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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한강로 모임 후기 2 [2010/9/19]
  • 2010-09-22 01:35:54

  • 0

  • 1,889

19일 정오.
더운여름님, 마인님, 뽀또님, 혜느님, 저 이렇게 5명이 모여 게임을 즐겼습니다.

1. 티너스 트레일

저는 설명만 한 후, 빠지고 네 분이서 돌린 티너스 트레일. 마인님이 늦게 오셔서 이걸 하게 되었지만 설명 중에 오시는 바람에 매너있게 제가 빠져드렸습니다. 하하.
구경하면서 중간중간 언플하다보니 즐기는 것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재밌더군요. 정말 좋은 게임 같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트리프로그판, 재판을 함께 가지고 있는데 보드판을 제외한 컴포는 같고, 보드판은 재판이 더 화려해서 재판으로 한 번 해봤습니다.
뽀또님의 주사위 저주 때문에 뽀또님이 엘리당하는 분위기로 가는 걸 보고 웃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광업게임인데 만두팔이가 더 쏠쏠했다는 후문이.






티너스 트레일을 끝낸 후, 제빵왕 마탁구, 마인님이 가져오신 빵을 나눠 먹었습니다.(빵이라기보단 케이크였던 듯?) 정말 맛있었어요!!!!!!


2. 마법 달리기

빵을 즐기면서 간단히 할 거리를 찾다가 꺼낸 게임입니다. 마인님이 후기를 보고 해보고 싶다고 하기도 하셨고요.^^ 지난 번에 안나왔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또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는데 어찌됐든 간단히 즐기는 게임치고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주사위 굴려 앞으로 가는 것만 알아도 즐길 수 있으니 명절용 가족게임으로는 더할 나위 없네요.



3. 프랙 : 골드 에디션

컴퓨터 없이 하는 FPS 게임 프랙을 즐겨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큰 맵에 놀랐습니다. 퀘이크나 언리얼의 데스매치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수카드는 '치트키'라거나 '해킹' '접속끊기' 등 재밌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첫플이라 FPS처럼 하지 못하고 서로 피하면서 아이템만 챙기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와중에 좋은 무기를 얻은 마인님이 아직 아무 것도 못챙긴 혜느님을 공격하다가 오히려 역킬당해 전사하시고, 옆에서 눈치보던 뽀또님은 혜느님의 특수카드 '다른 캐릭터 마음대로 조종하기'에 걸려 독탕(들어갈 때 마다 데미지)에 입수했다 탈탈 털린 후, 스팀팩을 먹고 자살했습니다. 전 숨어서 아이템만 먹다가 같이 외곽에 빠져있던 여름님의 차지무기에 한 방에 즉사한 후, 다음 턴, 하필이면 혜느님이 있던 자리에 리스폰되어 한 번 더 죽었습니다. (죽으면 다음 차례에 리스폰 됩니다.) 결국, 혜느님의 무난한 3킬로 게임은 종료되었고, 무려 슈팅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뽀또님은 (마인님 표현에 의하면 개 끌려 다니듯 끌려 다니다) 게임 내내 총 한 번 쏴보지 못했습니다.ㅠㅠ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면 플레이어가 들고 있던 무기를 떨어뜨립니다. 거기다, 죽을 때 피를 흘립니다. 피는 다른 사람이 와서 먹으면 에너지를 1 회복할 수 있습니다.;;;

4. 알타미라

다들 게임보다는 원시인들 머리단장에 여념이 없었던 게임입니다.ㅋㅋ
게임은 적당한 블러핑+눈치게임인데, 게임 시스템이 단순하고 정말 별 게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게임 후반부에 가서는 뽀또님과 마인님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카드를 가지고 자존심 싸움을 하시며 전 재산을 올인한 후, 함께 엘리당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여름님께서 무난히 승리했습니다.




마지막 진흙탕 싸움.

5. 좀비 다이스
식사를 기다리며 꺼낸 좀비 다이스. 역시 분위기만 업시키면 정말 재밌는 게임입니다. 샷건이 한두개 쌓였을 때 여기저기서 더 던지라고 재촉하는 소리에 못이겨 다시 던진 후 망하면 나머지는 기다렸다는 듯 모두 함께 하이파이브!




6. 섀도우 헌터즈
식사가 안 와서 다시 꺼냈는데 초중반 진행하다 식사가 왔습니다......

7. 리핑 레밍스




뽀또님이 룰을 읽어오신 덕분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GMT 답지 않게 컴포넌트도 꽤 훌륭했으며, 게임도 굉장히 쉽고, 재밌고, 귀엽고, 아기자기했습니다. 특히, 레밍스 하나마다 이름이 있었는데 이름없이 그냥 하는 것보다 이것 때문에 재미가 2배 이상 업되는 것 같습니다.

레밍스 제각기 이름이 있다. (그것도 양면으로 다른 이름이!) 루비라는 독수리에게 잡아먹힌 마인님의 조나단씨.

리핑 레밍스는 서로 자신 클랜의 레밍스 이름을 외치며 일희일비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마인님 왈, '멍청한 조나단 같으니. 저 새X때문에 우리 클랜 망했어~.' 여름님 왈, '우리 클랜의 성비는 2:8로 여자가 많습니다. 남자 레밍스는 죽으면 대가 끊어지니 죽이지 말아 주세요.') 파티게임이지만 그렇다고 아무 생각없이 하는 게임도 아니고요.^^;
게임이 끝나고 마인님께서 박스아트를 보시고 '킼기킥킥. 웃고 있어 저것들.ㅋㅋㅋ 분위기 파악 못 하고. 킥킥킥' 하신 말씀에 포복절도 했습니다. 게임 해 보면 이해하실 겁니다.^^;


박스아트. 독수리가 사정없이 레밍스를 잡아먹고, 레밍스는 독수리를 피해 절벽 아래로 다이빙하여 자살하는 게임입니다.(자살 시 더 멀리 뛸 수록 점수가 큽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무지무지 잔인한 게임인데, 박스아트와 게임일러스트는 귀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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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 ☆Felix★
    • 2010-09-20 12:05:25

    잘 봤습니다. ㅋ
    알타미라 머리카락 꼭 예전 인형에 있었던 머리같네요 신기해요 ㅎㅎ
    • 2010-09-20 12:22:12

    독수리에게 먹히느냐, 절벽에서 뛰어내리느냐...
    저게 바로 레밍딜레마군요 ㅎㅎ;
    • Lv.1 샤아
    • 2010-09-20 12:38:03

    프랙은 이 후기에서 처음 보는데 해보고 싶네요. 담에놀러가면 가르쳐주세염 ㅎㅎ;;;
    • Lv.1 막강멋쟁이
    • 2010-09-20 13:38:07

    좀비다이스.. 전 어제 먹다남은 피자와 스파게티 먹이기 게임으로 돌렸는데.. 역전에 막판 재역전..ㅋㅋ 이런 작은 내기가 걸린다면 최고인듯..ㅋㅋ(그러나 솔직히 개인적으로 기대를 좀 했는데.. 새로움이 없다는 것에서는 실망스런게임이였습니다. ^^;)
    • Lv.1 막강멋쟁이
    • 2010-09-20 13:45:10

    마법 달리기가 땡기네요.. ^^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 Lv.16 블랙마켓
    • 2010-09-20 14:34:47

    리핑 레밍스가 돌아갔군요~ㅎ 해보구픈 게임이였는데 아쉽네요~
    재미있는 게임이 많이 돌아간거 갔네요~ 마틴게임도 하나보이구요~^^; 그날 2시간 자고 새벽 5시에 성묘 출발 했네요.ㅠ 그래도 명절전 일찍 갔다오니 맘은 편하더군요. 날씨가 완전 뜨거워서 살이 조금 탔답니다.ㅎㅎ
    • Lv.5 뽀또
    • 2010-09-20 15:44:48

    은 사진으로 보니 굉장히 예쁘네요. 괜히 요행바라다가 수맥만 터지는 바람에 제가 산 부지의 공장들이 망해버렸으나 마틴게임 특유의 재미는 있더군요.
    가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 모임이 좀 늦게 끝나버렸지요. 다음에 하면 시간도 훨씬 단축될 거 같고 머리 식히는(?) 전략게임으로 좋을 거 같더군요. 레밍즈마다 고유의 이름이 있어 한마리 한마리를 독수리로 부터 지키고 싶다는 애정이 생기더군요. ㅎㅎ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 Lv.12 세조
    • 2010-09-20 18:16:02

    한강로 모임 언제 꼭 가봐야 할텐데.
    티너스랑 알타미라가 재밌어 보이네요.
    • 2010-09-20 18:16:06

    추석연휴 맘껏 즐기고 계시죠?^^

    ☆Felix★// 컴포가 괴상망측해서 웃기죠. 허나 그게 게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카키보이// 뽀또님 말씀으론 아직 레밍스의 자살은 과학적으로도 증명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샤아// 저도 한 번 해봐서 게임의 참맛은 보지 못했지만, 데스매치는 좀 심심하고 팀전을 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오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막강멋쟁이// 사실 게임성을 따지면 건질 게 없는 게임이죠.^^; 좀비다이스의 핵심은 남을 지르게 만들고 실패하면 마음껏 비웃는 것에 있지 않을까요?ㅎㅎ; 마법 달리기는 쉬운 주사위경주 게임 찾으시면 할만하실 겁니다.^^

    블랙 마켓// 리핑 레밍스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다음에 오시면 같이 한 판 해요.^^
    고생 많이 하셨네요. 연휴 동안 쉬고 오세요?^^

    뽀또// 뽀또님 덕분에 언제나처럼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연휴 잘 보내시고 또 뵙겠습니다!
    • 2010-09-20 18:19:33

    마하// 마하님 다음에 시간되실 때 꼭 연락 주세요.^^
    티너스는 명성 이상으로 재밌게 했습니다. 골이 빠지도록 머리쓰는 게임도 아니고, 운의 요소를 없애려고 쥐어짜듯 만든 게임도 아니고, 운만으로 하는 게임도 아닌.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결론은 언제나 마틴빠로 이어지네요.) 알타미라는...... 개인적으로 아펜첼, 마닐라나 토바고(토바고는 기대 이하였지만)를 만든 조흐사의 작품이라 기대했는데 컴포만 신기하고 게임성은 별로였습니다. 아마 다시 한다면 좀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Lv.16 블랙마켓
    • 2010-09-20 19:37:42

    Hj// ㅋ 당일 날 올라 왔습니다.ㅎ 매 게임 뽀또님의 수난시대인듯요~ㅋ 화이팅요~ 뽀또님~^^
    • 2010-09-20 21:24:45

    티너스 트레일 컴포가 이쁘네요~ 전 마틴 게임은 AOS와 BRASS밖에 잘 모르지만, 관심이 가네요. ^_^
    명절 잘 보내셔요~
    • Lv.1 SomeoneS
    • 2010-09-20 21:58:34

    ..............
    저도 일반인 사이에서는 웬만큼 보드게임 아는 사람인데...
    하나도 모르겠네요.....ㅠㅠ

    평범한 보드게임은 안 하시는지...? ㅠ
    • 2010-09-21 08:56:22

    블랙 마켓// 그렇군요. ^^ 전 금요일날 올라가는데 시간되면 미리 연락드리겠습니다.^^

    왜그리좋은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AOS나 브래스보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떠들며 할 수 있는 전략게임입니다.^^; 맛있는 음식 많이 드세요.^^

    SomoneS// ...... 저도 일반인이에요.; 저기 있는 게임은 모두 국내 사이트에 입고됐던 게임들이에요.^^; 티너스 트레일 같은 경우는 꽤 유명한 게임이라 생각하는데 평범해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처음보는 게임은 평범하지 않은 게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할 말이 없지만 저기 있는 게임 중에 룰이 어렵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임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놀러오세요. 같이 해요. ^^ㅎㅎ
    • Lv.24 카린
    • 2010-09-22 01:00:12

    거의 낯선 게임 위주의 모임 아주 굿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식의 게임 플레이라고나 할까요.
    보기만 해도 너무 좋습니다. 후기도 참 맛깔스럽게 쓰시는듯 싶어요.

    /왜그리님 룰 파악 해오시면 우리집에서도 가능합니다. ㅎ
    근데 거의 파티게임이에요.
    • Lv.1 박쥐(쟝)
    • 2010-09-22 16:34:26

    오호~~ 19일날도 모임이 있었군요,,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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