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파일 이름이 한글입니다. UTF 체크를 꺼주세요 :)

아직 혼자 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을 어떻게 탈피해 보고자 테플하고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ㅎㅎ;

► 박스와 메뉴얼(메뉴얼이 A4사이즈입니다. 박스 크기가 어느정돈지 아시겠죠?)

► 원래 기본적으로 트레이가 없습니다 -_-; 모든 컴포넌트를 지퍼백처리해야 되는데 그걸 막기 위해서 하드보드지로 박스에다가 트레이를 만들었습니다. 좀 허접하죠?;


게임의 시작은 인원수에 맞게 조정된 숫자에 따라 내선(indial) 카드와 일반 시스템 카드를 랜덤하게 뽑은 후, 각 플레이어에게 동일하게 나눠주고 순서대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 2인플일때, 내선3장 시스템5장 세팅(덱에 카드가 너무 많아서 쓰러지려고 하는군요;)


해킹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일단 인터넷에 접속해야 합니다. 여기서 해커가 돈주고 인터넷을 사용할 리는 없겠죠? 전화번호가 알려져 있는 시스템(내선시스템, etc., 하이텔, 천리안 등등)을 해킹하는 것에서 해킹은 시작됩니다.

► 중간에 흰색원안에 전화모양이 내선(indial)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처음 시작해야 하는곳. 이 예제에서, 내선시스템이 보안레벨(security)가 8이므로, 주사위를 8이상 굴려야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사위를 굴린것이 12가 나왔기 때문에(이는 기본보안레벨에 +4이상의 값이므로), 접근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루트계정또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루트계정은 속이 꽉찬 토큰으로 표시됩니다.


► 무조건 흰색원안의 전화아이콘을 가진 시스템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스페셜 카드를 사용하면 일반적인 시스템을 내선(indial)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모토큰이 숨겨진 내선(Secret indial)을 의미합니다. 이 색깔의 플레이어는 이 시스템을 다른 일반적인 내선시스템과 동일하게 운용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예와 같이 모든 연결은 내선(indial)시스템에서 시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분홍색 플레이어는 내선시스템이 아닌곳의 비밀접근전화번호를 알고 있음으로 인해서 거기서부터 해킹을 하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킹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그러면, 이미 초기 작성된 네트워크는 더이상 확장되지 않는 것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때, '초기 세팅한 카드'와 '적용하지 않고 있는 옵션룰을 이용하는 카드'를 뺀 나머지 스페셜 카드와 시스템 카드를 섞어서 중앙에 덱을 만들어 놓습니다. 이는 각 플레이어가 턴당 한장씩 뒤집습니다.
이때, 뒤집은 카드가 스페셜 카드일 경우 자신이 소유하며, 시스템 카드일 경우에는 곧바로 현재의 네트워크에 덧붙이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네트워크는 점점 커지게 됩니다.

덧붙일때의 유의점은 카드에 그려져 있는 케이블이 모두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케이블이 없는 쪽으로 카드가 연결될 수는 없습니다.
► 예외는 존재합니다. 가상브릿지(virtual bridge)옵션룰을 사용할 경우 오렌지색으로 표시된 '가상브릿지 토큰'을 사용해 케이블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다른 이 게임의 특징은 '자신의 컴퓨터'를 보유한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RPG적인 면을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신의 턴을 한번 쉬는 대신에 자신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메뉴얼에서는 '해킹'을 멀리하고 아르바이트를 한동안 함으로써 돈을 벌었다고 표현합니다.
► 혹은, 턴을 쉬는 대신에 '특정 스페셜 카드'를 사용해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면, 자신의 콘솔에 칩들을 끼워넣으면 됩니다. 이를 이용해서 한턴에 가능한 해킹시도횟수(기본적으로는 2회)나, 보너스해킹수치 등등을 중가시킬 수 있습니다.

► 특정 스페셜 카드를 통해 자신의 컴퓨터에 추가슬롯을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또다른 특징은 옵션룰이 무지하게 많다는 겁니다.
► 주황색 표시는 옵션룰인 '웜'을 의미하며, 파란색 표시는 옵션룰인 '악성 ICE'를 의미합니다. 또한 가상브릿지 또한 옵션룰입니다.


네트워크의 연결방법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 이 예제에서 'Dynababble'내선시스템을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한 플레이어는 오른쪽에 있는 'NORAD'허브시스템에 접속하며, 이 시스템은 허브(hub)시스템이기 때문에, 같은 네트워크 타잎을 가지는 'Coast Guard'시스템으로 곧바로 점프해서 연결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외선(outdial)시스템(옵션룰)이라고 해서 다른 내선시스템으로 점프할 수 있는 시스템도 존재합니다.

► 플레이어는 강력한 방호시스템(ICE)레벨(7)를 가진, (게다가 악성인지의 여부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NSA를 해킹하기 위해서 여러 루트를 통과해서 NSA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클릭하면 커집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니 전체 맵을 카드를 이용해서 만들면서, 서로 방해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고, 또한 자기자신의 시스템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는 등의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된 게임 같네요. 일루미너티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군요.

승리조건은 해킹에 성공한 시스템을 12개 이상 가지고 있을때 종료되게 됩니다만, 너무나 많은 딴지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플레이타임은 마음대로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메뉴얼에서는 짧은 게임을 위해서는 8개로 승리조건을 조정하고, 밤샘을 위해서는 16개, 끝나지 않아 모두 쥐쥐치는 승리조건을 20개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_-;;; )

어느정도 게임의 맛이라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후기를 쓰게 됐네요 ^^;;
그럼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세요~

다른 분들과 함께 즐기게 될 그날을 기다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