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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수] 일산 다이스덱 마지막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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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4 2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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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펑그리얌
일산 다이스덱...에서의 마지막 번개. 일산에서의 보드게임 모임이 끝은 아니겠지만...
1년이 넘게 함께 달려온 다이스덱의 마지막 번개가 열렸습니다. ㅡㅜ
이번주 토요일 정기 모임으로 일산 다이스덱에서의 보드게임 모임은 종료됩니다.
다른 장소이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모임이 다시 열리기 희망하면서 글을 적습니다.
참석자 명단 :: (총 20인)
Rilla88, 최여사님, 짱군, 펑그리얌, 포르코로소, 알로, 개구장이, 카이엔, 초보매니아, 이카루스, 베르드,
거만이, 보드게임고고, 그레이스케빈져, 파페포포, Josh Beckett, twinkrystal, 비형 스라블, 엔토, 모카커피
플레이 게임 :: (아래 쭈욱 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2시에...다른 때보다 좀 더 일찍 번개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원이 모인 후 디자이너 '스테판 도라'의 '아마조나스'를 플레이하려 했는데...한 분, 한 분 오시는 덕분에 설명 조금 하다가 접게 되었네요. 한 분을 더 기다려 초반부터 그냥 AOS로 달리게 됩니다.
증기의 시대 확장맵 3: 스칸디나비아 (Age of Steam Exp 3: Scandinavia, 2004)
AOS의 세 번째 확장맵(한국/스칸디나비아)중 스칸디나비아를 플레이했습니다.
6인까지 가능한 맵인지라 6인을 꽉 채워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에는 '해상 수송(페리)'라는 액션이 추가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다지 소용이 없는 듯 하지만...라운드가 뒤로 갈 수록 중요하게 자리매김을 하게 되더군요.
이 액션은 자신의 링크와는 상관없이 해상도시에서 해상도시로 상품 1개를 1번에 한해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상품 수송 - 페리 - 상품수송....이런 것도 가능합니다. 2링크 상품을 4링크로 만들 수도 있는 액션인 것이죠.
오랜만에 한다 하시면서 엄살을 피시던 개구장이님께서 간발의 차이로 카이엔님을 물리치며 1등을 하셨네요.
회사에 휴가까지 내면서 일산 모임을 찾으신 충분한 보상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매일 브레인을 외치는 알로님께서는 오랜만에 한다는 변명을 하면서 3등...
저와 포로코로소님은 새로운 주자들에게 이리 당하고 저리 당하면서 공동 4등...
처음 해 보신다는 초보매니아님께서는 역시 초보답게 꼴찌를 하셨습니다.
귀가하시기 전에 다른 분들과 다른 맵으로 한 판 더 하시는 것을 보니...하나 사실 것 같네요. :)
이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이카루스님이 도착해 잠시동안 짱군과 배틀 크라이를 플레이하더군요.
잠시 후 10~20분 차이로 베르드님과 거만이님이 도착했습니다.
거만이님은 쥐죽은 듯이 자취를 감추더니 정말 오랜만에 오프라인상에 나타나셨더군요. ^^
사장님(Rilla88)님께서도 도착하셨습니다.
Rilla88님을 제외한 세 분이서 게임 한 가지를 진행했습니다.
삼두정치의 종말 (Das Ende des Triumvirats, 2005)
저는 AOS를 플레이중인지라 Rilla88님께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이 게이을 도대체 몇시간을 하는 것인지....두시간을 넘게 해도 안 끝나더군요. ^^
세 분이 어찌나 재미있게 하시는지....내심 부럽기도 했습니다. ㅎㅎ;
기원전 로마 삼두정치의 주역인 정치가 3명을 각각 맞아 영향력을 키워 로마를 지배해야 하는 이 게임은 한두가지의 단점도 보이지만...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큰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이 게임 중반쯤 AOS가 끝났습니다. 제 블로그의 모임글을 보고 찾아오신 보드게임고고님께서 오셔서 인사를 하고 테이블을 나누어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아 (GOA, 2004)
그 예전....식민지 시대의 인도의 섬, Goa의 통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임 고아입니다.
여러 테크 트리가 매력적인 게임이죠. 하드하지도 아주 건조하지도 않게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개구장이님, 카이엔님, 보드게임고고님, 그레이스케빈저님...이렇게 4인플로 돌아갔습니다.
예전에 이 게임을 참 많이 했는데..AOS 접한 이후로는 거의 손도 안대고..결국 중고 방출했다는...
그런데..지금도 내보낸 것을 후회하고는 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구매할 듯 한...;;
뢰벤헤르츠 (Lowenherz , 1997)
고전 명작 게임 중 하나인 뢰벤헤르트입니다.
왕의 명이 얼마 남지 않아 자신의 자식들에게 임무를 내립니다.
동일한 기간에 누가 왕국을 튼실하고 견고하게 더욱 풍성하게 만드느냐......
이렇게 열심 성실히 노력한 이가 왕의 지위를 계승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액션 선택에서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상황때문에 아주 즐겁게 진행됩니다.
게임은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땅따먹기 입니다만...여러가지 요소가 잘 조합되어 있습니다.
포르코로소님, 초보매니아님, 알로님, 저....이렇게 플레이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포르코로소님께서 게임조작을 하신 것 같더군요.
뢰뵌의 황제께서 요즘 하도 칭송이 자자해서리 견제를 피하기 위해 슬쩍 꼬리를 내리신 듯한...ㅋㅋ
아무리 그려서도 안 통하십니다. ㅎㅎ
게임은 알로님의 어이없는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욕 먹을려나...-_-;)
이 게임이 끝날 때 고아는 계속 진행중이였고 잠시 후에나 삼두정치가 끝이 났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플레이를 한 것인지....쩝쩝
고아가 끝나고 같이 식사하기를 기대하며 블러프를 플레이했습니다.
블러프 (Bluff, Liar's Dice, Perudo, 1974)
아주 오래된 고전 주사위 게임이지만...현재도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재판에 재판을 거듭하고 있는 게임.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녀석은 블러프 입니다. 여러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이 녀석을 처음 해 보았습니다. ㅎㅎ;
매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임들만 하고 이러한 카페의 간단한 게임은 거의 해 보지를 않아서리..;;
생각보다 주사위로 뻥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
카페에 다녀보신 분들이시라면 한 번쯤을 해 보셨을 블러프...가족이나 친구들과 한 판 땡기기에 제격인 듯...
이 녀석이 끝날 때까지 고아가 안 끝나 게임이 끝나신 분들만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오니 고아 테이블도 게임이 끝나서 식사를 하러 가셨고 개구장이님께서는 귀가를 하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오시기를 기다리고 인원을 살펴보니 사장님까지 총 12명이였습니다.
6, 6으로 테이블을 나누고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파워 그리드 (Power Grid, 2004)
이 녀석은 2001년에 판매되어 호평을 받은 '전력공급 (Funkenschlag)'의 재판입니다.
아주 약간의 룰 변경과, 몃진 컴포넌트로 재무장되어 나온 녀석이죠.
올해에는 확장 맵까지 발표되었으며, 현재 세계 보드게임 순위 4위에 랭크되어 있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녀석이 4위가 될 만한 녀석인가...라는 생각이 있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략 게임..(사실 모든 게임이 누구나 즐길 수 있지 않나요? ^^a)..이라 그럴수도...
파워 그리드는 발전소에 알맞는 자원을 넣어 도시에 전력를 공급하는 게임입니다.
종료시 가장 많은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가 승리하게 됩니다.
발전소는 경매를 통해 획득하게 되고, 발전소에 맞는 자원을 구매해 도시를 건설하게 됩니다.
이렇게 건설된 도시에 자원을 통해 발전소를 가동시키면 전력 공급비를 얻게 되고 이렇게 얻은 자금은 자신의 발전소 규모와 공급 도시를 확장하는데 사용하게 됩니다.
어느 분이 승리하셨는지는 참여를 하지 않아 모르겠으나, 평소보다는 약간 무겁게 돌아간 것 같습니다.
르네상스의 제후 (Princes of the Renaissance, 2003)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는 6인플로 르네상스의 제후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부담스럽다는 베르드님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꼬서 참여를 시켰는데....설면 듣고 빠지시더군요. -_-+++
게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엔토님과 모카커피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접기가 그래서 '두 분이서 두 시간동안 2인용 게임이나 하셔요' 해 버렸습니다. ㅎㅎ;
잠시 후 조시 베켓님과 베켓님 마눌님, 비형 스라블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이탈리아의 각 도시를 지원해 주는 용병 가문을 맏아 최고의 용병 대장이 되는 게임입니다.
도시의 인물들과 예술가들을 포섭해 자신의 명성을 높여야 하고, 전투를 통해 도시의 명성도 올려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투력 증가를 위해 용병들을 모집해야 하고, 이렇게 모집을 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방도로 자금을 획득할 길도 찾아야 합니다.
자신의 턴에 하는 것은 4가지 중 1가지만 선택해 플레이하기 때문에 게임은 아주 빠르게 빠르게 진행됩니다.
게임중 지루한 감도 그다지 느낄 수 없고, 선택 하나 하나의 시점이 중요한 녀석입니다.
제가 이 게임을 하면서 거의 모두 1등을 했는데....거만이님과 했던 두 판은 거만이님이 1등을 했답니다.
꼭 옆에 앉아서 제 돈을 더 많이 지출하게 만드는데...그래서 이번에는 설명도 했으니 1등 하지 말자..의 신념으로 게임에 임했는데.....의외를 끝났을 때는 제가 1등이더군요. ㅎㅎㅎ;;
사장님께서는 승점도 안 보여주시더군요. 꼴등하셨습니다. ㅋㅋㅋㅋ
베르드님께서는 게임 끝날 때가지 구경을 하셨는데...안 하기를 잘 했다고 하시는데....부러운 눈치셨습니다.
옆에서 보는데도 무척이나 재미잇엇다고 이야기하시네요. :)
라본젤 (Rabohnzel, 2005)
게임 도중에 오신 엔토님, 모카커피님, 조시 베켓 부부단, 비형 스라블님...이렇게 5인이 플레이하셨네요.
재미있게 돌리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음..시간 제 때 못 맞추고 오시는 분들은 그냥 구석에서 2인용이나 하시라고 엄포를 놓았는데....
저리 많은 분들이 안 맞쳐 오니...난감하게 게임이 잘 돌아가는군요. -_-a
이 게임들이 끝났을 때가 11시 조금 넘었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흡현자들은 밖에서 흡연하고..안밖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가야 하는 것인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등등
이런 와중에 보드게임고고님께서는 귀가를 하셨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모임에 참석하셨는데...
인사만 나누고 정작 게임을 같이 못해서 많이 죄송했습니다. -_-;
승용차를 끌고 오신 여러 분들께서 합승을 해서 가자는 제안들을 하셔서 모두 한 게임만 더 돌리기로 했습니다.
이 때 돌아간 게임들의 사진을 잠시 감상하시겠습니다.
플로렌스의 제후 (The Princes of Florence, 2000)
정말 멋진 명작 게임입죠. 이상하게 게임하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상태로 플레이되더군요.
입을 손으로 아예 틀어박고 플레이하시는 비형님의 옆모습을 순간포착해 보았습니다.
아주 특이한 플로렌스 한판이였습니다.;;
차이나타운 (ChinaTown, 1999)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는 게임 차이나타운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이 게임을 하자...라는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는 게임중 하나입죠.
최고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제게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게임 중 하나일 뿐입니다.
증기의 시대 한정 확장맵 (Age of Steam Exp: Bay Area, 2005)
엔토님께서 요즘 이 맵에 완전히 빠지셨더군요. 또 같이 하는 분들을 가뿐히 즈려밝고 1등하셨답니다.
윈도스님께서는 다른 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이 맵을 빨리 회수하시기 바랍니다.
자바 (JAVA, 2000)
멋진 자바...4인플로 오랜만에 돌아갔습니다.
같은 가면 박스 시리즈인 티칼과 멕시카보다는 한 단계 위의 전략을 짜게 만드는 녀석인데...
개인적으로는 빡빡한 이 녀석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안 돌아가서 문제입죠. ;;
중요 시스템은 공유할지 모르나 세 게임이 주는 재미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좋더군요. :)
게임은 설명하고 1등하기의 신공으로 알로님이 1등했습니다. 흠...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ㅋㅋ
잡 담
이렇게 모든 게임이 좋료되었을 때가 새벽 1시 정도였습니다.
모두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1시 30분쯤 귀가를 하셨고....알로님, 저와 사장님은 이런저런 잡담을 했습니다.
이 잡담이...하다보니 새벽 3시더군요. 급하게 귀가를 했습니다.
비록 일산 다이스덱의 이름으로 개최되는 번개는 이번이 마지막이고, 정기 보임도 이번주로 끝이 나지만...
잠시의 휴식기 후 가까운 곳에서 부활되어 멋진 맴버들이 다시 모이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 번개라고 멀리서 참석해 주신 거만이님, 비형 스라블님, 조시 베켓님 부부단, 베르드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휴가까지 내시면서 참석해 주신 개구장이님께서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매주 참석해서 모임을 빛내 주시던 일산 모임 정기 맴버분들께는 당연히...^^;
1년동안 모임을 이끌어 주신 Rilla88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그동안 게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정기 모임을 마지막으로 1,2주 정도의 휴가를 즐기시고, 모임이 부활되기를 기원해 주십시요. (__)
-펑그리얌-
1년이 넘게 함께 달려온 다이스덱의 마지막 번개가 열렸습니다. ㅡㅜ
이번주 토요일 정기 모임으로 일산 다이스덱에서의 보드게임 모임은 종료됩니다.
다른 장소이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모임이 다시 열리기 희망하면서 글을 적습니다.
참석자 명단 :: (총 20인)
Rilla88, 최여사님, 짱군, 펑그리얌, 포르코로소, 알로, 개구장이, 카이엔, 초보매니아, 이카루스, 베르드,
거만이, 보드게임고고, 그레이스케빈져, 파페포포, Josh Beckett, twinkrystal, 비형 스라블, 엔토, 모카커피
플레이 게임 :: (아래 쭈욱 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2시에...다른 때보다 좀 더 일찍 번개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원이 모인 후 디자이너 '스테판 도라'의 '아마조나스'를 플레이하려 했는데...한 분, 한 분 오시는 덕분에 설명 조금 하다가 접게 되었네요. 한 분을 더 기다려 초반부터 그냥 AOS로 달리게 됩니다.
증기의 시대 확장맵 3: 스칸디나비아 (Age of Steam Exp 3: Scandinavia, 2004)
AOS의 세 번째 확장맵(한국/스칸디나비아)중 스칸디나비아를 플레이했습니다.
6인까지 가능한 맵인지라 6인을 꽉 채워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에는 '해상 수송(페리)'라는 액션이 추가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다지 소용이 없는 듯 하지만...라운드가 뒤로 갈 수록 중요하게 자리매김을 하게 되더군요.
이 액션은 자신의 링크와는 상관없이 해상도시에서 해상도시로 상품 1개를 1번에 한해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상품 수송 - 페리 - 상품수송....이런 것도 가능합니다. 2링크 상품을 4링크로 만들 수도 있는 액션인 것이죠.
오랜만에 한다 하시면서 엄살을 피시던 개구장이님께서 간발의 차이로 카이엔님을 물리치며 1등을 하셨네요.
회사에 휴가까지 내면서 일산 모임을 찾으신 충분한 보상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매일 브레인을 외치는 알로님께서는 오랜만에 한다는 변명을 하면서 3등...
저와 포로코로소님은 새로운 주자들에게 이리 당하고 저리 당하면서 공동 4등...
처음 해 보신다는 초보매니아님께서는 역시 초보답게 꼴찌를 하셨습니다.
귀가하시기 전에 다른 분들과 다른 맵으로 한 판 더 하시는 것을 보니...하나 사실 것 같네요. :)
이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이카루스님이 도착해 잠시동안 짱군과 배틀 크라이를 플레이하더군요.
잠시 후 10~20분 차이로 베르드님과 거만이님이 도착했습니다.
거만이님은 쥐죽은 듯이 자취를 감추더니 정말 오랜만에 오프라인상에 나타나셨더군요. ^^
사장님(Rilla88)님께서도 도착하셨습니다.
Rilla88님을 제외한 세 분이서 게임 한 가지를 진행했습니다.
삼두정치의 종말 (Das Ende des Triumvirats, 2005)
저는 AOS를 플레이중인지라 Rilla88님께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이 게이을 도대체 몇시간을 하는 것인지....두시간을 넘게 해도 안 끝나더군요. ^^
세 분이 어찌나 재미있게 하시는지....내심 부럽기도 했습니다. ㅎㅎ;
기원전 로마 삼두정치의 주역인 정치가 3명을 각각 맞아 영향력을 키워 로마를 지배해야 하는 이 게임은 한두가지의 단점도 보이지만...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큰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이 게임 중반쯤 AOS가 끝났습니다. 제 블로그의 모임글을 보고 찾아오신 보드게임고고님께서 오셔서 인사를 하고 테이블을 나누어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아 (GOA, 2004)
그 예전....식민지 시대의 인도의 섬, Goa의 통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임 고아입니다.
여러 테크 트리가 매력적인 게임이죠. 하드하지도 아주 건조하지도 않게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개구장이님, 카이엔님, 보드게임고고님, 그레이스케빈저님...이렇게 4인플로 돌아갔습니다.
예전에 이 게임을 참 많이 했는데..AOS 접한 이후로는 거의 손도 안대고..결국 중고 방출했다는...
그런데..지금도 내보낸 것을 후회하고는 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구매할 듯 한...;;
뢰벤헤르츠 (Lowenherz , 1997)
고전 명작 게임 중 하나인 뢰벤헤르트입니다.
왕의 명이 얼마 남지 않아 자신의 자식들에게 임무를 내립니다.
동일한 기간에 누가 왕국을 튼실하고 견고하게 더욱 풍성하게 만드느냐......
이렇게 열심 성실히 노력한 이가 왕의 지위를 계승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액션 선택에서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상황때문에 아주 즐겁게 진행됩니다.
게임은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땅따먹기 입니다만...여러가지 요소가 잘 조합되어 있습니다.
포르코로소님, 초보매니아님, 알로님, 저....이렇게 플레이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포르코로소님께서 게임조작을 하신 것 같더군요.
뢰뵌의 황제께서 요즘 하도 칭송이 자자해서리 견제를 피하기 위해 슬쩍 꼬리를 내리신 듯한...ㅋㅋ
아무리 그려서도 안 통하십니다. ㅎㅎ
게임은 알로님의 어이없는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욕 먹을려나...-_-;)
이 게임이 끝날 때 고아는 계속 진행중이였고 잠시 후에나 삼두정치가 끝이 났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플레이를 한 것인지....쩝쩝
고아가 끝나고 같이 식사하기를 기대하며 블러프를 플레이했습니다.
블러프 (Bluff, Liar's Dice, Perudo, 1974)
아주 오래된 고전 주사위 게임이지만...현재도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재판에 재판을 거듭하고 있는 게임.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녀석은 블러프 입니다. 여러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이 녀석을 처음 해 보았습니다. ㅎㅎ;
매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임들만 하고 이러한 카페의 간단한 게임은 거의 해 보지를 않아서리..;;
생각보다 주사위로 뻥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
카페에 다녀보신 분들이시라면 한 번쯤을 해 보셨을 블러프...가족이나 친구들과 한 판 땡기기에 제격인 듯...
이 녀석이 끝날 때까지 고아가 안 끝나 게임이 끝나신 분들만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오니 고아 테이블도 게임이 끝나서 식사를 하러 가셨고 개구장이님께서는 귀가를 하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오시기를 기다리고 인원을 살펴보니 사장님까지 총 12명이였습니다.
6, 6으로 테이블을 나누고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파워 그리드 (Power Grid, 2004)
이 녀석은 2001년에 판매되어 호평을 받은 '전력공급 (Funkenschlag)'의 재판입니다.
아주 약간의 룰 변경과, 몃진 컴포넌트로 재무장되어 나온 녀석이죠.
올해에는 확장 맵까지 발표되었으며, 현재 세계 보드게임 순위 4위에 랭크되어 있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녀석이 4위가 될 만한 녀석인가...라는 생각이 있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략 게임..(사실 모든 게임이 누구나 즐길 수 있지 않나요? ^^a)..이라 그럴수도...
파워 그리드는 발전소에 알맞는 자원을 넣어 도시에 전력를 공급하는 게임입니다.
종료시 가장 많은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가 승리하게 됩니다.
발전소는 경매를 통해 획득하게 되고, 발전소에 맞는 자원을 구매해 도시를 건설하게 됩니다.
이렇게 건설된 도시에 자원을 통해 발전소를 가동시키면 전력 공급비를 얻게 되고 이렇게 얻은 자금은 자신의 발전소 규모와 공급 도시를 확장하는데 사용하게 됩니다.
어느 분이 승리하셨는지는 참여를 하지 않아 모르겠으나, 평소보다는 약간 무겁게 돌아간 것 같습니다.
르네상스의 제후 (Princes of the Renaissance, 2003)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는 6인플로 르네상스의 제후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부담스럽다는 베르드님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꼬서 참여를 시켰는데....설면 듣고 빠지시더군요. -_-+++
게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엔토님과 모카커피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접기가 그래서 '두 분이서 두 시간동안 2인용 게임이나 하셔요' 해 버렸습니다. ㅎㅎ;
잠시 후 조시 베켓님과 베켓님 마눌님, 비형 스라블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이탈리아의 각 도시를 지원해 주는 용병 가문을 맏아 최고의 용병 대장이 되는 게임입니다.
도시의 인물들과 예술가들을 포섭해 자신의 명성을 높여야 하고, 전투를 통해 도시의 명성도 올려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투력 증가를 위해 용병들을 모집해야 하고, 이렇게 모집을 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방도로 자금을 획득할 길도 찾아야 합니다.
자신의 턴에 하는 것은 4가지 중 1가지만 선택해 플레이하기 때문에 게임은 아주 빠르게 빠르게 진행됩니다.
게임중 지루한 감도 그다지 느낄 수 없고, 선택 하나 하나의 시점이 중요한 녀석입니다.
제가 이 게임을 하면서 거의 모두 1등을 했는데....거만이님과 했던 두 판은 거만이님이 1등을 했답니다.
꼭 옆에 앉아서 제 돈을 더 많이 지출하게 만드는데...그래서 이번에는 설명도 했으니 1등 하지 말자..의 신념으로 게임에 임했는데.....의외를 끝났을 때는 제가 1등이더군요. ㅎㅎㅎ;;
사장님께서는 승점도 안 보여주시더군요. 꼴등하셨습니다. ㅋㅋㅋㅋ
베르드님께서는 게임 끝날 때가지 구경을 하셨는데...안 하기를 잘 했다고 하시는데....부러운 눈치셨습니다.
옆에서 보는데도 무척이나 재미잇엇다고 이야기하시네요. :)
라본젤 (Rabohnzel, 2005)
게임 도중에 오신 엔토님, 모카커피님, 조시 베켓 부부단, 비형 스라블님...이렇게 5인이 플레이하셨네요.
재미있게 돌리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음..시간 제 때 못 맞추고 오시는 분들은 그냥 구석에서 2인용이나 하시라고 엄포를 놓았는데....
저리 많은 분들이 안 맞쳐 오니...난감하게 게임이 잘 돌아가는군요. -_-a
이 게임들이 끝났을 때가 11시 조금 넘었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흡현자들은 밖에서 흡연하고..안밖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가야 하는 것인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등등
이런 와중에 보드게임고고님께서는 귀가를 하셨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모임에 참석하셨는데...
인사만 나누고 정작 게임을 같이 못해서 많이 죄송했습니다. -_-;
승용차를 끌고 오신 여러 분들께서 합승을 해서 가자는 제안들을 하셔서 모두 한 게임만 더 돌리기로 했습니다.
이 때 돌아간 게임들의 사진을 잠시 감상하시겠습니다.
플로렌스의 제후 (The Princes of Florence, 2000)
정말 멋진 명작 게임입죠. 이상하게 게임하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상태로 플레이되더군요.
입을 손으로 아예 틀어박고 플레이하시는 비형님의 옆모습을 순간포착해 보았습니다.
아주 특이한 플로렌스 한판이였습니다.;;
차이나타운 (ChinaTown, 1999)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는 게임 차이나타운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이 게임을 하자...라는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는 게임중 하나입죠.
최고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제게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게임 중 하나일 뿐입니다.
증기의 시대 한정 확장맵 (Age of Steam Exp: Bay Area, 2005)
엔토님께서 요즘 이 맵에 완전히 빠지셨더군요. 또 같이 하는 분들을 가뿐히 즈려밝고 1등하셨답니다.
윈도스님께서는 다른 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이 맵을 빨리 회수하시기 바랍니다.
자바 (JAVA, 2000)
멋진 자바...4인플로 오랜만에 돌아갔습니다.
같은 가면 박스 시리즈인 티칼과 멕시카보다는 한 단계 위의 전략을 짜게 만드는 녀석인데...
개인적으로는 빡빡한 이 녀석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안 돌아가서 문제입죠. ;;
중요 시스템은 공유할지 모르나 세 게임이 주는 재미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좋더군요. :)
게임은 설명하고 1등하기의 신공으로 알로님이 1등했습니다. 흠...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ㅋㅋ
잡 담
이렇게 모든 게임이 좋료되었을 때가 새벽 1시 정도였습니다.
모두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1시 30분쯤 귀가를 하셨고....알로님, 저와 사장님은 이런저런 잡담을 했습니다.
이 잡담이...하다보니 새벽 3시더군요. 급하게 귀가를 했습니다.
비록 일산 다이스덱의 이름으로 개최되는 번개는 이번이 마지막이고, 정기 보임도 이번주로 끝이 나지만...
잠시의 휴식기 후 가까운 곳에서 부활되어 멋진 맴버들이 다시 모이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 번개라고 멀리서 참석해 주신 거만이님, 비형 스라블님, 조시 베켓님 부부단, 베르드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휴가까지 내시면서 참석해 주신 개구장이님께서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매주 참석해서 모임을 빛내 주시던 일산 모임 정기 맴버분들께는 당연히...^^;
1년동안 모임을 이끌어 주신 Rilla88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그동안 게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정기 모임을 마지막으로 1,2주 정도의 휴가를 즐기시고, 모임이 부활되기를 기원해 주십시요. (__)
-펑그리얌-
-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멋진 모임이 마지막이라니 아쉽네요...
꼭 모임이 부활되기를 바랍니다. -
즐겁고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한 추억을 마련해준 릴라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갈수없는 평일이라는것이 정말 안타깝군요.
(게임 끝난시간이 제가 귀가한 시간과 그닥 차이가 없군요 -_-a)
아참 엔토님 베이에어리어 팍팍 더돌리신후에 시간나실때 돌려주세요 ㅎㅎ
그리고 조만간 일본맵, 스위스맵 완성시켜놓을테니.
또 한판 하셔야죠. -
후기 잘 보았슴다요 ^^
AOS는 어제가 두번째였는데 견제를 덜 받는 바람에
얼떨결에 1등을 했네요 *^^*
오랜만에 고아를 플레이하다보니 경매를 엉뚱하게 하는 바람에
당황하셨을 보드게임고고님껜 죄송한 마음임다요 ^^;
그리구, 또 다른 모임에서 여러분들을 뵙길 바람다요 ^^ -
어제 귀한 사실을 하나 깨달았습니다.
새벽 세 시에 집에 가면, 세 시간 밖에 못잔다;;
잠을 못자는 바람에 지금 아주 엑스와이제트하지만... 반가운 분들 많이 뵈어서 - 죄송합니다;; 몇 분 모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a - 정말 반가왔습니다.
다음 일산 어딘가에서 또 뵙죠. 꾸벅. -
아주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비형님, 거만이님... 주신 선물 감사히 사용하겠습니다. :) -
후기 잘 봤습니다.
2번 밖에 가보지 못 하고 대부분을 이렇게 후기을 읽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일산 모임은 영원히 잊지 못 할 겁니다. -
아 고아 하고싶다...........그나저나 정말 많은 분들이 가셨군요~~~ 토욜날 봐요
-
정말 재미있었고.. 많은 분들과 함께 하여 무척 즐거웠습니다. :)
평일에도 불구하고 멀리까지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쉬운 마음을 아름다운 기억과 소중한 추억으로 대신하여 간직하겠습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어느 곳에선가.. 반갑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내년에 다시 방문할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뵙기를 바랄께요 ^^ -
행복하고 아쉬운 번개였습니다.
참 파워그리드는 제가 보드게임 첨으로 1등 했습니다.(자랑^^)
물론 알로님과 프로코스님이 조금 양보해주신 느낌이 있습니다. -
ㅎㅎㅎ 정기 모임보다 더욱 화려한 번개였군요
부럽습니다 ~* 캬 !! -
보드게임이 아니었다면 사회에서 이렇게 좋은 분들과 편안한 관계를 만들지 못했겠죠. 아쉽지만 항상 끝은 끝이 아님을 알기에... ^^*
펑그리얌님 / 전 능력이 안되서 조작 같은 거 못합니다. 전 엔토님이 아니란 말입니다 >.< (고아 독어판 업어가세요 --;)
제발.... 다덱... 그리고 수많은 고수분들이 비웃습니다. 전 그냥 초.보.게.이.머. 일뿐입니다.
즐겁게 게임하면 그걸로 족할뿐~~~~ -
저로써는 잊을 수 없는 모임이었습니다. 그동안 만났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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