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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7/6] 골방게임후기-Polarity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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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7 13: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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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Equinox
골방(?) 게임 모임 후기
잠실에서의 모임이 불가능해지고 몇 주가 지나, 마가의 다락방...은 아니고, 거만님의 고X원에 다이브 최강 4인방(비형 스라블, 펑그리얌, 보더,
거만이)과 허접 초보 1명(본인)이 모였습니다. 흐흐~ 모기 이외의 곤충은 살생하지 않는 자연친화, 아니 보드친화적인 환경이었지요. (보드에
달라붙은 벌레를 죽이면 보드가… >.
콩나물 국밥으로 배도 채웠겠다. 가볍게 라 시타 설명도 들었겠다. 본격적으로 달려보려는 찰나… 거만님의 새로운 게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름도
거창한 Polarity…
Polarity
게임 개요
이름처럼 자석(磁石)의 극성을 이용한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양면이 흰색과 검은색으로 구성된 동전모양의 자석을 원이 그려진 게임판(약간 거친
직물로 되어 있음)에 내려놓는 것이 목적이지요. 상대방이 모든 자석을 다 내려놓았을 때, 아직 내려놓지 못한 자석들은 감점대상이고, 판 위에
놓인 자석가운데 2층 이상으로 쌓인 녀석들은 가점대상입니다. 다만, 자석이기 때문에 내려놓는 방법이 독특합니다. 시작할 때 기본적으로 놓은
5개의 자석 옆에 세워(!)야 합니다. 동일한 극끼리 형성되는 척력(斥力)을 이용한 것이죠. 이를 Standing이라고 합니다. 또한, 현재
서있는 자석을 눕힐 수도 있습니다. 이를 Press라고 합니다. 역시 척력을 이용해서 눌러주는 것이지만, 모 님께서는 다른 극끼리 형성되는
인력(引力)과 절묘한 타이밍을 이용해서 눕히시더군요. 물론, 이러한 플레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게임판위에는 수많은 자력선이 난무하는 자장(磁場)이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미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던 자석들이 한데 뒤엉키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 이런 자석들은 모두 자기 손으로 되돌려야 하는 것이지요.
또한 서로 다른 면(흰색과 검은색)이 나란히 붙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는 상대방에게 가점을 주는 Tower를 선물하게 됩니다. 상대방은
나란히 붙어있는 자석 가운데, 자신의 자석을 집어 올려서 복층의 자석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Capture라고 하며, 최종 점수 계산 시
유일하게 가점을 만들어주는 대상입니다.
게임은 누군가가 손에 있는 자석을 모두 털었을 경우 종료됩니다.
에피소드
본래 2인용이지만, 2대 2로 진행했습니다. 보더님과 펑그리얌님이 한 편을, 저와 거만이님이 한 편을 구성했지요. 이날 필기 시험의 여파로
수전증세가 나타나신다는 거만이님은 눈부신 활약으로 단 한 번도 자석 단합대회를 개최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수전증세가 미묘한 자장을 타게
만드는 요인이었을지도… ^^;
저와 보더님은 눈부신 활약으로 4층 석탑, 아니 자석탑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특히 보더님은 마이다스의 손처럼 한번 판 위로 손이 올라가면, 모든
자석들이 기립, 정렬하는 마술을 보여주셨지요. 흐흐흐~ 이를 한탄하시던 펑님 역시 Capture하는 과정에서 몇몇 자석들을 눕혀버리는 바람에
차려진 밥상을 걷어차버렸지요.
거만이님이 저와 같은 편이기는 했으나, 항상 어려운 상황을 제게 넘겨주시더군요. 원망스러워하는 제 눈빛을 거만이님은 이 한 마디로
받아내셨습니다.
“난 몰라요. 내 차례는 끝났어~.”
아~ 이 거만함. 다다이스의 대화명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단 말이죠. 흐흐~
옆에서 펑님의 교란플레이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몸을 사렸던 저희 팀이 결국 이겼습니다. 펑님이 자석을 놓으라고 종용했던 자리는 주변에 많은
상대방 자석들로 포위가 되어있는 곳으로, 속칭 사자굴이었습니다. 게임 종료 후에 직접 시범을 보이시던 펑님 역시 수많은 자석들의 사랑을
받았지요. (그러면서 계속 놓으라고… >.<)
추상전략으로 보이는 수전전략게임이었습니다. 흐흐~
(카멜롯의 그림자 후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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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치는 폴라리티...-ㅅ-;;
빨리 구하고 싶어요.....근래 해 본 게임중 이렇게 미치는 게임은 없었던 듯...
웬지 이 게임을 하면서 느껴지는 것이..초등학교 다닐때 자석놀이 하던 것 있지 안습니까...
그때의 향수가 그대로 베어나는 정말 확 땡기는 녀석이였습니다.
1:1 부터 해서...5:5도 가능하게 하는...ㅋㅋ
정말 멋진 녀석이였어요. :) -
아아니! 다음은 포털사이트 이름입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카멜롯 후기를 어여 보여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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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니! 사자굴은 제 블로그 이름입니다. 네임비 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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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비형님 말씀을 따라서, 포털사이트에 후기를 올려야겠군요. (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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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자석이 말랑말랑 거리는 것 같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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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 >.< 네임비는 또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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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게임이 아니라 무슨 악기인 줄 알았답니다. 길죽한 보자기에 담겨있어서리...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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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마왕님, 자석은 딱딱한 플라스틱 내에 들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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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폴라러티"자성(磁性)" 벌써 해외구매 착수했습니다. ㅎㅎㅎ
ㅡㅡv -
흠..지금 읽어보니..저 위의 최강 4인방은 뭔가요?
사고팔기의 최강 4인방을 뜻하는 듯한 깨름칙한 분위기..;;;;
저는 제발 빼 주셔요....ㅋ;; -
보더님 혹시 방출하시게 되면 연락 좀...(일순위 예약ㅎㅎㅎㅎ)
폴라러티 멋지네요...잘 읽었습니다...
카멜롯 후기도 기대 만빵입니다.^*^ -
정말 4인방은 뭐예요 ? ㅡ_ㅡa
보드게임 적자금액 7자리 4인방 아닐까요 ? ㅡ,.ㅡ;
열이님 사방팔방 알아보고 있는데
게임이 너무 길어서 배송이 안된다는 1차 수신을 접했습니다 ㅠ.ㅠ -
그렇군요...ㅠㅠ
만약 된다면..된다면....연락주세용^*^ -
넵 !
보내달라고 박박 우겨야겠습니다 ! ㅎㅎㅎ -
저도 보더님 방출리스트 예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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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님
예약이란 말씀은 가벼운 예약이신가요 ?
아니면 진짜 쌘 예약이신가요 ? ^^a -
Beckett님 오랫만이네요~ ^^;
잘 지내시죠?
또 달려 봐야 되는데~~ -
최강 5인방이라... 재밌으셨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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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님//일단 리스트를 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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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는 장터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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