로 종극의 사용법을 잘 몰라서 제가 느끼기에 아쉽게 게임이 끝났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에 1순 6덮? 7덮? 쿠마스케도 써보고 3라운드에는 분신술 팔상 팔방으로 승기를 엿보기도 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다이브다이스(divedice) - 보드게임 커뮤니티
- 첫 대회 공지 링크
4. 첫 타롯의 획득
그리고 정말 다양한 곳으로 후루요니를 하러 다닌거 같습니다. 제가 집에서만 사는 사람인데, 보드게임 하나 하자고 서울(미플), 사당(위드), 분당(성남버스터미널) 을 전전하며 대회에 참석했었습니다. 아직 뉴비다 보니까 어떤 분이 어떤 분이신지 잘 기억은 못했던거 같은데, 그래도 같이 결투한 미코토는 레코드시트에 있는 닉네임으로 알아보면서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22년 8월 7일 8인 완전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사용한 픽은 유리나 호노카 카무이로 어둠의 치카게 단을 졸업하고 호노카의 수호령식을 기백이나 가시꿰기로 통과시키는 조합이면서 유리 카무를 받아도 통대불 공격으로 제 플랜을 방해 받지 않도록 플레이 방향성을 잡고 대회에 참석했던거 같습니다.
1라운드는 지난 대회 이후의 프리플레이에서 뵌적이 있는 라이라A를 정말 잘 다룬다고 느꼈던 분, 2라운드는 제 2번째 대회에서 저를 꺽었던 분, 3라운드는 처음 뵙는 미코토분 이셨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이 3번의 경기 모두 다 다른 쌍장으로 게임을 하게 되었던 점이었습니다. 삼습의 중요성은 그 어떤 조합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것! 이번 우승을 통해 정말 제 실력이 증진 되었음을 느낀 날이었습니다.
5. 보드게임페스타에서의 대회
2022년 11월 13일 코보게의 주최로 페스타에서도 벚꽃 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가장 최강이라 여기는 유리나 호노카 카무이를 들고 게임에 임했습니다. 고화력으로 빠르게 3승을 달성하고 4강에 올라갔으나 거기서 하가네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을 만났고 하가네와 카나에의 종막으로 패배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6. 부산 여행
후루요니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부산 여행?
2023년 1월 15일에 부산에서 대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짐싸서 부산 여행 계획을 짜고 출발하였습니다. 부산 대회 전날에 미플에서 열린 8인, 4인 대회 모두 우승하여서 큰 자신감을 가지고 부산행 기차에 탑승하였습니다. 그러나 부산에서 1라운드에 칼같이 패배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첫 대회에서 사용했던 사이네 오보로 치카게의 조합으로 상대가 예상하지 못하게 대응으로 풀어나가려 했으나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도 즐겁게 플레이 하고 부산에서 대회를 개최해 주신 분이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즐겁게 게임을 하다가 부산여행도 재미있게 마치게 되었습니다.
7. 첫 대회 개최
한 때 인천에서 대회가 열리다가 중지가 되었고, 인천에도 대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장 대회에 관한 마음이 간절했던 제가 한 미코토가 올려준 대회 신청 방법을 확인하고 바카파이어파티에 연락을 취하게 됩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일본어 지문으로 대화를 주고 받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2월 18일 무사히 대회 개최일이 되었고, 총 7분의 미코토가 참가하여서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 때에는 스위스 라운드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집에서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서 5인, 6인, 7인의 경우 대회 우승자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확인하고 했던게 또 추억이네요. 제가 열었던 첫 대회에 참여하신분 중에서 세분은 아직도 함께 인천 대회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 분은 인천에서 이사하신 것으로 아는데, 아직도 열심히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 ㅋㅋㅋㅋ)
이 때까지만 해도 인천 대회에 참여하는 인원이 적어서 '어어어.... 사람이 2명 밖에 없어! 이러면 대회 개최가 안되고, 그러면 바카에 다시 연락을 해야해!!!' 같은 생각을 하면서 여러 커뮤니티에 "제발 인천 와줘!!!"를 외치고 다녔네요.
8. 인천의 특색
현재 인천은 후루요니 한국지부에서 (어쩌면 전세계에서) 가장 특수룰 대회가 활발한 대회 장소입니다. 전에 미플에서 체험한 대난투 대회가 너무나 인상적이여서 저 또한 특수룰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고, 대난투, 연계전이란 축제패에 있는 추가 방법으로도 열어보고 지금은 엄청나게 인기인 경매전이라는 방식의 대회 방식도 열어보고 이후 학급대전, 드래프트전, 약탈전, 윷놀이전, 상징여신전 등 다양한 방법의 대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였을 때 보드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미 있는 규칙에 조금 덫대어서 새로운 규칙의 대회를 운영한다는 것이 나름 성취감이 큰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또한 대회 개최를 하며 원래 남들 앞에서 이야기하기 어려워하던 성격도 많이 밝아지고 적극적이게 된거 같습니다.
9. 삼국배
그렇게 주최를 하던 중 "삼국배"라는 엄청나게 큰 규모의 대회가 열렸고, 대회에 참여하여 즐거운 체험을 한거 같습니다. 이 때 참여한 픽은 사이네 유키히 치카게로 3승 2패를 달성하여 8강에는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페스타에서 했었던 코보게 주관 대회에서는 실망이 컸는데, 이번 삼국배 대회 진행부터 완벽한 FAQ 대비, 그리고 추후 대회에 대한 분석과 영상까지 모든 것 빠짐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고 코보게라는 기업이 벚꽃결투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느꼈던거 같습니다.
특히 참가자의 입장 뿐 아니라 주최자의 입장도 경험해본 바로는 코보게의 대회 진행이 정말 깔끔하였고 대단하였다는 것이 더욱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10. 콜라보카페
타 TCG게임에 비하면 벚꽃결투는 정말 작고 작음에도 미코토들의 자발적이 참여로 2023년 4월 8, 9일과 2023년 9월 23, 24일에 콜라보 카페가 운영되었다는게 정말 인상깊은 일인거 같습니다.
11. 후루요니 굳즈 제작
게임에 애정이 커지다보니 굳즈를 만들기 시작한것도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작가님에게 컨텍하여 원하는 구도, 컨셉으로 굳즈를 만들고 이를 본 다른 미코토들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한국에 그치지 않고 중국 미코토와 일본 미코토와도 소통하여 굳즈를 공유해보고 택배를 보내본 일은 벚꽃결투를 하지 않았으면 제 인생에서 경험할 기회가 없는 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12. 밤샘 이벤트
지금까지 총 2번의 밤샘 이벤트가 2023년 8월 12~13일 대전에서 한번, 2023년 12월 2일 수원에서 한번 있었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특히 남자만 10명 넘게 모였는데도 술도 담배도 하지 않고 정말 순수하게 카드게임만 하면서 밤을 센다는게 재미있는 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술도 담배도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분위기가 저에게는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오는 2024년 2월 16~17일 이번에는 인천에서 밤샘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참가는 인천 후루요니 톡방에서 받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카톡방에 오셔서 한번 살펴 주시면 감사합니다.
https://open.kakao.com/o/gZOG8Zje
인천 후루요니 오픈 카톡방
13. 대회 결산
2022년 대회 전적
37전 23승 14패
대회 14회 참여하여 4회 우승
2023년 대회 전적
60전 41승 19패
대회 25회 참여하여 9회 우승
과연 2024년에는 몇번의 대회에 참여하여 몇번의 우승을 거머쥘지 기대되네요.
14. 마무리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펀딩판 도착하자 마자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대회 참여하다가 인천 대회를 개최해보기도 하고 정말 돌아보고 즐거운 일이 많아서 이 일을 나중에 돌아보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1. 시작한 계기
제가 21년 초부터 메이지 나이트 사면서 보드게임을 조금 열심히 하기 시작했었는데, 그러면서 부루마불 갤러리까기 흘러들어가서 온갖 정보를 주워가면서 열심히 하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에 한 미코토가 부루마불 갤러리로 찾아와서 '이거 진짜 갓겜임! 펀딩함!' 하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종종 글이 올라오더라고요.
일판 구성물 가격하고 비교하면서 스골 터지면 얼마의 가치를 갖는 물건들이 추가되는건지 막 열심히 설명하고 정말 열심히 영업을 뛰시더라고요. 그래서 가격도 저렴(?)하길래 하나 사둘까 싶어서 사두고 잊어버렸었네요. 이 때가 21년 6월 21일 이네요.
펀딩 들어가서 3000명 스골이었나? 그거까지 터지는거 보고 아직 어떤 게임인지도 모르고, 어디서 재미 포인트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보드게이머의 피가 '스골이 터지는건 즐거운 일이야!'라고 외쳐서 기분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2. 첫 교류회 참석
코보게에서 2022년 6월 4일에 교류회를 열어주었었습니다. 아직 펀딩판의 임시키트도 도착하기 전이었던거 같은데, 코보게가 준비해줘서 즐기고 왔던거 같습니다. 이 때 유리나 치카게 잡아서 결승까지 올라갔다가 결승에서 준우승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정말 감회가 깊네요.
이 때 유리나의 월영락이 둔술에 의해 빗나가면서 유리나 불신자가 되고 어둠의 치카게단(존재하지 않는 단체 입니다.)에 가입하여 상대를 괴롭히는데에 전력을 다하는 플레이어가 되어간거 같습니다.
다이브다이스(divedice) - 보드게임 커뮤니티
- 교류회를 돌아볼수 있는 후기글 링크
3. 첫 타롯이 걸린 대회 참석
이번엔 한 미코토가 열어준 2022년 6월 19일 16인 기원전 대회에 참석했었습니다. 제가 디스코드라는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디스코드 가입도 해서 대회 신청도 해보고 나름 큰 도전이었던거 같은데 정말 즐거운 기억입니다.
대회에는 사이네 오보로 치카게로 어둠의 치카게단이 사용할 수 있는 기원전 픽을 사용했습니다. 나름 2연승하고 타롯을 딸 수 있는 자리까지 갔다가 뉴비 이슈로 종극의 사용법을 잘 몰라서 제가 느끼기에 아쉽게 게임이 끝났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에 1순 6덮? 7덮? 쿠마스케도 써보고 3라운드에는 분신술 팔상 팔방으로 승기를 엿보기도 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다이브다이스(divedice) - 보드게임 커뮤니티
- 첫 대회 공지 링크
4. 첫 타롯의 획득
그리고 정말 다양한 곳으로 후루요니를 하러 다닌거 같습니다. 제가 집에서만 사는 사람인데, 보드게임 하나 하자고 서울(미플), 사당(위드), 분당(성남버스터미널) 을 전전하며 대회에 참석했었습니다. 아직 뉴비다 보니까 어떤 분이 어떤 분이신지 잘 기억은 못했던거 같은데, 그래도 같이 결투한 미코토는 레코드시트에 있는 닉네임으로 알아보면서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22년 8월 7일 8인 완전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사용한 픽은 유리나 호노카 카무이로 어둠의 치카게 단을 졸업하고 호노카의 수호령식을 기백이나 가시꿰기로 통과시키는 조합이면서 유리 카무를 받아도 통대불 공격으로 제 플랜을 방해 받지 않도록 플레이 방향성을 잡고 대회에 참석했던거 같습니다.
1라운드는 지난 대회 이후의 프리플레이에서 뵌적이 있는 라이라A를 정말 잘 다룬다고 느꼈던 분, 2라운드는 제 2번째 대회에서 저를 꺽었던 분, 3라운드는 처음 뵙는 미코토분 이셨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이 3번의 경기 모두 다 다른 쌍장으로 게임을 하게 되었던 점이었습니다. 삼습의 중요성은 그 어떤 조합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것! 이번 우승을 통해 정말 제 실력이 증진 되었음을 느낀 날이었습니다.
5. 보드게임페스타에서의 대회
2022년 11월 13일 코보게의 주최로 페스타에서도 벚꽃 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가장 최강이라 여기는 유리나 호노카 카무이를 들고 게임에 임했습니다. 고화력으로 빠르게 3승을 달성하고 4강에 올라갔으나 거기서 하가네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을 만났고 하가네와 카나에의 종막으로 패배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6. 부산 여행
후루요니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부산 여행?
2023년 1월 15일에 부산에서 대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짐싸서 부산 여행 계획을 짜고 출발하였습니다. 부산 대회 전날에 미플에서 열린 8인, 4인 대회 모두 우승하여서 큰 자신감을 가지고 부산행 기차에 탑승하였습니다. 그러나 부산에서 1라운드에 칼같이 패배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첫 대회에서 사용했던 사이네 오보로 치카게의 조합으로 상대가 예상하지 못하게 대응으로 풀어나가려 했으나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도 즐겁게 플레이 하고 부산에서 대회를 개최해 주신 분이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즐겁게 게임을 하다가 부산여행도 재미있게 마치게 되었습니다.
7. 첫 대회 개최
한 때 인천에서 대회가 열리다가 중지가 되었고, 인천에도 대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장 대회에 관한 마음이 간절했던 제가 한 미코토가 올려준 대회 신청 방법을 확인하고 바카파이어파티에 연락을 취하게 됩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일본어 지문으로 대화를 주고 받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2월 18일 무사히 대회 개최일이 되었고, 총 7분의 미코토가 참가하여서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 때에는 스위스 라운드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집에서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서 5인, 6인, 7인의 경우 대회 우승자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확인하고 했던게 또 추억이네요. 제가 열었던 첫 대회에 참여하신분 중에서 세분은 아직도 함께 인천 대회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 분은 인천에서 이사하신 것으로 아는데, 아직도 열심히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 ㅋㅋㅋㅋ)
이 때까지만 해도 인천 대회에 참여하는 인원이 적어서 '어어어.... 사람이 2명 밖에 없어! 이러면 대회 개최가 안되고, 그러면 바카에 다시 연락을 해야해!!!' 같은 생각을 하면서 여러 커뮤니티에 "제발 인천 와줘!!!"를 외치고 다녔네요.
8. 인천의 특색
현재 인천은 후루요니 한국지부에서 (어쩌면 전세계에서) 가장 특수룰 대회가 활발한 대회 장소입니다. 전에 미플에서 체험한 대난투 대회가 너무나 인상적이여서 저 또한 특수룰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고, 대난투, 연계전이란 축제패에 있는 추가 방법으로도 열어보고 지금은 엄청나게 인기인 경매전이라는 방식의 대회 방식도 열어보고 이후 학급대전, 드래프트전, 약탈전, 윷놀이전, 상징여신전 등 다양한 방법의 대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였을 때 보드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미 있는 규칙에 조금 덫대어서 새로운 규칙의 대회를 운영한다는 것이 나름 성취감이 큰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또한 대회 개최를 하며 원래 남들 앞에서 이야기하기 어려워하던 성격도 많이 밝아지고 적극적이게 된거 같습니다.
9. 삼국배
그렇게 주최를 하던 중 "삼국배"라는 엄청나게 큰 규모의 대회가 열렸고, 대회에 참여하여 즐거운 체험을 한거 같습니다. 이 때 참여한 픽은 사이네 유키히 치카게로 3승 2패를 달성하여 8강에는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페스타에서 했었던 코보게 주관 대회에서는 실망이 컸는데, 이번 삼국배 대회 진행부터 완벽한 FAQ 대비, 그리고 추후 대회에 대한 분석과 영상까지 모든 것 빠짐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고 코보게라는 기업이 벚꽃결투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느꼈던거 같습니다.
특히 참가자의 입장 뿐 아니라 주최자의 입장도 경험해본 바로는 코보게의 대회 진행이 정말 깔끔하였고 대단하였다는 것이 더욱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10. 콜라보카페
타 TCG게임에 비하면 벚꽃결투는 정말 작고 작음에도 미코토들의 자발적이 참여로 2023년 4월 8, 9일과 2023년 9월 23, 24일에 콜라보 카페가 운영되었다는게 정말 인상깊은 일인거 같습니다.
11. 후루요니 굳즈 제작
게임에 애정이 커지다보니 굳즈를 만들기 시작한것도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작가님에게 컨텍하여 원하는 구도, 컨셉으로 굳즈를 만들고 이를 본 다른 미코토들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한국에 그치지 않고 중국 미코토와 일본 미코토와도 소통하여 굳즈를 공유해보고 택배를 보내본 일은 벚꽃결투를 하지 않았으면 제 인생에서 경험할 기회가 없는 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12. 밤샘 이벤트
지금까지 총 2번의 밤샘 이벤트가 2023년 8월 12~13일 대전에서 한번, 2023년 12월 2일 수원에서 한번 있었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특히 남자만 10명 넘게 모였는데도 술도 담배도 하지 않고 정말 순수하게 카드게임만 하면서 밤을 센다는게 재미있는 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술도 담배도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분위기가 저에게는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오는 2024년 2월 16~17일 이번에는 인천에서 밤샘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참가는 인천 후루요니 톡방에서 받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카톡방에 오셔서 한번 살펴 주시면 감사합니다.
https://open.kakao.com/o/gZOG8Zje
인천 후루요니 오픈 카톡방
13. 대회 결산
2022년 대회 전적
37전 23승 14패
대회 14회 참여하여 4회 우승
2023년 대회 전적
60전 41승 19패
대회 25회 참여하여 9회 우승
과연 2024년에는 몇번의 대회에 참여하여 몇번의 우승을 거머쥘지 기대되네요.
14. 마무리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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