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리플도 적게 달리고, 위치도 조금 찾아가기 힘든 곳에 있는 서울대 입구모임을 처음 가 보았습니다.

청림동 주민들이 보드게임을 즐기기 위해 최근에 만든 모임인줄 알았더니만..

6년이상된 직장인 보드게임 모임이더군요. 청담동, 신림동등에서 사무실을 빌려서 모이다가 올해 여기로 둥지를 옮겼다고 합니다.

정회원 13명정도가 회비를 내고 그 돈으로 보드게임도 사고, 임대료도 내는 모임이었는데요.

리플이 얼마 없고, 비도 추적추적 내려서 사람도 얼마 없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비웃듯이 15명이상의 사람들이 오셨더군요. (10명정도는 기존 회원, 4~5명은 다다에서 온 분들)

저는 다다를 보고 오신분, 모임장이신 메이님을 포함 5명이서 게임을 했는데요.

도미니언으로 게임을 시작해서, 푸코, 스몰월드, 파워그리드, 마닐라등 아주 다양한 게임을 즐겼습니다.

마닐라는 냅� 해봤는데요. 주사위 운빨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게임이면서도 운에만 치우치지 않게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그래도 해적만 열심히 달리시는 분은 있더군요..ㅎㅎㅎ

1시간이면 끝난다는 말은 무색하게 다들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커서 2시간이 넘게 플레이했죠.

땅따먹기를 연상케하는 스몰월드도 재밌었는데요. 종족에 대한 지식만 더 키우면 훨씬 더 재밌는 게임이 될 것 같더군요..

푸코는 와이프와 주로 2인플만 하다가 5명이서 하니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역시 푸코는 다인플입니다..^^

서울대 입구 모임 아주 매니악한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쉬워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같은 초보부터 중수까지는 아주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하네요.

보드카페와는 달리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서울대 입구모임 그 자유로움속에서 맘껏 즐겁게 게임을 달리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