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박스]

우편엽서박스시리즈의 3번입니다.

박스외관에는 넘버링이 없는데 뚜껑을 열어보면 아랫박스에 넘버링이 박혀있어요.

참고로 1번이 Triumvirate이고 2번이 Haggis입니다. 이미 이 두 작품은 리뷰등이 올라왔는데요.

The Resistance의 경우는 흔히아는 타불라의 늑대, 마피아 등 처럼 블러핑-추리-협상 게임입니다.

영문으로 된 룰북을 읽어보고 게임을 대강 파악을 해봤습니다. 룰이 매우 쉽더군요.

The Resistance의 경우 마피아 등과 같은 맥락의 진행을 보이면서 적절한 테마성과 추리요소가 더 혼합되어서 매우 괜찮아 보였습니다.





[내용물]

위의 구성물 외에도 작은 보드와 마커도 있습니다.

맨 왼쪽 상단의 주먹카드는 '리더카드'인데 일종의 사회자입니다만 돌아가면서 하게됩니다.

가운데 카드들은 그 아래카드들의 뒷면을 보여주는거구요.

리더카드로부터 시계방향순서대로 말씀드리면, '플롯카드', '팀카드', '미션 결과 카드', '투표카드', '캐릭터카드'입니다.

플롯카드는 확장인데, 게임의 재미를 추가시키기위한 여러 액션이 추가됩니다. (추리에 도움이 되겠죠)



SF배경에서 반란군들이 특정 미션들을 수행하는 가운데 스파이들이 그것을 방해하는 것이 전체적인 시나리오입니다.

그런데 마피아등의 게임과 다른점이 있다면 추리를 해서 솎아내는 과정이 없습니다.

목표자체가 살아 남는것이 아니라, 미션을 성공 혹은 실패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도중에 아웃되어서 옆에서 깐족거릴 일이 없어진거죠.



우선 게임을 시작하면 검은 라운드 마커를 보드위의 첫칸에 올려놓고, 캐릭터카드(반란군이나 스파이의 역할배정)를 나눠가집니다. 그리고 리더를 임의로 뽑습니다.

그럼 리더가 눈 감고 스파이끼리 확인하는 시간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모두와 함께 상의를 해서 첫번째 미션을 수행할 사람들을 선정합니다. 그 팀은 팀카드로 표시해줍니다.

선정한 이후 투표카드를 통해 투표를 합니다. 과반수가 (동점도 안됨) 찬성을 하면 팀으로 선정이됩니다.

반대시에는 리더가 옆 사람에게 넘어가고 다시 팀을 선정하고 투표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만약 한 미션 팀 선정에 투표가 5번까지 실패할 경우, 스파이의 승리입니다.

과반수의 찬성으로 만들어진 미션 팀은 미션 결과카드를 성공과 실패 한장씩 받고 비밀리에 한장씩 선택해서 리더가 모은후 카드를 섞습니다.

스파이는 성공이나 실패를 선택할수 있지만 반란군의 경우는 무조건 성공카드를 내야합니다.

공개를 했을때 실패카드가 1장이라도 나오면 미션은 실패한것이 됩니다 (예외도 있음)

성공하면 그 칸에 파란마커를, 실패시 빨간마커를 올립니다.

라운드마커를 다음으로 옮기고 리더는 또 넘어가면서 새로운 미션에 대한 팀선정과 투표 및 성공여부과정이 반복됩니다.

총 5라운드인데 3전선승제입니다. 성공한 파란마커가 3개가 되면 반란군의 승리, 실패의 빨간마커가 3개가되면 스파이의 승리입니다.


이처럼 룰이 매우 간단합니다.

거기다가 몇몇 추가룰 및 확장도 있다보니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더군요.




[플롯카드]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드는점은 기존 '타불라의 늑대'등 의 단점들을 상당수 보완했다는 겁니다.

1. 게임 중반에 스파이를 들키거나 알게되더라도 확인이 안됩니다. 또한 게임에서 이탈시킬수가 없습니다.
물론 대체로 팀선정에서 제외되는 분위기겠지만 추측일뿐이지 확인된 결과가 아니라서 섣불리 판단할수가 없고 따라서 스파이는 팀 선정투표에서나 토론시에 지속적인 블러핑이 가능하지요.

2. 이탈되는 인원도 없고 정체 확인이 안되는 점덕분에 5~6인에도 게임이 충분히 재밌을것 같고, 사회자도 불필요해서 상대적으로 적은인원도 보장할것 같네요.

3. 추리의 요소가 단순히 말빨이나 투표가 아니라, 리더역할, 팀선정과정 등이 포함되어 추리한다는 점에서, 더군다나 확장을 도입하면 능력이 더 발휘되어서 다양한 추리가 유도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원래도 비슷한 양상이지만 각 라운드별로 미션성공이라는 목표가 있고, 팀의 인원수가 변하는 점과 미션수행이라는 절차를 따르다보니 추리에 도움이 될 요소가 늘어나며 복잡해진다는 것이죠.

4.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겁니다. 마피아게임을 할때 간혹 대세만 따르며 숨어서 살아남는 플레이어의 경우 찾아내기가 매우 힘든편인데 여기서는 적극적으로 방해하지 못하면, 금새 질수도 있다는 겁니다.


5. 하지만 무엇보다 색다른 테마를 입힌것이 너무 적절하다는 겁니다. 미션이라는 요소에도 당위성을 부여하고, 실제 게임진행도 역할극에 몰입할수 있겠죠.

'제가 지금 리더로써 팀을 선정할텐데요......이번 미션을 수행할 팀은..!!..60초후에 공개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녀석은 스파이니까 불합격드릴게요'

'팀선정 좋았습니다, 팀원선정투표결과도 매우 좋았습니다. 저번 팀보다 훨씬 나은 모습 보여주셨네요....이번 미션에 대한 제 결과는요...'

등등 재밌게 할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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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많이 허접하지만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가 커서 많은 분들이 접해보시고 즐겨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한번 써봤습니다.

사실은 모 사이트에 소량입고되어서 몇몇분들이 사셨을텐데 모임등에서 많은 인원과 해보시고 리뷰를 남겨주는걸 읽고 싶답니다.ㅎㅎ

저도 조만간 친구들과 모임이 있을때 한번 들고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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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글을 쓰면서 생각했는데 이거 은근히 배틀스타갈락티카 테마를 입혀도 좋을 것 같군요^^ 컴포도 얼마 안되는데 배갈보드겜 컴포 활용해서 간단히 만들어서 해볼 수 있을듯...


사진출처 : 보드게임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