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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틱톡 급습! 여명의 제국 간단 후기
  • 2003-06-30 17: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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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바닥에 있는 사람들은 어찌나 음험하고 잔인한지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노르와 레트네프, 하칸의 틈바구니에 끼어 제국의 번영은 커녕 살 길만을 찾았던 갠달프의 졸나에게 날아들었던 수 밚은 린치와 협박.

게임 중반까지 드레드노트 한 기 없이 그나마 갖고 있던 행성 세 개 지키려고 PDS 사기에 급급했던 암울했던 시간... 졸라....

생명공학 기술의 혜택으로 2장씩 뽑았던 액션 카드는 남에게 팔 수밖에 없었고 사지도 않을 카드 살 것 같이 해서 보여줬더니 관심없다고 던져버리고...

결국은 우주의 깡패 노르 옆에서 졸라르와 노르는 이름도 비슷한 게, 원래는 같은 피였다는 말도 안 되는 썰을 늘어 놓으며 "이제부터 졸나는 노르의 개가 되겠습니다."라는 충격적인, 졸라 치욕적인 발언을 할 수밖에 없었던 졸나의 처절했던 몸부림.

노르를 견제해야 한다며 흥분했던 솔로몬의 레트네프는 노르가 보여줬던 액션 카드 한 장에 강대국의 진정한 힘을 가진 노르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노르와 레트네프가 약소국들에게 진정한 강대국의 힘을 보여줘야한다는 손바닥 뒤집기의 표본을 보여주었죠.

돈 마련하려고 힘들게 액션 카드를 팔며 연명하던 졸나에게 더 비싼 값으로 되팔려들며 안 사면 졸나에게 사용하겠다는 몸서리쳐지는 협박.
정치 페이즈 때 보여줬던 그 다구리의 공포.

게임 내내 화끈한 전투 몇 번 없었지만 끝까지 조마조마하며 가슴 졸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아, 누가 보드게임을 페밀리 게임이라 했던가...
아, 페밀리 맞네. 조폭들도 이 말을 쓰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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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6-30 18:06:22

    퉤퉤~ 치졸한 레트네프같으니라고...말끝마다 '우주의 평화' 어쩌구 하더니만 노르에 빌붙어서 아첨하는 꼴이란...퉤퉤~~
    • 2003-06-30 18:13:29

    저도 예전에 졸-라르를 한적이 있지요.. '여명의제국' 첫플레이에서 였죠... 졸라르.. 졸라르(?) 암울하죠 ^^
    • 2003-06-30 18:19:26

    아..그리고 갠달프님도 잘한 거 없다고 봅니다!!
    반 노르 연합체가 어쩌구 하시더니만 노르가 "흠...이제 군비도 갖췄고...어디로 확장한다..?"라고 하자마자 "넵!! 저는 노르의 갭니다. 왈왈~" 하셨더랬죠? -_-;;
    • 2003-06-30 20:44:14

    형님, 원래 이 바닥의 섭리가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돈이 많으면 뭐하냐고, 눈치보느라 공격도 못하는데 ㅡ,.ㅡ;
    타일빨도 없어서 우울하고 ㅡ,.ㅜ
    • 2003-06-30 23:32:47

    갠달프님의 후기는 언제봐도 참- 다이나믹하시군요 -_;;;
    • 2003-07-01 12:59:46

    아 졸라~~ 잼있는 후기네요.... 머가 먼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암튼 여명의 제국을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불끈....
    근데 언제 돌린거지요..?
    • 2003-07-01 22:58:08

    첫 게임부터 정치 페이즈에 협박, 회유, 액션 카드 팔기 등이 난무했다니 걸쭉하게 TI를 하셨군요 ;;
    • 2003-07-02 05:10:47

    그래두 우주의 왕따 종족가지고 엠파이어까지 간게 어딘가 싶고...
    우울한 타일빨가지고 그나마 그렇게라도 한 건 순전히 실력탓(!) ... 푸하하~
    • 2003-07-02 15:47:34

    ㅋㅋ 확장판 하고 싶어지는군요. TI는 9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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