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 & mehr에 대한 간략소감입니다...

단골손님들, 알바들과 마이티를 즐겨 했었기에 마이티와 가장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는 mu에 관심이 있었으나 못 돌려보다가 최근에 구리 번개에서 배워서 돌려보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수호이님의 멋진 소개가 있었군요...^^

http://www.divedice.com/community/content.php?tid=opi&mode=view&n=909&p=1&q=10&ss=1&key=mu&act=search

자세한 방법은 수호이님의 리뷰에 나와있기에 생략하기로 하고 제 느낌 중심으로 (주로 마이티와 비교하여)간략소감만 적어봅니다...

1. 마이티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 첫번째가 인원제한이죠...
3,4,6인플 다 해봤지만 역시 5인플 만한게 없더군요...
그러나 mu는 5인플이 최적이라지만 사람 수에 따른 획득 점수가 달라지기에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2. 선(chief)을 정하는 방식이 특이하죠...
받은 카드 중 돌아가면서 카드를 바닥에 공개 (비딩)하죠... 한 번에 내는 카드 수의 제한은 없고 가장 많이 비딩한 사람이 선이 되는 것입니다. 많이 카드를 공개하면 선이 될 수 있지만 자기 카드가 많이 공개된다는 부담감이 생기고 카드를 많이 공개할 수록 획득해야 하는 점수가 많아집니다. (반대로 성공했을 때 얻는 보너스 점수가 많아집니다..)

자신이 없으면 비딩하는 카드를 줄이면 될 것 같지만 너무 작은 숫자로 선이 정해지면 불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견제가 필요합니다. 또한 나중에 선이 파트너늘 정할 때 바닥에 아무것도 안보여 주면 선택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3. 선이 정해지면 선을 제외한 가장 많은 장수를 비딩한 사람이 vice가 됩니다. 그리고 vice가 먼저 2nd trump(으뜸패: 네이게이터에서는 풍향, 마이티에서는 기루다)를 정하고 chief가 1st trump를 정합니다. 그리고 파트너늘 선택하죠...

이 부분이 이 게임을 어렵게 만들면서 재밌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트럼프는 색(5가지 색 중에)으로 할 수도 있고, 숫자(0~9, 특이한 점은 1, 7은 2장씩 있습니다.)로 할 수도 있습니다.

1st trump가 2nd trump를 이기지만 2nd trumo의 존재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판을 운영하기가 힘듭니다. 더군다나 파트너를 대충 찍어서 선택하기에 (마이티는 마이티나 조커 같은 자기가 필요한 패를 든 사람을 부를 수 있지만 여기서는 대체 뭘 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 -_-) 최악의 파트너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4. 또한 마이티는 팀끼리 운명을 함께 하지만 이 게임은 그렇지 않죠... 어설픈 결속력이라고 해야하나... chief가 목표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면 보너스 점수를 chief와 파트너가 모두 받지만 실패할 경우에는 chief만 감점이 되기에 파트너는 실패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죠...
더군다나 chief가 점수가 많이 앞서나가면 파트너가 방해를 하기도... -_-

카드마다 점수가 있는데 각자 먹은 점수는 개인 점수가 되기에 같은 편이 먹는 경우에도 서로 먹을려고 싸우기도 하죠... (마이티와는 사뭇 다릅니다...^^)


아무튼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고 돌방상황이 생겨 한참 웃으면서 게임을 했습니다...
trump가 너무 많아서 기억하기도 힘들고 더불어 top card 계산도 힘들고...파트너 선정할 때도 엉뚱한 사람 고르기도 하고... 서로 점수 먹으려고 싸우기도 하고...

오랜만에 즐겁게 해 본 트릭테이킹 게임이었습니다...
마침 게임도 싸게 팔던데 한 번씩 도전해 보시는게...
마이티와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