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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페이퍼이야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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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3 16: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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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초신상
지난 주 목요일, 잠시 와이프를 따돌리고 - 나, 오늘 야근이야;; - 달렸습니다. :)
... 혹여, 잠실에 페이퍼이야기가 어디있냐고 물으신다면... 사무실이 있습니다. -_- 일전에 한 번, 사무실을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 틈틈히, 조쉬 베켓 님의 영도(!)하에 열심히 달리고 있지요. :)
지난 주 목요일에는, 제가 고아를 준비해가지고 갔습니다.
7시 50분 쯤에 도착해서, 오스트라콘을 잠시 구경한 후에, 고아를 4인플로 달렸습니다.
제 (댓)글에 자주 나오는 언급이지만, 고아는 자반도르와 이 테크트리를 올린다는 유사점이 있지만, 고아는 그보다도 훨씬 더 익사이팅한, <빡센 경매>를 게임 요소로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경매가 주요소인 게임은 아무래도... 감이 잘 안오기 때문에 조금 어렵게 느껴집니다. 물론, 그런 와중에 상대방의 수읽기에 능하신 분들은 잘 적응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잘 안되더군요. ㅡㅜ
그래서, 플로렌스의 제후 나 AoS, 혹은 파워그리드 나 고아 같은, 경매가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그럼에도 경매가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그런 게임을 좋아하게 됩니다. 경매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의 인터페이스에서 조금 불이익을 당하더라고, 경매 이후의 플레이를 통해서 그를 만회해나가려는 - 거의 만회 못하지만;; - 시도에서 게임의 재미를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고아, 도 그렇습니다. 24번의 정해진 자신의 턴을 어떻게 활용해서, 추가 액션을 늘리고, 효율적으로 테크트리를 올리면서, 승점을 벌어가게 되는가, 가 상당한 재미가 있고, 그 게임의 <재미>를 빙 둘러치는 요소가 바로 경매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 하나, (만회하기가 어렵긴 하지만) 고아는 마지막까지 필살 역전을 꿈꿀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는게 즐겁습니다. 테크트리/식민지 점수가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조금만 노력하면 (그러나 아주 어렵지요;) 제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마지막까지 살아 있다는 게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점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심리적인 만족감도 있겠지요. 기껏해야 1~3점에서 선두가 갈린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고아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고아 마친 후에는, 아/스 5인플을 달렸습니다.
하다보면, 계속 헷갈리는 것... 어쨌든 셋 컬렉션인데... 하다보면 항로를 변경하게 되고, 자꾸 핸드리미트를 까먹는 것입니다. -_-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이 날도, 열심히 5개짜리 모으는데, B하고 E가 안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세 개까지 모으고는 - 3개짜리 두 개 키핑하고 있으면서 - 냉큼 3개짜리를 집어들었죠. 그러고 나니까 3개짜리 1세트하고 5개짜리 3장을 들고 있는 겁니다. 3개짜리 항로를 완성하면... 바로 앨리죠;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3개짜리 항로 카드를 집어들면서, 까먹어버린 겁니다... 저번에 허그니 님 댁에서 아/스 할 때도 그랬는데 말입니다. -_-
아무튼 간신히 수습해서 보나스랑 함께 허접한 5개짜리 항로 완성하고 그만그만 달렸는데.. ㅋㅋ 아/스는 하면 할 수록 적절하게 머리를 써야하는 파티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괜찮은 게임이죠. 역시 묘미는, 위에 언급한대로, 핸드리미트. T2R의 가장 큰 언발란스는, 핸드리미트의 부재가 아닌가 생각되는 마당에, 아/스의 핸드리미트는 하면 할수록 멋진 요소다, 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입니다. :)
또 하나, 엎어! 갈아! ㅋㅋ 역시... 저도 다섯 번 갈고, X-1 을 3,000마르크에 가지고 왔지요. 거의 망하는겁니다. 아/스의 전략? 갈지만 않으면 승리에 가까와집니다. :) 그러나... 그러면 재미가 없지요. 그래서 아/스는 파티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갈다가, 꼴등을 해도... 갈아! 한 번 안하고 게임을 마무리하면 그게 무슨 재미이겠습니까? ㅎㅎ 그런 면에서, 아/스는 로또 게임입니다. :) 갈았는데, 대박 나면 1등에 가까와지는거죠. 히히.
길지 않은 플레이 타임에, 적절한 난이도, 그리고 게임에 흥미를 더해주는 여러 요소들을 적절히 버무린 게임으로, 하면 할수록 진국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일, 또 한 번 달리기로 했지요. 마침 펑- 님이 오신다고 해서 조금 더 풍성한 저녁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1.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마치 맥주 한 잔 걸치듯이, 게임을 걸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기쁨입니다. 흔쾌히 장소를 허락해주시고, 함께 즐겁게 게임 즐겨주시는 윤 팀장께 감사드립니다. :)
2. 일전에, 모 님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소감과 후기 게시판에, 후기 만큼이나 소감도 많았으면 좋겠다,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간단하게나마, 게임을 즐긴 느낌을 적어보려고 애를 씁니다. :) 종종, 게임을 하다보면 소감/후기 게시판을 검색할 일이 생깁니다. 그 때, <제목+내용>으로 게임 탁! 검색하면... 후기 글도 있고, 소감 글도 있습니다. 소감 글이 많으면, 저같이 게임 잘 모르는 플레이어들은 많이 흥분되고 유용합니다. 뽀대나는 감상글이 아니더라도, 이런 텍스트로만 된 딱딱한 글일지라도,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나을 듯하여, 게임에 대해서 대강 써봤습니다. :)
... 혹여, 잠실에 페이퍼이야기가 어디있냐고 물으신다면... 사무실이 있습니다. -_- 일전에 한 번, 사무실을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 틈틈히, 조쉬 베켓 님의 영도(!)하에 열심히 달리고 있지요. :)
지난 주 목요일에는, 제가 고아를 준비해가지고 갔습니다.
7시 50분 쯤에 도착해서, 오스트라콘을 잠시 구경한 후에, 고아를 4인플로 달렸습니다.
제 (댓)글에 자주 나오는 언급이지만, 고아는 자반도르와 이 테크트리를 올린다는 유사점이 있지만, 고아는 그보다도 훨씬 더 익사이팅한, <빡센 경매>를 게임 요소로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경매가 주요소인 게임은 아무래도... 감이 잘 안오기 때문에 조금 어렵게 느껴집니다. 물론, 그런 와중에 상대방의 수읽기에 능하신 분들은 잘 적응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잘 안되더군요. ㅡㅜ
그래서, 플로렌스의 제후 나 AoS, 혹은 파워그리드 나 고아 같은, 경매가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그럼에도 경매가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그런 게임을 좋아하게 됩니다. 경매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의 인터페이스에서 조금 불이익을 당하더라고, 경매 이후의 플레이를 통해서 그를 만회해나가려는 - 거의 만회 못하지만;; - 시도에서 게임의 재미를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고아, 도 그렇습니다. 24번의 정해진 자신의 턴을 어떻게 활용해서, 추가 액션을 늘리고, 효율적으로 테크트리를 올리면서, 승점을 벌어가게 되는가, 가 상당한 재미가 있고, 그 게임의 <재미>를 빙 둘러치는 요소가 바로 경매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 하나, (만회하기가 어렵긴 하지만) 고아는 마지막까지 필살 역전을 꿈꿀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는게 즐겁습니다. 테크트리/식민지 점수가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조금만 노력하면 (그러나 아주 어렵지요;) 제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마지막까지 살아 있다는 게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점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심리적인 만족감도 있겠지요. 기껏해야 1~3점에서 선두가 갈린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고아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고아 마친 후에는, 아/스 5인플을 달렸습니다.
하다보면, 계속 헷갈리는 것... 어쨌든 셋 컬렉션인데... 하다보면 항로를 변경하게 되고, 자꾸 핸드리미트를 까먹는 것입니다. -_-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이 날도, 열심히 5개짜리 모으는데, B하고 E가 안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세 개까지 모으고는 - 3개짜리 두 개 키핑하고 있으면서 - 냉큼 3개짜리를 집어들었죠. 그러고 나니까 3개짜리 1세트하고 5개짜리 3장을 들고 있는 겁니다. 3개짜리 항로를 완성하면... 바로 앨리죠;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3개짜리 항로 카드를 집어들면서, 까먹어버린 겁니다... 저번에 허그니 님 댁에서 아/스 할 때도 그랬는데 말입니다. -_-
아무튼 간신히 수습해서 보나스랑 함께 허접한 5개짜리 항로 완성하고 그만그만 달렸는데.. ㅋㅋ 아/스는 하면 할 수록 적절하게 머리를 써야하는 파티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괜찮은 게임이죠. 역시 묘미는, 위에 언급한대로, 핸드리미트. T2R의 가장 큰 언발란스는, 핸드리미트의 부재가 아닌가 생각되는 마당에, 아/스의 핸드리미트는 하면 할수록 멋진 요소다, 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입니다. :)
또 하나, 엎어! 갈아! ㅋㅋ 역시... 저도 다섯 번 갈고, X-1 을 3,000마르크에 가지고 왔지요. 거의 망하는겁니다. 아/스의 전략? 갈지만 않으면 승리에 가까와집니다. :) 그러나... 그러면 재미가 없지요. 그래서 아/스는 파티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갈다가, 꼴등을 해도... 갈아! 한 번 안하고 게임을 마무리하면 그게 무슨 재미이겠습니까? ㅎㅎ 그런 면에서, 아/스는 로또 게임입니다. :) 갈았는데, 대박 나면 1등에 가까와지는거죠. 히히.
길지 않은 플레이 타임에, 적절한 난이도, 그리고 게임에 흥미를 더해주는 여러 요소들을 적절히 버무린 게임으로, 하면 할수록 진국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일, 또 한 번 달리기로 했지요. 마침 펑- 님이 오신다고 해서 조금 더 풍성한 저녁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1.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마치 맥주 한 잔 걸치듯이, 게임을 걸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기쁨입니다. 흔쾌히 장소를 허락해주시고, 함께 즐겁게 게임 즐겨주시는 윤 팀장께 감사드립니다. :)
2. 일전에, 모 님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소감과 후기 게시판에, 후기 만큼이나 소감도 많았으면 좋겠다,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간단하게나마, 게임을 즐긴 느낌을 적어보려고 애를 씁니다. :) 종종, 게임을 하다보면 소감/후기 게시판을 검색할 일이 생깁니다. 그 때, <제목+내용>으로 게임 탁! 검색하면... 후기 글도 있고, 소감 글도 있습니다. 소감 글이 많으면, 저같이 게임 잘 모르는 플레이어들은 많이 흥분되고 유용합니다. 뽀대나는 감상글이 아니더라도, 이런 텍스트로만 된 딱딱한 글일지라도,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나을 듯하여, 게임에 대해서 대강 써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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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가, 로그아웃되었는데... 다행히 글은 살았습니다. -_- 컴터를 앞에 두고도 쓰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마터면 글을 날려먹을 뻔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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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없어도 글이 술술 잘 읽혀지는데요 ^^
저도 경매가 어느정도 작용을 하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대체로 이런 게임은 인원수의 압박이 좀 있더군요, 그나마 고아는 좀 낮죠 ㅎㅎ 잘 봤습니다~~ -
음. 집하고 가까운 곳이라 한번쯤 참석 하고 싶은 모임입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음. 제가 가는 모임에는 후기가 없다는 ^^; -
잼난 후기 잘 보았슴다요 ^^
언제 시간나시면 저두 함 불러 주시죠~~~
저도 워낙에 라이트게이머라 아는건 없지만
묻어가기는 그런데로 잘 하는 편이라~~~ ㅋㅋㅋ -
하음...새벽 5시 40분에 일어나서 잡초 여러가지 큰 녀석들 자르고 제초제 주고 했더니....
슬슬 졸립네요. -_-a
크레타 들고 내일 뵙죠. ㅎㅎ -
:) 저야... 뭐... 아무 생각 없이(!)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서. (긁적a)
오늘은 플로렌스의 제후, 한글화를 마쳐야할텐데... 시간이 안나서 걱정입니다요. (쿨럭) -
할할... 영도는 무슨. -_-; 덕분에 좋은 시간들 보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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