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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PF 프로젝트의 다섯번째 이야기...Yin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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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6 20: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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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발론이나 제르쯔, 탐스크 같은 추상게임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 차가운 침묵속에서 오가는 보이지 않는 힘싸움과 눈치가 좋거든요.
이런 저의 기호와는 맞지않게도 늘 지기만 해서 아쉬울 때가 많지만...
그 부끄럼에도 불구하고 인버스나 쿼리도까지 추상적인 즐거움을 즐기게 되네요.
1998년 기프프를 시작으로 탐스크, 제르쯔, 드본에 이어지는 프로젝트의 다섯번째 작품이 나왔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급히 주문하고 플레이를 해 본 소감을 써 볼까 합니다.
겨우 두번 플레이해 본 소감이니 어설프더라도 구박은 말아주세요. ^^
우선 보드의 모양은 기프프의 그것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조금 더 넓죠. 그리고 앞/뒤면의 색깔이 다른 바둑알 크기의 말과 그 말이 쏙 들어가게 생긴 고리(링)이 있죠. 자신의 차례에 할 일은 보드에 배치된 자신의 5개의 링 중의 하나에 자신의 색깔 말을 넣고 링을 직선방향의 아무곳으로 옮기는 겁니다. 물론 링을 넘지는 못한다든지 말을 넘을 때에는 최소거리로 넘어야 한다는 이동규칙을 따라야합니다. 이 때에 뛰어 넘게 되는 말들은 모두 앞/뒤를 토글합니다.
이렇게 턴을 진행하다 보면 자신의 말이 5개가 이어지는 경우가 나오게 되며 이 때 해당 말들을 보드에서 제거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링도 역시 한개 제거하게 됩니다.
이렇게 제거된 링이 곧 자신의 승리포인트가 되며 총 3개의 링을 먼저 제거하게 되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되지요.
첫 플레이를 하고 나서는 정신이 한개도 없더군요. 드본이나 제르쯔, 발칙한 상상력을 자랑하는 탐스크를 처음 플레이하던 때에는 중반 정도가 지나기 전에 '아~ 이 게임의 포인트는 이것이겠군~' 이런 필~이 왔었는데...인시는 도무지 '스탠더드 무브'라는 걸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두 판을 해보고 나서도 그 느낌은 달라지지가 않는군요.
음...뭐랄까.. 조금더 거시적인 시야로 게임에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드본이나 제르쯔 같은 경우에는 국지전에서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두면 그게 게임의 종반까지의 흐름으로 이어져 그대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인시의 경우에는 부분적인 승리가 전체의 승부로 직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먼저 승리포인트를 얻었다고 방심했다가는 후반에 간단하게 역전이 되는, 그래서 긴장의 끈을 놓기가 어려운 면이 있더군요.
그 외에... 요지에 나의 링을 배치함으로써 상대의 수를 차단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이 특이했고... 초반에 승리포인트를 획득하여 자신의 링을 제거하게 되면 경기의 후반에는 오히려 허망하게 상대의 러쉬를 당할 여지가 많다는 점 (아발론에서 상대의 말을 먹는 것에 정신 팔다가 진형이 흐트러져 역전패하는 경우랄까..) 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넓은 시야보다는 국지전에서 물고 늘어지는 저의 게임 스타일 상, 아마도 이 게임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려우리라고 예상이 되지만서도...인시가 훌륭한 게임이라는 것만은 부정할 수가 없겠습니다. 그런데 보드게임긱의 사용자평점 9.05 (물론 10명이라는 작은 수의 평가지만..)는 조금 과하지 않나... 생각이 되네요.
인시에 주어질 저의 평점은 7.4점입니다.
드본 - 7.6
제르쯔 - 7.0
탐스크 - 7.2
기프프 - 8.4
그 차가운 침묵속에서 오가는 보이지 않는 힘싸움과 눈치가 좋거든요.
이런 저의 기호와는 맞지않게도 늘 지기만 해서 아쉬울 때가 많지만...
그 부끄럼에도 불구하고 인버스나 쿼리도까지 추상적인 즐거움을 즐기게 되네요.
1998년 기프프를 시작으로 탐스크, 제르쯔, 드본에 이어지는 프로젝트의 다섯번째 작품이 나왔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급히 주문하고 플레이를 해 본 소감을 써 볼까 합니다.
겨우 두번 플레이해 본 소감이니 어설프더라도 구박은 말아주세요. ^^
우선 보드의 모양은 기프프의 그것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조금 더 넓죠. 그리고 앞/뒤면의 색깔이 다른 바둑알 크기의 말과 그 말이 쏙 들어가게 생긴 고리(링)이 있죠. 자신의 차례에 할 일은 보드에 배치된 자신의 5개의 링 중의 하나에 자신의 색깔 말을 넣고 링을 직선방향의 아무곳으로 옮기는 겁니다. 물론 링을 넘지는 못한다든지 말을 넘을 때에는 최소거리로 넘어야 한다는 이동규칙을 따라야합니다. 이 때에 뛰어 넘게 되는 말들은 모두 앞/뒤를 토글합니다.
이렇게 턴을 진행하다 보면 자신의 말이 5개가 이어지는 경우가 나오게 되며 이 때 해당 말들을 보드에서 제거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링도 역시 한개 제거하게 됩니다.
이렇게 제거된 링이 곧 자신의 승리포인트가 되며 총 3개의 링을 먼저 제거하게 되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되지요.
첫 플레이를 하고 나서는 정신이 한개도 없더군요. 드본이나 제르쯔, 발칙한 상상력을 자랑하는 탐스크를 처음 플레이하던 때에는 중반 정도가 지나기 전에 '아~ 이 게임의 포인트는 이것이겠군~' 이런 필~이 왔었는데...인시는 도무지 '스탠더드 무브'라는 걸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두 판을 해보고 나서도 그 느낌은 달라지지가 않는군요.
음...뭐랄까.. 조금더 거시적인 시야로 게임에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드본이나 제르쯔 같은 경우에는 국지전에서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두면 그게 게임의 종반까지의 흐름으로 이어져 그대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인시의 경우에는 부분적인 승리가 전체의 승부로 직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먼저 승리포인트를 얻었다고 방심했다가는 후반에 간단하게 역전이 되는, 그래서 긴장의 끈을 놓기가 어려운 면이 있더군요.
그 외에... 요지에 나의 링을 배치함으로써 상대의 수를 차단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이 특이했고... 초반에 승리포인트를 획득하여 자신의 링을 제거하게 되면 경기의 후반에는 오히려 허망하게 상대의 러쉬를 당할 여지가 많다는 점 (아발론에서 상대의 말을 먹는 것에 정신 팔다가 진형이 흐트러져 역전패하는 경우랄까..) 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넓은 시야보다는 국지전에서 물고 늘어지는 저의 게임 스타일 상, 아마도 이 게임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려우리라고 예상이 되지만서도...인시가 훌륭한 게임이라는 것만은 부정할 수가 없겠습니다. 그런데 보드게임긱의 사용자평점 9.05 (물론 10명이라는 작은 수의 평가지만..)는 조금 과하지 않나... 생각이 되네요.
인시에 주어질 저의 평점은 7.4점입니다.
드본 - 7.6
제르쯔 - 7.0
탐스크 - 7.2
기프프 - 8.4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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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GIPF 새시리즈가 나왔군요.
탐스크를 너무너무 재밌게 했었던 저로서는 기대만빵입니다;; -
다 좋은데...박스크기가 틀리니;-_ㅠ;
시리즈로 모아도 안타깝군요;;
기프프가 8.4나 되는군요. 전 드본이 더 괜찮다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플레이를 해봐야겠군요.
게임은 많이 해볼수록 우러나는(?) 무언가가 있는듯 하네요.^^ -
전 기프시리즈 중에서 제르츠와 드본에 가장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입니다만... 탐스크는 웬지... 잘 정이 안가는 아무튼 Yinsh라 기대 되는 군요. 언제쯤 구경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혹시 찾아가면 한수 지도대국 해주시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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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려운 기프프시리즈를 좋아하시는 양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프프 안좋아하시는분이 많던데 젤 좋아하네요 양님... 플레잉 시간이 젤 길어질 수도 있는 네버엔딩게임 기프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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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게임판 전체적인 모양은 보기 쉬워서 오히려 몇개의 수가 필요한가라는 국지전적인 면이 더 중요할수도 있습니다. 게임 아이디어는 왠지모르게 오목과 비슷하다고 우겨봅니다. 한두달 전에 gipf.com에서 룰만 보고 너무 매력적이라 자작해서 즐기던 게임인데 판매되고 있나 보네요. 하지만 역시 저는 가장 정교한 계산이 필요한것 같아 보이는 제르츠에 제일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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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할수록 더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GIPF 시리즈 중 최고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처음엔 어떤 전략을 짜야할 지 막막하지만 10여판 정도 해보게 되면 초반에 좋은 위치나 다음 수를 보게 되는 기본이 잡히게 됩니다. 지고 있더라도 언제나 역전의 기회가 살아있는 뒤집기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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쩰리님~ 드본,제르쯔랑 상자 크기가 같습니다. 걱정안하셔도 되겠어요~ 아마 사자마왕님께서는 탐스크랑 기프프 말씀하신 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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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말은 탐스크와 기프프에 대한 한탄이었습니다;
하하;;;젤리님 좋으시겠네요;
(아아;;나중에 세트메뉴로-_-;안나오려나;우우;) -
음냐 탐스크를 좀 저렴하게 구해야 할텐데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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