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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키포지 전국대회 집정관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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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22: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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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새벽
안녕하세요 대회 때만 슬그머니 글쓰러 오는 새벽입니다.
오늘은 무려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걸린 키포지 전국대회 집정관형이 진행되었습니다.
기념으로 후기 글을 남기며 오늘 있었던 게임들의 주목할만한 포인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단일 덱으로 진행되는 집정관형
직전 코보게 주관 공식 대회였던 듀얼 대회의 형식이 변형삼각형(3덱1밴)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공식적인 집정관형 룰에 따라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가지 덱만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변형삼각형에서 밴/픽 전략이 게임의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지난 대회 후기)
집정관형은 사용하는 덱의 순수한 파워가 더 강조되고 무엇보다 단일 덱에 대한 이해도와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저번 대회 승리 주역인 <벨라토란>덱으로 출전하였고, 연습 게임을 하면서는
실수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2. 교바 세트 고점은 함성축제?
오늘 대회의 우승자이신 ekil님을 비롯한 여러 참가자 분들이 함성축제 덱을 사용하셨고,
실제로 저는 예선 스위스 라운드의 4게임 중 3번을 함성축제 덱을 상대하였습니다.
그래서 "교바 세트의 고점 덱은 함성축제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만, 군단교관+학자 덱이라는 쌍벽이 있고
그 외 다른 덱들도 고점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함성축제는 덱에 한장만 배정되어도 강력한 브레켄 생명체들이 자동으로 리스트에 들어오기 때문에
교바 시즌 대회급인 준수한 80점대 덱의 조건을 달성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군단교관은 학자 토큰과 매칭되어야 하지만
함성축제는 토큰 종류에 크게 제약 받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오늘 대회에서 함성축제의 출전 비율이 높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함성축제 덱을 상대하여 제가 이긴 게임과 진 게임을 비교해보면 함성축제 타이밍에
"전기충격 양치기"가 함께 있었는가에 결과가 갈리기도 하였습니다.
진 게임에서는 함성축제를 발동한 턴에 바로 생명체들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면서,
룰 오브 식스에까지 이르는 전기충격 양치기와의 콤보에 당해 승패를 가르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3.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키포지"
강력한 덱끼리의 매치업에서 2키 막판 상황에서는 양쪽 모두 왠만한 앰버 견제에도 열쇠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나오기에
중반의 열쇠 체크 유무의 미세한 차이가 결국 마지막 턴싸움의 승패를 가르게 됩니다.
오늘 예선과 본선 통틀어 패배한 두번의 게임 모두 5개로 아쉽게 체크를 하지 못한 상황이 나왔었던 만큼
지난 대회 후기를 남기신 물고기님의 글(링크)에서도 언급된 열쇠 제작/방해의 중요성을 느낀 오늘의 대회였습니다.
참가 후기
오프라인 행사 참가 횟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오늘이 단연 가장 즐거운 대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국대회 타이틀이 걸린 만큼 지난 대회보다 더 많은 참가자 분들과 수준 높은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시거나 멀리서 오시는 참가자 분들, 그리고 대회 진행해주신 스탭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음산한 잔영과 함께 돌아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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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읽었습니다, 옆동네 벚결 대회 때도 그렇지만 대회 유저들 특유의 '흐름을 읽는'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통찰력에 매번 감탄하게 되는 것 같네요 -
감사합니다ㅎㅎ 다음번에 꼭 게임 같이 한판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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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콤보의 고점도 고점이지만 실현 가능성 + 즉각적인 리턴이 있는지가 중요한것같습니다.. 최고점으로는 이끼벌레 탐사대원토큰 / 에테르거미 + 고스트폼 등이 생각나는데 한턴막에 실현시키기도 어렵고 그 턴에 당장 앰버가 안생기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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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역시 함성축제가 그런 점에서 꽤나 밸런스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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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님과 출전덱으로 게임해보지 못한게 뒤늦게 아쉽네요! 즐거웠습니다ㅎㅎ다음엔 잔영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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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선전으로 게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다음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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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즐거운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새벽님께서 항상 대회 때마다 저력을 보여주셔서 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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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더 많이 배웠습니다ㅎㅎ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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