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10.08.22.보드게임모임후기
-
2010-08-23 16:58:03
-
0
-
1,945
-
-
Lv.1 메모선장
1.그리모어 Grimoire
2.아 라 카르테 A la carte
본격 요리게임. 커피잔으로 서로 방해도 많이 해야 더 신이 나는데 묘하게 커피잔이 잘 나오지 않아서 조미료 잘 치는 사람이 아무 일 없이 점수 잘 받고 끝내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래도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벌어져서 접대용으로는 훌륭하다.
3. 미들 킹덤 Middle Kingdom
톰 레만의 흑역사. 재앙작. 내 평생 이 게임을 또 하게 될 줄이야. 아트웍도 지저분하고 카드 질도 얇고 구질구질한데다 룰이 쉬운듯하면서 난잡스럽다. 다같이 숫자 카드를 내려놓아서 가장 높은 사람이 깔린 카드 중 하나를 골라가서 모으는 시스템인데, 종류마다 몇 장 이상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은 특권을 받는다. 그런데 이 특권이 아주 막강한게 있는가 하면 그저 그런 것도 있어서 잘 되는 사람은 계속 잘 되고 안되는 사람은 계속 안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그걸 막아보자고 꼴지 특권 카드를 넣은 모양인데 별 효과가 없는 듯하다. 대단히 부조리한 작품이다. 진년도 싫어하는 걸로 봐서 아무래도 나는 중국 테마와 맞지 않는 것 같다.
4.카드카손 Cardcassonne
줄루레또처럼 카드를 놓거나 먹을 것을 결정해서 세트를 모으는 게임으로, 타이밍을 재는 요령이 중요한 게임이다. 깔끔하고 느낌이 좋은데,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카르카손과 관련이 있는 듯한 이름 뿐이다.
5.카페 인터내셔널 Cafe International
카페에 같은 나라 사람끼리 모아서 앉히는 게임. 테이블마다 남여 성비를 맞춰야 하고 가능한한 같은 나라사람끼리 모아야 점수를 많이 받는데, 타일을 공개한 상태로 진행하기 때문에 태클이 자주 들어온다. 타일 배치 게임이라 신의 한수를 찾아야 하는 게임인가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신의 한수는 그냥 남의 발 툭툭 거는 수준이고 게임 자체는 숨은 그림 찾기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6.스몰월드 Small World
확장이 껴서 집시와 코볼트 등이 등장했는데, 보드 북서쪽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다들 동쪽, 남쪽에서 놀다보니 상아님 혼자 집시로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점수를 챙겼다. 그것을 보다 못한 내가 코볼트로 견제를 시작했는데, 붙은 능력이 액티브 종족과 싸우지 않으면 3점이라 집시가 떠난 자리에 코볼트가 따라가기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몇번 싸우긴 했지만 결국 시계방향으로 사이좋게 빙빙 도는 게임이 되고 말았다. 스몰월드는 종족 조합에 따라 양상이 달라져서 좋은 게임이다. 하지만 아이콘마다 능력을 하나하나 외워야 한다는 점이 영 피곤해서 구매를 망설이게 된다.
7.미스: 판테온 Myth: Pantheons
트릭테이킹을 잘 알고 있는 멤버라 그런지 오히려 카드 낭비가 심각했고, 신의 특수 능력을 제때 활용하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마지막에는 나 혼자만 카드가 남아 4짜리 도시 하나를 그냥 먹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필살기를 남겨둔 채로 싸워서 그 한방의 기쁨이나 아쉬움을 즐겨야 하는데, 한번으로 이해하기는 힘든데다 시간에 쫓겨서 게임의 재미가 크게 반감되었다. 아그리콜라처럼 '어떻게 해도 재미있는 게임'은 아니므로 무난한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미들킹덤이 낫다는 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학교 동아리에서는 이 게임이 공식 종목으로 지정되어 심심할 때마다 돌아가고 있다. 한마디로 사람탄다는 얘기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
그리모어 아트웍이 맘에드네요.ㅎㅎ
다양한게임이 골고루 많이돌아간듯합니다.....부럽네요.ㅋ -
음. 미스:판테온은.. 뭐랄까.. 각자의 특능이 있고 그걸 자기가 원할때 적절히 사용한다거나 혹은 도시를 얻음으로 그에 따른 특능이 생기거나 하는건 좋은데요 뭐랄까 . 너무 잦은 침략과 황페화로.. 어렵게 어렵게 얻어놧던 점수들이 너무 쉽게 잃어버린다는게 좀 .. 피곤한거 같아요 음.
-----------
요즘은 뭐랄까 딱히 땡기는 게임이 별로 없는거 같아요 으음.. 아무래도 요즘 좀 침체기인듯하네요 하.. -
음 스몰월드는 5 명 꽉 채워서 하니 재밌었습니다. 사실 5 명 이상이 플레이 해도 문제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미스의 경우 작아서 보기 힘든 카드 숫자, 구별하기 힘든 토큰, 그리고 신 카드 및 다른 카드들의 능력 간소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양한 승점 확보 테크만 갖춰지면 좀 더 나은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1) 카드 숫자는 정말 크고 잘 보이게 바꿨으면.
2) 신 능력 및 다른 카드들의 능력이 쓸데없이 조잡하기 그지
없는 것 같음. 특히 누구는 카드를 주고 누구는 카드를
버리는 건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카드 숫자는 +1/-1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봄. 따라서 내가 두 장 받으면 다른
사람들도 한 장씩은 받거나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
3) 카드에 능력이 너무 많습니다. 이기면 뭘 한다거나, 지면
뭘 한다거나. 특정 숫자 몇 개에만 배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 카드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많다고
봅니다.
4) 신 카드 능력 밸런스 문제는... 일단 접어두겠습니다만, 신
능력도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져서, 특정 카드를 사용하게
하도록 강요한 듯 합니다. 음 차라리 트릭테이킹이 아니고
미들 킹덤 처럼 카드 단순 비교였다면 어땠을까요.
그러면 게임이 많이 바뀔려나. 이기면 도시, 지면 원하는
토큰 아무거나. 라는 식이어도 큰 문제는 없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5) 도시를 아무리 키워도 부서거나 딴지 당하면 끝장이니 허무하기 이를데가 없더군요. 모은 토큰이 도시 위에 올라가야만 점수로 인정받는데, 그 도시가 홀라당 없어지거나 뺏기면 정말 카드운 빨 게임이 되어버리는 듯 합니다.
뭔가 다른 방식으로 승점을 킵할 수 있는 방법이나, 해법이 필요한 듯 보였습니다. 도시를 짓지 않고 포기하는 대신에 승점은
절반만 받는다거나 말이죠.
미스는 나쁜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만든 디자이너가 너무 많은 것을 게임에 함축시키려고 하다보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트릭 테이킹 게임이 복잡해진 경우가 되었네요.
좀 더 개량해서 심플하게 만들면 나아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디굴님,에스텔님,뿌요님과 그리모어 4인플시 저는 돈으로 2등을 했습니다. 돈은 뺏기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인물카드에 돈카드만 잔뜩 모으는 전략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73
-
2024-11-18
-
Lv.11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868
-
2024-11-18
-
Lv.10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55
-
2024-11-14
-
Lv.7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92
-
2024-11-14
-
Lv.11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57
-
2024-11-16
-
Lv.3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57
-
2024-11-13
-
Lv.18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2
-
2024-11-12
-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10
-
2024-11-13
-
Lv.2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78
-
2024-11-12
-
Lv.14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8
-
1045
-
2024-11-13
-
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