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뭔가를 붙이는 것을 병적으로 좋아하는..;;;;)


이 녀석 정말 웃긴 녀석이더군요. ㅋㅋㅋ
오래전에 사 놓고 메뉴얼 보기 싫어서 팔아버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모임에서 5인플로 한 번 돌리고 생각이 바뀌었다는..;;;

제가 블러핑 요소가 들어가는 녀석을 그다지 안 좋아하기땜시 설명 듣고...'이거 제 취향은 아닐 것 같아요..' 했답니다.

결론적으로.... 1등해서 갑자기 게임이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꽤 할만한 녀석이더군요. ^^;

카드로 하는 녀석치고는 시간이 좀 걸리긴 하던데...그 외에 문제될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8종류의 동물을 경매하는 게임인데....각 동물마다 가격이 적혀있고 모두 4장씩 있습니다.
10부터 1000까지의 가격이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일정한 규칙에 의해 가격이 증가되어 있더군요.

초기 자금으로 얼마를 주고 블러핑 카드(0원)카드 두장을 받고 시작...
자기 차례에 카드더미에서 한 장을 뒤집어 경매를 합니다. (오픈 경매 - 차례에 상관없이 최후 가장 비싼 가격제시자 낙찰)
뒤집은 이는 부른이에게 그 돈을 받고 팔던가 그 돈을 주고 본인이 가지던가를 선택...

이렇게 돌아가면서 경매 or 결투를 해서 8종류의 동물이 모두 세트(한 종류 4개를 한 사람이 가짐)를 이루면 종료가 되며, 동물 위의 가격이 점수가 됩니다.
두 종류를 모으게 되면...(점수+점수)*종류수로 곱하기가 되기에 점수가 많이 늘어납니다.
만약 500점 100점짜리를 모았다면 500+100= 600*2 = 1200이 되는 것이죠.

결투는 경매를 선택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카드더미의 카드가 다 떨어지면 모두 이 액션을 해야 합니다.

같은 종류의 동물 카드를 낙찰받은 이들이 게임이 진행될수록 많아지게 됩니다.
자신의 차례에 다른 이가 자신과 같은 동물카드를 가지고 있다면....카드더미에서 동물카드를 오픈하지 않고 그 플레이어에게 결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을 받은 이는 절대 거부할 수 없으며 서로 1장씩 가지고 있다면 1장씩을 걸고 승리한 이가 동물카드를 쓸어갑니다.
만약 2장씩 가지고 있다면 둘 다 2장씩 걸어야 합니다. (1, 2장이라면 1장만...)

방식은 신청자부터 돈 카드를 앞이 보이지 않게 앞에 내려놓습니다.
둘이 서로 돈카드를 교환하여 본인들만 확인하고 돈을 많이 건 이가 동물카드를 가져갑니다.
걸었더 돈은 서로 그냥 바꿔가지게 됩니다.
이때 카드 장수를 넌지시 보여주는 이도 있는데...보통 이때는 블러핑 카드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돈은 버려지는 것은 없고 계속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순환이 되는데...
게임의 원할함을 위해 500가격 동물...당나귀가 나올때마다 플레이어들은 점점 높은 돈을 보너스로 게임중 총 네번을 받게 됩니다.
(50, 100, 200, 500인가...;;)
이때는 그동안 경매를 잘 못했던 이들에게도 또 한번의 기회가 오게 되며, 갈수록 경매가나 결투시 소모되는 돈이 늘어나게 되죠...


이 게임의 묘미는 뭐라 해도 결투가 아닐까 합니다.
열심히 큰 가격을 걸어놓은 듯...해 놓고 받아와 보면 뻥카 1장에 10 카드 1장;;;

1000점짜리 동물 2장씩 놓고 결투하는데....10~50차이로 뺏겨버리면....;;;;;;;
자신의 앞에 해당 동물이 없으면 결투를 신청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여러 동물의 경매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고...
점수 계산시 종류에 따라 곱하기가 되기에 10짜리 닭도 모으면 꽤 유용합니다.

제가 워낙 늦게 접한 감이 없지 않지만.... 아직 못해보신 분들께서는 한 번씩 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