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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9.토. 일산 다이스덱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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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2 0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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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좋은미교
사진은 ' http://blog.daum.net/leemigyo ' 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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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9일 토요일 일산 다이스덱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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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지난주 술 모임을 잘못 아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해 많이 아쉬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 술 모임을 금요일로 앞당겨달라고 얘기했는데, 모임 주최자라는 녀석이 제게만 그 얘기를 안했더라고요.
게다가 장소는 저희 집 !!!
하마터면 금, 토요일 모임 둘 다 애매해질 뻔 했네요.
아무튼 다행히 술 모임을 금요일날 가지게 되어서 이번주 토요일 모임에는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기자 Giza
기가 막힐 정도로 단순한 룰에 아기자기한 콤포넌트가 인상적인 매우 유쾌한 게임입니다.
적절한 딴지와 나름의 전략성을 가졌고, 예측불허의 흥미진진한 결과가 즐거운 게임입니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어쩔 수 없는 타일 운빨에 좌우되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짧은 시간안에 플레이 되는 게임이므로 빨리 접고, '한판 더'를 외칠 수도 있으니 이것 또한 장점이랄 수 있겠네요.
다만, '번레이트' 처럼 여러사람이 한사람을 집중 공략할 수 있고, 그걸 막을만한 적절한 장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자칫 '감정' 상할만한 요소가 다분합니다.
딴지에 목숨거는 사람들과는 이 게임을 피하시고, 적절히 웃으면서 유쾌하게 즐길줄 아는 멤버라면 몇번을 해도 유쾌한 게임이 될 것입니다.
ps) 타일에 비해, 시트(?)가 너무 커다랗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군요.
2. 아이언 드래곤 Iron Dragon
진정한 의미의 압박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십시오.
돈의 압박, 콤포넌트의 압박, 장고의 압박 등등...
여러분께 무한한 압박 플레이를 선보여줄 것입니다.
투박한 보드와 조잡해 보이기 까지 한 콤포넌트, 뭘 해도 헤매게 되는 디자인은 초심자에게는 실제 플레이의 압박보다 더한 압박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크레용(?)을 사용한 플레이가 인상적이긴 하지만요...
알고나면 굉장히 쉬운 룰이지만 처음 해보는 사람들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룰입니다. 설령 초반에 이해했다고 해도, 누구라도 처음에는 닭질을 하게 만드는 특이한 요소를 가지고 있더군요.
사람이 적을 경우에는 '자반도르'처럼 각자 알아서 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플레이 시간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만, 플레이어가 많아지게 되면 딴지성 플레이가 가능해지므로 그것도 불가능해집니다.
게다가, 전혀 직관적이지 않은 맵 디자인은 어떤 것을 선택해도 무척이나 플레이어를 헤매게 만듭니다.
반지전쟁에서 지명을 찾을때의 난감함은 비교할바가 못됩니다.
덕분에 플레이 시간이 무한정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5인 플레이로 제대로 게임을 돌리려면 적어도 4~5시간은 기본일 것 같더군요. 무서운 게임입니다. 후후후)
ps) 4인 플레이로 진행했던 이날 게임은 한분의 반자진성 포기로 인해 3명이서 돌려야만 했습니다. 덕분에 딴지가 거의 없는 각자 플레이로 두시간만에 끝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커다란 맵에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깨알같은 글씨 덕분인지 여유롭게 앉아서 플레이할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게임을 끝냈을때 모두가 허리와 무릅, 목에 통증을 호소하더군요.
이런 저런 수많은 단점을 얘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해보게 만드는 절대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처럼 철도(?)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말이죠.
듣자니 AOS 가 나오기 전에는 무척이나 많이 돌아갔던 게임이라고 하던데, 플레이하는 재미가 확실히 있는게 무서울 정도의 '플레이 타임'만 아니라면 선뜻 다시 하자고 할만한 재미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쾌적한 플레이를 보장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이 게임을 재무장시킬 수만 있다면 진정 막강한 보드게임의 제왕으로 다시 한번 우뚝 설만합니다.
시간은 넘쳐흐르고, 머리에 쥐날정도로 보드게임 한판으로 본전을 확실히 뽑고 싶다면, 감히 엄지 손가락을 들어 추천해드립니다.
3. 프래쉬 피쉬 Fresh Fish
말과 글로만 접해오던 바로 그 게임, 프레쉬 피쉬를 돌려볼 기회를 정말이지 어렵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들 안하려는 걸 억지로 눌러앉히다시피 해서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의 '극악한 콤포넌트' 질에 대해 얘기하십니다.
그럴만 합니다.
이런걸 게임이라고 팔아먹다니 싶을 정도죠.
덕분(?)인지 국내에서는 무척이나 저가의 게임이 되어 버렸다죠.
룰을 단순하게 요약하면 전혀 어려울 것 없어 보입니다만, 이상할 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매우 독특한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나름대로 한 게임한다는 사람들도, 이 게임의 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한수 접고 들어가더군요.
기본적인 사항들은 매우 직선적이고 단순명쾌하지만, 실제 게임의 상황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뭔가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이해가 잘 안되는 게임이랄까요 ?????
어찌되었건 룰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무척이나 정교한 '추상 전략'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딴지 게임류로 분류해도 될 정도이고, 전술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
지금의 한수와 다음의 한수까지 예상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요.
치열한 두뇌싸움의 묘미가 제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죠.
....라고 하고 싶지만, 두뇌싸움 후에 오는 것은 '타일 운'과 경매가 남아있네요.
타일 운은 그렇다치고, 경매 역시 두뇌싸움의 여지가 남아있으므로 전체적을 볼때 매우 특이한 '추상 전략 게임'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런 저런 게임 설명과 이런 저런 게임 해설이 있지만, 다른 어떠한 것 보다도 이 게임은 실제로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것 만큼은 확실히 얘기할 수 있겠네요.
ps) 시도는 어쨌거나 좋습니다만, (이 게임에 한해서 만큼은) 초심자들끼리 메뉴얼만 가지고 도전하는 것은 매우 무모한 결과만 초래할 수 있습니다.
4. 쉬키미키 Schicki Micki
일러스트가 귀여운 (얼토당토 않게도) 기억, 순발력 게임입니다.
처음 보드게임을 배울때는 그렇지 않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순발력' 게임만큼은 피하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적어도 게임하는 도중에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 라는 생각이 나서는 안되잖아요 !!
파란색과 빨간색 마커를 통해서 나름의 다양성을 추구하고는 있지만, 게임의 본디 성격이 어디 가는 게 아닌만큼 어쩔 수 없지요.
보통은 이런 류의 게임을 파티 게임으로 분류하지만, 이것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전략적이며, 즐겁고, 유쾌한 파티 게임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그냥 이런 게임이 있더라' 라는 걸로 만족하길 바랍니다.
5. 알함브라 Alhambra 확장판
오늘의 하이라이트 !!!
개인적으로 '알함브라'를 그렇게까지 재미있는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다이스의 사진 게시판에 올라온 확장판 사진들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다 그놈의 구매 욕구 때문이죠)
확장 1에 대한 메뉴얼만 있어서 사놓고 돌려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게 해준 'lobo'의 등장으로 확장판 전부를 돌려볼 수 있었습니다.
우연치고는 미묘할 정도로 타이밍이 잘 맞은 날이었습니다.
확장 1외에는 할줄 모르시지만, 확장판 전부를 들고 오신 '개구장이' 님도 그렇거니와 확장 2, 3만 해보신 'lobo'이 알함브라 게임을 안들고 오신 것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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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등장하는 용어는 정식 용어가 아닌 제 임의로 붙인 용어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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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알함브라 기본판과 알함브라 확장에 사용되는 돈카드의 색깔이 다를수도 있더군요.
알함브라 확장에는 녹색 돈이 표시되어 있는데, 기본판에는 녹색돈인 버젼과 짙은 갈색인 버젼이 있더군요.
기본적으로 돈은 '알함브라' 기본판에만 들어있으므로 기본판을 사실때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lobo 님의 말씀에 따르면, 확장판 2개를 전부 섞어서 게임을 하게되면 전혀 알함브라 답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각각 하나씩만 사용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확장판 하나마다 4가지 씩의 추가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어떤 것은 매우 강력해서 게임의 밸런스를 생각할 정도인 것도 있고, 거의 쓸모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거의 무시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ps) 모든 확장 '카드류'는 돈 카드에 섞어서 사용되고, 모든 확장 '타일류'은 알함브라 '타일'에 섞여서 사용된다.
5-1 확장 2 : Die Tore der Stadt
a. 대문카드 : 알함브라 타일의 벽과 벽을 뚫어 마치 벽이 없는 것처럼 인식시켜준다.
--> 처음에는 매우 유용할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별로 쓸일이 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야만 비로소 쓸모가 생긴달까요.
다른 추가 요소처럼 처음부터 노리고 획득하려는 노력할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b. 진지타일 : 벽 바깥에 붙여서 표시된 방향에 위치한 알함브라 타일 한장당 1점의 보너스 점수를 준다. (매라운드 계산됨)
--> 벽 점수처럼 매우 유용한 점수 획득방식입니다. 벽을 포기하고서라도, 진지 타일로만 큰 점수를 먹는게 가능할 정도죠. 다만, 진지타일 자체는 점수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너무 자질구레하게 이것저것 모으다가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c. 캐릭터 특수카드 : 경매 (같은 색깔의 돈만 사용할 수 있다)로 획득, 여러가지 특수한 능력을 준다.
--> 엄청나게 강력합니다. 물론 몇몇은 그렇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카드를 모으기 위해서라도 '돈'을 아낄 이유가 충분할만큼이요. 유일하게 언어의 압박을 받을만한 요소인 만큼, 원할한 진행을 위해서는 캐릭터 특수 카드에 대한 한글화는 필수처럼 보이는군요. 카드가 몇장 안되고 (12장이었던가 ?) lobo 님이 이미 만들어놓으신게 있으시다고 하시니 곧 공개하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5-2 확장 3 : Die Stunde der Diebe
a. 잔돈 : 알함브라 타일을 구매할때 돈을 넘치게 지불하였을 경우, 넘치는 돈 2마다 하나씩의 잔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나중에 '1'의 가치를 가진다.
--> 이제 알함브라에서도 돈의 압박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돈이 아까워서 타일을 안사는 일은 더이상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덕분에 타일이 떨어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두번째 점수계산 전에 타일이 바닥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더군요.
b. 도둑카드 : 처음 시작할때 두개의 도둑 카드를 받는다. 자신의 턴이 아닌 경우에 도둑카드와 같은 색깔의 돈 카드를 집어 올 수 있다 (1회용)
--> 매우 유용하긴 하지만, 두장 뿐인데다가 언제가 가장 유용한 타이밍인지 재기가 어렵다. 단순한 추가요소일 뿐이다.
c. 시민 : 사온 타일을 놓을때, 타일과 같은 색깔의 시민을 놓을 수 있다면 시민 하나를 타일에 올려놓을 수 있다. 점수 계산시 놓여진 시민의 색깔 수에 따라 점수를 받는다. 시민의 색깔의 수가 1,2,3,4,5,6 일때 1,3,6,10,15,21 점을 받는다. 즉, 6가지 색상의 시민을 전부 놓을 수 있게 된다면 매 라운드마다 21점씩 받게 된다는 뜻이다.
--> 터무니없이 강력한 점수 획득 방법이지만, 실제로는 쉽지가 않다. 딱 맞는 시민이 있다는 보장도 없고, 딱 맞는 타일을 사온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설사 색깔을 맞춘다고 하더라도 벽 점수를 포기해야 할수도 있다는 것 또한 나름의 압박이다.
d. 벽카드 : 알함브라 타일에 임의로 벽을 만들 수 있다.
--> 벽 점수가 끊겼다고 슬퍼하지 마시라. 벽 카드를 이용하면 무한한(?) 벽 점수가 가능해진다.
5-3 확장 1 : Die Gunst des Wesirs
a. 추가 건물 타일 : 전체 게임 도중 3번, 원하는 색깔의 건물 타일을 가져올 수 있다.
--> 얼핏 보라색만 냅다 가져오면 좋을 것 같아 보여도, 추가 건물 또한 벽이 있고 놓여진 가장 위에 것만 가져올수 있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
b. 돈 호환 카드 : 두가지 색상의 돈을 서로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단, 한장만 가능하다)
--> 한가지 색깔의 돈만 들어오는 경우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c. 추가 건물 카드 : 게임 초기에 두장의 추가 건물 카드를 받는다. 실제 타일 구매시 추가 건물 카드와 똑같은 타일을 구입해서 놓았다면, 그 타일이 하나 더 있는 것으로 취급한다.
--> 쉽게 말해 특정 타일을 구입해서 놓았다면 두개의 같은 타일을 가진 것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색깔별로 타일 경쟁할때 꽤나 유용하다. 다만, 각각의 색깔이 가진 유용성이라는 측면이 있기에 약간은 운이 작용한다는 느낌이다.
d. ???? (타일 선구매 블록) : 자신의 턴이 아닐때, 보드판의 타일 중 원하는 것을 찜한후 먼저 구매할 수 있다. 구매후에는 블록을 뒤집어 놓는다. 다음에 다시 사용하려면 자기 턴에 액션을 사용하여 블록을 다시 오픈해야 한다.
--> 이름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어쨌건 위의 추가 건물 카드에서 자신이 원하는 타일을 사는게 쉽지 않기에 추가된 액션으로 보인다. 좋은 건물이라고 덮어놓고 사용했다가는 정작 필요한 '추가 건물 카드'에 나와있는 타일을 살 수 없게 될 수도 있으니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대략 확장판에 대한 설명과 느낌을 적어보았다.
원래부터 알함브라의 팬이 아니었기에 알함브라 답지 않게 만드는 요소가 가득한 확장판들은 저에게 있어서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주더군요.
기본판이 돈발과 타일발에 좌우되는 게임이었다면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확장판은 그러한 단점을 상쇄시켜주고, 더 나아가 알함브라의 새로운 재미를 찾게 해주었습니다.
확장판이라는 이유로 쓸데없이 복잡하기만 한게 아닌, 진정으로 파워업한 느낌이 드는 제대로 드는 확장판 인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구하기가 힘들겠지만, 혹시 구하시게 되면 절대 후회할만한 아이템은 아닐 것입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가족끼리, 연인끼리... 그 누구와 즐겨도 충분한 재미를 보장하는 알함브라 확장을 여러분께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ps) 알함브라 확장을 하고 나면, 기본판만 가지고 게임하기 힘드실걸요.
ps) 원래는 'lobo'님이 가지고 계신 알함브라 확장 2, 3을 파신다고 하셔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제가 온다는 얘기를 늦게 올리는 바람에 이날 안갖고 오신 모양이더군요. 대신 개구장이 님이 확장판 1,2,3을 전부 가져오시는 바람에 생각지도 못한 '알함브라 쇼'를 할 수 있었습니다.
'lobo' 님의 취향에 안맞으시다고 하시더니, 이날 즐겁게 게임 하신걸로 봐서는 그냥 소유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흑흑...
뭐 '고동이' 님의 말씀마따나 곧 영문판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하니 좀 더 기다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하지만 과연, 그때까지 참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아마도 절대 못참을 듯.... 영문판이라고 특별히 달라질만한 점이 없잖아요. 알함브라가 언어의 압박이 있는 게임도 아니고...)
에필로그
전날 술마시며 밤샌 여파로 인해 (물론 게임도 했었지만요) 새벽에 무척이나 졸리더군요. 더 게임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개구장이'님의 차로 편하게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평소보다 일찍 나서야만 했습니다.
피곤하실텐데, 집에 잘 데려다주신 '개구장이'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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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9일 토요일 일산 다이스덱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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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지난주 술 모임을 잘못 아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해 많이 아쉬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 술 모임을 금요일로 앞당겨달라고 얘기했는데, 모임 주최자라는 녀석이 제게만 그 얘기를 안했더라고요.
게다가 장소는 저희 집 !!!
하마터면 금, 토요일 모임 둘 다 애매해질 뻔 했네요.
아무튼 다행히 술 모임을 금요일날 가지게 되어서 이번주 토요일 모임에는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기자 Giza
기가 막힐 정도로 단순한 룰에 아기자기한 콤포넌트가 인상적인 매우 유쾌한 게임입니다.
적절한 딴지와 나름의 전략성을 가졌고, 예측불허의 흥미진진한 결과가 즐거운 게임입니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어쩔 수 없는 타일 운빨에 좌우되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짧은 시간안에 플레이 되는 게임이므로 빨리 접고, '한판 더'를 외칠 수도 있으니 이것 또한 장점이랄 수 있겠네요.
다만, '번레이트' 처럼 여러사람이 한사람을 집중 공략할 수 있고, 그걸 막을만한 적절한 장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자칫 '감정' 상할만한 요소가 다분합니다.
딴지에 목숨거는 사람들과는 이 게임을 피하시고, 적절히 웃으면서 유쾌하게 즐길줄 아는 멤버라면 몇번을 해도 유쾌한 게임이 될 것입니다.
ps) 타일에 비해, 시트(?)가 너무 커다랗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군요.
2. 아이언 드래곤 Iron Dragon
진정한 의미의 압박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십시오.
돈의 압박, 콤포넌트의 압박, 장고의 압박 등등...
여러분께 무한한 압박 플레이를 선보여줄 것입니다.
투박한 보드와 조잡해 보이기 까지 한 콤포넌트, 뭘 해도 헤매게 되는 디자인은 초심자에게는 실제 플레이의 압박보다 더한 압박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크레용(?)을 사용한 플레이가 인상적이긴 하지만요...
알고나면 굉장히 쉬운 룰이지만 처음 해보는 사람들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룰입니다. 설령 초반에 이해했다고 해도, 누구라도 처음에는 닭질을 하게 만드는 특이한 요소를 가지고 있더군요.
사람이 적을 경우에는 '자반도르'처럼 각자 알아서 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플레이 시간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만, 플레이어가 많아지게 되면 딴지성 플레이가 가능해지므로 그것도 불가능해집니다.
게다가, 전혀 직관적이지 않은 맵 디자인은 어떤 것을 선택해도 무척이나 플레이어를 헤매게 만듭니다.
반지전쟁에서 지명을 찾을때의 난감함은 비교할바가 못됩니다.
덕분에 플레이 시간이 무한정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5인 플레이로 제대로 게임을 돌리려면 적어도 4~5시간은 기본일 것 같더군요. 무서운 게임입니다. 후후후)
ps) 4인 플레이로 진행했던 이날 게임은 한분의 반자진성 포기로 인해 3명이서 돌려야만 했습니다. 덕분에 딴지가 거의 없는 각자 플레이로 두시간만에 끝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커다란 맵에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깨알같은 글씨 덕분인지 여유롭게 앉아서 플레이할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게임을 끝냈을때 모두가 허리와 무릅, 목에 통증을 호소하더군요.
이런 저런 수많은 단점을 얘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해보게 만드는 절대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처럼 철도(?)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말이죠.
듣자니 AOS 가 나오기 전에는 무척이나 많이 돌아갔던 게임이라고 하던데, 플레이하는 재미가 확실히 있는게 무서울 정도의 '플레이 타임'만 아니라면 선뜻 다시 하자고 할만한 재미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쾌적한 플레이를 보장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이 게임을 재무장시킬 수만 있다면 진정 막강한 보드게임의 제왕으로 다시 한번 우뚝 설만합니다.
시간은 넘쳐흐르고, 머리에 쥐날정도로 보드게임 한판으로 본전을 확실히 뽑고 싶다면, 감히 엄지 손가락을 들어 추천해드립니다.
3. 프래쉬 피쉬 Fresh Fish
말과 글로만 접해오던 바로 그 게임, 프레쉬 피쉬를 돌려볼 기회를 정말이지 어렵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들 안하려는 걸 억지로 눌러앉히다시피 해서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의 '극악한 콤포넌트' 질에 대해 얘기하십니다.
그럴만 합니다.
이런걸 게임이라고 팔아먹다니 싶을 정도죠.
덕분(?)인지 국내에서는 무척이나 저가의 게임이 되어 버렸다죠.
룰을 단순하게 요약하면 전혀 어려울 것 없어 보입니다만, 이상할 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매우 독특한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나름대로 한 게임한다는 사람들도, 이 게임의 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한수 접고 들어가더군요.
기본적인 사항들은 매우 직선적이고 단순명쾌하지만, 실제 게임의 상황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뭔가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이해가 잘 안되는 게임이랄까요 ?????
어찌되었건 룰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무척이나 정교한 '추상 전략'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딴지 게임류로 분류해도 될 정도이고, 전술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
지금의 한수와 다음의 한수까지 예상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요.
치열한 두뇌싸움의 묘미가 제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죠.
....라고 하고 싶지만, 두뇌싸움 후에 오는 것은 '타일 운'과 경매가 남아있네요.
타일 운은 그렇다치고, 경매 역시 두뇌싸움의 여지가 남아있으므로 전체적을 볼때 매우 특이한 '추상 전략 게임'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런 저런 게임 설명과 이런 저런 게임 해설이 있지만, 다른 어떠한 것 보다도 이 게임은 실제로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것 만큼은 확실히 얘기할 수 있겠네요.
ps) 시도는 어쨌거나 좋습니다만, (이 게임에 한해서 만큼은) 초심자들끼리 메뉴얼만 가지고 도전하는 것은 매우 무모한 결과만 초래할 수 있습니다.
4. 쉬키미키 Schicki Micki
일러스트가 귀여운 (얼토당토 않게도) 기억, 순발력 게임입니다.
처음 보드게임을 배울때는 그렇지 않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순발력' 게임만큼은 피하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적어도 게임하는 도중에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 라는 생각이 나서는 안되잖아요 !!
파란색과 빨간색 마커를 통해서 나름의 다양성을 추구하고는 있지만, 게임의 본디 성격이 어디 가는 게 아닌만큼 어쩔 수 없지요.
보통은 이런 류의 게임을 파티 게임으로 분류하지만, 이것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전략적이며, 즐겁고, 유쾌한 파티 게임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그냥 이런 게임이 있더라' 라는 걸로 만족하길 바랍니다.
5. 알함브라 Alhambra 확장판
오늘의 하이라이트 !!!
개인적으로 '알함브라'를 그렇게까지 재미있는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다이스의 사진 게시판에 올라온 확장판 사진들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다 그놈의 구매 욕구 때문이죠)
확장 1에 대한 메뉴얼만 있어서 사놓고 돌려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게 해준 'lobo'의 등장으로 확장판 전부를 돌려볼 수 있었습니다.
우연치고는 미묘할 정도로 타이밍이 잘 맞은 날이었습니다.
확장 1외에는 할줄 모르시지만, 확장판 전부를 들고 오신 '개구장이' 님도 그렇거니와 확장 2, 3만 해보신 'lobo'이 알함브라 게임을 안들고 오신 것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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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등장하는 용어는 정식 용어가 아닌 제 임의로 붙인 용어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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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알함브라 기본판과 알함브라 확장에 사용되는 돈카드의 색깔이 다를수도 있더군요.
알함브라 확장에는 녹색 돈이 표시되어 있는데, 기본판에는 녹색돈인 버젼과 짙은 갈색인 버젼이 있더군요.
기본적으로 돈은 '알함브라' 기본판에만 들어있으므로 기본판을 사실때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lobo 님의 말씀에 따르면, 확장판 2개를 전부 섞어서 게임을 하게되면 전혀 알함브라 답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각각 하나씩만 사용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확장판 하나마다 4가지 씩의 추가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어떤 것은 매우 강력해서 게임의 밸런스를 생각할 정도인 것도 있고, 거의 쓸모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거의 무시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ps) 모든 확장 '카드류'는 돈 카드에 섞어서 사용되고, 모든 확장 '타일류'은 알함브라 '타일'에 섞여서 사용된다.
5-1 확장 2 : Die Tore der Stadt
a. 대문카드 : 알함브라 타일의 벽과 벽을 뚫어 마치 벽이 없는 것처럼 인식시켜준다.
--> 처음에는 매우 유용할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별로 쓸일이 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야만 비로소 쓸모가 생긴달까요.
다른 추가 요소처럼 처음부터 노리고 획득하려는 노력할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b. 진지타일 : 벽 바깥에 붙여서 표시된 방향에 위치한 알함브라 타일 한장당 1점의 보너스 점수를 준다. (매라운드 계산됨)
--> 벽 점수처럼 매우 유용한 점수 획득방식입니다. 벽을 포기하고서라도, 진지 타일로만 큰 점수를 먹는게 가능할 정도죠. 다만, 진지타일 자체는 점수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너무 자질구레하게 이것저것 모으다가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c. 캐릭터 특수카드 : 경매 (같은 색깔의 돈만 사용할 수 있다)로 획득, 여러가지 특수한 능력을 준다.
--> 엄청나게 강력합니다. 물론 몇몇은 그렇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카드를 모으기 위해서라도 '돈'을 아낄 이유가 충분할만큼이요. 유일하게 언어의 압박을 받을만한 요소인 만큼, 원할한 진행을 위해서는 캐릭터 특수 카드에 대한 한글화는 필수처럼 보이는군요. 카드가 몇장 안되고 (12장이었던가 ?) lobo 님이 이미 만들어놓으신게 있으시다고 하시니 곧 공개하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5-2 확장 3 : Die Stunde der Diebe
a. 잔돈 : 알함브라 타일을 구매할때 돈을 넘치게 지불하였을 경우, 넘치는 돈 2마다 하나씩의 잔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나중에 '1'의 가치를 가진다.
--> 이제 알함브라에서도 돈의 압박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돈이 아까워서 타일을 안사는 일은 더이상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덕분에 타일이 떨어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두번째 점수계산 전에 타일이 바닥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더군요.
b. 도둑카드 : 처음 시작할때 두개의 도둑 카드를 받는다. 자신의 턴이 아닌 경우에 도둑카드와 같은 색깔의 돈 카드를 집어 올 수 있다 (1회용)
--> 매우 유용하긴 하지만, 두장 뿐인데다가 언제가 가장 유용한 타이밍인지 재기가 어렵다. 단순한 추가요소일 뿐이다.
c. 시민 : 사온 타일을 놓을때, 타일과 같은 색깔의 시민을 놓을 수 있다면 시민 하나를 타일에 올려놓을 수 있다. 점수 계산시 놓여진 시민의 색깔 수에 따라 점수를 받는다. 시민의 색깔의 수가 1,2,3,4,5,6 일때 1,3,6,10,15,21 점을 받는다. 즉, 6가지 색상의 시민을 전부 놓을 수 있게 된다면 매 라운드마다 21점씩 받게 된다는 뜻이다.
--> 터무니없이 강력한 점수 획득 방법이지만, 실제로는 쉽지가 않다. 딱 맞는 시민이 있다는 보장도 없고, 딱 맞는 타일을 사온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설사 색깔을 맞춘다고 하더라도 벽 점수를 포기해야 할수도 있다는 것 또한 나름의 압박이다.
d. 벽카드 : 알함브라 타일에 임의로 벽을 만들 수 있다.
--> 벽 점수가 끊겼다고 슬퍼하지 마시라. 벽 카드를 이용하면 무한한(?) 벽 점수가 가능해진다.
5-3 확장 1 : Die Gunst des Wesirs
a. 추가 건물 타일 : 전체 게임 도중 3번, 원하는 색깔의 건물 타일을 가져올 수 있다.
--> 얼핏 보라색만 냅다 가져오면 좋을 것 같아 보여도, 추가 건물 또한 벽이 있고 놓여진 가장 위에 것만 가져올수 있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
b. 돈 호환 카드 : 두가지 색상의 돈을 서로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단, 한장만 가능하다)
--> 한가지 색깔의 돈만 들어오는 경우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c. 추가 건물 카드 : 게임 초기에 두장의 추가 건물 카드를 받는다. 실제 타일 구매시 추가 건물 카드와 똑같은 타일을 구입해서 놓았다면, 그 타일이 하나 더 있는 것으로 취급한다.
--> 쉽게 말해 특정 타일을 구입해서 놓았다면 두개의 같은 타일을 가진 것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색깔별로 타일 경쟁할때 꽤나 유용하다. 다만, 각각의 색깔이 가진 유용성이라는 측면이 있기에 약간은 운이 작용한다는 느낌이다.
d. ???? (타일 선구매 블록) : 자신의 턴이 아닐때, 보드판의 타일 중 원하는 것을 찜한후 먼저 구매할 수 있다. 구매후에는 블록을 뒤집어 놓는다. 다음에 다시 사용하려면 자기 턴에 액션을 사용하여 블록을 다시 오픈해야 한다.
--> 이름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어쨌건 위의 추가 건물 카드에서 자신이 원하는 타일을 사는게 쉽지 않기에 추가된 액션으로 보인다. 좋은 건물이라고 덮어놓고 사용했다가는 정작 필요한 '추가 건물 카드'에 나와있는 타일을 살 수 없게 될 수도 있으니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대략 확장판에 대한 설명과 느낌을 적어보았다.
원래부터 알함브라의 팬이 아니었기에 알함브라 답지 않게 만드는 요소가 가득한 확장판들은 저에게 있어서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주더군요.
기본판이 돈발과 타일발에 좌우되는 게임이었다면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확장판은 그러한 단점을 상쇄시켜주고, 더 나아가 알함브라의 새로운 재미를 찾게 해주었습니다.
확장판이라는 이유로 쓸데없이 복잡하기만 한게 아닌, 진정으로 파워업한 느낌이 드는 제대로 드는 확장판 인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구하기가 힘들겠지만, 혹시 구하시게 되면 절대 후회할만한 아이템은 아닐 것입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가족끼리, 연인끼리... 그 누구와 즐겨도 충분한 재미를 보장하는 알함브라 확장을 여러분께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ps) 알함브라 확장을 하고 나면, 기본판만 가지고 게임하기 힘드실걸요.
ps) 원래는 'lobo'님이 가지고 계신 알함브라 확장 2, 3을 파신다고 하셔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제가 온다는 얘기를 늦게 올리는 바람에 이날 안갖고 오신 모양이더군요. 대신 개구장이 님이 확장판 1,2,3을 전부 가져오시는 바람에 생각지도 못한 '알함브라 쇼'를 할 수 있었습니다.
'lobo' 님의 취향에 안맞으시다고 하시더니, 이날 즐겁게 게임 하신걸로 봐서는 그냥 소유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흑흑...
뭐 '고동이' 님의 말씀마따나 곧 영문판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하니 좀 더 기다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하지만 과연, 그때까지 참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아마도 절대 못참을 듯.... 영문판이라고 특별히 달라질만한 점이 없잖아요. 알함브라가 언어의 압박이 있는 게임도 아니고...)
에필로그
전날 술마시며 밤샌 여파로 인해 (물론 게임도 했었지만요) 새벽에 무척이나 졸리더군요. 더 게임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개구장이'님의 차로 편하게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평소보다 일찍 나서야만 했습니다.
피곤하실텐데, 집에 잘 데려다주신 '개구장이'님께 감사드립니다.
-
시키미키 작가가 들으면 많이 아쉬워 하겠군요ㅎㅎ
개인취향이지 구지 강권까지 않으셔도 될듯;;
밤새도록 전략게임을 주구장창 돌리는것은
저는 즐기지 않거든요 ^^ -
와우 후기 잼나게 잘 봤슴다요 ^^
저도 미교님처럼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이번주부터 마감에 홍콩에서 대빵도 오고
담주는 출장이라 지금 무쟈게 머리가 아프네요 ^^
새벽에 집에 오는 길에 졸음 참느라 애썼는데
사고가 안나서 참 다행이었슴다요 *^^* -
valala 님...
뭐 어쩔 수 없죠. '개인취향'이라는 절대좌표가 있으니까요.
시키마키 작가의 다른 작품 (저로서는 어떤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에 제 마음에 쏙 드는 그런 작품도 분명 있을 겁니다. -
'그냥 이런 게임이 있더라' 라는 걸로 만족하길 바랍니다.
수정하라~ 수정하라~ ㅋㅋㅋ
뭐 다덱모임이야 워낙 중급이상게임이 돌아가니 그런분위기도
무시못하구요~ 그 게임대로의 재미를 느끼세욧ㅋ -
이래서 '개인취향'이 무서운 기준이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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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브라 확장팩 1,2,3 세트(독)로 6세트 들어오기로 한지 두달도 넘었는데..왜 아직까지 안 오는 것인지..-_-++++
선예약 하시려면 말씀하셔요. -
알함브라 세트 가격(택배비 포함)이 얼마정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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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봐야 압니다. 제가 직접 해외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대행인지리...저 해외구매 직접 할줄 모릅니다. ㅎㅎ; -
알함브라확팩 못해본 아쉬움을 미교님 글로 달랩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
펑님... 알함브라 확장 세트 예약할께요.
그런데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요 ? 너무 오래걸릴거 같으면 않되는데...
valala 님...
시키마키를 굉장히 재미있게 하셨나보네요. 괜히 죄송하네요. 후후후 -
미교님 새시리즈를 좋아합니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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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ala님 아우바케도 이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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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S님 아우바케도 어렵싸리 중고로 하나 구했는데 메뉴얼을 안읽어봐서리 ㅎㅎㅎ 보아하니 똥카드 삽카드 있고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듯한데 아직 못해봤네요 조만간 돌릴날이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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