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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2/30]부산 Ahn's 모임 후기
  • 2005-12-31 1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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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30일]부산 Ahn's 모임 후기



가족같은 따뜻한 모임, Ahn's 모임

# 참석하신 분들(10명) : 안선생, 진이, JENSE, 위쥬, June, 매직핸드, 바보보드, 떼구르르...풀썩!, 빵아, 메멘토모리
# 돌아간 게임 : Ys, Boomtown, Aladdin's Dragons, Meuterer, Set, Geschenkt, Andromeda, Robo Rally, Manila, Himalaya, Money, PitchCar, Tanz der Hornochsen!, Exxtra, Pompeji, Dawn Under


방학을 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모임입니다. 그래서 여유롭게 게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그래서 많은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안해본 게임은 3가지를 해보았습니다(Ys, Himalaya, PitchCar). 해보니 3가지 게임 모두 좋은 게임이더군요. 좋은 수확이었습니다. 여름방학 때 한번 보았던 June을 다시 보아서 좋았고, 또 다음 방학에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메멘토모리님이 이번 모임을 마지막으로 기약없이 일본으로 애니메이션 공부하시러 떠난다고 하시니,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하셔서 훌륭한 만화가가 되시기를 기원하고, 다시 만날 것을 꼭 믿습니다. 빵아님을 처음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다시 시간 나시면 들러주시고요, 바보보드님도 3주만에 뵙는 거네요, 자주 들러 주세요.

가장 먼저 JENSE님과 메멘토모리님이 오셔서 3인플 Ys를 하는 도중에 June님이 오셔서 1라운드를 끝나고 접고, Aladdin's Dragons를 플레이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매직핸드, 떼구르르...풀썩!님이 오셔서 저는 두분과 같이 Boomtown을 했고 나머지 분들은 Aladdin's Dragons를 4인플로 했고, Boomtown 끝나고 바보보드님이 오셔서 Boomtown 멤버와 함께 Meuterer를 플레이 했습니다. Aladdin's Dragons과 Meuterer이 끝나고 간단히 Set, Geschenkt를 하고 나니, 빵아님이 오셔서 2팀으로 나눠서 한 팀은 Andromeda와 Himalya, Money를 플레이 했고, 또 다른 팀은 Robo Rally와 Manila를 플레이 했습니다. 위쥬님은 Andromeda 하시고, 아르바이트 하시러 가시고, 바보보드님도 Money를 끝으로 귀가하셨습니다. 이제 6명이 모여서 PitchCar, Tanz der Hornochsen!, Exttra를 플레이 했고, 그 후에 빵아님과 떼구르르...풀썩!님이 자리를 뜨셨습니다. 이제 남은 4인이 Pompeji, Dawn Under를 하고 11시 정도에 귀가하시면서 오늘 하루 약 12시간의 긴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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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활성화를 위해 우리 모두 좋은 모임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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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s(안선생, JENSE, 메멘토모리)
: 상당히 인상깊은 게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구성물만으로도 배가 부른 게임입니다. 일종의 영향력 게임입니다만, 자신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마커를 반은 오픈, 반은 비공개 하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막상 비공개였던 마커를 뒤집어 보니, 각 지역에서의 접전이 상당하더군요. 3인플은 조금은 여유가 있었고, 4인플 이상일 수록 더욱 치열한 영향력 싸움이 될거라 생각이 듭니다. 1라운드 결과, 메멘토모리님이 상당히 수싸움에 강하시더군요.




2. Boomtown(안선생, 매직핸드, 떼구르르...풀썩!)
: Boomtown은 소위 말하는 주사위빨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냥 주사위빨 게임으로 생각하기에는 흥미로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경매부분은 Mogul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또, 색깔별로 채굴권을 2개 이상가진 사람중에 가장 많은 채궐권을 가진 사람에게 "시장"의 역할을 주어서 어드밴티지를 얻게 하는 부분도 이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떼굴님이 채굴권과 "시장"을 많이 독점하면서 1등. 안선생은 게임 후반부에 주사위빨이 좋아서 많이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라운드의 주사위가 배신하는 바람에 2등. 매직핸드님 3등.




3. Aladdin's Dragons(JENSE, 위쥬, June, 메멘토모리)
: 국내에서 저평가 되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게임내내 오로지 블라인드 경매만 줄기차게 계속되기 때문에, 상당한 압박감에 지칠지도 모릅니다. 더욱이, 자신의 뜻대로 경매가 안된다면 더 포기하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좀 더 열린마음으로 게임을 다시 해보신다면 좀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Boomtown을 하는 바람에 결과를 못보았지만, JENSE님이 강력한 이벤트 카드를 쓰시면서 게임을 주도하시는 것 같던데...




4. Meuterer(안선생, 매직핸드, 떼구르르...풀썩!, 바보보드)
: 저는 이 게임을 디핸들러라고 착각하고 게임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폭도 보다는 디핸들러 쪽이 실리를 더 챙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제목 답게 폭동을 일으키고 성공해도 많은 승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역할 선택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안선생이 초반에 오랜만에 하는 게임이라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이에 몇턴을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게임은 진행되었고, 또 그 후에 몇번 폭도를 잡으면서 폭동을 시도했으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무리한 시도였습니다. 그 사이 세분이서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게임이 전개되었고, 매직핸드님이 1등, 바보보드님이 2등, 떼굴님이 3등, 안선생 4등.




5. Set(JENSE, 메멘토모리, 위쥬, June, 진이)
: JENSE님의 Set 쇼타임이 돌아왔습니다. 모두 JENSE님의 화려한 솜씨에 적응 못하시고, 슬그머니 빠지시고, 메멘토모리님만 관심있게 같이 게임하시더군요. 한 분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같이 게임해주시는 JENSE님.



6. Geschenkt(June, 매직핸드, 위쥬, 바보보드)
: 연결된 숫자를 모으면 마이너스 점수가 연결된 숫자중에서 가장 작은 숫자가 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숫자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쥬님이 마지막에 22를 모으면서 19, 20, 21, 22, 23, 24가 연결되어서 가장 작은 마이너스 점수로 1등.




7. Andromeda(안선생, 위쥬, June, 바보보드, 메멘토모리)
: 이상하게 이 게임하면 사진 찍는 것을 꼭 빼먹게 되네요. 5명 모두 초반 정거장 건설 보다는 기술하고, 우주선 업그레이드를 충실히 하면서 비슷한 양상으로 게임이 전개되었습니다. 안선생이 운좋게 정거장 건설을 잘하면서 1등. June님은 엄청나게 안좋은 카드빨로 인해 자신의 턴을 카드교환에 많이 소비하면서 좌절했다죠.


8. Robo Rally(JENSE, 매직핸드, 떼구르르...풀썩!, 빵아)
: 제가 Andromeda 플레이 중이라서 어떻게 게임이 전개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Easy 모드는 금방 끝나더군요. 그래서 Medium정도의 난이도로 한게임 더 하셨습니다. 재미있어 하시더군요. 역시 사진을 못찍어서 저번 모임 사진 올렸습니다.



9. Manila(JENSE, 매직핸드, 떼구르르...풀썩!, 빵아)
: 제가 역시 Himalya 하는 관계로 사진만 찍었습니다. 즐겁게 하기에 좋은 게임임에는 틀림없죠.




10. Himalaya(안선생, June, 바보보드, 메멘토모리)
: 결론적으로 상당히 감동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초반에 룰 숙지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게임 하다보니, 룰 북을 보며 조금씩 에러를 잡아갔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약간은 생뚱맞은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게임이 라운드를 거듭해 가면서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4인플이기 때문에, 승자내는 방식도 특이합니다. 먼저 종교적 영향력 제일 작은 사람 제거(June님 제거), 그 다음 정치적 영향력(바보보드님 제거), 마지막으로 경제적 영향력 제일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특이한 방식이더군요. 메멘토모리님이 종교, 정치, 경제적 영향력 모두 최고였습니다. "휴식"을 잘 활용해야 좋은 자원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인 것 같아요.




11. Money(안선생, June, 바보보드, 메멘토모리)
: 간단한 Knizia식 게임입니다. 같은 종류의 지폐를 모으면 많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죠. 비밀경매를 통해 가장 높게 비딩한 사람이 오른쪽, 왼쪽에서 원하는 더미를 가져가고, 차점자가 그 다음을 가져가게 됩니다. 물론 자신의 비딩한 돈더미는 그 곳에 두고 오는 거죠. 그래서 원하는 더미가 있을 때는 과감한 비딩이, 별로 원하는 더미가 없을 때는 최소의 비딩을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2게임 했는데, 첫번째 게임은 June님이 1등, 2번째 게임은 메멘토모리님 1등.



12. PitchCar(안선생, 메멘토모리, JENSE, 매직핸드, 떼구르르...풀썩!, 빵아)
: 즐거운 알까기 레이싱 게임이었습니다. 가족게임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한번 경험이 있는 사람하고 경험이 없는 사람하고 차이가 나더군요. 미 경험자인 안선생과 메멘토모리님이 삽질하는 사이에, 매직핸드님과 떼굴님이 저만치 앞서 나가고 결국에는 1바퀴 차이가 나더군요. 3바퀴 경주에 1바퀴 차이가 나다니, 각종 당구 기술을 활용하려 했지만, 손가락으로는 무리라는걸, 게임이 끝나서야 알았습니다. 매직핸드님 1등, 떼굴님 2등. 3등은 JENSE님 이던가?




13. Tanz der Hornochsen!(안선생, 메멘토모리, JENSE, 매직핸드, 떼구르르...풀썩!, 빵아)
: 6nimmt의 보드게임이죠. 6nimmt보다 돌발변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전략도 운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초반에 무지하게 빨리 마이너스 점수를 드시던 매직핸드님. 1등 경쟁은 JENSE님과 안선생. 마지막에 타일이 다 떨어져 게임이 끝났습니다. 매직핸드님이 게임 마지막에 힘을 내서 다른 사람과 큰 차이 나지 않게 꼴등. 꼴등은 꼴등이죠. 안선생이 막판에 마이너스 점수를 드신 JENSE님을 물리치고 1등. 2등은 메멘토모리님이던가?




14. Exxtra(안선생, 메멘토모리, JENSE, 매직핸드, 떼구르르...풀썩!, 빵아)
: 간단한 주사위 게임이지만, 적절하게 자신의 주사위 굴림을 멈추는 것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약간은 Can't Stop하고 비슷하긴 하지만, 게임판 가운데 보시면 자신의 주사위를 올릴 수 있는 칸이 있습니다. 이 칸에 자신의 주사위 숫자를 보고(주사위 숫자는 76이 최고) 적절한 칸에 배치하는게 중요한데, 그 사람보다 높은 숫자를 가진 사람이 그 밑에 칸에 배치하면 위에 숫자 낮은 사람은 점수를 못 얻는 딴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단순 주사위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매직핸드님이 골을 향해 4칸이 남은 상태에서 게임판 중앙에 4점짜리 칸에 자신의 주사위를 배치하면서 쉽게 게임이 끝나는 듯 했는데, 마지막 JENSE님의 강력한 주사위 숫자로 적절한 견제가 들어가면서, 매직핸드님은 그 후에 계속 후퇴만 하더니, 결국은 JENSE님이 승리.




15. Pompeji(안선생, 메멘토모리, JENSE, 매직핸드)
: 사진을 찍지 않아서 지난번 모임 사진중에 올렸습니다. 매직핸드님이 가장 많은 시민들을 배치하면서, 1등을 쉽게 할 줄 알았지만, 역시 1등에게는 강력한 딴지가 많이 들어가더군요. 용암타일을 적절히 잘 사용하면서 자신의 시민을 빨리 대피시킨 메멘토모리님이 1등, 안선생과 매직핸드님 2등, JENSE님 꼴등. 역시 시민이 많다고 1등 하는건 아니군요.



16. Dawn Under(안선생, 메멘토모리, JENSE, 매직핸드)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억력 게임입니다. 테마도 재미있고, 특히 마늘과전염병, 말뚝 이런 것들이 테마를 잘 살리면서 게임의 재미를 한층 높여줍니다. JENSE님이 가장 빨리 자신의 흡혈귀를 관에 묻어서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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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12-31 12:21:27

    게임이 많아질수록 후기 쓰기가 힘드네요..휴휴..
    1박 2일에 걸쳐 후기 쓴다는..캬캬
    • 2005-12-31 12:49:29

    ㅋㅋ 재밌었겠다..^^ 안선생님 후기는.. 정말 읽을만합니다^^ 나두.. 이런후기를 쓸수 있는 제주를.. ㅋㅋㅋ
    • 2005-12-31 13:02:24

    헉...
    재주는 무신...
    글 못쓰기로 유명한데...ㅋㅋ
    • Lv.1 막강멋쟁이
    • 2005-12-31 15:08:58

    잼있게 잘 봤습니다.. ^^
    쭌님댁이 부산이였군여..
    안선생님 모임에 참석하고싶어서 부산에 가고싶다는 .. 헐~~~
    • Lv.9 JENSE
    • 2005-12-31 16:07:25

    중간중간의....[던가?]의 압박 ^^;;

    피곤하신데도 챙겨주신 지니님께 감사감사 ㅠ_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2005-12-31 18:27:10

    막강멋쟁이//언젠가는 뵐 날이 오겠죠^^
    JENSE//어제 너무 많은 게임이 정신없이 돌아가서,,,어쩔수 없이 "던가"
    새해에는 하시는 일 다 잘되세요^^
    • Lv.9 Junny
    • 2005-12-31 20:29:52

    막강멋쟁이/ 네~ 본향이 부산이라지요..^^; 다음주 금요일에나 올라갈 듯 하네요.
    안선생/ 모임 오랜만에 참석해서 재미난 게임들도 많이 배우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뵈었네요..^^ 다음 방학을 또 기약하며~ ^^
    감사해요~
    • Lv.1 좋은미교
    • 2006-01-01 16:05:30

    정말 많은 게임이 돌아간듯 하네요. 부럽습니다.
    • 2006-01-01 17:35:58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모두들 건강하세요. 새해를 영어로 찍으니 토고네요.(월드컵 대전상대) 음~ 이번 월드컵에도 예감이 좋습니다.
    • Lv.1 위쥬
    • 2006-01-01 17:47:36

    다들 잘 들어가셨나요?^^
    또 늦게나마 한마디 적습니다~
    새햅 복 많이 받으시구요~'
    담에 뵙겠습니다..
    클럽 앨리스에도 놀러오세용^^
    • 2006-01-01 22:10:03

    ㅋㅋ..다들 방가웠삼돠..!~ ㅋㅋ 담모임때..꼭..보도록..하고요... 앨리스도..널러..가야 하는데..ㅋㅋ
    • 2006-01-01 22:33:57

    사악미교//이렇게 많이 돌아가는 날은 손꼽을 정도에요^^
    바이러스//복 많이 받으세요
    위쥬//담에 또 보았으면 좋겠어.^^. 앨리스도 기회가 있으면 놀러갈께..
    바보보드//꼭 다시 만나요^^
    • 2006-01-02 18:53:24

    피치카 쌔삥 티가 너무 나는데요...;; ㅡ.ㅡ;;
    • 2006-01-02 20:17:54

    Fellow//새삥이 한두개인가...캬캬
    • Lv.1 립톤03
    • 2006-01-06 20:34:41

    얼마 전까지 부산에 살았전 저로서는 안선생님 모임을 이제야 알게된게 아쉽네요.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많이 놀러 같은데...
    • 2006-01-06 21:10:38

    립톤//저도 아쉽네요...^^,,,다시 부산에 오시게 되면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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