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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Can't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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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4 16: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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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홈페이지 파는 게임인지 안파는 게임인지 잘모르겠네요.
어쨋든 절판된 게임이고, 되게 오래된 거라서 안팔걸로 생각되는데요.
저또한 이게임은 한 2번밖에 못해봤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을 해볼때는 그런 마음이 없었는데, 해보고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어떤 게임이 좋은 게임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우선 간단하게 방법부터 설명하죠.
Cant't stop 은 암벽등반 게임으로 말그대로 멈출수 없이 올라갑니다. 게임 목적은 산의 여러 암벽 루트중에 자신이 2개인가 3개인가의 루트를 점령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상당히 오래전에 해본 게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게임판을 보면, 맨 밑에 12 11 10 9 8 7 6 5 4 3 2 이렇게 적혀 있고 그 위에 암벽 루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절대적으로 간단한 게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전 몇개랑 종이 주사위 4개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이 숫자들은 루트들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자신의 암벽 등반 말은 3개 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사위를 4개 굴립니다. 그래서 나온 숫자들이 있겠죠. 이걸 2개씩 쪼갭니다. 그리고 각 2개의 주사위의 합에 해당하는 루트로 자신의 말이 한칸 전진하는 겁니다. 카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주사위 2개로 나오는 확률이 다릅니다. 12는 엄청 안나오고 7은 엄청 잘나오죠. 그래서 루트의 길이가 7은 엄청 길고 12는 단 3칸입니다. 12의 경우 단 3칸만 올라가면 루트 정복이 되는 거죠. 이렇게 전진하고 나서 주사위를 더 굴릴지 말지 결정합니다. 만약 주사위를 더 굴리게 된다면 아까와 같은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이 이미 루트에 올라간 말은 다시 내려올 수 없고 다른 루트로 변경이 불가능한 점입니다. 가령 내가 12, 2, 6 이렇게 내 말을 올려놨는데, 주사위 4개로 2개씩 아무리 쪼개고 어쩌고 해봐도 이 숫자가 안나온다. 그럼 그 말들은 출발 위치까지 떨어지는 겁니다. 만약, 더 안올라가는걸 선택하면 거기다가 캠프를 치고 다음에 자기차례에 거기서 시작하는 것이고, 그럼 떨어지더라도 마지막 캠프까지만 떨어지는 것이죠.
쉽게 말해서 꽃놀이의 높음/낮음과 같습니다. 높음/낮음은 대단히 쉽지만 자신이 이겼을경우, 게임을 더하거나 그만둘 수 있죠. 그만주면 자기가 얻은 점수를 먹는거고, 더하면 점수를 더 키울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하다가 자기가 졌을 경우에는 점수가 0점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이런 원리를 이용한게 돼지 주사위 게임이 있습니다. 자세한 게임 제목은 생각안나고, 게임은 무슨 담배케이스 같이 생기거나 돼지 주사위들이 들어있는데, 게임은 무척 간단합니다. 자기 차례에 돼지 주사위를 굴려서 특정 모양 귀로 선다거나 코로 선다거나, 점수표에 해당하는 돼지 모양이 나오면 그 점수를 얻습니다. 점수를 얻고 나서 선택을 더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돼지 주사위를 던져서 가장 잘나오는 옆으로 눕는 형태가 나오면 점수가 0점이 되는 것입니다.
참 게임을 접하다가 보면, 어떤 게임이 재밋는 게임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자기가 재밋는 게임이 좋은 게임이겠죠. 그러나 여러 장르가 있고, 아주 세세한 것까지 조정할 수 있는 CM 같은 게임이 있는가 하면, 아주 원초적인 퐁 같은 게임도 있습니다. 또 보드게임에서도 시간이 엄청 걸리고 운도 최소화된 경제 게임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주사위 몇개 가지고 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게임을 바라보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게임을 하던지, 그 게임을 이해하고 그 게임만의 독특한 점과 특징을 즐길 수 있게 되면 어떤 게임을 하던지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고, 게임 시스템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간단하면서 뭔가 흥미와 도전 정신을 유발하는 블러핑 계열을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어쨋든 절판된 게임이고, 되게 오래된 거라서 안팔걸로 생각되는데요.
저또한 이게임은 한 2번밖에 못해봤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을 해볼때는 그런 마음이 없었는데, 해보고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어떤 게임이 좋은 게임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우선 간단하게 방법부터 설명하죠.
Cant't stop 은 암벽등반 게임으로 말그대로 멈출수 없이 올라갑니다. 게임 목적은 산의 여러 암벽 루트중에 자신이 2개인가 3개인가의 루트를 점령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상당히 오래전에 해본 게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게임판을 보면, 맨 밑에 12 11 10 9 8 7 6 5 4 3 2 이렇게 적혀 있고 그 위에 암벽 루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절대적으로 간단한 게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전 몇개랑 종이 주사위 4개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이 숫자들은 루트들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자신의 암벽 등반 말은 3개 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사위를 4개 굴립니다. 그래서 나온 숫자들이 있겠죠. 이걸 2개씩 쪼갭니다. 그리고 각 2개의 주사위의 합에 해당하는 루트로 자신의 말이 한칸 전진하는 겁니다. 카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주사위 2개로 나오는 확률이 다릅니다. 12는 엄청 안나오고 7은 엄청 잘나오죠. 그래서 루트의 길이가 7은 엄청 길고 12는 단 3칸입니다. 12의 경우 단 3칸만 올라가면 루트 정복이 되는 거죠. 이렇게 전진하고 나서 주사위를 더 굴릴지 말지 결정합니다. 만약 주사위를 더 굴리게 된다면 아까와 같은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이 이미 루트에 올라간 말은 다시 내려올 수 없고 다른 루트로 변경이 불가능한 점입니다. 가령 내가 12, 2, 6 이렇게 내 말을 올려놨는데, 주사위 4개로 2개씩 아무리 쪼개고 어쩌고 해봐도 이 숫자가 안나온다. 그럼 그 말들은 출발 위치까지 떨어지는 겁니다. 만약, 더 안올라가는걸 선택하면 거기다가 캠프를 치고 다음에 자기차례에 거기서 시작하는 것이고, 그럼 떨어지더라도 마지막 캠프까지만 떨어지는 것이죠.
쉽게 말해서 꽃놀이의 높음/낮음과 같습니다. 높음/낮음은 대단히 쉽지만 자신이 이겼을경우, 게임을 더하거나 그만둘 수 있죠. 그만주면 자기가 얻은 점수를 먹는거고, 더하면 점수를 더 키울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하다가 자기가 졌을 경우에는 점수가 0점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이런 원리를 이용한게 돼지 주사위 게임이 있습니다. 자세한 게임 제목은 생각안나고, 게임은 무슨 담배케이스 같이 생기거나 돼지 주사위들이 들어있는데, 게임은 무척 간단합니다. 자기 차례에 돼지 주사위를 굴려서 특정 모양 귀로 선다거나 코로 선다거나, 점수표에 해당하는 돼지 모양이 나오면 그 점수를 얻습니다. 점수를 얻고 나서 선택을 더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돼지 주사위를 던져서 가장 잘나오는 옆으로 눕는 형태가 나오면 점수가 0점이 되는 것입니다.
참 게임을 접하다가 보면, 어떤 게임이 재밋는 게임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자기가 재밋는 게임이 좋은 게임이겠죠. 그러나 여러 장르가 있고, 아주 세세한 것까지 조정할 수 있는 CM 같은 게임이 있는가 하면, 아주 원초적인 퐁 같은 게임도 있습니다. 또 보드게임에서도 시간이 엄청 걸리고 운도 최소화된 경제 게임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주사위 몇개 가지고 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게임을 바라보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게임을 하던지, 그 게임을 이해하고 그 게임만의 독특한 점과 특징을 즐길 수 있게 되면 어떤 게임을 하던지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고, 게임 시스템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간단하면서 뭔가 흥미와 도전 정신을 유발하는 블러핑 계열을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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