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통은 게임을 한두개씩 사지않고,
미리 리스트를 작성해놨다가(구매욕을 억제시키기위해)
한꺼번에 너댓개를 사곤합니다.(결국은 그 구매욕을 참지못하여..)

오늘은 얼핏 생각에도 사놓은지 한 2달여는 지난 게임인
'엘 그란데'를 뜯고 처음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사실 첫 2판만의 소감이지만 한번 적어볼랍니다.

이 게임을 사기전에 '카를러스 매그너스'를 살까말까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2인 플레이를 주로 하는 저로서는 게임카페에서 한번 해보고
혹~했다고 할 수 있었죠.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패턴의 변화가 없다..싶어서
갈때마다 몇번씩 해보면서 5~6번에 걸쳐서 해본 결과
초반의 수싸움은 흥미진진하지만
2인 플레이의 경우 판도가 한번 고착화되면
지루한 큐빅수 덧셈으로 후반부가 진행되는 점이 싫어서
구입을 포기했었습니다.

그 대안(?)으로 떠올랐던 것이 이 '엘 그란데'였죠.
해보면 해볼수록 진국이더라..하는 '카더라 후기'의 유혹의 컸습니다.
프..
사고 메뉴얼을 읽고나서는 첫 느낌이
오.. 룰 정말 간단하면서도 균형감각을 유지하게 만들어놨구나..싶더군요.
결국은 한참 후인 오늘에서야 플레이를 해보게되었습니다.

영향력게임이란 것이 플레이 인원수가 많아야 큐브 한두개차이로
구역마다 판세가 뒤집히고, 또 그런 것을 뒤집는 맛에 게임을 할텐데
결론적으로말해서 2인 플레이는 영~ 심/심/하/다/ 였습니다.

전략을 아주 아니다 싶을 정도로 짜지않는 한은
5점 이내로 승부가 나긴 하는데..
파워카드나, 액션카드 사용시에 2인 플레이의 경우에는
선택의 고통(?)이 좀 약하다할까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있긴 있다! 라는 잔향이 남는 좋은 게임이라는 인상에
더 해보고 싶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는 한 2인 플레이를 주로 할 것이기때문에
팔까나.. 말까나.. 하는 갈등까지 생길정도.

'세레니시마'도 구입을 고려중인데..
2인 플레이가 이렇게 맥빠지면 어쩌나.. 하고 있습니다.
'FFF'도 2인 플레이의 경우에는 그 역시 맥빠질지도 모른다는 예감..
혹시 해보신 분들은 어떠신지요..

훵~함을 달래기위해 '루미쿠브' 2판을 했으나..
연패.. 연말에 선물로 사준 이후로는 연승행진에서 연패행진으로 바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