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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평번개후기: 세명이 모여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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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7 13: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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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청바지
나로서는 항상 어정쩡한 날이 토요일이다. 월수금 열심히 애기랑 놀고 화목토는 자유의 시간을 만끽하는 나로서는 토요일은 최적의 보드겜 플레잉타임이건만, 인간들은 오히려 주말에 더 바쁘다!
해서, 라리님과 재훈님이 있는 부평으로 내가 가리라, 아침 일찍부터 자리를 한반 깔아보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침부터 계속되는 평지풍파, 간난의 연속이었다. 어렵게 4명 짝을 채웠나 했더니 다빈러브님이 갑자기 다빈이 델구 가기는 좀 그렇다고 빠지신 것이다. 그리고 회복불능, 뒷통수를 강타하는 메시지, 재훈님이 갑자기 파주에 있는 회사를 나가야하신다지 몬가. 급하게 라리님한테 일단 오전에 모이기 어렵다고 타전했으나 답이 없다.(주무셨다는데 차라리 다행이지.)
12시쯤 집에서 나와 길거리에서 방황 시작. 재훈님이 1시쯤 연락와서 집으로 간단다. 자! 다시 선수를 모아보자. 혹시나 하고 평소 웬만한 겜은 핸드메이드로 즐기시던 문수님께 연락드렸더니 양평 산이란다. 그럼 세명이 모여? 그것도 부평까지 가서? 계획을 접기로 했다. 쓸쓸하게 PC방을 들어가서 바둑이나 한판 둘 참.
근데, 문수님의 연락, 양평에서 지금 출발한다고 5시까지는 올 수 있겠단다. 다시 라리님과 재훈님께 연락해서 부평으로 가겠노라고 타전. 라리님을 먼저 만나러 부천을 향하는데, 다시 문수님 연락, 양평에서 서울 오는 길이 절망 그 자체란다. 오늘 밤 안에 서울에 들어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단다.
음냐. 이리하여 결국 세명이 오손도손 모여앉아 보드겜을 하게 된 것이었다.
맨처음에 블러프로 시작해서, 카르타제나, 하이소사이어티, 클루, 카르카손, 리코셰로봇, 번레이트, 티켓투라이드, 삼인 티츄, 삼인 갱포, 콜로셜아레나까지 한 대여섯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나 싶게 재밌게 판이 도는 게 아닌가. 기대 이상!!
내친 김에 푸코도 한판 돌리자 의기투합해서 라리님 댁까지 오가면서 푸코를 공수해다가 완전 밤을 뽀개버렸다는 거 아닌가!
세명이 보드겜 하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거, 첨 알았다.
하이 소사이어티는 재밌어서 특별히 두판 했다. 크니지아, 역시 대단한 놈이다. 이 간단한 룰을 왜 나는 못만드는데 그놈은 계속 만들어내는 걸까. 나는 사실 클루도 첨이었는데, 아예 주사위 던지지 않고 진행하는 편이 더 낫다 싶었다. 라리님의 탁월한 하우스룰 지도, 감사! 번레이트도 아슬아슬, 일찌감치 선전포고를 해온 라리님과 피말리는 꼴등 경쟁을 하다가 내가 2원을 남겨놓고 턴을 넘길 때의 그 짜릿함!!!
티츄도 오늘 제대로 배웠다. 앞으로 팀플을 해봐야 실력이 향상되겠지만, 그래도, 한번 스티도 성공시켜보고, 으~ 라리님 라티 한방에 나가떨어진 게 좀 쓰라리긴 했쥐... 그래도 티켓투라이드에선 이겼으니깐. 크하하하, 라리님, 도전은 언제든지 받아드리죠.
카르카손은 정말 아기자기 즐거웠다. 평소 나는 카르카손을 기본판 2통 + 확장판 1통 해가지고 플레이타임 2-3시간 되도록 만들어놓고 하다가 요렇게 하니깐 참 앙증맞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콜로셜아레나는 나의 미숙한 진행 탓에 충분히 그 겜의 진수를 다 맛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좀 안타깝다. 선수들의 특수능력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훨씬 재밌어질 게임. 이것 역시 크니지아의 역작이군.
푸코는, 정말이지, 할때마다 감동이다. 나는 항상 갈팡질팡이다. 전략은 몇번씩 수정된다. 요런 놈들 결코 1등할 수 없다. 이날도 평소 꼭 갖고 싶던 와프를 1척 장만했으나, 음냐.. 한번도 못 태워보고 말았당엉엉~~ 결국 또 꼴지했당.
함께 놀아준 재훈님, 라리님 감사. 담주 토요일엔 어떻게든 4명, 5명을 맹글어보자구~ 과천 선바위 빈집 점거 회비 꽁짜 주말 보드겜파티에 오실 분들, 대환영입니다요~~
해서, 라리님과 재훈님이 있는 부평으로 내가 가리라, 아침 일찍부터 자리를 한반 깔아보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침부터 계속되는 평지풍파, 간난의 연속이었다. 어렵게 4명 짝을 채웠나 했더니 다빈러브님이 갑자기 다빈이 델구 가기는 좀 그렇다고 빠지신 것이다. 그리고 회복불능, 뒷통수를 강타하는 메시지, 재훈님이 갑자기 파주에 있는 회사를 나가야하신다지 몬가. 급하게 라리님한테 일단 오전에 모이기 어렵다고 타전했으나 답이 없다.(주무셨다는데 차라리 다행이지.)
12시쯤 집에서 나와 길거리에서 방황 시작. 재훈님이 1시쯤 연락와서 집으로 간단다. 자! 다시 선수를 모아보자. 혹시나 하고 평소 웬만한 겜은 핸드메이드로 즐기시던 문수님께 연락드렸더니 양평 산이란다. 그럼 세명이 모여? 그것도 부평까지 가서? 계획을 접기로 했다. 쓸쓸하게 PC방을 들어가서 바둑이나 한판 둘 참.
근데, 문수님의 연락, 양평에서 지금 출발한다고 5시까지는 올 수 있겠단다. 다시 라리님과 재훈님께 연락해서 부평으로 가겠노라고 타전. 라리님을 먼저 만나러 부천을 향하는데, 다시 문수님 연락, 양평에서 서울 오는 길이 절망 그 자체란다. 오늘 밤 안에 서울에 들어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단다.
음냐. 이리하여 결국 세명이 오손도손 모여앉아 보드겜을 하게 된 것이었다.
맨처음에 블러프로 시작해서, 카르타제나, 하이소사이어티, 클루, 카르카손, 리코셰로봇, 번레이트, 티켓투라이드, 삼인 티츄, 삼인 갱포, 콜로셜아레나까지 한 대여섯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나 싶게 재밌게 판이 도는 게 아닌가. 기대 이상!!
내친 김에 푸코도 한판 돌리자 의기투합해서 라리님 댁까지 오가면서 푸코를 공수해다가 완전 밤을 뽀개버렸다는 거 아닌가!
세명이 보드겜 하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거, 첨 알았다.
하이 소사이어티는 재밌어서 특별히 두판 했다. 크니지아, 역시 대단한 놈이다. 이 간단한 룰을 왜 나는 못만드는데 그놈은 계속 만들어내는 걸까. 나는 사실 클루도 첨이었는데, 아예 주사위 던지지 않고 진행하는 편이 더 낫다 싶었다. 라리님의 탁월한 하우스룰 지도, 감사! 번레이트도 아슬아슬, 일찌감치 선전포고를 해온 라리님과 피말리는 꼴등 경쟁을 하다가 내가 2원을 남겨놓고 턴을 넘길 때의 그 짜릿함!!!
티츄도 오늘 제대로 배웠다. 앞으로 팀플을 해봐야 실력이 향상되겠지만, 그래도, 한번 스티도 성공시켜보고, 으~ 라리님 라티 한방에 나가떨어진 게 좀 쓰라리긴 했쥐... 그래도 티켓투라이드에선 이겼으니깐. 크하하하, 라리님, 도전은 언제든지 받아드리죠.
카르카손은 정말 아기자기 즐거웠다. 평소 나는 카르카손을 기본판 2통 + 확장판 1통 해가지고 플레이타임 2-3시간 되도록 만들어놓고 하다가 요렇게 하니깐 참 앙증맞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콜로셜아레나는 나의 미숙한 진행 탓에 충분히 그 겜의 진수를 다 맛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좀 안타깝다. 선수들의 특수능력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훨씬 재밌어질 게임. 이것 역시 크니지아의 역작이군.
푸코는, 정말이지, 할때마다 감동이다. 나는 항상 갈팡질팡이다. 전략은 몇번씩 수정된다. 요런 놈들 결코 1등할 수 없다. 이날도 평소 꼭 갖고 싶던 와프를 1척 장만했으나, 음냐.. 한번도 못 태워보고 말았당엉엉~~ 결국 또 꼴지했당.
함께 놀아준 재훈님, 라리님 감사. 담주 토요일엔 어떻게든 4명, 5명을 맹글어보자구~ 과천 선바위 빈집 점거 회비 꽁짜 주말 보드겜파티에 오실 분들, 대환영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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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언제 인천에서 모임을....@,.@
제대로 공지 함 올리시지....들고갈 게임은 많은데...ㅠㅠ
시간되면 담에 꼭 참석해 보도록 하지욤....^^ -
하하, 잘 알겠습니다. 워낙 그 전날 이야기되어서요. 뚱지구리님, 이번주 주말에 선바위는 어떠세요? 모임 공지는 올려놓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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