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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0/29토] 제58차 수원 성대 오조 정기 모임 후기
  • 2005-11-02 00: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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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4

이제 서서히 저녁 날씨가 쌀쌀해지는 것을 보니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느낍니다. 수원모임도 이제 두번째 겨울을 맞이하고 있군요. 이날 모임의 플레이 현장을 한번 전해보겠습니다.

* Tamsk





오늘은 일찍 도착했는데... 뭐... 이젠 익숙합니다. 손님들을 맞이하고 계시는 로보님과 틈을 내어서 Gipf Series의 두번째 게임인 Tamsk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뭐 이번에 나온 마지막 시리즈를 기대하는 동안에 못해 본 시리즈를 해볼 참으로 꺼내들긴 했습니다만... 계속 플레이를 해보면서 이런 게임이구나 느끼는 정도로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깊이 한수 한수를 생각해야 하는 다른 시리즈하고는 달리 시간의 압박을 받으며 해야 했기에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해서 그런지 추상전략이라는 맛이 나지를 않더군요. 모래시계를 전부 사용해야 시간 압박이라는 재미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로보님과 홍삼님을 상대로 4판 전승을 이루었습니다. ㅋㅋㅋ

* Boom Town





3명이서 무슨 게임을 할까 찾던 중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디자이너의 게임을 오랜만에 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무난하게 저의 승리로 종료. --v

* The Cities & Knights of Catan





에스텔님께서 오셔서 4명이 카탄 도시와 기사를 플레이 하였습니다. 늘 그랬지만 초반 배치부터 갑갑한 상황에 다들 싸우겠다는 뜻인지 집과 도시를 다닥 다닥 붙여놓고 시작을 했습니다. 뭐 늘 그랬듯이... 압박이 심한 카탄을 했더랬습니다. 에스텔님께서 13점을 얻으셔서 승리를 하셨습니다. 하여간 도시와 기사가 원래 힘든 게임이었습니까??? ㅋ

홍삼님께서 귀가하시고 게임 중간에 오랜만에 FrostEyes님께서 친구분과 함께 오셨습니다. 잠시 Yinsh를 플레이하고 계셨죠. 또한 5thBeatles님과 아카이소라님께서도 오셨습니다. 인원이 모여서 두 테이블로 다른 게임이 돌아갔습니다.

* Runebound





한 테이블에서는 로보님, FrostEyes님과 그 친구분, 그리고 아카이소라님께서 룬바운드를 플레이 하셨습니다. 어드밴스 룰을 적용해서 플레이 했는데, 파멸 트랙이 다해 Margath가 깨어났으리라 생각하는데... 누가 용을 잡았나요???

* Sword of Rome





5thBeatles님과 에스텔님, 그리고 저는 다른 테이블에서 소드 오브 롬을 플레이 했습니다. 4인플로 해보기를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3인플로 테플을 해볼 수밖에 없었죠. 룰북을 몇번이나 읽어봤지만 대부분 잊어버리고 정리도 안되었던 터라 그냥 2라운드 분위기만 살펴보고 말았습니다. 초기 이탈리아 반도가 로마에 의해서 통일되기 전 주변국들의 영향력 다툼을 표현한 GMT의 워 게임으로 생각보다 깔금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다시 룰북을 보니, 이래저래 잘못 플레이한 것들이 많이 있더군요. 다음 번에는 제대로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4인플로 다시 해보자구요~~.

* Age of Renaissance





아마 이날의 매인 게임은 르네상스의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게임을 위해서 겨울바다님께서 멀리까지 행차를 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놀란 것은 겨울바다님께서 그 동안 플레이한 시트들을 모아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하셨길레 저렇게 두껍게 모아두셨을까 참으로 놀랍기 그지없었습니다. 아뭏든 AoR 처녀 플레이었던 로보님과 아카이소라님, 그리고 저를 대동해 6인플 AoR을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초반에 울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도비딩 0을 한 것이 일단 첫번째 실수! 에스텔님께서 런던을 잡으시고, 5thBeatles님께서 바르셀로나, 겨울바다님께서 제노아, 아카이소라님께서 베네치아를 잡으셨습니다. 파리와 함부르크를 남겨두고 제가 선택하는 순서였는데 파리는 로보님께, 제가 함부르크를 잡았습니다.

런던은 재빨리 본국에서 확장해 울 독점 체제를 굳혔고, 각 나라도 정해진 순서에 따라서 순조롭게 진행이 되는 것 같았지만, 문제는 함부르크. 첫 플레이라 그런지 생뚱맞은 플레이로 다른 나라를 당황케 하였는데 말이죠, 첫턴에 알케미스트로 파리를 견제, 대상 개발을 못하게 해서 확장을 지연시키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 틈을 타서 파리를 침입하지만, 선박 개발에 늦어져서 흑해 진출에 차질을 빚고 맙니다. 결국 흑해는 베네치아가 먼저 들어가게 되었죠.

바르셀로나는 여러 주변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지만 꿋꿋하게 버티었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그 위세를 떨쳐 기술개발만 2000점이 넘는 승리를 이루고 맙니다. 제노아는 그러한 바르셀로나를 잘 견제하였지만 1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2등으로 기억하구요, 함부르크는 662점이라는 점수를 기록하며 꼴지를... ㅜ.ㅡ

첫 플레이에 암울하게 게임을 진행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게 열을 올릴 만큼 재미가 있는 게임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확실히 적당한 때에 자원을 터뜨려서 자금을 얻고, 그것으로 기술개발을 해나가는, 테크를 타는 맛은 분명 쏠쏠하고 재미있더군요. 그것을 잘 하려면 어떤 카드가 언제 나왔는지를 꼼꼼하게 잘 체크를 해야 하는데, 처음 하는 사람으로서 그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한번 밀리게 되면 그것을 만회하는 것도 쉽지 않구요, 딴지도 심해서 마음 상하기 쉽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해본 게임 중 약간은 비슷한 게임인 문명과 비교해 보게 되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느긋하게 플레이 할 수도 있고 언제나 회생 가능성이 많은 문명 쪽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뭏든, 한번 더 해보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번 모임을 끝으로 이제 사장님으로서의 로보님은 마지막 참석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오조 사장님으로 함께 모임을 이루면서 좋은 환경을 허락해 주셨던 로보님께서 개인적 사정으로 인천으로 일자리를 옮기게 되셨습니다. 오조 카페는 잠시 일선에서 물러나셨던 라우비즈님께서 다시 맡으셨구요, 계속해서 모임은 유지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 아뭏든 로보님 주말에 자주 뵙게 되길 바랍니다.

11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는 주말에도 재미있는 게임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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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11-02 00:38:06

    잘 보았습니다...
    • 2005-11-02 00:42:09

    감사합니다. ^^
    • Lv.7 ★GT
    • 2005-11-02 00:53:09

    역시 재미있었겠네요~ ^^
    12월중에 꼭 방문하겠습니다~
    초보라도 되나요? ;;;
    • 2005-11-02 02:23:03

    쩝. 전심님 제노아 드리고 제가 함부르크를 해볼걸 그랬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하실땐 잘 하실듯.. 금방 적응되시던데요? ^^

    그나저나 로보님 이제 못 뵈어서 어쩌나..
    도시와 기사 하자고 갈굴 사람도 없네요 -_-;
    어쨌건.. 어디서나 건강히 게임하셨으면..

    엡슈타인님 너무 잘하셨음 -_-;;
    • Lv.2 Heaven
    • 2005-11-02 03:57:21

    저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햇는데 르네상스

    후후 그 이후로 베네치아만 2번 플레이 이제 베네치아로는

    이골이 날 정도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어어어~~~!

    저는 이번주도 참석합니다 ^^

    평소처럼 6시~8시에 랜덤하게 출현하겠습니다
    • Lv.2 비형 스라블
    • 2005-11-02 04:50:34

    음... 이제 로보 님은 아무 때나 가면 뵈올 수 없기도 하겠네요? (긁적a) 이제 곧 차도 생길텐데... (면허부터 따라! 퍼퍼퍽!)

    후기 잘 읽었습니다. :) 사진 예쁘게 나왔네요. 히히.
    • Lv.1 5thBeatles
    • 2005-11-02 09:09:49

    바르셀로나가 승리한 건 인쇄술 만들어서 할인으로만 돈을 80 벌었을 때 2차 알케미스트가 터졌지만 런던이 뒤집어썼기 때문이죠.
    10번 정도 했는데 이겼을 땐 전부 바르셀로나로 했었네요. 아무래도 바르셀로나가 편한 나라인가 봅니다. 음.. 그래서 축구팀도 호나우딩요가 있는 바르카를 좋아하는 건가...

    아무튼 로보님 없으니 로마 가져 갈 일도 없고 이번 주에는 새 게임 생긴 거 가져 가 보겠습니다.

    그리고 로마의 칼부림은 4인플이라는 것만 아니면 30년 전쟁보다 나은 거 같더군요. 근데 에러플 잔뜩이라니.. --;
    • Lv.1 월하연서(킨)
    • 2005-11-02 20:57:08

    후기 잘보았습니다. 전심님 보고싶어요
    • 2005-11-02 21:06:31

    ★GT님/ 예~ 초보라도 환영합니다. ^^

    겨울바다님/ 다음 번에 할 때에는 정말 제대로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에도 함부르크로... (퍽~)

    비형님/ 이젠 움직이시기 더 힘들어지지 않으셨을까 하는데요. ^^
    5thBeatles님/ 뭐.. 잔뜩 있었던 것은 아니고 말이죠... 하여간 이번에 또 해봐욧!

    월하연서님/ 허걱~ (^^)
    • Lv.1 5thBeatles
    • 2005-11-03 08:19:05

    이번주는 선약이 있어서 모르겠네요.... 모임이 일요일이면 몰라도...
    • 2005-11-03 20:21:40

    일요일에라도 조촐하게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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