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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소감] Age of Steam 3인플
  • 2003-09-10 21:28:58

  • 0

  • 2,383

여태 Age of Steam(이하 AoS)는 5,6인플밖에 못해봤었습니다. 5,6인플은 게임이 상당히 빡세고 내가 원하는 걸 하려면 그만큼의 대가, 돈을 지불하는게 생각보다 커지게 마련이죠. 게다가 사람이 많다보니 내가 보는걸 다른 사람도 보기마련이라 견제를 당하기 일쑤고요. 그렇다보면 차선책도 생각해야하고 또 시간은 계속 늘어나고...그렇다고 게임이 루즈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 머리 많이 쓰고 하드한 게임이 좋기때문에 정말 재밌게 했거든요.

그렇다면 AoS 3인플은 어떠한지 살펴보죠.
25불짜리의 동전은 언제 쓰이는지 전부터 궁금했었습니다. 머글의 AoS에는 아예 25불짜리 동전은 아예 뻬놨더군요.^^ 혹자는 주식을 왕창 땡길때 쓰이는게 아니냐고 하는데 게임도중 그럴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아무리 막가는 플레이어라도 세개정도가 한계이기에...바로 이 25불짜리의 동전의 쓰임새를 알게해준 3인플 AoS였습니다.
세명이다보니 라운드도 10라운드로 길어지고 보드위의 철도는 이리저리 꼬여서 이어지게 마련이죠. 그러다보니 한사람의 링크가 5는 기본이고 6까지 올라갑니다. 수입은 30,40대까지 올라가고 유지비를 제외하고 한번에 20이상의 수입을 받는 경우도 생깁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돈도 쌓이고 수입도 늘어나서 25불짜리 돈이 필요하게됩니다. 바로 여기서 25불짜리 동전이 사용되는거죠.^^ 또 비딩시 이걸로 지르게 되는겁니다.ㅎㅎ


좀더 자세히 알아보지요.
1. 주식발행.
인원수가 적다보니 주식을 많이 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플레이순서 경매때문에 필요하다면 약간의 주식발행은 필요합니다.
덧붙이자면 머글에서의 게임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경매도 많이 안 올라가고 그래서 처음엔 적응하기가 힘들었죠. 그전에 제가 했던 게임들은 정말 치열하게 했거든요. 거의 매라운드마다 6,7은 비딩을 해야 1,2등을 했거든요.
2. 플레이순서결정
선을 잡기 위해서 그다지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꼭 필요한 걸 잡거나 먼저 해야한다면 무조건 선을 잡아야겠지만...참고로 후반에 들어갈수록 정말 말그대로 돈으로 승부하는 웃기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습니다.(30불을 불렀던 경우가 있었으니까요.-_-;;) 돈이 VP에 해당사항이 없으니 게임막바지에는 돈으로 승부하더군요.
4. 액션선택
액션 7개 중 선택은 세가지. 그러다보니 자기가 필요한 액션이 꼴지더라도 자기차례까지 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액중에서 턴오더패스액션은 인원수가 적다보니 중요성이 적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 거의 유명무실하다고 보는게 옳겠네요. 다른 여섯개의 액션은 초중후반 고르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5,6인플의 경우는 퍼스트무브나 퍼스트빌드의 경우 후반으로 갈수록 중요도가 조금 떨어지는거 같았거든요. 물론 어번이나 로코는 3인플에서도 인기입니다. 게다가 라운드까지 길어서 신도시 8개중 6개가 보드위로 올라오더군요.^^ 어번과 로코는 5,6인플보다는 상대적으로 시들하지만 어번이 조금더 인기가 있는듯합니다.
5. 철도건설 및 상품수송
생각한대로 거의 이룰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순서의 영향이 있긴하겠지만 웬만큼은 다 할 수 있습니다. 초반보다 후반부로 갈수록 치열한것은 5,6인플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치열한 것 같네요. 그러다보니 링크가 더더욱 복잡해지고 어떻게하면 비집고 들어갈까 고민을 더 하게 되더군요. 또 상품의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상품의 공급도 원활치 않고(주사위를 세개를 굴리다보니까.) 그러다보니 초반 빨리 떨어지는 도시가 있기에 이때문에 어번이 인기가 더 있는거 같기도 하네요. 신도시에 새로운 상품이 공급되니까요.
6. 수입징수 및 유지비지출
처음에도 말했듯이 30,40대 수입까지 올라가고 1등은 한바퀴를 돌더군요.-_-;; 어차피 최대 감소는 8이니 초반부터 치고 나가서 끝까지 유지를 잘하면 한바퀴 반도 돌듯합니다.^^


대충 이런정도입니다. 소감이라기보단 분석글 같네요.^^ 제가 빡신걸 좋아해서인지 몰라도 5,6인플보다는 조금 약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재밌는 게임은 어떤 상황에서도 재밌는듯하구요. 정도의 차이는 있을뿐 재미가 반감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 약간의 차이가 조금 아쉽긴하지만 인원수의 한계로 인한것은 어쩔 수 없는 거 같네요.
다음은 4인플을 해봤으면...

긴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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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 비형 스라블
    • 2003-09-10 23:19:14

    저도 월요일에 머글에서 6인플을 했었죠;

    생각외로 짧은 라운드에, 짜여져 있는 듯한 게임의 룰 때문에 조금 실망했달까요.

    그러나, 대신에 5인플 이하의 막대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 오히려 사람이 많을수록 긴장도는 떨어질 것 같고, 4인정도가 적당하리라는 예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

    6인플로 한 번 돌아본 초딩(?!) - 초보니 초딩이죠; ㅋ - 의 소감입니다.

    언제 다시 머글을 방문할 수 있을런지; 중얼;
    • 2003-09-10 23:25:57

    전 6인플도 괜찮습니다
    그 조이는 맛과 엘리당할지도 모르는 긴장감 그런게 매력이죠
    그리고 인원수가 많아지면 라운드가 짧아지는게 정상이죠
    안 그러면 정말 플레이시간이 몇시간이 소모될지 모르죠^^
    아직 4인을 안 해봐서 머라 말할 순 없지만 5인이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네요
    • 2003-09-10 23:26:29

    비스타님 그 혹자가 누구랍니까? ㅋㅋ
    4인플같이 했으면 좋겠어욤
    • 2003-09-11 00:47:01

    AoS 는 3인플과 5인플만을 해보았습니다. 3인플은 역시 5인플에 비해서 허~~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오히려 게임이 좀 술술 풀리게 되어서 루즈해지게 됩니다. 반면에 5인플은 (돈으로 인한) 핸드의 압박, 피튀기는 비딩, 앞사람이 먼저 제가 찜!해놓은 상품을 수송해 버리는 등, -_-b였습니다.
    6인플은 잘 모르겠지만 3
    • 2003-09-11 09:33:57

    3인플, 4인플, 5인플 모두 해본 경험으로는..3인플은 추천하기 어렵더군요..좀 지루한 느낌이 팍팍..견제없는 세상..
    4인플의 경우 큰 문제는 없지만 한명이 삽질^^ 하면 게임이 아주 꼬여버리더군요..특히 그 삽질로 인하여 득을 본 한명의 독주를 견제하기란..허허..
    5인플은..역쉬 견제와 비딩..머니의 압박..쉐어관리.. 여러가지로 머리쓸일이 많아지죠..
    제 사견으로는 5~6인플이 제일 게임의 특성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 2003-09-11 10:18:58

    역시 제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네요
    제 생각에는 3
    • 2003-09-13 07:26:32

    우연히 발견한 초반 전략중에서 초반 로코모티브 타구
    무브때 한번 더 올리는거 그거 괜찮더라고요-0-;;
    2턴에 3링크입니다-0-;;.......
    나중가도 다른사람들 평균적으로 3링크 갈쯤에
    5링크씩 가니깐 기회의 폭이 장난아니더라구요...
    물론 어느정도는 상대적이지 겠지만요..
    • 2003-09-13 09:36:10

    초반러시정도 되겠네요:)
    그렇게 되려면 초반 자금압박을 잘 이겨내야겠네요
    유지비도 다른 사람보다 더 들테고 링크수만큼 먹으려면 좋은 자리를 따내야하니 비딩금액도 만만찮을테고...
    어떻게 하든 자금의 압박은 있겠군요^^
    AoS는 초중후반 초지일관 잘 달려야하는 게임인거 같아요
    • 2003-09-15 18:20:07

    저도 5번 정도밖에 돌려보지 못해서 뭐라고 하긴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5인플이 가장 치열한 것 같습니다. 6인플의 경우는 맵이 좁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5인플이 전략적인 측면이나 압박이라는 면에서 가장 치열한 것 같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수입, 지출계산을 잘못하면... ㅠ.ㅠ 그리고 초반에만 잘 버틸수 있다면 1라운드 No Share로 가는 것도 중후반을 도모하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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