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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9/10토] 제51차 수원 성대 오조 정기 모임 후기
  • 2005-09-13 03: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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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4

이 날, 수원 모임이 1주년이 되었습니다. 1주년 모임에도 불구하고 조촐한 모임이 될뻔했는데 많은 분들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 이날 함께 했던 일들을 전해드립니다.

역시나 모임 시간은 5시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일찍 도착한 전심. 도착하니까 로보님과 5thBeatles님께서 Roma를 플레이 하고 계셨습니다.



(2인 배틀 게임 로마)


로보님께서 두개의 포룸으로 승점을 많이 얻어셨다고 하는데요, 그 승점을 또 5thBeatles님께서 싹 쓸어가셨다고 합니다. 제가 보니 전세는 5thBeatles님께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나중에 보니 로보님께서 역전을 하셨더군요. 로보님 또 마음에 드는 게임을 만나셨는지 계속 Roma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후에 에스텔님과도 같이 계속 로마만 하시더군요. ㅋㅋ

로마를 진행 중일 때, 짜샤님께서 오셨습니다. 한글화된 San Juan을 가지고 오셨는데요, 카페에서 바로 코팅을 한 후 기념 플레이에 들어갔습니다. 멤버는 짜샤님, 라우비즈님, 5thBeatles님, 그리고 제가 했습니다.



(한글화 된 산후앙... 그러나 결정적인 오점이!! ^^)


역시 라우비즈님께서 강세를 보이십니다. 채석장을 지으시며 바로 바로 보라색 건물을 지으시다가 막판에 시청을 지으시더군요. (시청이 맞나요??) 5thBeatles님께서는 뽑히는 카드마다 농장을 뽑으시기에 농사꾼의 아들이라며 한탄을 하셨습니다. 반면에 저는 장사꾼의 아들이 되었죠. 막판에 생산 건물로 보너스 점수를 얻었지만 라우비즈님께 못미쳤습니다. 1등은 라우비즈님이 하셨네요.

게임을 하는 중에 허그니님께서 오시고, 또 멀리서 게임 하나를 배우기 위해서 처음으로 참석하신 분이 계셨습니다.(혹시 몰라서 비밀로...^^) 그분이 배우고자 하신 게임은 바로 Reef Encounter! 제가 산 절반 가격 밖에 안되는 같은 게임을 보면서 제 마음을 쓸어내리며 그분께 게임을 가르쳐 드렸죠. 게임은 재미있게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산호초 전쟁 리프 인카운터)


하면 할수록 압박이 심한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은근 슬쩍 타일을 많이 먹어가면서 많은 점수를 얻었죠. 짜샤님께 밀릴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제가 1등을 했습니다. ㅎㅎ 주위에서는 또 가르쳐 주고 1등 하기라고 하시는데... 전 최선을 다했을 뿐.. ^^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이 사람의 새로운 게임이 내년 에센에 소개가 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게임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허그니님과 5thBeatles님과 에스텔님께서 Yahtzee를 플레이 하셨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주사위 게임!!)


멤버 탓인지 몰라도 굉장히 유쾌하게 플레이 되더군요. 상당히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호출을 받으신 짜샤님께서 귀가하셨고, 참석 못하신다고 하셨던 홍삼님께서 잠시 들리셨습니다. 식사를 기다리던 차에 짬을 내서 허그니님과 에스텔님, 홍삼님과 전 Bottle Imp를 플레이 했습니다.



(독특한 게임 보틀 임프)


뭐... 중간에 식사가 와서 맛만 보긴 했지만, 나름대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분들이 식사를 하시고 있는 동안 5thBeatles님과 홍삼님, 저는 Lexio도 플레이를 했군요.

식사를 마치고 대강 6명의 멤버가 구성되어 6인 Star Wars : Epic Duel을 플레이 하기로 했습니다.



(당당하게 숨어있는 장고 팻을 보라~~)


정말 이렇게 황당한 팀을 본적이 없습니다. 선한 팀은 요다(에스텔)와 아나킨 스카이워커(5thBeatles), 그리고 한 솔로(자이언트 로보)가 되었구요, 악의 팀은 두크백작(허그니), 장고 팻(홍삼)과 보바 팻(전심)이 되었습니다. 팻 부자가 둘 다 나왔으니 말 다했죠. 로보님은 저하고 캐릭터를 바꾸자고 강하게 주장하셨지만 그냥 이대로 플레이 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요다의 포스로 장고가 멀리 다굴 모드로 바뀌고, 열의에 찼는지 요다 옹께서는 최전방까지 나오시고는 보바에 의해서 쓰러지셨죠. 저 멀리서 보바의 아버지 장고께서는 별다른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사망하시고 말았습니다. 잠과 그리도는 뭘 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군요.. ㅡ.ㅡ;; 아직은 살아남은 보바는 츄바카와 맞짱을 뜨다가(저와 로보님 둘 다 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뽑는 카드로 공격을 하기로 했죠) 결국 츄바카의 강한 공격을 맞고 쓰러지게 됩니다. 암울한 악의 팀 대장인 두크 백작께서는 여러 명의 적을 상대하셔야 했죠. 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암울했던 에픽 듀얼 플레이가 또 있었을까요? 팻 부자를 맡았던 저와 홍삼님은 그냥 비참한 상황을 구경만 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ㅡ.ㅜ

에픽 듀얼을 마치고 허그니님께서 내일의 마라톤을 위해서 일찍 귀가하셨습니다. 홍삼님 역시 귀가하신 후 5thBeatles님과 저는 아까 못한 식사를 하고 돌아와 보니 로보님과 에스텔님은 다시 로마를 플레이 하고 계셨죠. 꽤 재미있나 봅니다. ^^ 이에 남은 우리 둘은 재빨리 30 Years War를 종결해 보고자 다시 붙잡게 되었습니다.



(30년 전쟁의 시작)


초반에는 어떻게 신교를 이끌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막강한 발렌슈타인의 군대와 파펜하임, 틸리의 군대에 비해서 너무나 초라하기 그지 없는 신교의 군대로 해볼 수 있는 것은 지역의 점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황제군에 의해서 보급이 끊기는 상황이 나타나기도 하였죠. 저는 방법을 바꾸어서 구교의 지원을 재빨리 끊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서 교황을 갈아치워서 카톨릭의 지원을 막고, 투르크 족을 사용해서 오스트리아 본국에 대한 보급도 힘들게 만들었죠. 그래도 구교는 잘 버티고 헝가리의 반란 마저 진압해 버리고 맙니다. 이 때쯤 플레이 했을 때 Here4U님과 재인님, 그리고 겨울바다님께서 오셨습니다. 조만간 Kadmoss님도 오신다는 소식에 나머지 분들은 Navigator를 플레이 하시며 오실 분들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Kadmoss님께서 도착하시고 나서 저희 둘은 다른 날을 기약하며 30년 전쟁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30년 전쟁을 배경으로 한 Wallenstein을 플레이 하기로 했습니다. 발렌슈타인을 플레이 하신 분들은 5thBeatles님과 겨울바다님, Here4U님과 재인님, 그리고 저였구요, 다른 테이블에서는 로보님과 라우비즈님, 에스텔님과 Kadmoss님께서 Hero Scape를 플레이 하셨습니다.



(두번째 30년 전쟁)


구스타프 아돌프를 잡은 저는 말 그대로 전쟁광의 모습을 보이며 파펜하임(겨울바다)의 군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파펜하임은 끝까지 저를 잡겠다고 다짐을 했죠. 때문에 아돌프는 긴장한 상태로 병력을 늘려가면서 파펜하임의 공격을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진짜 적은 파펜하임이 아니라 만스펠트(재인)였군요. 지역의 배치상 저는 양쪽에 적을 두고 있는 샘이 되었죠.

반면에 아돌프 왕과 반대쪽 지역에 있었던 발렌슈타인(Here4U)은 틸리(5thBeatles)와 접전을 벌였습니다. 마지막 가을 턴에서 파펜하임은 공격의 대상을 발렌슈타인으로 돌렸고, 틸리와 함께 연합 공세를 펼칩니다. 아돌프 왕은 초반에 너무 전쟁, 전쟁해서 그런지 만스펠트와의 전투 뿐 아니라 북방지역을 틸리에게 빼앗겼기 때문에 많은 지역을 잃게 됩니다.

결국 틸리가 발렌슈타인을 1점 차이로 앞서서 1등을 하게 되는군요.



(밈링을 막아라~ 용감한 마로 워리어들과 바이킹 챔피언)


두디 모임에서 본 후 오랜만에 만나는 Kadmoss님의 히어로 스케이프군요. 하셨던 분들 재미있게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라우비즈님의 밈링이 1라운드인가 2라운드 만에 죽어버렸다고 하는데요... 예전에 저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각 테이블의 게임이 끝이 나고 또 테이블이 나누어져서 한쪽에는 The Settlers of Catan : City & Knight가 플레이 되었구요, 다른 한쪽에서는 Das Zepter von Zavandor가 플레이 되었습니다.



(3번 플레이 된 카탄 도시와 기사)


도시와 기사는 겨울바다님의 후기를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첫번째 플레이에서는 정말 아깝게 겨울바다님께 승리를 내어드렸네요, 두번째 세번째 플레이에서는 정말 암울한 플레이를 했습니다. 확실히 카탄은 초반 자리를 얼마나 잘 잡느냐에 달려있는 거 같네요. 물론 가장 큰 건 주사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겨울바다님 카탄 정말 잘하시던데요??? ㅋㅋ



(마법사 연수생들의 대결 자반도르의 홀)


피곤해 하신 재인님도 이것만 하신다면 눈이 번쩍 뜨이신다는 자반도르. 5인플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처음 해보신 Kadmoss님도 재미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Here4U님께서 1등을 하신 것 같네요. 이날의 플레이에서 Here4U님은 재인님께 엄청난 딴지를 받으셨다고 하시네요. ^^ 재미있었던 듯 합니다.

대충 이날의 플레이는 이 정도였습니다. Kadmoss님 아쉽게도 룬바운드 셋팅까지 해놓으셨는데 못하셨네요. 다음에는 꼭 한번 플레이 해보죠. ^^

이번 주 토요일은 추석 연휴가 껴 있어서 모임을 어떻게 진행할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연휴 기간에도 어디 가지 않으실 분들이 있기에 몇몇 분들이 카페에 모여서 게임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충 몇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토요일 밤샘은 일요일이 추석 당일이기에 무리라 판단됨. 그래서 일요일 저녁 밤샘으로 정기 모임을 가짐.
2) 정기 모임을 밤샘이 아닌 연휴 중 하루 주간에 갖는 방향으로 함. 가장 가능한 날은 월요일 아침부터 밤까지.
3) 그렇지 않으면 정기모임은 이번 주 쉬고, 번개만 날림.
4) 그외의 다른 시간은 번개 날림. (5thBeatles님은 저와 길고 긴 30년 전쟁을 끝내야 함. ^^)

뭐.. 대충 생각해 본 건데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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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09-13 09:09:21

    크.. 마라톤만 아니었서도 ㅡㅜ
    발렌슈타인 한판 땡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군요

    그리고 모임말인데요
    정기모임은 그냥 가도록 하고, 일요일은 번개형식으로 진행이 되는게 좋을 듯합니다.
    어짜피 추석 연휴 계속 오조 여신다고 하니 큰 문제는 없겠죠
    • Lv.13 짜샤
    • 2005-09-13 09:20:40

    아쉽네요~~~쩝
    많은 겜이 돌아갔네요^^
    • 2005-09-13 09:29:21

    꼭 빠지면.. 해보고 싶던것들만 돌아간다는.. --;
    (역시.. 까칠해.. --;;)

    저는 그날 2인 렉시오와 토레스를 하고.. 있었다는..

    그리고. .일요일이 좋아요.. :)
    토요일은 정말 안됨.. ㅡㅜ
    • 2005-09-13 09:39:29

    쩝...저는 토요일하구 일요일 이틀전부 안되므로...월요일에 있을지 모를 번개나 노려야 할 듯함니다...ㅡㅡ;
    • Lv.1 5thBeatles
    • 2005-09-13 12:56:03

    토/월은 출근하구요. 토요일 저녁에는 선약이 있어서.... 일요일이 좋을 듯 합니다만...
    • Lv.1 에스텔
    • 2005-09-13 15:53:00

    연휴내내 괜찮긴 하지만, 그랬다간 집에서 쫓겨날 듯 합니다.

    하지만 쫓겨나도 좋으니, 3연전이 왠지 끌리는......
    • 2005-09-14 09:20:48

    수원은 언제 한번 가보나.... ^^...
    • Lv.1 막강멋쟁이
    • 2005-09-14 14:31:38

    수원 오조후기.. 매주 잼있게 보고있습니다요^^
    모임 1주년 축하드리구여..
    계속~ 계속~ 즐거움을 나눌수있는 모임으로 영원하시길~~ ^^
    • 2005-09-14 17:15:06

    크크 막강멋쟁이님 감사 감사 다들 전신님,로보 기타 등등 덕분이죠 캬캬캬
    • 2005-09-14 17:15:34

    윽 오타다 전신이라니 전투의신? ㅋㅋ
    • 2005-09-15 00:22:15

    푸른소리님/ 추석 연휴에 한번 들려주세요~ ^^

    막강멋쟁이님/ 반갑습니다~ 매번 그만그만한 후기인데 재미있게 읽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 언제 한번 또 함께 게임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할께요~~

    자이언트로보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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