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올리는 간략메뉴얼입니다.
마지막 올렸던게 1월 23일이니 5달이나 지났다는... ^^;;
다 제가 게으른 탓이죠뭐.
하여간 그동안 너무 해놓은게 없어서 조금씩 다시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하죠~~

PS. 쓰고보니 거의 사진으로 도배를 했군요. 이런이런... -_-...

Blood Feud In New York


디자이너 : Kyle Weinandyr
인원 : 2-6명
시간 : 180분이상
분류 : 전쟁게임(?)

이 게임은 2004년에 나온 마피아관련 테마의 전쟁게임입니다.
Kyle Weinandyr라는 디자이너를 잘알지 못해서 다른 작품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하여간 Rebel forge에서 제작, 이글게임스에서 총판을 맡아서 발매했고 지난번에 다다에서 공구를 할 때 주문했던 게임입니다.


20세기말 대규모의 마피아조직 소탕작전이 성공한 이후 적은 세력을 가지고 있어 그 제거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작은 조직들이 그 틈을 타서 세력을 넓히는 내용을 테마로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에서는 조직들을 커셔 노스트라, 아큐자, 러시아 마피아, 콜롬비아 카르텔, 화이트 칼라 크라임 신디케이트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게임구성물>>



박스에서 아주 강렬한(?) 이미지가 느껴지더군요. ^^...
박스 크기도 상당합니다.


매뉴얼 커버입니다. 아주 무서운 아주머니가 총을 들고 계시네요. ^^



구성물은 아주 좋습니다. 피규어들도 상당히 정성스럽게 제작되어있고 건물들이나 운송수단등도 아주 이쁘답니다.
처음 게임받아보고 박스무게에 놀랐는데 열어보고나서 구성물에 대단히 만족했답니다. ^^
단하나 마음에 안드는게 돈인데요. 단위별로 다른 그 무언가가 없어서(색, 크기 동일) 계산하다보면 섞이는 위험이 있답니다.

<<게임준비>>

각 플레이어들은 인원수에 따라 매뉴얼에 있는대로 자신의 초기 물품을 받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보스 하나와 패밀리 5개, 세력 표시칩, 개인참조판 등을 받고 적은 인원인 경우에는 갱등의 추가지원을 받습니다.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순서대로 자신의 색과 시작 지역을 선택합니다.
인원수에 따라 배치가능한 지역을 하나 선택해서 자신이 처음에 받은 모든 유닛들을 올려놓습니다.
(예, 5인인 경우에는 맨하탄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지역중 하나가 플레이어의 처음 본거지가 됩니다.)

<<유닛설명>>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 유닛으로 5종류, 운송수단으로 3종류, 빌딩으로 3종류의 유닛이 있습니다.
각 유닛들은 비용과 특성들이 다릅니다.
개인이 처음 받는 개인참조표에 해당 유닛의 구입가와 특성등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베르드님이 번역하신 매뉴얼 참조하시면 된답니다. ^^;;

<<게임진행>>

게임의 턴순서는 항상 고정되어있습니다.
출발지를 기준으로 맨하탄->브롱스->퀸즈->브로클린->스테이스섬->뉴저지 이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게임전체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투
- 이동
- 수익
- 구매

한플레이어가 위의 턴을 모두 마치면 다음 순서의 플레이어가 위 순서대로 다시 액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전투

각 유닛들은 전투를 위한 이동이나 전투 없는 (일반) 이동 둘중 하나만을 할 수 있습니다.
전투를 위한 이동은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으로 이동하여 전투를 벌이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이동은 이동의 결과로 전투가 벌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먼저 전투를 벌이기 위한 지역으로 자신의 유닛을 이동한 후 전투를 벌입니다.

전투는 아래와 같이 진행합니다.



전투는 덜중요한 인물에서 중요한 인물순으로 진행합니다.
위 사진과 같이 공격자의 덜중요한 인물부터 차례대로 총을 쏘고(주사위를 던짐) 모든 유닛이 전부 총을 쏜 후 수비자의 유닛들이 순서대로 공격합니다.
총에 맞는 유닛은 우선 ㅤㄴㅜㅍ여놓고 자신의 턴에 총을 한번 쏘고 죽습니다. (게임에서는 최후의 반격이라고 표현한답니다. ^^)
이 게임에서는 후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둘중 한쪽은 다 죽어야 전투가 끝납니다.
특이한 사항은 공격자의 유닛중 저격자가 있는 경우인데 이 유닛은 처음 공격시 선제공격을 하고 전투에서 승리한 경우 수비자의 유닛은 반격을 하지 못하고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비싼 값을 하는 유닛이죠.

전투의 결과는 총 3가지가 있습니다.
공격자 승리, 수비자 승리, 둘다 전멸(대학살)이 그것인데요. 결과에 따라 처리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1. 공격자가 승리한 경우 해당지역을 접수합니다. 해당지역에 수비자의 운송수단이 있는 경우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상대방 유닛중 패밀리가 있으면 그 유닛을 죽이거나 포로로 만들 수 있습니다.
포로로 만들기로 결정했다면 자신의 참조판옆에 놓아둡니다.
포로는 언제든지 협상의 용도로 사용가능합니다.
단 부패한 경찰서가 있는 지역인 경우에는 해당 지역의 소유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본 비용인 130에 100을 추가로 지불해야합니다.
공격시 50을 지불해야하는데다가 이기고나서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남은 돈이 없는 경우에는 해당지역을 소유하진 못하게 됩니다.
이것이 자신의 턴 마지막에 돈을 조금씩 남겨둬야하는 이유입니다.

2. 수비자가 승리했을 경우 공격자의 모든 유닛은 제거됩니다.
전투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사용한 보트나 리무진도 같이 제거됩니다.

3. 둘다 전멸했을 경우 해당지역은 여전히 수비자의 소유가 됩니다. 공격자의 유닛은 모두 제거되고 전투에서 마피아 패밀리가 죽은 경우에는 게임에서 영구히 제외됩니다.

이동

전투에 참가하지 않은 유닛들을 이동시킵니다.
이동은 각 유닛의 특성대로 이동하면 됩니다.



위와 같이 매뉴얼에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매뉴얼의 예제를 보시면 충분히 이해가 가능합니다.

수익



자신의 소유지역을 모두 센후 자신의 소유하고 있는 불법도박장당 +40, 펜트하우스당 +20을 한 수에 자신의 보스 및 패밀리가 소유하고 있는 칸수를 곱한 것이 자신의 총 수익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예제4번의 경우에는 소유지역 7개X10 + 펜트하우스 20 + 불법도박장 +40을 더한 140에 패밀리가 차지하고 있는 지역의 수 8을 곱한 1120이 수익이 됩니다.

계산하기 쉽게 개인참조판에 결과값들이 나와있고 이 결과를 넘어가는 고소득의 경우에는 매뉴얼 뒷면에 계산이 되어있습니다.

구매

자신의 돈이 되는 한도내에서 원하는 유닛을 구입합니다.
사람 유닛이나 운송수단은 구입후 보스나 펜트하우스가 있는 지역에 올려놓습니다.
단 보트는 보수나 펜트하우스가 강지역에 인접해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건물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지역엔 아무곳이나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단 한 지역에는 한건물만 있어야 한다는 규칙은 지켜야합니다.
만약 기존 건물이 있는 지역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기존건물을 제거하고 올려놓으면 됩니다.
제거하는 데에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게임승리>>

게임은 모든 조직의 보스를 제거하거나 자신의 수익이 6000$를 넘어가면 바로 끝납니다.

<<게임소감>>

이제 겨우 두 번밖에 플레이해보지못했네요.
그래도 몇가지 생각은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첫 번째 플레이할 때 느꼈던 점은 특별한 변동이 없는 경우에는 다음 순서의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턴을 다 마친후 수익을 받고 유닛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한 플레이어는 유닛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다음차례의 플레이어는 자신의 유닛이 적어진 상태에서 전투를 시작해야한다는 것이 그 부분입니다.

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사(reber forge) 홈페이지에서도 많은 하우스룰에 관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가 디자이너가 처음 게임만들 때 매뉴얼에 넣으려고 했던 각 조직에게 특성을 부여하는 부분입니다.
아래 간단하게 설명하면 조직의 특성화를 통해서 지역상의 장/단점을 극복하게 하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되면 게임이 너무 복잡해지게되기 때문에 기본게임에서 뺐다고 하더군요.

그 내용중 몇가지만 아래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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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h Mafia -- Green Family
Power: "Luck of the Irish"
공격자가 보스를 공격하기 위해 주사위를 굴릴때, 공격가능 수치에 3을 더한다.
패밀리 구성원을 공격하기 위해 주사위를 굴릴때는 공격가능 수치에 2를 더한다.
이 특수능력은 펜트하우스나 부패한 경찰서와 누적되어 사용할 수 없다.

White Collar Crime Syndicate -- Grey Family
Power: "The color of money"
Crime Syndicate의 광범위한 신용으로 인해 아래와 같이 유닛구매시 혜택을 받는다.
펜트하우스 : 700$, 불법도박장 : 150$, 헬리콥터 400$

Cosa Nostra -- The Black Family
Power: "Extended Family"
처음 세텅동안은 패밀리가 전투에서 패했을 경우 납치당하지않고 살해당한다.
이 경우 패밀리구성원이 될 준비가 된 조직원을 새로 패밀리로 받아들인다.
새로 투입되는 패밀리는 보수가 있는 지역에 배치하여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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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협상인데요, 다른 플레이어와 어떤 이유에서든 협상이 가능합니다.
협상을 통해서 다른 플레이어와 연합하여 강자를 공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런 협상을 통해서 위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되더군요.

물론 연합하기로 하고 다른 플레이어의 뒷통수를 치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초반부터 저렇게 하면 아무도 연합안해주겠죠? ^^;;
때에 따라서 연합을 했다가 필요한 시기에 배반하고 공격하는 방식이 주요한 전략인 듯합니다.

두 번째로 초기에 자신의 영토를 확장하고 유닛 구입하는 데에 너무 신경을 쓰게 되면 구매할 수 있는 유닛들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곰공이 생각해보면 저정도의 상황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보스들은 보호할 수 있는 유닛들에 둘러쌓여있게 되서 공격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자신의 유닛보충하기에도 상당히 벅차죠.
즉 초반에 어느 정도의 유닛을 구입한 상태에서 운송수단을 통해 선제공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들 유닛구매하는데에 턴을 소비해서 다소 지루하게 진행이 됩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이 느껴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보스를 잡아 해당조직의 모든 패밀리를 자신의 수익으로 연관시키는 것이 전략상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반 공격이 선행되어야하겠죠.

상대방의 조직의 보스를 제거하면 해당 조직의 구성원들이 그 수하에 들어오기 때문에 이후 턴부터 막강한 수익을 받게 되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위와 같은 상태가 발생하면 나머지 조직들이 연합해서 그 조직을 치지 않으면 위험하게 됩니다.

몇가지 하우스룰등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 보이긴 하지만 게임구성물과 테마에서 상당한 점수를 받을수밖에 없는 게임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게임구매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해주신 베르드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베르드님 사랑해요~~ -_-;;;

그리고 게임을 같이 플레이해주신 일산 다이스덱 모임분들과 고척동 보드치기 멤버분들께도 역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장마철이네요.
모든 다다분들이 아무 문제없이 장마를 넘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다들 활기차고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