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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보드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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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9 07: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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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siege 네 놀러갔다.
뉴멘님과 북동기류님이 계셨는데, 내가 오면 아캄호러를 하려고 기다렸다는 듯.
(아캄호러 하기 귀찮아서 일부러 늦게 갔더니만... =ㅅ=)
1. 아캄호러
한글판 오역 문제 때문에 문제가 많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그렇게 큰 신경은 안 쓰였다.
그것보다 상세한 설명이 없는 룰 북이나, 에러플에 더 신경이 많이 쓰였다.
잡화점의 "특수 아이템" 오타 때문에 1 번 정도 실수로 일반 아이템 대신에 특수 아이템을
뽑았다.
보스로는 이씨 집안 타쿠아씨가 나왔는데, 우리가 뭔가 잘못했는지는 모르지만, 너무 싱겁게
보스를 잡아버려서 좀 이상했다. (보스랑 싸울 때의 전투룰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듯)
한글화 되어있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 게임이었는데,
영문판일 때는 얼마나 더 힘들었을 지 상상도 안 간다.
이런 저런 문제를 다 제외하고서라도 아캄 호러 같은 타입의 "협력 게임"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어쩔 수가 없었다 =ㅅ=)>
2. 디굴디굴의 고기 굽기
저녁을 대충 먹고, 디굴디굴이 자작해서 만든 "고기 굽기" 게임을 시작.
테스트 플레이 몇 번과, 실제로 여기 저기서 틈 날 때 마다 돌리고 있는데, 밸런스나
게임성은 확실히 나쁘지 않은 듯. 빨리 상용화 해보고 싶다.
자세한 것은 기업 비밀이므로 패스.
3. 퍼레이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퍼레이드. 간단한 카드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머리를 쓰면서 해야하고, 다른 사람과의 인터액션이 풍부해서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게임이다. 만든 사람이 천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대단한 게임.
가급적 카드를 먹지 않는 플레이를 하려 했으나, 어쩔 수 없이 높은 점수의 카드를 먹게
되어 버렸다. 초반에 카드를 마구 먹은 뉴멘님이 오히려 많은 카드를 갖고 있어서
마이너스 점수가 줄어든 탓에 이겨버리는 일이 일어났다. 무서운 뉴멘님.
4. 아로사 호텔의 살인사건
북동기류님이 가져온 게임. 호텔 박스를 쌓아서, 위에 뜷린 구멍으로 나무 마커를 집어
넣어, 희생자와 용의자들이 어디쯤에 있는지 맞추는 게임이었는데, 매우 단순하면서도
흥미진진했다. 명탐정 처럼 쏙쏙 누가 어디있는지 맞췄던 디굴디굴의 승리.
뉴멘님은 머리쓰는 게임에 비해 이런 류의 게임에 약한지, 계속 추리에 실패해서 대량의
나무마커를 집어넣는 바람에 자멸했다. (추리에 틀리면 자신 색깔의 나무마커를 넣어야
하기 때문)
게임 자체는 매우 단순하고 심플하지만,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무엇보다 비쥬얼 적으로,
그리고 청각을 이용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이들과 여성들과 하기에
매우 매력적이다. (물론 살인 사건이라는 테마가 좀 그렇긴 하지만 도둑 잡기라고 해도
별로 신경도 안 쓸 듯)
5. 잉카 제국
좀 늦은 시간이었지만 잉카 제국을 플레이. 4 인플을 하면서 뉴멘님의 설명으로 이전에
플레이 했을 때의 에러플도 조금씩 수정해서 제대로 플레이.
몇 번을 생각을 하긴 하지만, 3,4 인플을 막론하고 남쪽에서 시작하는 플레이어가 좀
힘들긴 한 것 같다. 솔직히 초반에는 건설보다는 일꾼과 길을 연결하는 것을 더 중점
적으로 하고, 후반에 건설을 하는 것을 힘써야 할 듯 하다.
남쪽이 혼자 내려가서 힘들다기 보다는, 남쪽에는 도시를 지을만한 구석이 없고
좀 많이 내려가서 먹어야 하는 척박한 땅이 많아서, 아무래도 북쪽에 도시가 많이
있는 곳이 계속적인 점수를 먹기가 좋다보니 그런 듯.
4 인플을 하다보니 확실히 점수를 계산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어쨌든 무난
하게 플레이를 했다. 마지막까지 Siege 와 뉴멘님이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Siege 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아 이거 게임이 왜 이래? 라고 생각하면서도
더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꽤 괜찮은 게임인 것 같다.
특히 길 연결하고 도시 지어서 점수 먹는게 재밌다보니 =ㅅ=)>
<다음 날>
6. 와우 도미니언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유희왕 (게임기) 을 좀 하다가, Siege 와 뉴멘님이 TOI 를 시작하길래,
나와 북동기류님 둘이서 와우 도미니언을 가볍게 한 판 했다.
핸드 메이드 도미니언 치고는 지나치게 퀄리티가 좋았지만, Moat 의 오타 (+ 2 카드가 아니고
+2 액션으로 되어 있었음) 및 전반적으로 카드가 너무 어두운 탓에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랜덤 셋으로 카드를 뽑았는데 액션 늘려주는 카드가 없어서 돈 만 잔뜩 모아다가 승점만 샀다.
7. 우봉고 익스트림
우봉고는 뿌요맛스타님 집에서 플레이했으나, 익스트림은 퍼즐이 테트리스같은 모양이 아니라
헥사 모양이라 좀 더 어렵고 복잡했다. 우봉고도 재밌었지만, 익스트림 쪽이 훨씬 더 점수 계산이
간단하고 직관적이라 괜찮은 것 같다.
우봉고 기본판도 그냥 점수 먹는 방식을 익스트림 처럼 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특정 번호 타일이 지나칠 정도로 어려워서, 정답이 없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맞추기가 어려웠다. 기분 탓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타일 번호가 잘 못 써 있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할 만큼 안 맞춰져서 곤란했다.
게임 도중에 메모선장님이 오셔서, 다시 3 명이서 우봉고를 플레이 했다.
결과는 북동기류님의 승리. 처음에는 어려워 하시더니 금방 익숙해지신 듯.
8. 고기 굽기 / 아로사 호텔 살인사건
메모선장님과 북동기류님과 함께 다시 플레이.
간단한 게임이라 빨리 돌릴 수 있어서 좋다.
9. 예루살렘
드디어 예루살렘을 플레이 했다. 엘 그란데와 비슷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비슷한 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일꾼 숫자만 신경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많은 걸 신경써야 했다. 엘 그란데는 턴 순서가 각 플레이어가 내는 카드에 따라
결정되며, 그에 따라 이번에 고를 특수능력과 사용할 일꾼 숫자가 결정되고, 자신이 놓은
일꾼 숫자가 많은 곳 마다 각 지역의 승점을 얻는 방식이 게임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턴 순서는 경매로 시작하고, 게임에서 전체적으로 3 가지의 요소가 있는데,
바로 돈, 일꾼, 명예 점수이다.
돈은 일꾼 숫자를 늘리고 턴 경매를 하는데에 필요하며, 일꾼은 각 구역의 특권이나 수입을
얻는데 중요하고, 명예 점수는 실제적으로 탑을 쌓아서 (점수를 소모해서 탑을 건설한다)
승리하는데 필요하다.
즉, 어느 하나의 요소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돈, 일꾼, 명예점수의 복합적인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게임 라운드 중간 중간에 이벤트 카드가 있어, 이 이벤트로 인하여 특정 구역의 일꾼들이
제거되거나 이동되기 때문에, 이러한 이벤트를 잘 예상해서 일꾼의 배치를 신경써야 한다.
실제로는 5 라운드 밖에 안되는 비교적 짧은 영향력 게임이지만, 매뉴얼을 읽으면서 플레이
하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다. 익숙해지면 1시간에서 1시간 반 사이에 끝날 것 같은 괜찮은
영향력 게임이다.
문제는 이 날 원래 5 라운드에서만 계산해야 하는 왕의 은총 효과를 매 라운드 계산하므로서
명예 점수가 남아돌아서 게임을 중간에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진게 좀 아쉽다. 다음에는
제대로 한 번 플레이하고 싶다.
10. 던젼 퀘스트
저녁을 먹은 후에 던젼 퀘스트를 진행. 메모선장님은 먼저 돌아가시고 Siege, 뉴멘님, 북동기류님,
그리고 나 이렇게 4 명이서 플레이.
몇몇 세부적인 부분을 빼고는 그다지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 설명도 간단히 하고 바로 플레이.
FFG 치고는 무겁지 않은데다가 생각할 것도 없이 진행할 수 있어서 편했다.
나는 또 도망 못치는 녀석이 걸려서 던젼을 빙빙 돌다가 사망. 다들 2-3 번씩 죽기 바빴지만
죽으면 "데미지 절반 빼고 부활하는" 옵션 룰을 써서 어찌됐건 날이 저물 때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던젼 타일을 뽑으면 원하는 루트가 아닌 자꾸 빙빙도는 루트가 나오는 가운데,
길이 원하는 대로 안 뜷리는데 답답했던 시즈가 카타콤으로 들어가서 보물 방 바로 옆에서
튀어 나오는 모험을 감행.
다들 몇 번을 죽다가 살다가 하면서 점점 날이 저물기 시작하자 이제 보물은 어찌됐건
"살아서 나가는게 우선" 이라고 생각하며, 길에서 주은 보물 몇 개만 가지고 허둥지둥 탈출을
하는 것이 고작.
그 때 Siege 는 보물 방에서 대박 보물을 건지고 있었으나, 보물의 양이 맘에 안드는지
보물을 한 번 더 뒤진 것이 패인이었다. 던젼을 빠져 나오기 일보 직전, 날이 저물면서 던젼
문이 닫혀서 던젼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게임 오버. 참담한 결과였다.
나와 뉴멘님, 그리고 북동기류님은 길에서 주은 보물을 서로 비교했는데, 내가 고작 가치 320
정도의 보물을 획득함으로 인해 우승했다. =ㅅ=)>
확실히 보물 방에서 보물을 얻어가지고 나오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정말로 이러다가 다들
보물방에는 안가고 길에서만 보물을 주으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ㅅ=)>
어쨌건 던젼 퀘스트가 끝나고 모임은 해산. 오랜만에 여러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즐거운 하루였다.
사진은 아마도 북동기류님과 메모선장님이 올려주시리라 믿고 나중에 또 ~
=ㅅ=)/
뉴멘님과 북동기류님이 계셨는데, 내가 오면 아캄호러를 하려고 기다렸다는 듯.
(아캄호러 하기 귀찮아서 일부러 늦게 갔더니만... =ㅅ=)
1. 아캄호러
한글판 오역 문제 때문에 문제가 많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그렇게 큰 신경은 안 쓰였다.
그것보다 상세한 설명이 없는 룰 북이나, 에러플에 더 신경이 많이 쓰였다.
잡화점의 "특수 아이템" 오타 때문에 1 번 정도 실수로 일반 아이템 대신에 특수 아이템을
뽑았다.
보스로는 이씨 집안 타쿠아씨가 나왔는데, 우리가 뭔가 잘못했는지는 모르지만, 너무 싱겁게
보스를 잡아버려서 좀 이상했다. (보스랑 싸울 때의 전투룰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듯)
한글화 되어있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 게임이었는데,
영문판일 때는 얼마나 더 힘들었을 지 상상도 안 간다.
이런 저런 문제를 다 제외하고서라도 아캄 호러 같은 타입의 "협력 게임"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어쩔 수가 없었다 =ㅅ=)>
2. 디굴디굴의 고기 굽기
저녁을 대충 먹고, 디굴디굴이 자작해서 만든 "고기 굽기" 게임을 시작.
테스트 플레이 몇 번과, 실제로 여기 저기서 틈 날 때 마다 돌리고 있는데, 밸런스나
게임성은 확실히 나쁘지 않은 듯. 빨리 상용화 해보고 싶다.
자세한 것은 기업 비밀이므로 패스.
3. 퍼레이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퍼레이드. 간단한 카드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머리를 쓰면서 해야하고, 다른 사람과의 인터액션이 풍부해서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게임이다. 만든 사람이 천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대단한 게임.
가급적 카드를 먹지 않는 플레이를 하려 했으나, 어쩔 수 없이 높은 점수의 카드를 먹게
되어 버렸다. 초반에 카드를 마구 먹은 뉴멘님이 오히려 많은 카드를 갖고 있어서
마이너스 점수가 줄어든 탓에 이겨버리는 일이 일어났다. 무서운 뉴멘님.
4. 아로사 호텔의 살인사건
북동기류님이 가져온 게임. 호텔 박스를 쌓아서, 위에 뜷린 구멍으로 나무 마커를 집어
넣어, 희생자와 용의자들이 어디쯤에 있는지 맞추는 게임이었는데, 매우 단순하면서도
흥미진진했다. 명탐정 처럼 쏙쏙 누가 어디있는지 맞췄던 디굴디굴의 승리.
뉴멘님은 머리쓰는 게임에 비해 이런 류의 게임에 약한지, 계속 추리에 실패해서 대량의
나무마커를 집어넣는 바람에 자멸했다. (추리에 틀리면 자신 색깔의 나무마커를 넣어야
하기 때문)
게임 자체는 매우 단순하고 심플하지만,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무엇보다 비쥬얼 적으로,
그리고 청각을 이용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이들과 여성들과 하기에
매우 매력적이다. (물론 살인 사건이라는 테마가 좀 그렇긴 하지만 도둑 잡기라고 해도
별로 신경도 안 쓸 듯)
5. 잉카 제국
좀 늦은 시간이었지만 잉카 제국을 플레이. 4 인플을 하면서 뉴멘님의 설명으로 이전에
플레이 했을 때의 에러플도 조금씩 수정해서 제대로 플레이.
몇 번을 생각을 하긴 하지만, 3,4 인플을 막론하고 남쪽에서 시작하는 플레이어가 좀
힘들긴 한 것 같다. 솔직히 초반에는 건설보다는 일꾼과 길을 연결하는 것을 더 중점
적으로 하고, 후반에 건설을 하는 것을 힘써야 할 듯 하다.
남쪽이 혼자 내려가서 힘들다기 보다는, 남쪽에는 도시를 지을만한 구석이 없고
좀 많이 내려가서 먹어야 하는 척박한 땅이 많아서, 아무래도 북쪽에 도시가 많이
있는 곳이 계속적인 점수를 먹기가 좋다보니 그런 듯.
4 인플을 하다보니 확실히 점수를 계산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어쨌든 무난
하게 플레이를 했다. 마지막까지 Siege 와 뉴멘님이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Siege 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아 이거 게임이 왜 이래? 라고 생각하면서도
더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꽤 괜찮은 게임인 것 같다.
특히 길 연결하고 도시 지어서 점수 먹는게 재밌다보니 =ㅅ=)>
<다음 날>
6. 와우 도미니언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유희왕 (게임기) 을 좀 하다가, Siege 와 뉴멘님이 TOI 를 시작하길래,
나와 북동기류님 둘이서 와우 도미니언을 가볍게 한 판 했다.
핸드 메이드 도미니언 치고는 지나치게 퀄리티가 좋았지만, Moat 의 오타 (+ 2 카드가 아니고
+2 액션으로 되어 있었음) 및 전반적으로 카드가 너무 어두운 탓에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랜덤 셋으로 카드를 뽑았는데 액션 늘려주는 카드가 없어서 돈 만 잔뜩 모아다가 승점만 샀다.
7. 우봉고 익스트림
우봉고는 뿌요맛스타님 집에서 플레이했으나, 익스트림은 퍼즐이 테트리스같은 모양이 아니라
헥사 모양이라 좀 더 어렵고 복잡했다. 우봉고도 재밌었지만, 익스트림 쪽이 훨씬 더 점수 계산이
간단하고 직관적이라 괜찮은 것 같다.
우봉고 기본판도 그냥 점수 먹는 방식을 익스트림 처럼 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특정 번호 타일이 지나칠 정도로 어려워서, 정답이 없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맞추기가 어려웠다. 기분 탓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타일 번호가 잘 못 써 있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할 만큼 안 맞춰져서 곤란했다.
게임 도중에 메모선장님이 오셔서, 다시 3 명이서 우봉고를 플레이 했다.
결과는 북동기류님의 승리. 처음에는 어려워 하시더니 금방 익숙해지신 듯.
8. 고기 굽기 / 아로사 호텔 살인사건
메모선장님과 북동기류님과 함께 다시 플레이.
간단한 게임이라 빨리 돌릴 수 있어서 좋다.
9. 예루살렘
드디어 예루살렘을 플레이 했다. 엘 그란데와 비슷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비슷한 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일꾼 숫자만 신경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많은 걸 신경써야 했다. 엘 그란데는 턴 순서가 각 플레이어가 내는 카드에 따라
결정되며, 그에 따라 이번에 고를 특수능력과 사용할 일꾼 숫자가 결정되고, 자신이 놓은
일꾼 숫자가 많은 곳 마다 각 지역의 승점을 얻는 방식이 게임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턴 순서는 경매로 시작하고, 게임에서 전체적으로 3 가지의 요소가 있는데,
바로 돈, 일꾼, 명예 점수이다.
돈은 일꾼 숫자를 늘리고 턴 경매를 하는데에 필요하며, 일꾼은 각 구역의 특권이나 수입을
얻는데 중요하고, 명예 점수는 실제적으로 탑을 쌓아서 (점수를 소모해서 탑을 건설한다)
승리하는데 필요하다.
즉, 어느 하나의 요소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돈, 일꾼, 명예점수의 복합적인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게임 라운드 중간 중간에 이벤트 카드가 있어, 이 이벤트로 인하여 특정 구역의 일꾼들이
제거되거나 이동되기 때문에, 이러한 이벤트를 잘 예상해서 일꾼의 배치를 신경써야 한다.
실제로는 5 라운드 밖에 안되는 비교적 짧은 영향력 게임이지만, 매뉴얼을 읽으면서 플레이
하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다. 익숙해지면 1시간에서 1시간 반 사이에 끝날 것 같은 괜찮은
영향력 게임이다.
문제는 이 날 원래 5 라운드에서만 계산해야 하는 왕의 은총 효과를 매 라운드 계산하므로서
명예 점수가 남아돌아서 게임을 중간에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진게 좀 아쉽다. 다음에는
제대로 한 번 플레이하고 싶다.
10. 던젼 퀘스트
저녁을 먹은 후에 던젼 퀘스트를 진행. 메모선장님은 먼저 돌아가시고 Siege, 뉴멘님, 북동기류님,
그리고 나 이렇게 4 명이서 플레이.
몇몇 세부적인 부분을 빼고는 그다지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 설명도 간단히 하고 바로 플레이.
FFG 치고는 무겁지 않은데다가 생각할 것도 없이 진행할 수 있어서 편했다.
나는 또 도망 못치는 녀석이 걸려서 던젼을 빙빙 돌다가 사망. 다들 2-3 번씩 죽기 바빴지만
죽으면 "데미지 절반 빼고 부활하는" 옵션 룰을 써서 어찌됐건 날이 저물 때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던젼 타일을 뽑으면 원하는 루트가 아닌 자꾸 빙빙도는 루트가 나오는 가운데,
길이 원하는 대로 안 뜷리는데 답답했던 시즈가 카타콤으로 들어가서 보물 방 바로 옆에서
튀어 나오는 모험을 감행.
다들 몇 번을 죽다가 살다가 하면서 점점 날이 저물기 시작하자 이제 보물은 어찌됐건
"살아서 나가는게 우선" 이라고 생각하며, 길에서 주은 보물 몇 개만 가지고 허둥지둥 탈출을
하는 것이 고작.
그 때 Siege 는 보물 방에서 대박 보물을 건지고 있었으나, 보물의 양이 맘에 안드는지
보물을 한 번 더 뒤진 것이 패인이었다. 던젼을 빠져 나오기 일보 직전, 날이 저물면서 던젼
문이 닫혀서 던젼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게임 오버. 참담한 결과였다.
나와 뉴멘님, 그리고 북동기류님은 길에서 주은 보물을 서로 비교했는데, 내가 고작 가치 320
정도의 보물을 획득함으로 인해 우승했다. =ㅅ=)>
확실히 보물 방에서 보물을 얻어가지고 나오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정말로 이러다가 다들
보물방에는 안가고 길에서만 보물을 주으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ㅅ=)>
어쨌건 던젼 퀘스트가 끝나고 모임은 해산. 오랜만에 여러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즐거운 하루였다.
사진은 아마도 북동기류님과 메모선장님이 올려주시리라 믿고 나중에 또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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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작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디굴님의 고기굽기 함 해보고 싶네요....제 게임도 시간되시면 함 해보세요....재밌다고 생각하는데...아직 어떨지 모르겠네요....자료창고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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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지구리 // 네. 자료 공개는 하기 좀 그렇지만, 놀러오신다면 플레이 같이 부탁드립니다. 아직 테스트 버젼이라 추가하고 싶은 것도, 조정하고 싶은 것도 많구요.. ^ㅅ^)>
뚱지구리님 게임도 보긴 했지만 요즘 여유가 없어서 아직 못해봤는데, 해보고 감상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ㅅ=)/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퍼레이드 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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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 단순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재미있는 게임이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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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TOI 하는 동안 많이도 돌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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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ge // 자네가 TOI를 몇 시간을 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게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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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플레이 했던 게임들은 모두 재밌었습니다. 특히 잉카제국과 예루살렘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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