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번째 이야기

지난 주에는 저의 사랑스런 아내가 많이 아픈 바람에 일찍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후기도 올리지 못했구요. 이번 주 후기에 앞서 지난 주 잠시 자리했을 때 찍었던 게임 사진도 같이 올려 봅니다.

Munchkin

RPG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게임들로 유명한 스티브잭슨 아저씨의 카드 게임

Wings of War

항공학도이자 공군출신인 제가 필수게임으로 선택한 게임. 테이블 위를 비행하는 단엽기와 쌍엽기들의 경연...

Zoo Sim

타일을 이용한 동물원 건설 게임인 Zoo Sim. Zoch사의 사각 박스 버전으로 즐겨보았습니다. 게임은 5년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매년 5개의 타일이 경매에 부쳐지고, 경매에서 획득한 타일은 자신의 동물원을 짓는데 사용됩니다. 동물원에는 포유류, 유인원, 어류, 파충류, 조류 코너로 분류되고, 각 코너의 별 수가 많은 순서대로 점수를 얻게 되지요. 또한, 타일을 이용한 폐루프를 형성하게 되면 의자를 획득하고, 이것도 점수로 반영됩니다. 해가 지날수록 점수 배점이 높아져 첫해에는 1점씩이, 다섯번째해에는 5점씩이 부여됩니다. 뒤로 갈수록 배점이 높아져 역전이 쉬울 듯하나, 누적되는 점수가 있기 때문에 역전이 쉽지는 않죠. 이 게임의 소유주이자, 가족들과 자주 해 보았던 제가 가까스로(?) 1등을 했습니다 :)

Corsairs

상선을 빼앗으려는 해적들의 경쟁을 배경으로 한 해상 게임입니다. 자주 플레이되는 게임은 아니지만, 룰도 어렵지않고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죠. 게임이 시작되면 4대의 상선이 바다에 배치되고, 각 플레이어들은 이들 상선들을 차지하기 위해 식량 카드와 해적 카드를 적절히 배치하게 됩니다. 딴지를 위한 일제 사격, 상선 공격과 반격...바부탱 님, Rufus 님과 소리없는 해상 전투가 연이어 벌어져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치열한 전투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상선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이미 결과가 결정되어 버렸네요. (와우~ 또 1등...ㅎㅎ)

La Citta

바부탱 님이 가져오신 게임, La Citta! 적절히 도시와 건물을 건설하여 많은 인구를 유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게임입니다. 국내에 영문판보다 독어판이 많이 보급되어 있는 듯 한데, 실제로 해 보니 언어로 인한 어려움은 별로 없더군요. 총 6라운드에 걸쳐 이루어지는 이 게임은 결국 인구수에 의해 승자가 결정됩니다. 물론 인구수에 걸맞는 농장을 확보하고 있어야 페널티를 받지 않게 되고, 다양한 건물들을 지어야 보너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주 플레이되어야할 아주 좋은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멋진 게임은 바부탱 님이 1등하셨네요~

Gemblo

추상 게임인 줄 알았던 게임이 직접 해 보니 파티 게임이 되어버렸네요^^ 그 정도로 재미있는 멤버와의 재미있는 게임이었다는 뜻^^ 나이는 못 속이는 듯, 저와 야주 님의 `전혀 고의성이 없는 실수(?)`로 깽판이 2판 속출하는 바람에 3판이나 했다는...
기본 구성은 블로커스와 비슷하지만, 블로커스와는 또다른 매력을 주는 게임이더군요. 대회 다수(?) 참가경력의 Rufus 님이 1등을 차지하셨네요.


지난주 제대로 돌리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더욱 즐거웠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네요. 이럴 때일수록 잘 챙겨드시고, 운동도 잘 하시고...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주에 뵐께요~

이상 하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