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학으로 가장 늦게 복귀하는 친구와 Heroscape하러 보드게임 까페에 갔습니다...

그런데 단골집은...문닫은건지 폐업인건지 문닫아버렸더군요 -_-;;; 거기 알바하시는 여자분이 예쁘셨는데...(퍽퍽)

그래서 제주도내 보드까페 두곳중 단골인 곳이 문닫아서 다른곳으로 갔습니다...그런데 요금은 무지 싸더군요 +_+ 망고주스 1500원짜리 각자 시켜서 2시간 공짜 게임인곳이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가 좀 늦게 오길래 히어로스케이프 개봉후 맵 세팅을 시작했습니다...

맵 세팅...정말 손재주 별로 없는 저로서는 시나리오 맵 만드는것도 힘들더군요; 그래도 막상 다 만들고 나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 맵은 두명이 할거라서 swamp맵으로 했습니다

친구가 도착하고 recluse님이 올리셨던 매뉴얼과 이미 한번 자체 해석했던걸 바탕으로 마스터 게임 룰을 설명하니 친구가 쉽게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ㅅ;(베이직 룰은 너무 쉬워서 그냥 설명 안해버렸다는;)

그래서 군대를 400포인트 이내로 만들었습니다...친구는 밈링과 네곡사 그리고 엘프궁수와 바이킹 4인방 패거리들...저는 그림낙과 데스워커9000 그리고 사무라이 3총사와 토그림 바이킹 챔피언을 골랐죠 ^^;

그렇게 시작된 전투...친구가 엘프 궁수로 계속 저를 괴롭히는 가운데 저는 데스워커의 스폐셜 익스플로전 공격으로 신나게 친구를 갈굽니다...

그런데 그저께 티켓 투 라이드 최강자처럼 험악한 분위기는 연출되지 않고 오히려 웃고 아쉬워하는 표정들이 정말 이 게임이 좋다는걸 느끼게 되었더군요 ^^ 다만 친구가 네곡사의 특수기술 쓸때 4연속 19가 나왔을때 그 친구의 좌절할때나 저도 그림낙으로 네곡사 chomp시도 3번해서 다 빗나갔을때도 말이죠 ;ㅅ;

그런데 제가 주사위 굴리는게 서툰건지...디펜스 때 주사위운이 없어서 제 군대들이 나가떨어지기 시작합니다 ;ㅅ;

그렇지만 우리의 데스워커9000 불운의 주사위빨에도 버티면서 거의 혼자서 제 친구들의 유닛들을 거의 학살(?)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거의 불리한 전세를 만회해서...남은건 친구는 네곡사와 바이킹 패거리 1마리...그리고 저는 데스워커 9000....

네곡사는 라이프 2가 남은 상태였죠...그래서 제가 네곡사부터 잡을려고 높이 2칸 높은곳에서 네곡사를 공격! 어택 주사위 5 vs 디펜스 주사위 6의 대결이었는데...

제 주사위는 4개 성공! 이제 네곡사는 죽었다고 생각했는데.....이게 뭔 장난의 연속인지...친구의 네곡사는 3개 성공해서 라이프 1 남은 상태에서 버팁니다...

그런뒤 친구의 2:1 다구리 신공....네곡사의 공격은 버텼지만...문제는 바이킹 패거리 1마리의 어택 주사위 2개! 흐흐흐 데스워커의 9개중 2개가 설마 안나오겠어? 굴렀습니다.....


그런데......





그런데.....그런데!





9개중 1개만 나온것입니다 어헝헝헝헝 ;ㅁ;

결국 1시간 가까운 사투끝에 전 지고 말았습니다 ;ㅁ;

친구는 만면에 웃음을 띄면서 정말 스릴있고 입체감 있고 재미있다고 하네요 처음 해보는것이지만 정말 좋은 평을 친구에게서 받았습니다 ^^

일단 저도 처음 해본 결과...히어로스케이프의 각 유닛들은 정말로 밸런스가 모두 다 좋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 어느것 하나 버릴게 없죠 ^^ 그만큼 또 다양한 특성과 전략의 부대를 만들수도 있고요 ^^

그리고 맵의 입체감을 이용한 전략도 상당히 쏠쏠합니다 의외로 낮은곳에서 공격당할때 불안감도 장난 아니더군요;

다만 단점이 있다면...역시 그전부터 다른 분들도 말씀드렸던 맵 세팅 및 정리가 시간이 좀 걸립니다 ^^; 하지만 그만큼 자신만의 맵이나 시나리오를 만들수 있어서 어떻게 보면 나쁜 단점이 아닌 좋은 면에서의 단점이겠죠 ^^

플레이스테이션 2를 팔고 아임 더 보스와 함께 산 것이 정말 후회아니고 좋다고 생각 합니다 ^^ 여러분도 나중에 지름신이 유혹하시면 한번 질러보시길(?) 바랍니다 ^^; Heroscape 만쉐이 ;ㅁ;/!

사진은 오늘 밤에 사진 자료실에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