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3일 일요일

인원 : 테라, 그분

돌아간게임 : 2 de mayo

* 평가는 제 주관적으로 느낀점을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 후기에 앞서 게임에 대한 간단한 소개.

1808년 5월 2일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마드리드 시민들의 반란, 그에 따른 프랑스 군대와의 전쟁.

2 de Mayo는 현대의 스페인이 탄생할수 있는 계기가 된 사건을 다룬 게임입니다.

2 de Mayo는 2인 전용 추상전략 워게임으로써 한 플레이어는 스페인 군대를 지휘하고, 다른 플레이어는 프랑스 군대를 지휘하게 됩니다.
게임은 10번의 순서를 진행하는 동안 계속되고, 약 30분 내외의 플레이타임이 소요됩니다. .

그럼 구성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메뉴얼은 2가지 언어로 존재하며, 이 게임의 묘미인 명령 기록지는 양면으로 50장이 들어있습니다.


GMT 워 게임들 처럼 모든 이벤트 카드엔 그 당시와 관계된 그림들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저는 카드가 너무 커서 6590 사이즈로 제작했습니다.^^


스페인의 이벤트 카드 11장입니다. 현재 한글화 된 자료가 제작되어 존재합니다.^^


프랑스의 이벤트 카드 11장입니다. 프랑스 카드엔 프랑스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주는 트랩카드가 2장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카드엔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명시되어 있으며, 사용하기에 따라 전황을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위한 초기셋팅을 한 장면입니다.

1808년 5월 2일, 역사에 기록되어있던 그 모습 그대로 제작된 보드판입니다. 각 지역마다 번호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빨간색 스페인을 나타내는 사각형 마커는 1개당 300 ~ 500 여 명의 마드리드 시민을 나타내며,
파랑색 프랑스를 나타내는 사각형 마커는 1개당 1000 여 명의 프랑스 군대를 나타냅니다.

스페인 플레이어는 왼쪽의 카드 1장을 가지고 시작하며,
프랑스 플레이어는 오른쪽의 카드 2장중 1장을 선택한 후, 남는 1장은 드로우덱에 다시 섞습니다.

네 모서리에는 3턴부터 마드리드 시내로 진입할 수 있는 프랑스 군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각 진영별 승리조건 입니다.

1. 모든 스페인 군대의 제거
2. 마드리드로 가는 모든 접근 지역[1, 6,16, 20번]이 적어도 1개의 프랑스 군대로 점령되어 있어야함.
3. 프랑스 군대가 4개이상 제거되어지면 안됨.[이벤트 카드로 인해 3개로 변경가능]

* 10번째 순서 끝에서 위의 3가지 조건을 전부 만족시키면 프랑스 플레이어의 승리, 그렇지않다면 스페인 플레이어의 승리이며,
3번째 조건을 만족하면 언제든지 스페인 플레이어는 10번째 순서가 끝나기 전에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보드게임 후기

1. 2 de Mayo[1승 1패]

첫판 - 프랑스[그분], 스페인[테라]

셋팅을 한후 전용 종이를 챙기지 못한 관계로 노트를 사용했습니다. 이 게임은 종이와 펜이 필요합니다만,
이 게임의 매력이며, 재밌는 요소입니다.


스페인 시민 부대는 특성상 한번 뭉치게 되면 절대로 서로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열심히 도망치고 있는 모습입니다.ㅎ

이미 2개의 프랑스 부대를 제거하여, 2개만 더 제거하면 승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이후에 스페인 그룹은 5번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고, 프랑스는 그런 저에게 당하지 않기위해 7번 지역으로 피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2개만 먹음 승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벤트 카드중 1개인 명령을 취소시키는 카드를 사용하여, 5번 지역으로 묶어두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기뻐했습니다만,
그것을 지켜보지 못하시는 그분은 회심의 이벤트 카드를 발동하게 됩니다. 바로 명령취소 카드입니다.
그래서 둘다 처음의 자리에 묶여버리는 해프닝으로 마무리가 되었지요.ㅎㅎ


마지막 턴에 전 3번 지역에 3개의 부대만이 남게됩니다. 그분은 그 바로 옆인 4번 지역에 제 부대를 몰살시키기 위해 집결되어 있고
이번 이동단계에 제가 있는 3번 지역으로 진입하였습니다.ㅠ
해결단계에서 '나폴레옹의 명령'이라는 카드의 능력을 사용하여, 1개의 부대를 3번지역으로 증원하며 9개로 부대를 늘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와의 부대 보유수를3배로 만드셨지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습니다만, 이번 준비단계에서 뽑은 희망의 이벤트 카드인
'치명적인 화분'의 능력으로 인해 4번 지역에서 이동한 프랑스 부대는 1개의 부대를 남겨놔야 했고, 저는 간신히 1개가 살아남아
극적으로 이길수있었습니다.^^

게임의 시작과 끝날때까지 스페인은 정말 프랑스의 눈치를 보며 도망다녔고, 정말 손에 땀이 베일정도로 긴장되었습니다.


두번째 판 - 프랑스[테라], 스페인[그분]

저보다 뛰어난 움직임을 보이신 그분의 스페인부대에게 농락당하며, 조건을 2가지나 만족을 못 시켜서 패배하였습니다.
정말 게임이 끝나고서도, 이렇게 움직여볼껄 하며 여운이 많이 남는 한판이었습니다.ㅠ


★ 평가 - 이 게임은 추상전략 워게임으로써 참으로 재밌는 게임입니다.
모든 액션을 서로 동시에 진행하고, 블라인드 명령을 적어서 수행하는 시스템이 정말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추상전략 게임으로써 당연히 수읽기가 필요하며, 좀더 익숙함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블라인드 명령을 통한 상대방의 이동을 예측해야 하며,
카드에 따른 변수도 고려해야 되기때문에, 서로간에 엄청난 심리전이 자연적으로 발생합니다.
거기에 이벤트 카드 뽑는 것도 3장이상이 차이나게 되면 못뽑게 방해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터져주는 카드사용도 재미요소중 하나이며, 주사위 굴려서 하는 전투도 아니기에 운적요소도 아주 적습니다.
양 진영간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진영간 플레이하는 맛도 서로 다릅니다. 이 점도 또 하나의 재미요소지요.
룰도 어렵지 않으며, 카드도 한글화가 되었습니다. 간만에 2인용 게임 수작이 나온 느낌입니다.
한번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