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싼 게임만 찾아다니다, 1만원짜리 한장으로 놀라운

만족도를 보여준 게임이 있어 소개합니다.


그 게임은 바로 슈퍼플렉서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그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사람 얼굴만한 찌그러진 공을 가지고 즐기는 Dexterity 게임

입니다. 젠가나 바우색 같은 류의 게임은 그다지 흥미를 못 느끼지만,

카라방데나 슈퍼플랙서스 같은 게임은 구미에 맞네요.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위의 보드게임긱 사진을 보세요^^

투명한 공안에 미로같은 길이 있습니다. 이러한 길을 따라 쇠구슬을 굴려

가는 형식인데, 코스마다 번호를 매겨놔서 1부터 100까지 무려 100개

코스가 있습니다. 점점 어려워지는 형태입니다.



코스는 직각 형태의 미로부터 곡선, 원형 등이 있고, 특수한 형태의 미로도

있습니다. 이러한 코스를 슈퍼플렉서스를 꽉 붙잡고 이리저리 기울여가며

다음 코스로 공을 굴러가게 하는 것이지요. 코스가 대충 어떻게 이뤄졌는지

보고, 특정한 코스는 나름의 공략 방법을 생각해가며 진행해나가야 수월

합니다.


하지만, 다른 Dexterity 류의 게임과 마찬가지로 룰만 안다고 간단하게

정복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인내심에

따라 입에 육두문자까지 튀어나가게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게임은 이러한 100개 코스를 앞부분부터 3단계로 나뉘어, 각 코스별로

얼마나 빨리 정복했는지를 겨루게 되고, 100개 코스를 모두 클리어한

시간 역시 겨루게 됩니다. 이러한 시간은 게임내의 lcd 창을 통해 바로

확인 가능하며, 하이스코어는 저장까지 해줍니다. 3단계 코스마다

멋진 배경음악이 시간에 따라 늘어지는 효과까지 있어 더욱 흥미롭게

해주네요.




러시아워와 루나록아웃이 정적인 솔리테어용 게임이라면,

슈퍼플렉서스는 매우 동적인 솔리테어 게임 입니다.

아주 흥미로운 게임 입니다. 선물용으로 몇개 더 사두었습니다^^


해외에서는 20달러를 가뿐히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는 게임이...

어떤 경로를 거쳤는지, 국내의 까르푸에서는 11000원에 판매되네요.

pc게임과 애니메이션등으로 잘 알려진 손오공 유통입니다.


한데, 까르푸에서 판매되는 손오공판 슈퍼플렉서스에는

쇠구슬을 고정하는 지지막대기가 원래 없는 건가요? 아님,

우연히 막대기가 빠진 불량품을 구입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