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근한 분들이 모이는 푸근한 모임, 청주 모임입니다.

참가자 : 쵸리, 한천사, X, 둥둥, 부디
게임 : 아키올로지, 와이어트 어프, 호넷, 쿠바, 퍼레이드, 티츄(2)

(사진 포함 후기는 이쪽입니다아 -> http://massmaster.blog.me/20116003501)

먼저 오신 쵸리, 한천사, 부디 님께서 아키올로지와 와이어트 어프를 돌리셨는데,
아키올로지는 쵸리님이 모래 폭풍을 잔뜩 맞으시면서 한천사님이 1 등~
와이어트 어프는 부디님이 막판 대역전승을 하셨다네요.
이어 X 님을 포함해서 돌린 500 점짜리 티츄 는,
초반 원투+티츄로 300 점으로 앞서가던 쵸리/부디 팀이 슬금슬금 역전당하면서 한천사/X 팀이 승리했고요.

애피타이저 게임들을 마무리하고,
부디님이 먼 길 가서 헌팅해오신 게임, 호넷 5 인플을 돌렸습니다.
간단하지만 눈치 대박인 게임이죠. 개인적으로는 얼마전 강보동 모임에서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고요.
이 날은 5인플로 돌아가서 그런지 더 빡빡하고 정신 없는 전개가 펼쳐졌습니다.
벌통 3 개 점령하면 바로 끝나는 게임인데, 서로 견제하고 견제하다 보니 아무도 3 개의 벌통을 갖지 못 한 채 게임이 끝났습니다.
이럴 경우 벌통에 저장한 꿀이 제일 많은 사람이 승리~
결국 중반에 대량으로 꿀을 저장하신 X 님(빨간색)이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은 셈이 됐습니다.
끝나는 시점을 재가며 전략을 짜야 하는 재미도 있네요 ㅎ 여하튼 눈치 빨라야 되는 게임입니다.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오늘의 메인으로 잡은 게임, 쿠바 를 돌렸습니다.
건물 테크와 선적, 역할 선택 등, 푸코의 발전형같은 시스템을 가진 게임으로, 굉장히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었습니다.
3가지의 자원, 3가지의 작물, 2가지의 생산물에 , 건물 종류만 해도 푸코와 비슷하고,
시장에선 작물/생산물을 팔 뿐만 아니라 살 수도 있으며, 항구에선 매 라운드 선적 대상이 바뀝니다.
이 게임의 새로운 요소인, 뇌물로(!) 법안을 결정하는 의회도 있네요. 딱 봐도 복잡한 ^^; 게임입니다.
5인 모두 다른 테크를 탄 덕에 이런 저런 요소들이 어떻게 조합을 이루는지 볼 수 있었는데,
댐+골프장으로 물 자원을 이용한 테크가 있는가 하면,
럼주/시가 +주점으로 생산물을 바로 점수로 만드는 테크,
돈 나오는 건물(은행?)과 시장을 이용해 돈을 버는 테크도 있었습니다.
결국 큰 돈 버신 한천사님이, 적당한 타이밍에 돈 3개=1점인 법안을 통과시키시더니,
교회를 건설해서 법안 교체가 불가능하도록 ; 해버리셔서 중반 이후 광속 질주하셨습니다.

3 시간에 가깝게 쿠바를 돌리고, 이 날 몸이 안 좋으셨던 쵸리님은 휴식~
나머지 4 인은 디저트로 퍼레이드와 티츄(또!)를 돌렸습니다.
퍼레이드는 제가 ^o^, 티츄는 부디/X 팀이 ㅠㅠ 이겼네요.
이렇게 이 날 모임은 마무리됐습니다.

이 날 저도 몸이 안 좋아서 중간에 막 졸구 그랬는데요 ^^;;;
그래도 보드게임이 약인지 갔다 와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ㅋ
이 날 안색이 너무 안 좋으셨던 쵸리님도 어서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이 최고,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