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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소감] 던젼 트위스터... 어떻세요들?
  • 2005-10-07 05: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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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번 해본지라... '리뷰'라는 작위를 붙이기가 뭐해서, 그냥 간략한 '소감'으로 남깁니다.

일단 캐릭터의 능력과 강약 관계가 완전히 체감이 되야하기에 아직까지 풍부한 재미는 못느꼈습니다. 하지만 분명 첫판과 두번째 판이 틀리더군요. 뒤집혀진 던젼에 마커 올려 놓는 시작부터... 첫판에서는 그냥 막 던져 넣었지만, 두번째 판에서는 훨씬 신경을 더 쓰게 되더군요.

시간 관계상 세째판을 못해봤지만, 둘째판과 셋째판도 틀릴 것이라는게 충분히 짐작됩니다.

그래도 두판까지 하며 든 느낌은...

우선 캐릭터의 개성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맞아도 재생하는 무시무시한 트롤.... 별로 하는 일 없이 둥둥 떠다니는 노친네이지만(함정이나 적이나 휙휙 지나가는 모습보면 정말 '에잇 저런 영감탱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화이어볼만 잡으면 모두들 무서워하는 위자드, VIP로 모셔야 하는 성직자, 요기조기 잘도 지나가는 여인네들-도둑과 월워커, 어쨌든 발은 빠른 고블린, 싸움도 적당히 하고 문도 잘 뿌개주는 프론트맨 워리어, 별 기능 없을 줄 알았는데 기어를 반대로 돌려서 결정훼방을 놓는 메카노크.....


또한 첫판에서는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그냥 남아도는 것같던 AP나 전투카드, 점프 카드들이 두번째 판에서는 정말 신중하게 다가옵니다. 1 AP 하나가 아쉬워서 벌벌 떨고... 그냥 수치높은 전투카드 쓰면 되잖아...하고 생각하던 것이 전투가 몇번 오가다 보면 거의 심리전의 분위기까지 유발되고 (단체 전투에서 모두 벌러덩 자빠지는 기분... 정말....), 점프카드도 정말 귀중하게 여겨지고요.


내일 예비군 소집 다녀오면 세번째 판을 하게 될 것 같은데... 기대가 됩니다. 같이 해본 형님도 두째판까지는 큰 재미가 없었지만 '아 이거 뭔가 자꾸 머리에 떠오르는데...'하면서 가셨고요.


아쉬운 점은 역시 콤포넌트에요.

일단 회전때 넘 불편해요. 던젼들의 좌우에는 필히 방해물이 없어야 합니다. 옆으로 쑥 빼서 돌려야하니까요. 사용하던 탁자가 좀 작아서 장방형이 아닌 직사각형 형태였는데... 좁아서 혼났습니다. 그리고 일전에 Ryu님도 지적하셨듯이.. 던젼들이 슬슬 휨 현상이 보입니다. 보관 잘못하면 아주 큰일 나겠어요.

사실 그보다 더 짜증나는 것은 역시 캐릭터 스탠디들입니다. 볼품없는건 둘째치고 부상당한 아군이나 도구를 옮길때 정말 불편합니다. Ryu 님 리뷰에 쓰여진것 처럼 플라스틱 받침대 위에 비스듬히 놓자니...이동때 떨어뜨리기 일수고 들고 있는 아이템이 뭔지도 확인하기도 어렵고요.

맘편하게 바닥에 깔고 투명 플라스틱 위로 보는게 장땡인데... 기왕이면 캐릭터 옮길때 그냥 쉽게 딸려서 옮길 수 있게 했으면.. (받침대 위에 조그만 홈하나만 파놨어도...)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평면 형태다 보니 던젼을 한번 회전하면 캐릭터들도 조금씩 회전시켜서 다시 봐야하는 것도 약간 소소한 아쉬움입니다.


결국 피겨가 해결책인가요. 사실 피겨를 쓴다해도 아이템 운반은 여전히 힘들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피겨를 쓴다면 아이템 토큰을 어디 가랑이 사이(!)라던지 어깨 사이에 올려놓을 수는 있지 않을런지.



아니면 토큰에 쪼매낳게 실을 달아서 핸드백처럼 피겨에 걸어 놓는다던지요. (처절하다 처절해...) 어쨌든 기본판에 있는 스탠디들로는 해결이 힘들듯 합니다. (아니면 피겨와 궁합이 맞는 아이템 피겨들을...역시 처절..)



하지만 보드게임은 역시 게임이 재밌느냐의 여부가 제일 중요하죠. 내일해볼 세번째 판이 기대됩니다. 예비군 훈련 제대로 못받겠군요. 매뉴얼이라도 가져가서 심심할때 볼까....

여러분들도 감상평이나 전략 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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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10-07 09:43:17

    비슷한 디앤디 유닛으로 구해보세요 ^^
    커먼같은경우 500원에두 구할수 있다죠
    그리고 디앤디이 스탯카드에 아이템을 올려 놓으면 어떨까 하네요
    • 2005-10-07 16:42:47

    제친구랑 오늘 학교에서 테플을 돌렸는데
    재미없어서 중간에 좌절했습니다.
    접고.. 친구는 팔라고하고..
    전 한숨밖에 안나오고 =;;-
    첫번째 판과 두번쨰 판 다르다는
    이소감에 힘입어 다시 도전해봐야겠네요
    • 2005-10-07 17:32:49

    저도 처음부터 확~ 땡기는 재미는 좀 약한듯 합니다만..
    (역시 그런것은 주사위나 뒤집어 나오는 카드가 있어야.. ^^;;)
    어느분 말처럼..
    차근차근 두어가는 장기나, 체스같은 느낌이 듭니다..
    익숙해지면, 던전의 회전이나, 아이템의 위치등을 이용한 플레이등으로..
    좀더 괜찮치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 2005-10-07 17:33:21

    생각을 해보니 던젼을 뒤집는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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