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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1/5토] 제59차 수원 성대 오조 정기모임 후기
  • 2005-11-08 1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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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6

이번 후기는 일찍 올리게 되는군요. 이래 저래 새로 해본 개임도 있어서 정리하는 김에 한번에 올리려고 합니다. 이번 모임의 후기를 시작합니다.

날씨가 조금 흐려져 비가 올까 말까 하는 날이었습니다. 우산을 챙겨들고 나왔는데, 갈 때까지는 비가 오지는 않았습니다. 카페에 거의 도착할 때, 사탕발림님을 만났습니다. 비슷한 때 도착하셨는데, 아직 오신 분들이 없었기에 둘이서 트윅스트를 플레이 했습니다.

* Twixt





첫판은 저의 알 수 없는 플레이로 사탕발림님께서 가볍게 1승! 두번째 판은 어찌 저찌 해서 제가 간신히 먼저 연결을 해서 제가 1승을 올렸습니다. 1:1로 서로 기분좋게 끝내기로 하고 접었죠. ^^

제가 한끼도 먹지 못하고 나온터라 잠시 분식을 먹고 있는데, 에스텔님을 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와서 사탕발림님, 라우비즈님, 에스텔님, 그리고 저 4인플로 황금을 캐는 드워프가 되기로 했습니다.

* Saboteur





한쪽은 황금을 캐는 드워프가 되고, 다른 쪽은 이를 방해하는 욕심많은 드워프가 되어서 다른 드워프를 방해하며 누가 황금을 많이 모으느냐를 겨루는 카드게임입니다. 일종의 배신자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처음에 정체카드를 나누어 받아서 자기만 확인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누가 방해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누가 누구인지 찾아내야 하죠. 방해자는 자기 혼자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방해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서로 도와가며 방해를 해야 합니다. 적당한 블러핑에 파티 게임적 요소가 있는 게임입니다.

4인플로 했을 때에는 기분이 잘 나지 않았지만, 후에 8인플로 진행이 되었을 때에는 꽤 재미있었습니다. 그 때에는 방해자가 8명중 3명이 나오기도 하니까, 더욱 흥미진진해 지더군요. 인원이 많을 때 한번씩 플레이 해주면 좋을 듯 싶습니다.

* Capitol





가게를 보시는 라우비즈님 대신에 아카이소라님께서 오셨습니다. 함께 캐피톨 4인플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두번째 플레이인데, 첫인상과는 다르게 조금은 무료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큰 점수 차이로 에스텔님께서 1등을 하셨습니다.

게임 중간에 5thBeatles님과 Kadmoss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Kadmoss님은 라우비즈님과 던전 트위스터를 플레이 하셨습니다.

* Dungeon Twister





양쪽 테이블에서 게임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가시는 분이 계셨고, 나중에 식사를 하기로 한 라우비즈님과 아카이소라님, 그리고 저는 기다리는 동안 간단한 게임을 플레이 하기로 했습니다.

* Kai Piranja





간단하고 유쾌한 카드게임인데, 개인적으로 하나 구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이날 환상적인 카드빨을 보여주신 라우비즈님께서 거의 모든 물고기를 가져가셨구요, 저는 왠만큼 뽑으면 꼭 배고픈 물고기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빵점으로 마쳤습니다. ㅡ.ㅜ

* Liberte





식사를 하러가셨던 분들이 돌아오시고 본격적으로 돌릴 게임으로 정한 것이 리베르떼였습니다. 아카이소라님께서 갑자기 집에 돌아가봐야 해서 다음을 기약하시며 귀가하셨고, 플레이는 사탕발림님, 5thBeatles님, 에스텔님, Kadmoss님, 그리고 저 5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첫 1 턴은 온건파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초반 온건파를 많이 포섭한 5thBeatles님과 Kadmoss님께서 승점을 많이 가지고 가셨죠. 결국 1차 견제 대상이 되어 2 턴을 시작합니다. 2 턴이 시작되면서 전쟁에 참여하는 세력이 많아지고, 에스텔님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전투에서 승리합니다. 여전히 파리는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였습니다. 특히 급진파 세력의 충돌이 심했죠. 그러나 역시 2라운드 승리도 온건파가 이루어냅니다. 3 턴에는 혁명의 불길을 보다못한 왕당파가 나섰습니다. 거의 5개의 지역을 차지하는 바람에 게임이 종료될 뻔 했죠. 4턴에도 1등으로 앞서고 계셨던 5thBeatles님께서 게임을 빨리 끝낼 목적으로 왕당파 세력을 지원하셨습니다. 에스텔님과 Kadmoss님과 저는 전장에서 싸우다가, 전장에서는 제가 앞서게 되었죠. 지역 승점을 착실하게 얻자는 목적으로 급진파 세력을 지원했지만, 5thBeatles님께 '테러(급진파 세력이 있는 지역에 있는 아무 세력의 블록을 전부 제거하며, 인물 하나를 단두대로 보내는 무서운 카드... ㅜ.ㅡ)'를 한번 당하고 나자 비틀 비틀... 급진파 지원이 두려워지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턴까지 착실하게 승점을 얻으신 5thBeatles님께서 1등을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처음 했을 때에는 뭔지 모르고 했었는데, 조금 알고나니까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구할 수만 있다면 구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리베르떼를 마친 후, 잠시후 perfect society님께서 수원 모임에는 처음으로 참석해 주셨습니다. 부천에서 수원도 만만치 않은 거리일텐데 참석해 주신 것에 감사가 됩니다. ^^ 잠시 두 테이블로 나누어서 게임을 했습니다. 한 테이블에서는 푸에르토 리코가 플레이 되었고, 다른 테이블에서는 '삼두정치의 종말'이 플레이 되었습니다.

* Puerto Rico





사탕발림님, perfect society님, Kadmoss님, 홍삼님께서 플레이 하신 푸에르토 리코입니다.

* Das Ende des Triumvirate





5thBeatles님과 에스텔님, 저는 관심이 있었던 삼두정치의 종말을 플레이 해볼 수 있었습니다. 1차 삼두 정치의 주인공들인 케사르, 폼페이우스, 크랏수스가 되어서 집정관으로 선출되기 위한 영향력을 끼치는 게임으로 가상의 역사를 배경(실제로 성공한 루카회담을 실패한 것으로 해서 3명의 권력 다툼을 배경으로 삼음)으로 한 게임입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펑그리얌님의 후기를 보시면 도움이 되실테구요. ^^

케사르는 제가, 폼페이우스는 에스텔님께서, 크랏수스는 5thBeatles님께서 플레이를 하셨습니다. 확실히 크랏수스는 돈이 많이 들어오더군요. 그 돈으로 원로원들을 매수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대체로 군사분쟁인 케사르와 폼페이우스 사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로마에 있는 폼페이우스는 갈리아 원정 중인 케사르에 선공을 폈습니다. 이에 질세라 케사르는 보복전을 벌입니다. 크랏수스는 그 틈을 타 첫번째 집정관으로 선출되는 쾌거를 올립니다. 그 뒤로 차분히 원로원을 확보한 케사르가 두번째 집정관이 되지만, 세번째 집정관이 뽑히기 전, 폼페이우스가 군사적 우위로 전 지역에 정치적 영향력을 떨치게 되므로 게임이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게임의 종료 조건이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그리 길지 않은 것에 일단 높은 점수를 줍니다. 3인의 인원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몇 안되는데, 그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게임입니다. 적당한 영향력 게임이라 좋아하실 분들은 좋아하실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마쳤을 때, 리키 마틴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역시 두 테이블로 게임이 플레이 되었는데 플레이 된 게임은 게임 오브 스론과 이데올로기였습니다.

* A Game of Throne





사탕발림님, 에스텔님, 라우비즈님, 홍삼님의 참석으로 플레이 된 게임 오브 스론은 홍삼님의 귀가 시간에 마쳐서 종료가 되었습니다.

* Ideology





5thBeatles님, 리키마틴님, perfect society님, Kadmoss님, 그리고 제가 플레이 한 이데올로기입니다. 펑그리얌님께 구매한 게임인데, 매주 가지고 다니다가 이 날에서야 플레이를 해봅니다. 게임은 카드로 하는 영향력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이념에 있는 장점과 단점들을 적절하게 사용하며, 영향력과 기술을 개발시켜 다른 독립 국가에 자신의 이념을 전파합니다. 서로 다른 이념이 들어오게 되면 분쟁이 일어납니다. 분쟁은 문화, 경제, 군사 분쟁이 있어서 각 이념의 관계에 따라서 분쟁을 할 수 있는 분야도 달라집니다. 그렇게 얻은 나라에 자신의 이념을 굳게 정착시켜서 영향력을 키우고, 각 나라의 영향력의 합이 12에 달성시키면 승리하게 됩니다.

영국의 막강한 식민 정책이 빛을 발하는 한 판이었는데, 그로 말미암아 perfect society님께서 승리를 하셨습니다. 중간에 커다란 에러플을 발견했지만, perfect society님은 맞게 플레이를 하셨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는데 말이 별로 없어서 드라이한 면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에러플 없이 정확하게 한번 더 플레이를 해보고 싶네요. 컴포넌트의 조약함은 둘째치고서라도 게임성으로 본다면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이념의 특수 능력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난 다음에 플레이를 해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괜찮은 게임을 넘겨주신 펑그리얌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사탕발림님과 5thBeatles님께서 귀가하시고 남은 6명이서 오랜만에 플레이한 게임입니다. 이번에 배신자는 perfect society님께서 되셨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의 막강함을 절실하게 느낀 한판이었습니다.. ㅜ.ㅜ

이 게임을 끝으로 이날 모임을 마쳤습니다. 다음날 아쉬워 하셨던 분들을 위해 번개를 마련했는데, 라우비즈님, 리키마틴님, 그리고 저 세명이서 야찌와 문명으로 번개를 이루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전날 밤샘으로 많이 피곤하셨으리라 생각되네요. ^^

아뭏든 다음 주에도 재미난 모임이 되길 기대하면서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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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11-08 00:38:22

    오홋. 벌써 후기가..
    캐피톨은 한번 더 해봐야 할듯 해요. ㅎㅎㅎ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되는데..
    리베르떼도 좋았고..
    푸코는 언제나 해도 좋고..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꼴찌만.. --;;

    엡슈타인님은 결국 들어가셨군요.. 흠. 그럴줄 알았음 같이 나오는건데.. ^^;;

    아.. 그리고 perfect society은 조금 더 일찍 오셨어요.. ㅎㅎ
    저희랑 푸코부터 같이 하셨었는데.. :)
    • Lv.2 비형 스라블
    • 2005-11-08 00:57:56

    으음... 역시 제가 펑- 님에게 넘겨드린 이데올로기가 빛을 발하였군요... (중얼중얼)

    삼두정치의 종말, 가장 큰 기대작인데, 제일 마음에 드는 전심 님의 멘트가 하나 있군요.

    적당한 3인용 게임의 최고봉이 될 수 있을까요? :) 다다에 입고될 그 날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잘 읽었습니다. :)
    • 2005-11-08 01:35:16

    저두 제가 푸코를 했었는지 기억을 되돌려 봤다는 ^^
    정말 배신자 너무 무서웠다는 ㅡㅡ;;
    • Lv.14 펑그리얌
    • 2005-11-08 08:20:55

    정말 오랜만에 안 해보고 내보낸 녀석이였는데.,,,
    내보낸 후에 주위에 재미있다는 분이 왜 이리 많은지 미치겠습니다. ㅡㅜ
    역시 게임은 해 보고 내보내야 한다는....후기 잘 보았습니다 (흥흥)
    • Lv.2 Heaven
    • 2005-11-08 09:39:58

    아흑 일찍간게 한이라는 ㅜ.ㅜ
    • Lv.6 민샤~^^*
    • 2005-11-08 09:53:49

    췌~ 누구맘데로 내 던전트위스터와 카이피라냐를 ㅡㅡ+
    • 2005-11-08 11:11:42

    웁스... 수정했습니다. ^^

    민샤~^^*/ 부루마블 트레이드나 가져와요~
    • 2005-11-08 12:13:02

    그 말도 많던 쓰론..
    처음 해봤는데.. 역시.. 기대했던 데로더군요..
    언제 정말 찐하게 한번.. 다시 했으면하는 바람입니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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