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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2/10] 제64차 수원성대 오조 정기모임 후기
  • 2005-12-14 00: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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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샘 번개를 갖고도 피곤한 줄 모르고 토요일에도 달리기 위해서 일어난 전심. 이 날은 출근을 안했기 때문에 조금 일찍 모임 장소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그날 주문했던 새 게임도 도착했습니다. Power Grid - Italy/France는 이미 오조에 있었기 때문에 전 PUNCT만 챙겨갔죠. 도착하니 5thBeatles님께서도 PUNCT를 꺼내들고 Black Angel님과 플레이하려고 설명 중이셨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두분 말고 반가운 분이 한분 더 계셨죠. 바로 자이언트 로보님이셨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모임에 나와주셨는데,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1:1 승부를 펼쳐보기로 했죠. 그렇게 해서 두 테이블에서는 PUNCT가 플레이 됩니다.

* PUNCT





이 날의 플레이로 인해서 저는 완전히 Kris Burm씨의 새로운 팬이 되었습니다. GIPF 시리즈에도 빠지게 되었죠. 개인적으로 YINSH 보다도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로보님과의 플레이에서 연결보다는 서로의 길을 끊어 쌓는데 주력하던 나머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제가 중앙 선점 조건으로 승리를 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게임이 급변(?) 하더군요. 아뭏든 Caylus보다도 더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게임이 되었습니다.

* Ark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노아의 방주라는 게임입니다. 익숙한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을 듣고 게임을 해보니, 요놈 상당히 머리를 쓰게 만들더군요. 함께 플레이 하신 어떤 분께서는 Penguin Ultimatum을 하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렇게 느꼈구요. 자신의 카드는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다른 사람이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많이 굴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 Power Grid - Italy/France





kadmoss님과 에스텔님께서 참석해 주시고 6인으로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파워 그리드 확장맵을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프랑스를 선택해서 플레이를 했는데, 초반에 Kadmoss님과 제가 파리로 들어가니, 위쪽으로는 에스텔님께서, 아래쪽으로는 5thBeatles님께서 길을 막아 샌드위치를 만들어 버리시더군요. 그로 인해서 말려버린 두 사람... ㅡ.ㅜ Black Angel님과, 특히 로보님께서는 저 아래쪽에서 혼자 놀기를 하셨습니다.

결국 혼자 가뿐이 집 14개를 지으시며 전기를 넣으신 로보님께서 1등을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오셔서도 높은 게임 내공을 보이셨습니다. ㅎㅎ

* World of Warcraft : The Boardgame





아카이소라님과 카렐린님, 그리고 가이아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저와 5thbeatles님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께서 WoW를 플레이 하셨는데요, 그 당시 손님들이 너무 많이 찾아오셔서 게임을 잘 진행할 수가 없었죠. 잠시 짤막하게 6인플을 체험하는 것으로 만족한 후 게임을 접어야 했습니다.

한쪽에서 저와 5thBeatles님은 PUNCT 두판을 플레이했죠. 1:1 무승부로 게임을 마친 후, 제가 DVONN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것도 새로 다시 해보니 전과 같지 않은 재미가 느껴지더군요. 덕분에 그동안 치명적인 에러플로 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ㅎㅎ





WoW가 끝나기 전, 5thBeatles님께서는 아쉽게 귀가하셨구요, 남은 분들이 다시 테이블을 나누어서 게임을 했습니다. 한 테이블에서는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을 플레이 했구요.. 첫판이 끝나고, 두번째 플레이 할 때는 손님 두분이 함께 플레이를 하시더군요. ㅎㅎ





그리고 로보님, 가이아님, kadmoss님, 그리고 저는 다른 테이블에서 다음과 같은 게임들을 플레이 했습니다.

* Logistico





초반에는 가이아님께서 적자를 허용하지 않으시며 1등으로 달리시는 것 같았지만, 뒤에는 kadmoss님께서 1등으로 게임을 마치셨습니다. 저는 마지막에 배와 트럭을 팔아서 게임을 종료했을 때, 로보님을 간신히 앞서서 2등을 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AOS만큼이나 압박을 주는 게임이죠.

* Ricochet Robot





양쪽 테이블에서 게임을 끝낸 후 막간을 이용해 플레이 한 게임입니다. 은근히 몰입도가 있고 재미있는 게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주위에 계신 분들이 하나 둘씩 모이시더니 같이 게임을 하는 분위기가 참 재미있더군요. ㅋㅋ 어느 정도 진행이 된 후, 한 테이블은 다시 '배신'을, 로지스티코를 플레이했던 인원들은 Ys를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 Ys





Caylus 때문에 이 녀석까지도 새롭게 꺼내들어서 플레이를 하게 되더군요.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모두두들 재미있어 했구요. 지금 플레이 해보니, 직접적인 딴지가 작렬(?)하는 알라딘의 용보다는 점잖고 부드러운 게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은 덜하더라구요. 1라운드 때에는 검은 보석을 중점적으로 보았는데, 그걸 보시고 로보님 또 언론 플레이를 벌이십니다. ㅎㅎ 저는 재빨리 2라운드에는 방향을 돌려서 보석을 모으는데 집중했죠. 3라운드 때에는 시장을 확보하여 승점을 얻어 치고 올라갔으며, 마지막 라운드는 균등한 보석 수집에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결국 1등을 잡았네요. ^^ kadmoss님과 가이아님은 카드를 사용할 기회를 많이 얻으셨습니다. 특히 가이아님은 보석도 많이 가지고 계셔서 걱정했었는데 적은 점수차로 앞섰네요.

해외에서는 좋은 평가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대접을 못받은 게임인데, 이날은 참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

* Puerto Rico





에스텔님과 카렐린님은 이제부터 오랜 시간 동안 철권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십니다. 로보님은 아카이소라님과 함께 스타워즈 에픽 듀얼을 오랜만에 땡기시구요. 남은 인원은 푸에르토 리코를 플레이 했습니다. 이날 가이아님은 콘러시 체제에 팩토리를 지어주시는 여유를 보여주셨네요. ^^ 초반부터 조선소를 지으시며 착실히 승점을 얻으시던 kadmoss님과 항구, 조선소 체제를 확보하며 무섭게 따라잡는 전심. 후반에는 부족한 승점을 이주민으로 보충해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블랙엔젤님의 결정적 플레이를 기회삼아 kadmoss님께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셨구요, 전 안타깝게도 선두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요즘 온라인 푸에르토 리코를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벌써 가이아님과 kadmoss님, 블랙 엔젤님은 온라인 상에서 만나셨던 것 같더군요.
^^

* Royal Turf





아카이소라님께서 정말 취향에 안맞는다 하시던 로얄 터프를 플레이했습니다. 저는 2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수중에 돈이 없었습니다. 딴 돈을 전부 벌금으로 내야했기 때문이죠. kadmoss님께서 말을 고르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시며 1등 하셨던 것 같던데요. 로보님은 너무 열심히 소리를 지르셔서 목이 쉴 정도였습니다. ㅋㅋ

이 게임을 마지막으로 이날의 모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아침에 나올 때 정말 춥더군요. 겨울이라 움직이기 더욱 힘든 계절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보드게임에 대한 불타는 열정이 이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리라 기대해 봅니다.

다음 주에도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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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12-14 00:33:06

    잘 보았습니다...^^
    PUNCT 참 이쁘네요..^^
    • Lv.2 Heaven
    • 2005-12-14 00:56:36

    재밌었습니다 ^^ 에스텔님이 저희를 버리고 옆테이블로

    옮기는 사태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 2005-12-14 01:22:00

    역시...이기는 푸코가 젤잼써;ㅋ
    • 2005-12-14 02:30:25

    PUNCT 이쁘죠..?? ^^

    그럼 Ys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제가 이겨서였을까요? ㅋㅋ
    • 2005-12-14 09:53:39

    PUNCT가.. 참. 그럴싸 보이긴 한단말에요. ㅎㅎ
    간만에 오신분들도 좀 있으시고.. 재미있으셨겠네요.. ㅡㅜ
    • Lv.12 Equinox
    • 2005-12-14 10:01:29

    혹시 드본에서의 치명적 에러플레이가... 칩이 이동할 때 중간의 모든 칩을 다 쓸어가는 거 아닙니까? ^^;

    의외로 그 에러플 많이들 하시면서도 에러라는 사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이렇게 게임이 잘 되는 에러플이 어딨어?"라고 우기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쿨럭~
    • Lv.1 5thBeatles
    • 2005-12-14 10:08:07

    '게임 종료시에 자기 말이 가장 위에 있는 스택들 중 제일 높이가 큰 놈(제일 많이 쌓인 놈)만 점수로 계산한다'로 알고 계시더군요. 저랑 맞붙으신 분이 말이죠... ^^:
    • Lv.1 5thBeatles
    • 2005-12-14 10:10:25

    확실히 제가 게임 편식을 하는 게 맞긴 맞는 거 같습니다. Descent고 WoW고 간에 RPG 냄새가 나는 것들은 절대 쳐다보지도 않으니... 요즘은 모임에 가도 혼자 놀게 되더군요. 이러면 안되는데.. 간만에 가서 뭐하는 건지..

    RPG 돌풍이 잠잠해질때까지 근신해야 할 듯 합니다. 뭐.. 물론 회사가 근신시키는 거지만.
    • 2005-12-14 10:55:12

    저랑 게임하면 되잖아요. ^^

    다음엔 마렝고 한판 어때요? ㅎㅎ
    • 2005-12-14 14:42:00

    흐흐!!!!!!
    • 2005-12-14 19:40:50

    요즘 푸코의 재미에!ㅋ
    근데 확장판도 있다던데.. 이번 주에 돌려봐요~
    PUNCT도 또 해보고 싶네요~ 배신자도 역시 할 때마다 재밌고~
    와우가 좀 아쉽네요;;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죵! 흥!~
    • Lv.1 에스텔
    • 2005-12-15 01:12:09

    이번 정모땐 여러분께 몹쓸짓 많이 한 느낌입니다.

    중간에 빠져 다른테이블에서 거만을 떨며 놀질 않나, 잡담삼매경에 빠져서 다른분들을 모두 왕따시키지않나...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용서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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