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1 : 토끼와 거북이 박스 앞면



image #2 : 토끼와 거북이 박스 뒷면



image #3 : 토끼와 거북이 매뉴얼


토끼와 거북이는 1973년에 최초 발매된 게임으로,
제목은 토끼와 거북이 인데
거북이는 액스트라로 등장할 뿐 실제 레이싱을 뛰지는 않는다.
(박스 앞면 참조-_-)



image #4 : 레이싱 토끼들. 자세히 보면 수염을 모두 잘랐다. 승리를 위하여...-_-



image #5 : 경주가 벌어질 경기장



image #6 : 경기장의 세밀한 일러스트


최초 플레이어들은 스타트 라인에서 일정량의 당근카드와 양상추카드를 분배받고
1명씩 턴을 가지며 레이싱을 시작하게 된다.

토끼는 이동시에 당근을 먹으면서 앞으로 달려가는데
당근 먹기는 자동차의 기름 소비와 같은 개념이며,
양상추는 일종의 제약카드로 결승점에 도착하기 전까지 그냥 다 먹어야만 한다. -_-

당근의 사용과 이동규칙은 약간 까다롭게 보일 수도 있는데,
1칸 이동시에는 당근 1개.
2칸 이동시에는 1+2=3개.
3칸 이동시에는 1+2+3=6개...의 공식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1칸씩 이동거리가 늘어날 수록 당근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됨을 의미한다.

전자계산기를 두들기면서 보드게임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었는데....-_-
게임 안에 이동거리에 맞는 당근 개수가 레퍼런스 카드로 들어있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



image #7 : 토끼의 동력원, 당근



image #8 : 보드판 중앙의 당근 보급소, 이곳에 덱을 형성한다


레이싱 보드판의 이동칸은 크게 5가지로 나뉜다.

1. 숫자 : 도착후 다음 턴에 숫자에 적힌(1~6) 등수와 일치한다면 그 수 X 10만큼의 당근 획득
2. 당근 : 다음 차례를 쉬고 10개의 당근을 먹거나 10개의 당근을 얻을 수 있음
3. 토끼 : 주사위를 굴려 주사위 눈과 현재 순위를 조합한 결과를 따른다(레퍼런스에 지시 기재)
4. 양상추 : 양상추를 1장 냠냠하고 해당 등수 X10의 당근 획득
5. 거북이 : 후진해서 들어갈 수 있으며 후진한 칸 X10의 당근 획득



image #9 : 양상추, 결승점을 넘기 전에 다 먹어야만 한다



image #10 : 토끼 칸에 도착하면 주사위 굴림시 사용되는 레퍼런스


레이싱 중에는 현재 자신의 순위에 따라 혜택이나 불이익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작정 빨리 달리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게다가 1등으로 결승점을 끊으려면
당근을 10개 미만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며 2등은 20개 미만 3등은 30개 미만....이 있어야 한다는 제한과,
양상추를 완전히 다 소비해야 한다는 제한도 있기 때문에 생각을 잘 해서 이동해야 한다.

누군가 이를 간과하면
결승점 바로 앞에서 꾸역꾸역 당근을 먹고 있는 토끼를 볼 수 있게 된다. -_-



image #11 : 누가 이길까?


포뮬러 드와 같은 주사위 레이싱에 익숙해져 있다가
토끼와 거북이의 카드 레이싱 시스템을 접해보니 무척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음... 왠지 카르타헤나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인원은 2~6인 모두 커버 가능하지만 레이싱 게임의 특성상
플레이어가 많을 수록 재미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인원이 많다면 팀플전을 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카트라이더의 1등을 선출한 팀이 그 경주에서 승리하는 방식을 적용해 보는 것이다.

같은 팀 내에서
달리는 토끼와 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는 토끼 등으로 역할을 나눈다면
전략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ㅎㅎ

토끼와 거북이...
게임 자체는 재미있지만
적은 인원이 자주 돌리기에는 약간 심심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