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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소감]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 Citadels
  • 2005-08-14 01:37:33

  • 0

  • 1,543

오늘 오랜만에 보드게임을 했네요..
항상 틱톡갈때마다 정모 맞춰는 나가지만, 혼자서 가면 뻘쭘하다고 사람들을 꼬시다보니 너무 많아져서 항상 자주 오시는 틱톡커분들과는 자주 게임을 하지 못하는것 같아 항상 아쉽습니다. ㅠ_ㅠ
다음번에는 꼭 같이 게임을 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보리건빵님의 압박도 좀 당해보고 말이죠 ㅋㅋ

오늘 해본게임이 티츄, 셋, 언덕위 집의 배신자, 시타델입니다. 그리고 전 언덕위 집의 배신자와 시타델에 대해서 한번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ㅡ^


<언덕위 집의 배신자> 게임? 영화?

재미있는 역할게임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주사위를 던지는 재미도 있으며 한편의 공포영화나 미스테리 영화를 플레이 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런류에 감정이입이 잘되는 사람들과 게임을 한다면 그 재미가 한층더 돋보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동네에 사는 6명의 사람들이 같은차를 타고 어딘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동하던중 자동차가 고장이나고, 한밤중에 주위에 도움을 구할곳을 찾던중 언덕위에 한 집이 있는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후 일행은 이 집으로 도움을 구하러 들어가게 되는데, 이곳을 한번 와본듯한 느낌이 듭니다. 사실 우리들중에 한명이 이러한 상황- 차가 고장나서 이 집으로 오게되는 -을 계획하였던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일행들에게는 과연 무슨일이 생길까요?

게임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동을 하며 새로운 방을 탐험하고 각방마다 제시되어있는 카드들을 플레이 하며 헌트가 발생하기 전까지 능력을 키우다가 헌트가 발생하게되면 영웅과 배신자로 편이 나뉘어 서로가 서로의 시나리오의 성공을 위해 게임을 하게 됩니다.


총 2번의 게임을 했고 30번과 48번 시나리오를 플레이 했습니다. 총 50개의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으며 모두 해보기도 어렵지만 또 해도 재미있을듯 합니다.
30번 드라큐라 시나리오는 창을든 무서운 여자아이의 활약으로 드라큐라가 된 탐험가 그리고 그가 조종하는 드라큐라와 드라큐라로 변한 신부, 드라큐라에게 먹혀 드라큐라가 된 2명의 영웅들로 인해 어려워질뻔한 게임을 어렵게어렵게 영웅의 승리로 끝을 맺었습니다. 마치 창을든 꼬마가 쳐키로 보였습니다.
48번 시나리오는 죽어야 강해지는 살인마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못한 배신자의 실수로 인해 영웅들이 쉽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정말 영화 한편을 보는듯한 스토리와 가끔씩 터져주는 이벤트 상황은 게임을 혼돈속에 빠트리기도 합니다. 카드를 뽑은 사람이 이벤트 카드를 주옥과 같은 목소리로 읽어준다면 그 몰입감은 배가가 될것 같습니다. 여성들에게도 쉽게 다가설수 있는 소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인플정도가 딱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점이 몇개 있습니다.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은 게임의 경우는 조금 플레이 하는데 어려움이 많을듯 합니다. 물론 능통한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는경우는 제외되겠지만, 그래도 게임내용은 간단한데 언어로 인해 게임이 어려워지는것은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꼭 한글화 하세요. 베르그님이 아주 잘 해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조금 모호한 순간이 많습니다. 긱이나 퍼블리셔에서도 따로 FAQ집을 만들어 놓을정도로 상황상황별로 고민해야 될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같이 플레이 하는 사람들끼리 논의하면 바른길로 갑니다.

또 토큰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물론 자료실에 있는 토큰찾기표와 토큰의 색깔별 특징을 잘 기억하신다면 조금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만... 조금 귀찮습니다. 게임하실때 토큰을 펀칭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두들리님의 오랜기간의 수고로 넘어온 물건이니만큼 정말 재미만큼은 보장합니다. 꼭 한글화 하셔서 재미있는 게임 하세요. ^ㅡ^

※ 시타델의 경우 사진출저는 다다의 상품소개란입니다.




<시타델> 진정한 우정파괴의 대명사.

시타델을 이제서야 해보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어렵지 않은내용을 담고있습니다만 약간의 텍스트로 영문판 그대로 설명하려면 하나하나 설명하는 그 난해함으로 인해 접하기 어렵다가 수풀에돌님이 한글화하신 시타델녀석을 입양하고 나서 처음으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풀에돌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ㅡ^

이 게임은 역할게임입니다. 게임의 목표는 각자가 성의 우두머리가 되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자는게 목표이고 건물을 8개 짓는순간 게임이 끝나며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각 라운드 별로 직업을 나눠서 가져가고 그 직업별로 능력을 발휘해주면서 게임을 진행해주면 됩니다.

게임은 간단합니다만 텍스트로 인해 조금 어려울수 있습니다.

정말 이게임은 우정파괴의 대명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싼건물 지으려고 돈을 모으고 있는데 도둑이 와서 돈을 뺏어갈때의 그 분노와 내가 지은 건물이 그것보다 싼가격에 뽀개질때의 슬픔 그리고 그 반대상황에 내가 있을때 상대를 몰락하게 하며 느끼는 희열..

정말 진정한 우정파괴 게임입니다. 서로 얼굴붉히며 게임을 하게 됩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상대를 파멸시킵니다. 연인끼리는 절대 하시지 마세요. 그 사이 깨질지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미있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사람이 적으면 전략성이 올라간다는 생각이구요.. ^^


오랜만에 후기도 써보고 재미있는 게임도 하였습니다. 모두모두 날씨도 우중충한데 좋은게임 하면서 하루를 보내시는게 어떨까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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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07-09 01:15:12

    우하하 선리플 후감상

    리플이 하나도 없어서 리플다네효

    옛다 리플 ㅋ ( 완전 동수와 놀기중 ㅡㅡ;; )
    • 2005-07-09 01:28:54

    ㅎㅎ 시타델은 언제해도 참 재밌는 게임같구요.. 배신자는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언어의 압박(특히, 시나리오)이 있으면 일단 패스~~
    잘 봤습니다~
    • Lv.1 수풀에돌
    • 2005-07-09 01:36:13

    초창기 한글화버전인데 재밌게 노셨다니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그 오랜 봉인을 풀어주시다니요... ㅎㅎ
    • 2005-07-09 07:07:02

    저 역시 구입 당시에는 50가지의 시나리오에 반해서 구입했는데요. 거기다 전부 해석까지 했지만 정작 플레이는 2번밖에 못해봤네요. 같이한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기는 했지만 배신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약간 지루한 경향이 있고 룰이 명확하지 않은 것도 있구요. 한번 더 플레이 해봐야 할듯한데.... ^^
    • Lv.1 윳승
    • 2005-07-09 09:07:16

    저는 지금 시나리오 약 12개정도 했는데 벌써부터 겹치는 시나리오가 나오더라구요 ㅠ_ㅠ
    그런데 저의 게임 메이트들은 워낙에 역할연기를 심하게 해서-_... 시나리오 알고 해도 재미있게 해요;
    자기 캐릭터 연기 이빠이...쿨럭;;
    • 2005-07-09 09:34:45

    배신자 언어문제는 베르그님이 해결해 놓으셨습니다.
    전혀 언어적인 문제점은 없어요.. ^^
    다만 플레이하다보면 좀 모호한점이 있기는 하더라구요..
    그건 그녕 그때 그때 알아서.. --;;
    • Lv.14 펑그리얌
    • 2005-07-09 11:46:36

    으윽;; 안 땡기는 게임 두가지..-_-;;
    배신자 무지 좋아하시나 보다...잘 보고 갑니다. :)
    • 2005-07-09 12:21:28

    겹치는 시나리오가 발생하면 다른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방법도 룰북에 나와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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