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7번 시나리오를 플레이하기로 했다.
던전으로 출발하기 전 마을에 모여있는 우리 파티원들.

마을에서 쉬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노인이 다가왔다.
그 노인은 우리에게 친근한 노인이라고 한다. 나는 처음 보는데 -_-
노인은 우리에게 검을 건네며 말했다.

"이 일은 소울바이터라는 검에 대한 것이네.
그것은 저주 받은 검이지만, 쓸 곳이 있는 것이지.
이 검은 미즈라엘이라는 강력한 데몬을 죽일 수 있는 단 하나뿐인 검이라네……"

하지만 어쩌나? 우리는 다 궁수 아니면 마법산데 ^-^; (랜덤으로 캐릭터 선택)
그래서 그 검은 오버로드와의 협의를 통해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검이 바로 그 '소울바이터'.
에스텔님이 이 검을 들고 다녔는데, 이 검은 매 턴마다 데미지를 입히지 않으면
소유자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 전형적인 마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칼밥을 주기 위해 에스텔님 몫의 몬스터를 남겨두어야만 했다. ㅋㅋ


내 캐릭터인 '보그란 더 섀도우'이다.
오른쪽 맨 위의 녹색신발에 숫자 5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은 이동력이 5라는 뜻으로,
매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캐릭터이다. 그래서 '더 섀도우'겠지.
게다가 스킬 뽑은 게 Swift... 이동력이 2 추가되었다.
그래서 나는 게임 내내 공격은 딱 두 번밖에 안 하고,
거의 문 따고 정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검 '소울바이터'의 봉인을
뛰어다니면서 풀어야 했고, 룬 열쇠로 열어야 할 문도 많았기 때문에
이동력이 좋은 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그냥 초기 상황. 위쪽의 우리 네 명의 파티가 (회색 피규어)
줄을 이쁘게 잘 섰길래 찍어보았다.


왼쪽의 네 칸짜리 몬스터는 나가.


죽어서 마을로 가버린 나 보그란.
누구한테 죽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후 최대의 위기가 오는데, 계속되는 사망으로 파티는 거의 질 뻔 하였으나
게임을 계속하고 싶은 오버로드 kadmoss님의 몬스터 도망가기 전법으로
우리 파티는 기사회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두 시간을 더 기다리게 된 kadmoss님의 친구분 두 분께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


드디어 데몬 '미즈라엘'과의 조우.
하지만 이미 봉인이 풀린 '소울바이터' 앞에선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미 게임은 이 시점에서 끝났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 방에서 우물을 발견하고 소울바이터를 꽂아넣었다.
이로써 게임은 종료.

[소감]
역시나 이번 플레이도 재미있었다.
특히 중간에 내가 거의 죽을 뻔한 상황이 있었는데 kadmoss님이 살려주어서
파티원들에게 미안할 뻔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그래도 다음 플레이 때에는 오버로드가 좀 더 모질게 해도 되지 않을까...
그래야 플레이어들이 막 뛰어다니며 먼치킨짓 하지 않고 좀 더 전략적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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