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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보드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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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2 15: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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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보드게임 후기
1. 노틀담
- 상아님과 둘이서 노틀담을 플레이. 확장을 넣어봤습니다.
확장을 넣자 웬지 쥐는 더 많아지고, 점수는 얻기 더 힘들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반에는 별로 점수를 많이 못 먹었지만, 후반에 역마차로
4 점짜리 토큰을 주워 12 점, 그리고 한 구역 영향력 마커 3 개 마다 3 점씩 먹는
카드로 12 점을 주워 먹어서 이겼습니다.
상아님은 중반부터 쥐에 허덕이시다가 손해를 좀 많이 보셨습니다.
상아님은 이건 내 플레이 스타일이 아닌데...하고 좌절했습니다.
1.5 낙양
- 생각해보니 중간에 낙양을 했었습니다. 이제 기억이 났습니다...
처음에 상아님이 시작하자마자 순무를 재배하는데 다가 무리한 손님을 받아서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밀이나 호박키우시지 왜...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상아님이 하고
싶은 대로 놔뒀습니다.
결국 상아님은 손님은 잔뜩 있고 배달이 잘 안되서 돈을 많이 못 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유유자적 플레이로 18 점까지 갔습니다.
중간에 상아님이 다 쓴 행동 카드들을 안 섞고 나눠주고 막 그랬기 때문에
게임이 좀 쌩뚱맞기는 했습니다.
상아님은 게임 후반에 "원래 이러려던 게 아닌데..." 하면서 자포자기를 하셨습니다.
2. 브래스
- 갈기머리님이 오셔서 3 명이서 브래스를 돌렸습니다.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브래스 룰 북을 읽었기 때문에 에러플은 얼마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없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킨님이랑 여러 사람들이 조언해준 바가 있어서 가급적 초반에 개발을 여러번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운하시대가 끝나자 가장 많은 운하를 건설한 상아님이 42 점이셨나
그랬습니다. 저는 고작 30 점이었지만 대신 2 단계 탄광이 3 개, 2 단계 항구가
1 개 남아있었습니다.
제가 만든 항구나 탄광을 중심으로 뭔가를 만들어갔어야 하는데, 뽑은 카드가
별로 좋지 않아 여의치 않았고, 초반에 대출도 많이 안 받아놔서 돈도 부족해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조선소는 하나 만들었지만)
수익은 제일 낮았지만 면직물 공장을 업그레이드 해서 계속 만들어나갔습니다.
(면직물 공장으로 먹은 승점이랑, 후반에 철로 건설해서 탄광 뒤집어서 먹은 승점이
컸던듯)
그리고 마지막 철로시대가 끝났을 때 사람들이 1 점이라도 더 먹으려고 철로
짓느라 바빴습니다. 순간 AOS 를 하고 있는 건지 브래스를 하고 있는 건지
정신이 혼미했습니다.
마지막 점수계산이 끝나자 예상과는 달리 제가 153 점으로 승리했습니다.
기쁘긴 했지만 아직 게임에서 어느 부분이 중요하고 어떤 부분이 전략적으로
필요한 건지 파악이 안되서 얼떨떨헀습니다. 좀 더 해봐야 이 부분이 최고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아님이 역시 플레이가 끝나고 이건 내 스타일이 아닌데...라고 좌절했습니다.
3. 하이 소사이어티
- 중국집 배달시키기 전에 잠시 돌려봤습니다. 요즘 중국집에 전화를 걸어서
"여보세요?" 라고 하면, 아, "*** 번지 *** 호 죠?" 라는 대답이 옵니다.
도대체 이 집에서 몇 번을 시켜먹었길래 이젠 목소리만 들어도 알지. 싶습니다.
어쨌든 간단한 게임으로 하이 소사이어티를 날렸는데 상아님이 돈 관리랑
경매를 잘 하셔서 이기셨습니다. 저랑 갈기머리님은 서로 타일 비싼 것 좀
먹겠다고 돈을 펑펑쓰다가 망했습니다.
상아님은 "이런 게임은 이겨도 전혀 기쁘지 않아요!" 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4. 와이어트 어프
- 짜장면과 볶음밥과 탕수육을 해치우고 와이어트 어프를 했습니다.
갈기머리님이 치사하게 비싼 현상범만 쏙쏙 잡아가서 1 라운드 끝나자마자
혼자서 $ 11,000 나 버셨습니다. 저는 고작 $ 2,000 벌었을 뿐이었습니다.
이 날은 저는 손에 2 pair 만 들고 있고 상아님은 보안관 카드만 잔뜩 들고
있고 hide out 도 most wanted 도 더럽게 안되는 날이었습니다.
결국 카드 운이 손에 넘쳐흐르는 갈기머리님이 $28,000 이나 벌어서 이기셨습니다.
상아님은 "보안관 카드만 너무 많아서 진 거에요" 라고 역정을 내셨습니다.
5. 빈 트레이더
- 저번부터 벼르고 별렀던 빈 트레이더를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룰 자체는 간단했는데 설명하기가 좀 까다로왔고 여행 카드와 주문 카드의
사용법이 좀 애매하긴 했습니다만 실제 카드를 들고 사용해보니 그다지
복잡한 건 없었습니다.
중간에 주문 카드를 구입하면 카드가 가장 맨 뒤로 간다라는 걸 빼온 여행 카드
자리로 간다라고 잘못 가르쳐 드렸습니다만 게임 플레이에는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다고 생각합니다)
웬지 다들 똑같이 하는데도 불구하고 돈이 점점 늘어가는게 아니라 돈이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보라색 콩이 더럽게 안나와서 다들 보라색 콩 주문 카드를 들고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교환도 잘 안됐습니다.
막판 라운드에 다들 아무도 콩 교환을 안해줘서 갈기머리님은 삐져서 마을 구석에
짱 박히셨습니다.
마지막에 돈을 계산하자 제가 220 원으로 1 등이었고 상아님은 고작 101 원이었습니다.
상아님이 "디굴님이 주문카드 사오는 걸 잘 못 가르쳐줘서 그렇다"며 짜증을 냈습니다.
6. 석기 시대
- 시간은 좀 늦었지만 사람들이 갈 생각을 안 해서 (사실은 어차피 늦었으니 그냥
택시타고 가자고 그래서) 석기 시대를 돌렸습니다.
3 명이서 석기 시대를 하자 모두들 밥이 부족해서 나무 씹기 바빴습니다.
갈기머리님이 어찌나 붕가붕가를 좋아하시는지 게임 끝날 때 갈기머리님은
부족원 10 명, 저는 7 명, 상아님은 고작 5 명 뿐이었습니다.
저는 황금을 5 개나 모아 한 번에 집 2 개 짓기 신공을 발휘해서 점수를 45 점도
넘게 먹었습니다.
갈기머리님은 사람 10 명 x 인원수 카드로 점수를 60 점이나 먹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카드를 뒤집으니 상아님이 점수 카드로 100 점 가까이 점수를
먹어서 이겼습니다.
상아님이 마지막에 "디굴님이 저에게 도구를 양보 안 했으면 졌을 꺼에요" 라고
겸손한 척 하셨습니다. 아 얄미워라.
7. 루트 (Loot)
- 시간은 벌써 새벽 1 시가 넘었지만 웬지 다들 "이젠 될대로 되라" 라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생각 없이 싸지른 카드 게임 루트를 꺼냈습니다.
루트는 해적선과 상선을 손에서 한 장씩 내면서 남이 낸 상선 카드에 해적선을
붙여서 공격력이 가장 높은 사람이 먹어가는 건데 초 간단한 콘도티어 같은
게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단 상선에는 금화 갯수가 있어서 싸구려 상선을
다른 사람이 공격하게 떡밥을 던지고 비싼 상선을 보내서 해적선 전력을
분산시키게 만드는 등 조금 눈치를 봐야 합니다.
자기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아무도 자신이 낸 상선을 안 건드리거나,
혹은 자기가 낸 해적선 공격력 보다 높은 해적선이 없는 경우에는 해당 상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번 연속 플레이했는데 웬지 상아님이 두 번 다 이겼습니다.
상아님은 이기시고도 "웬지 이거 핸드 제한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라고
얘기를 하셨지만 룰 북에 당당히 "핸드 제한이 없다" 라고 씌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상아님은 조금 시무룩해지셨습니다.
모든 게임이 끝나니 새벽 3 시가 다 되려고 해서 이제는 정말로 바이바이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틀담, 브래스, 빈트레이더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머리가 좋은 여러분들이라면 아시겠지요.
저는 이불펴고 고양이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상아님은 우리집 고양이를 "손난로" 라고 부릅니다. 고양이 이름은 "손난로" 가
아니고 "노랑이"입니다. 상아님은 한글을 잘 못 읽으시나 봅니다.
불 끄고 자려고 하는데 상아님이 오셔서 "제 가방을 돌려주세요" 라고 문을 쾅쾅
두드렸습니다.
이불 발치에 상아님이 두고 간 "배틀스타 갤럭티카" 와 "파워 스트러글" 이 보였습니다.
결국 오늘도 해보지도 못한 게임을 들고 왔다갔다 하신 상아님이 좀 안쓰러웠습니다.
아니 그냥 차라리 저희 집에 두고 가시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 자리도 없다면서 앞으로 지른 게임들은 다 어떻게
하실 건지 걱정이 되어서 그냥 안 줄까 하다가 돌려드렸습니다.
다음에는 꼭 파워 스트러글 해봐야 할 텐데 말입니다.
- 유유자적 고양이 (일명 손난로) -
1. 노틀담
- 상아님과 둘이서 노틀담을 플레이. 확장을 넣어봤습니다.
확장을 넣자 웬지 쥐는 더 많아지고, 점수는 얻기 더 힘들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반에는 별로 점수를 많이 못 먹었지만, 후반에 역마차로
4 점짜리 토큰을 주워 12 점, 그리고 한 구역 영향력 마커 3 개 마다 3 점씩 먹는
카드로 12 점을 주워 먹어서 이겼습니다.
상아님은 중반부터 쥐에 허덕이시다가 손해를 좀 많이 보셨습니다.
상아님은 이건 내 플레이 스타일이 아닌데...하고 좌절했습니다.
1.5 낙양
- 생각해보니 중간에 낙양을 했었습니다. 이제 기억이 났습니다...
처음에 상아님이 시작하자마자 순무를 재배하는데 다가 무리한 손님을 받아서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밀이나 호박키우시지 왜...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상아님이 하고
싶은 대로 놔뒀습니다.
결국 상아님은 손님은 잔뜩 있고 배달이 잘 안되서 돈을 많이 못 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유유자적 플레이로 18 점까지 갔습니다.
중간에 상아님이 다 쓴 행동 카드들을 안 섞고 나눠주고 막 그랬기 때문에
게임이 좀 쌩뚱맞기는 했습니다.
상아님은 게임 후반에 "원래 이러려던 게 아닌데..." 하면서 자포자기를 하셨습니다.
2. 브래스
- 갈기머리님이 오셔서 3 명이서 브래스를 돌렸습니다.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브래스 룰 북을 읽었기 때문에 에러플은 얼마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없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킨님이랑 여러 사람들이 조언해준 바가 있어서 가급적 초반에 개발을 여러번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운하시대가 끝나자 가장 많은 운하를 건설한 상아님이 42 점이셨나
그랬습니다. 저는 고작 30 점이었지만 대신 2 단계 탄광이 3 개, 2 단계 항구가
1 개 남아있었습니다.
제가 만든 항구나 탄광을 중심으로 뭔가를 만들어갔어야 하는데, 뽑은 카드가
별로 좋지 않아 여의치 않았고, 초반에 대출도 많이 안 받아놔서 돈도 부족해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조선소는 하나 만들었지만)
수익은 제일 낮았지만 면직물 공장을 업그레이드 해서 계속 만들어나갔습니다.
(면직물 공장으로 먹은 승점이랑, 후반에 철로 건설해서 탄광 뒤집어서 먹은 승점이
컸던듯)
그리고 마지막 철로시대가 끝났을 때 사람들이 1 점이라도 더 먹으려고 철로
짓느라 바빴습니다. 순간 AOS 를 하고 있는 건지 브래스를 하고 있는 건지
정신이 혼미했습니다.
마지막 점수계산이 끝나자 예상과는 달리 제가 153 점으로 승리했습니다.
기쁘긴 했지만 아직 게임에서 어느 부분이 중요하고 어떤 부분이 전략적으로
필요한 건지 파악이 안되서 얼떨떨헀습니다. 좀 더 해봐야 이 부분이 최고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아님이 역시 플레이가 끝나고 이건 내 스타일이 아닌데...라고 좌절했습니다.
3. 하이 소사이어티
- 중국집 배달시키기 전에 잠시 돌려봤습니다. 요즘 중국집에 전화를 걸어서
"여보세요?" 라고 하면, 아, "*** 번지 *** 호 죠?" 라는 대답이 옵니다.
도대체 이 집에서 몇 번을 시켜먹었길래 이젠 목소리만 들어도 알지. 싶습니다.
어쨌든 간단한 게임으로 하이 소사이어티를 날렸는데 상아님이 돈 관리랑
경매를 잘 하셔서 이기셨습니다. 저랑 갈기머리님은 서로 타일 비싼 것 좀
먹겠다고 돈을 펑펑쓰다가 망했습니다.
상아님은 "이런 게임은 이겨도 전혀 기쁘지 않아요!" 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4. 와이어트 어프
- 짜장면과 볶음밥과 탕수육을 해치우고 와이어트 어프를 했습니다.
갈기머리님이 치사하게 비싼 현상범만 쏙쏙 잡아가서 1 라운드 끝나자마자
혼자서 $ 11,000 나 버셨습니다. 저는 고작 $ 2,000 벌었을 뿐이었습니다.
이 날은 저는 손에 2 pair 만 들고 있고 상아님은 보안관 카드만 잔뜩 들고
있고 hide out 도 most wanted 도 더럽게 안되는 날이었습니다.
결국 카드 운이 손에 넘쳐흐르는 갈기머리님이 $28,000 이나 벌어서 이기셨습니다.
상아님은 "보안관 카드만 너무 많아서 진 거에요" 라고 역정을 내셨습니다.
5. 빈 트레이더
- 저번부터 벼르고 별렀던 빈 트레이더를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룰 자체는 간단했는데 설명하기가 좀 까다로왔고 여행 카드와 주문 카드의
사용법이 좀 애매하긴 했습니다만 실제 카드를 들고 사용해보니 그다지
복잡한 건 없었습니다.
중간에 주문 카드를 구입하면 카드가 가장 맨 뒤로 간다라는 걸 빼온 여행 카드
자리로 간다라고 잘못 가르쳐 드렸습니다만 게임 플레이에는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다고 생각합니다)
웬지 다들 똑같이 하는데도 불구하고 돈이 점점 늘어가는게 아니라 돈이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보라색 콩이 더럽게 안나와서 다들 보라색 콩 주문 카드를 들고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교환도 잘 안됐습니다.
막판 라운드에 다들 아무도 콩 교환을 안해줘서 갈기머리님은 삐져서 마을 구석에
짱 박히셨습니다.
마지막에 돈을 계산하자 제가 220 원으로 1 등이었고 상아님은 고작 101 원이었습니다.
상아님이 "디굴님이 주문카드 사오는 걸 잘 못 가르쳐줘서 그렇다"며 짜증을 냈습니다.
6. 석기 시대
- 시간은 좀 늦었지만 사람들이 갈 생각을 안 해서 (사실은 어차피 늦었으니 그냥
택시타고 가자고 그래서) 석기 시대를 돌렸습니다.
3 명이서 석기 시대를 하자 모두들 밥이 부족해서 나무 씹기 바빴습니다.
갈기머리님이 어찌나 붕가붕가를 좋아하시는지 게임 끝날 때 갈기머리님은
부족원 10 명, 저는 7 명, 상아님은 고작 5 명 뿐이었습니다.
저는 황금을 5 개나 모아 한 번에 집 2 개 짓기 신공을 발휘해서 점수를 45 점도
넘게 먹었습니다.
갈기머리님은 사람 10 명 x 인원수 카드로 점수를 60 점이나 먹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카드를 뒤집으니 상아님이 점수 카드로 100 점 가까이 점수를
먹어서 이겼습니다.
상아님이 마지막에 "디굴님이 저에게 도구를 양보 안 했으면 졌을 꺼에요" 라고
겸손한 척 하셨습니다. 아 얄미워라.
7. 루트 (Loot)
- 시간은 벌써 새벽 1 시가 넘었지만 웬지 다들 "이젠 될대로 되라" 라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생각 없이 싸지른 카드 게임 루트를 꺼냈습니다.
루트는 해적선과 상선을 손에서 한 장씩 내면서 남이 낸 상선 카드에 해적선을
붙여서 공격력이 가장 높은 사람이 먹어가는 건데 초 간단한 콘도티어 같은
게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단 상선에는 금화 갯수가 있어서 싸구려 상선을
다른 사람이 공격하게 떡밥을 던지고 비싼 상선을 보내서 해적선 전력을
분산시키게 만드는 등 조금 눈치를 봐야 합니다.
자기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아무도 자신이 낸 상선을 안 건드리거나,
혹은 자기가 낸 해적선 공격력 보다 높은 해적선이 없는 경우에는 해당 상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번 연속 플레이했는데 웬지 상아님이 두 번 다 이겼습니다.
상아님은 이기시고도 "웬지 이거 핸드 제한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라고
얘기를 하셨지만 룰 북에 당당히 "핸드 제한이 없다" 라고 씌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상아님은 조금 시무룩해지셨습니다.
모든 게임이 끝나니 새벽 3 시가 다 되려고 해서 이제는 정말로 바이바이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틀담, 브래스, 빈트레이더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머리가 좋은 여러분들이라면 아시겠지요.
저는 이불펴고 고양이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상아님은 우리집 고양이를 "손난로" 라고 부릅니다. 고양이 이름은 "손난로" 가
아니고 "노랑이"입니다. 상아님은 한글을 잘 못 읽으시나 봅니다.
불 끄고 자려고 하는데 상아님이 오셔서 "제 가방을 돌려주세요" 라고 문을 쾅쾅
두드렸습니다.
이불 발치에 상아님이 두고 간 "배틀스타 갤럭티카" 와 "파워 스트러글" 이 보였습니다.
결국 오늘도 해보지도 못한 게임을 들고 왔다갔다 하신 상아님이 좀 안쓰러웠습니다.
아니 그냥 차라리 저희 집에 두고 가시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 자리도 없다면서 앞으로 지른 게임들은 다 어떻게
하실 건지 걱정이 되어서 그냥 안 줄까 하다가 돌려드렸습니다.
다음에는 꼭 파워 스트러글 해봐야 할 텐데 말입니다.
- 유유자적 고양이 (일명 손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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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님의 보드게임 후기 잘봤습니다. 너무나도 즐거우신 하루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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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상아님의 하루 ㅋㅋ;
잘봤습니다. 3인이서 알차게 즐기셨네요. -
브래스는 어느분의 말씀대로. 경험자가 같이 해야만 비로소 진정 재미를 느낀다고 하지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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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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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스의 선로는 aos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르죠 ㅎㅎ 브래스의 경우에는 남의 점수를 뺏으면서 자기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사실상 선로 점수가 정말 큽니다. 철도 시대에 접어들자마자 맨체스터와 리버풀 주변의 철로 선점 싸움이 치열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자신의 루트를 만든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해서 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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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님을 알지도 못하는데 왠지 아는 것 같은 기분이;;;; ㅋㅋ 후기 재밌게 잘 봤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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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저의 관찰일기가 아니라구요 그냥 보드게임 모임의 후기입니다 ㅠㅠ
디굴님.. 훌쩍 제가 이날 많이 투덜거리긴했지만.. 저 정도는 아니라구요 >.<
뭐 그래도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ㅠㅠ -
중국집,치킨집,피자집등 요즘은 배달 한번만 시키면 전화번호랑 주소를 전화기에 입력시켜놔서 전화하면 자동으로 주소가 뜨나보더라구요, 시킬때마다 주소불러줄 필요 없어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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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디굴님 글은 빼놓지 않고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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