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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트루아 Tro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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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4 11: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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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둥둥~
0. Intro – 2010 에센
지난 10월 22일부터 25 일까지, 독일 에센에서 보드게임 박람회가 있었습니다. 박람회 이전 최고의 화제작은 7 원더스로, 제 2 의 도미니언으로 칭송받으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고 있었고, 이름있는 디자이너들의 신작인 메르카토르, 런던 등이 보드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있었습니다.
22일 아침 박람회장의 문이 열리고, 이후 4 일간 BGG 를 위시한 뉴스 사이트, 블로그엔 많은 소감문이 올라왔습니다. 기대작들에 대한 감탄과 실망이 주를 이룬 가운데, 의외의 한 게임에 대해 공통적으로 칭찬하는 소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리뷰어와 기자들이 작성한 랭킹(Fairplay Chart) 최상단에 7 원더스와 함께 이름을 올리며, 에센 이후 화제작으로 떠오른 그 게임은,
벨기에 신생 제작사인 펄 게임스에서 내놓은 처녀작, 트루아입니다.
1. 배경
트루아는 프랑스 동부에 위치한 상피뉴 지방의 도시로서, 고딕 양식의 대성당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이 대성당이 착공되고 완성된 중세 400년이 게임의 배경입니다. 플레이어는 트루아의 부유한 가문이 되어, 군인, 종교인, 상공인 으로 나누어진 세 분야의 시민들을 적절하게 고용하고 착취하여, 후세에 길이 남을 명예를 쌓아야 합니다.
게임 중 쐬가 빠지게 쌓아야 하는 대성당
2. 구성물
이 게임의 아트웍은 독특합니다.
중세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화풍으로,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 개성과 테마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보드에서 카드, 작은 컴포넌트에 이르기까지 통일성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Alessandro Fibbi (Phibbi) 씨의 멋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플레이어 미플 4 종에 회색 미플이 들어있습니다.
주사위, 이 게임의 핵심이죠.
돈과 승점칩.
선 표시용 카드와 3 개 국어로 된 리퍼런스.
3 종의 활동카드(27장)와,
이벤트카드(16장)입니다. 카드사이즈는 59x91 정도로, 60x95 프로텍터를 끼우면 세로가 조금 넉넉합니다.
승점을 하사하시는 훌륭한 인물 카드 6장.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구성물입니다. 독특하면서도 미려한 아트웍도 그렇지만,
액션 별로 잘 분류된 보드의 구획, 알기 쉬운 아이콘으로 표현된 카드 등, 기능성 측면에서도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신생 제작사답지 않게 컴포넌트 재질이나 카드 상태도 무난합니다.
3. 규칙
어렵지는 않지만 약간 생소한 부분이 있습니다.
군더더기는 빼고 풍부한 그림 예시를 통해 -ㅂ-; 설명해보겠습니다.
게임은 인원에 따라 총 4~6 라운드로 이루어집니다.
시작 셋팅
- 3 종류의 활동 카드 중 3 장씩을 각 구역에 뒤집어 놓습니다.
- 플레이어들은 인원수에 따라 4~6개의 시민(미플)들과 5원, 인물 카드 1장씩을 받습니다. (인물 카드는 비공개입니다.)
- 주요 건물 3개에 돌아가며 시민들을 꽉꽉 배치합니다.
꽉꽉-
시민 배치까지 완료되면 첫 번째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한 라운드는 6 개의 단계로 구성됩니다.
아래는 예시로 쓸 2 라운드 상황입니다. 복잡하니까 슬쩍 보고 지나가주세요.
단계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6단계로 나누어놓긴 했지만, 이벤트, 액션 단계를 빼면 별 거 없습니다.
0단계 : 활동 카드 공개
- 3 구역의 활동카드를 1장씩 오픈합니다. (2 라운드이므로 2번째 카드 오픈)
1 단계 : 수입 및 급료
- 10 원씩을 받고, 건물 위에 그려진 대로 시민 1인당 0~2 원의 급료를 줍니다.
2 단계 : 노동력 결정
- 시민들은 절대 전력을 다해 일하지 않습니다 !
- 각 시민 당 1 개씩 주사위를 가져옵니다. 주사위 색상은 시민이 배치된 건물과 동일해야 합니다.
- 보드판 가운데 가지런히 주사위를 굴려, 각 시민들이 이번 라운드 동안 할 수 있는 일의 양을 결정합니다.
3단계 : 이벤트
- 3 단계부터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사용된 주사위는 다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2장의 이벤트 카드를 오픈해, 기존에 놓여진 카드 우측에 놓습니다.
- 카드 하단에 그려진 이벤트의 내용을 실행합니다.
- 검정색 주사위는 외부의 공격을 나타냅니다.
검정색 주사위를 굴린 후, 선부터 가장 높은 숫자를 포함해 1개 이상의 검정색 주사위를 해결해야 합니다.
본인의 주사위 일부를 사용하여, 그 합이 검정색 주사위(들)의 눈금(합)을 넘으면 됩니다.
해결한 주사위 1개당 1의 영향력을 얻습니다.
4단계 : 액션
- 라운드의 메인이 되는 단계입니다. 6 가지 액션 중 하나를 돌아가며 실행합니다.
- 같은 색의 주사위를 1~3 개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남은 주사위가 없거나, 모두가 패스하면 이번 라운드를 종료합니다.
1) 활동 카드 1장 활성화
카드에 그려진 액션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도/감독할 사람이 놓여져 있어야 합니다.
없으면 고용해야 하며, 이에 필요한 비용은 카드에 적혀 있습니다.
액션은 한 번에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주사위 눈금의 합을 카드 상의 숫자로 나눈 만큼 가능합니다.
궁수 카드를 예로 들겠습니다.
감독을 고용하는 데 필요한 돈은 6 원입니다.
빨간색 주사위 1~3 개까지의 합을 2 로 나눈 숫자 만큼, 카드 하단에 그려진 액션을 시행합니다.
덧붙여, 감독을 놓는 칸에는 승점이 적혀있습니다. 게임이 끝날 때 그 곳에 감독이 놓여있다면, 해당 승점을 받습니다.
2) 대성당 건설
흰 주사위 1~3 개를 소모하여, 해당 눈금의 제일 하단에 큐브(들)를 놓습니다.
놓을 때마다 위에 그려진 대로 영향력(깃발 그림)과 승점을 얻습니다.
게임 종료시, 각 층마다 큐브가 없는 플레이어는 2 점씩 감점당합니다.
3) 이벤트 해결
이벤트 카드에 그려진 색상의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1~3 개까지의 주사위 합을 적혀진 숫자로 나눈 만큼 큐브를 놓을 수 있습니다. (큐브 놓을 때마다 영향력 1을 얻습니다.)
모든 칸이 큐브로 채워지면 그 이벤트는 해결됩니다.
해결되었을 때, 큐브를 가장 많이 놓은 플레이어가 카드 좌측의 위에 적혀진 승점을, 그 다음 플레이어가 아래 적혀진 승점을 받습니다.
또한 큐브를 가장 많이 놓은 플레이어는 해결된 카드를 가져갑니다. (게임 종료시 상황에 따라 점수가 될 수 있습니다.)
4) 주요 건물에 시민 놓기
액션 중 유일하게 주사위 1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눈금의 시민을 밀어내고 자신의 시민을 배치합니다. (밀어내는 규칙은 건물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5) 농업
노란색 주사위 1~3개의 합을 2로 나눈 만큼 돈을 받습니다.
6) 패스
패스하면 2 원을 받고, 이번 라운드의 액션을 종료합니다.
자기 차례가 돌아올 때마다 추가로 1원씩을 받습니다.
# 주사위 사용과 관련된 중요한 규칙
주사위를 사용할 때, 더러운 주사위만 나온다면… 물론 그래도 쓸 데는 많지만,
필요하다면 다음 2 가지 방식으로 주사위의 합에 변동을 줄 수 있습니다.
- 영향력 사용
플레이어들은 이벤트, 액션 단계에서 영향력을 이용해 시민을 쥐어짤 수 있습니다.
즉 영향력 1을 사용하면 자기 구역의 주사위 1개를 다시 굴릴 수 있고,
영향력 4를 사용하면 자기 구역의 같은 색상 주사위 1~3개를 반대면으로 뒤집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영향력 2를 사용하면 새로 시민 1명을 데려올 수 있습니다.
- 주사위 구매
액션 단계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의 시민을 돈 주고 빌려올 수 있습니다.
즉, 다른 플레이어의주사위를 강제로 사올 수 있습니다.
이 때 가격은, 액션에 사용할 주사위 개수에 비례해 올라갑니다. (2,4,6원)
구입한 주사위는 자기 구역으로 오는 게 아니라 바로 사용해야 하므로,
영향력을 사용해 숫자를 변경할 수 없습니다.
5단계 : 라운드 종료
- 건물에서 밀려난 시민 데려오고, 시작 플레이어를 왼쪽으로 넘깁니다.
이와 같이 라운드를 진행하여, 마지막 라운드가 끝나면 인물 카드를 공개합니다.
인물 카드는 각기 다른 조건에 따라 추가 승점을 줍니다.
이 조건 및 추가 승점은 카드 소유자 뿐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에게 해당됩니다.
위르뱅4세(트루아 출신 교황) : 대성당을 많이 지은 자에게 승점을 주겠노라~
최종 승점 = 받은 승점 칩 + 감독관이 놓여진 활동 카드 점수 + 인물 카드 점수 – 대성당 감점
4. 특징
- 주사위
기존의 전략 게임, 특히 일꾼 놓기 류의 게임들에서 주사위가 활용된 예를 보면, 주사위 합이나 조합에 따라 몇 가지 액션 중에서 선택하도록 하거나, 자원 획득량이 변하거나 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와 다르게, 트루아에서는 주사위 하나가 온전히 일꾼 하나의 노동력을 표현합니다. 좀 더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입니다. 실생활에서도 한 사람이 꼭 한 명분의 일을 하지는 않죠. ㅋ
문제는, 주사위가 모두 1,2가 나와버린다면, 입니다. 일꾼들의 태업을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까요. 일명 '저주받은 손' 은 모든 주사위 게임의 고민거리입니다. 기껏 머리를 짜내어 공든 탑을 쌓았는데 주사위 한 방에 와르르 무너진다면, 그 허무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이 게임에서도 낮은 눈의 주사위는 여전히 불리한 게 사실입니다. 대성당 건설이나 주요 건물의 일꾼 배치 등 낮은 눈의 주사위도 쓸 데가 있지만, 큰 효과를 발휘하는 활동 카드나 이벤트 카드에서 도무지 1짜리 주사위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이런 운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 게임에선 다른 플레이어의 주사위를 사올 수 있게 했습니다. 이게 묘해서, 처음엔 옵션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게임의 핵심같은 시스템이었습니다. 높은 눈의 주사위가 나와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게, 5,6 짜리 주사위는 자신의 차례가 오기도 전에 덥석 다른 플레이어가 사가버립니다. 식탁 차려놓고 젓가락 얹는 걸 바라봐야 하는 꼴이죠. 반면 잘 안 팔리는 낮은 눈의 주사위가 오히려 유용해기도 합니다. 자신의 주사위에 한해, 자원(영향력)을 이용해 다시 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원이 넉넉하다면 낮은 눈의 주사위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높은 눈의 주사위는 공유하게 되고, 낮은 눈의 주사위는 자신이 쓰게 된달까요. 이마저도 각자의 자금 상황, 테크, 주변 사정에 따라 가치가 수시 변동되서 1짜리 주사위를 모셔가는 황당한 경우도 생깁니다만. 어쨌든 간단한 시스템을 통해, 운 요소가 배제되는 건 물론, 주사위가 치열한 눈치 싸움을 유발하고 전술을 짜는 근간이 됩니다. 멋지네요 !
주사위를 전략적인 요소로 차용하기 위한 시도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만, 파티 게임이 아닌 이상 환영 받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짧은 경험에서 나온 생각이지만, 트루아는 그러한 시도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컴비네이션
트루아에서는 주사위 합에 따라 한 액션을 여러 번 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의 합만 크다면, 어떤 액션은 한 번에 36 번도 가능합니다! 즉 '어떤' 기능의 액션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기능의 액션을 '몇 번' 하느냐의 효율성이 중요합니다.
관건은 높은 눈의 주사위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돈을 잔뜩 불려놓는다면 다른 플레이어의 주사위를 왕창 사올 수 있을 테고, 영향력을 확보해놨다면 안 좋은 눈은 죄다 뒤집어버릴 수 있을 겁니다. 아니면 주요 건물에 일꾼을 확 밀어 넣어서, 다음 라운드에 대량의 주사위를 굴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수도 있다는 것이지, 이렇게 왕창 죄다 확 하기에 실제 게임은 빠-듯합니다. -ㅁ-; 해서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주사위 눈을 키워주는 활동 카드들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종교인 활동 카드(흰색)의 기능을 보면, 주사위 눈을 키워주는 기능들이 많습니다. 상공인 활동 카드(노란색)의 대장장이도 그렇고요. 이러한 기능들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액션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노란색 주사위에 3씩을 더해주는'신부'를 이용하면, '조각가'를 최대 3번 더 써서 3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수도승'의 기능을 이용해 6짜리 흰색 주사위 1개를 노란색 주사위 3개로 바꾼다면 어떤 액션을 해도 대박이겠네요. ㅋ
그런데, 이러한 직접적인 조합 뿐 아니라, 간접적인 연계를 이용하여 대량의 점수를 벌 수도 있습니다. '사냥' -> '공예가' -> '여관 관리인' -> '음유시인' 을 2바퀴만 돌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주사위가 받쳐줘야 해서 만만치는 않겠습니다만 ^^; 앞서 말한대로 돈으로 주사위를 사고, 영향력으로 주사위를 뒤집는 걸 감안한다면, 간접적인 연계의 수는 더더욱 많습니다. 돈 혹은 영향력을 버는 활동 카드들이 높은 주사위를 확보하게 해주니까요. 이 게임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이러한 직접, 간접의 컴비네이션을 찾아 집요한 주사위 싸움 속에 최대의 승점을 챙겨가는 것입니다.
- 간결하지만 어려운, 그래서 재미있는
식량과 여러 종류의 건축 자원이 없습니다. 돈, 영향력, 승점이 전부입니다. 게임 내 사용되는 카드는 활동 카드 9 장, 이벤트 카드 8~12장, 인물 카드 3~4 장이 다입니다. 각 카드의 기능도 아이콘으로 충분히 표현될 정도로 간단한 수준입니다. 리퍼런스지에 적힌 내용 외엔 잔룰도 없습니다.
트랜드에 역행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간결한 외양임에도, 게임이 결코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ㅁ-; 앞서 말했듯, 요소들이 모두 연쇄의 고리로 얽혀있어, 최후의 '승점'으로 귀결되는 길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 연쇄의 중심에 위치한 주사위는 매 라운드 변수를 만들어 내고, 여기에 플레이어간에 주사위가 오고가는 인터액션까지 더해져 경우의 수는 증폭됩니다.
다양하다기보다는 자유로운 느낌의 선택지가 주어지며, 그래서 처음엔 헤매이기도 했습니다.(실은 지금도...;) 그래서 이 게임에 자꾸 도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매번 바뀌는 숫자와 공식을 주며 주관식으로 도발하는 게임에, 하면 할수록 풀어나가는 재미가 느껴집니다.
5. 총평
- 인원 : 2인은 마음 먹은 대로 되는 느낌, 4인 되면 빡빡하고 좀 깁니다.
- 시간 : 룰 설명 제외하고 60분~120분.
- 난이도 : 중~중상. 잔룰 없이 명확하지만, 주사위로부터 파생되는 시스템에는 적응이 필요합니다.
- 운 : 왠만한 전략 게임보다 적습니다.
- 인터액션 : 매우 강합니다. 여하튼 요새 게임 같지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 리플레이성 : 상, 활동 카드 27 장 중 9 장 조합 x 주사위 x 인터액션
- 총점 : ★★★★☆
6. 결론
주사위의 재발견, 이라 해도 좋을 게임인 것 같습니다. 주사위를 전면에 내세워서 이 정도의 전략성을 구축했다는 게 놀랍네요. 플레이가 거듭될수록 재미가 깊어지는 게임입니다. 이번 에센에서 7 원더스가 가벼운 카드 게임으로 화제가 되었다면, 트루아는 중급의 유로 게임으로 2010년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것 같습니다. 살짝 머리 아픈 걸 즐기는 게이머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원문 http://massmaster.blog.me/20117481904)
지난 10월 22일부터 25 일까지, 독일 에센에서 보드게임 박람회가 있었습니다. 박람회 이전 최고의 화제작은 7 원더스로, 제 2 의 도미니언으로 칭송받으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고 있었고, 이름있는 디자이너들의 신작인 메르카토르, 런던 등이 보드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있었습니다.
22일 아침 박람회장의 문이 열리고, 이후 4 일간 BGG 를 위시한 뉴스 사이트, 블로그엔 많은 소감문이 올라왔습니다. 기대작들에 대한 감탄과 실망이 주를 이룬 가운데, 의외의 한 게임에 대해 공통적으로 칭찬하는 소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리뷰어와 기자들이 작성한 랭킹(Fairplay Chart) 최상단에 7 원더스와 함께 이름을 올리며, 에센 이후 화제작으로 떠오른 그 게임은,
벨기에 신생 제작사인 펄 게임스에서 내놓은 처녀작, 트루아입니다.
1. 배경
트루아는 프랑스 동부에 위치한 상피뉴 지방의 도시로서, 고딕 양식의 대성당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이 대성당이 착공되고 완성된 중세 400년이 게임의 배경입니다. 플레이어는 트루아의 부유한 가문이 되어, 군인, 종교인, 상공인 으로 나누어진 세 분야의 시민들을 적절하게 고용하고 착취하여, 후세에 길이 남을 명예를 쌓아야 합니다.
게임 중 쐬가 빠지게 쌓아야 하는 대성당
2. 구성물
이 게임의 아트웍은 독특합니다.
중세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화풍으로,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 개성과 테마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보드에서 카드, 작은 컴포넌트에 이르기까지 통일성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Alessandro Fibbi (Phibbi) 씨의 멋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플레이어 미플 4 종에 회색 미플이 들어있습니다.
주사위, 이 게임의 핵심이죠.
돈과 승점칩.
선 표시용 카드와 3 개 국어로 된 리퍼런스.
3 종의 활동카드(27장)와,
이벤트카드(16장)입니다. 카드사이즈는 59x91 정도로, 60x95 프로텍터를 끼우면 세로가 조금 넉넉합니다.
승점을 하사하시는 훌륭한 인물 카드 6장.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구성물입니다. 독특하면서도 미려한 아트웍도 그렇지만,
액션 별로 잘 분류된 보드의 구획, 알기 쉬운 아이콘으로 표현된 카드 등, 기능성 측면에서도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신생 제작사답지 않게 컴포넌트 재질이나 카드 상태도 무난합니다.
3. 규칙
어렵지는 않지만 약간 생소한 부분이 있습니다.
군더더기는 빼고 풍부한 그림 예시를 통해 -ㅂ-; 설명해보겠습니다.
게임은 인원에 따라 총 4~6 라운드로 이루어집니다.
시작 셋팅
- 3 종류의 활동 카드 중 3 장씩을 각 구역에 뒤집어 놓습니다.
- 플레이어들은 인원수에 따라 4~6개의 시민(미플)들과 5원, 인물 카드 1장씩을 받습니다. (인물 카드는 비공개입니다.)
- 주요 건물 3개에 돌아가며 시민들을 꽉꽉 배치합니다.
꽉꽉-
시민 배치까지 완료되면 첫 번째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한 라운드는 6 개의 단계로 구성됩니다.
아래는 예시로 쓸 2 라운드 상황입니다. 복잡하니까 슬쩍 보고 지나가주세요.
단계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6단계로 나누어놓긴 했지만, 이벤트, 액션 단계를 빼면 별 거 없습니다.
0단계 : 활동 카드 공개
- 3 구역의 활동카드를 1장씩 오픈합니다. (2 라운드이므로 2번째 카드 오픈)
1 단계 : 수입 및 급료
- 10 원씩을 받고, 건물 위에 그려진 대로 시민 1인당 0~2 원의 급료를 줍니다.
2 단계 : 노동력 결정
- 시민들은 절대 전력을 다해 일하지 않습니다 !
- 각 시민 당 1 개씩 주사위를 가져옵니다. 주사위 색상은 시민이 배치된 건물과 동일해야 합니다.
- 보드판 가운데 가지런히 주사위를 굴려, 각 시민들이 이번 라운드 동안 할 수 있는 일의 양을 결정합니다.
3단계 : 이벤트
- 3 단계부터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사용된 주사위는 다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2장의 이벤트 카드를 오픈해, 기존에 놓여진 카드 우측에 놓습니다.
- 카드 하단에 그려진 이벤트의 내용을 실행합니다.
- 검정색 주사위는 외부의 공격을 나타냅니다.
검정색 주사위를 굴린 후, 선부터 가장 높은 숫자를 포함해 1개 이상의 검정색 주사위를 해결해야 합니다.
본인의 주사위 일부를 사용하여, 그 합이 검정색 주사위(들)의 눈금(합)을 넘으면 됩니다.
해결한 주사위 1개당 1의 영향력을 얻습니다.
4단계 : 액션
- 라운드의 메인이 되는 단계입니다. 6 가지 액션 중 하나를 돌아가며 실행합니다.
- 같은 색의 주사위를 1~3 개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남은 주사위가 없거나, 모두가 패스하면 이번 라운드를 종료합니다.
1) 활동 카드 1장 활성화
카드에 그려진 액션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도/감독할 사람이 놓여져 있어야 합니다.
없으면 고용해야 하며, 이에 필요한 비용은 카드에 적혀 있습니다.
액션은 한 번에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주사위 눈금의 합을 카드 상의 숫자로 나눈 만큼 가능합니다.
궁수 카드를 예로 들겠습니다.
감독을 고용하는 데 필요한 돈은 6 원입니다.
빨간색 주사위 1~3 개까지의 합을 2 로 나눈 숫자 만큼, 카드 하단에 그려진 액션을 시행합니다.
덧붙여, 감독을 놓는 칸에는 승점이 적혀있습니다. 게임이 끝날 때 그 곳에 감독이 놓여있다면, 해당 승점을 받습니다.
2) 대성당 건설
흰 주사위 1~3 개를 소모하여, 해당 눈금의 제일 하단에 큐브(들)를 놓습니다.
놓을 때마다 위에 그려진 대로 영향력(깃발 그림)과 승점을 얻습니다.
게임 종료시, 각 층마다 큐브가 없는 플레이어는 2 점씩 감점당합니다.
3) 이벤트 해결
이벤트 카드에 그려진 색상의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1~3 개까지의 주사위 합을 적혀진 숫자로 나눈 만큼 큐브를 놓을 수 있습니다. (큐브 놓을 때마다 영향력 1을 얻습니다.)
모든 칸이 큐브로 채워지면 그 이벤트는 해결됩니다.
해결되었을 때, 큐브를 가장 많이 놓은 플레이어가 카드 좌측의 위에 적혀진 승점을, 그 다음 플레이어가 아래 적혀진 승점을 받습니다.
또한 큐브를 가장 많이 놓은 플레이어는 해결된 카드를 가져갑니다. (게임 종료시 상황에 따라 점수가 될 수 있습니다.)
4) 주요 건물에 시민 놓기
액션 중 유일하게 주사위 1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눈금의 시민을 밀어내고 자신의 시민을 배치합니다. (밀어내는 규칙은 건물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5) 농업
노란색 주사위 1~3개의 합을 2로 나눈 만큼 돈을 받습니다.
6) 패스
패스하면 2 원을 받고, 이번 라운드의 액션을 종료합니다.
자기 차례가 돌아올 때마다 추가로 1원씩을 받습니다.
# 주사위 사용과 관련된 중요한 규칙
주사위를 사용할 때, 더러운 주사위만 나온다면… 물론 그래도 쓸 데는 많지만,
필요하다면 다음 2 가지 방식으로 주사위의 합에 변동을 줄 수 있습니다.
- 영향력 사용
플레이어들은 이벤트, 액션 단계에서 영향력을 이용해 시민을 쥐어짤 수 있습니다.
즉 영향력 1을 사용하면 자기 구역의 주사위 1개를 다시 굴릴 수 있고,
영향력 4를 사용하면 자기 구역의 같은 색상 주사위 1~3개를 반대면으로 뒤집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영향력 2를 사용하면 새로 시민 1명을 데려올 수 있습니다.
- 주사위 구매
액션 단계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의 시민을 돈 주고 빌려올 수 있습니다.
즉, 다른 플레이어의주사위를 강제로 사올 수 있습니다.
이 때 가격은, 액션에 사용할 주사위 개수에 비례해 올라갑니다. (2,4,6원)
구입한 주사위는 자기 구역으로 오는 게 아니라 바로 사용해야 하므로,
영향력을 사용해 숫자를 변경할 수 없습니다.
5단계 : 라운드 종료
- 건물에서 밀려난 시민 데려오고, 시작 플레이어를 왼쪽으로 넘깁니다.
이와 같이 라운드를 진행하여, 마지막 라운드가 끝나면 인물 카드를 공개합니다.
인물 카드는 각기 다른 조건에 따라 추가 승점을 줍니다.
이 조건 및 추가 승점은 카드 소유자 뿐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에게 해당됩니다.
위르뱅4세(트루아 출신 교황) : 대성당을 많이 지은 자에게 승점을 주겠노라~
최종 승점 = 받은 승점 칩 + 감독관이 놓여진 활동 카드 점수 + 인물 카드 점수 – 대성당 감점
4. 특징
- 주사위
기존의 전략 게임, 특히 일꾼 놓기 류의 게임들에서 주사위가 활용된 예를 보면, 주사위 합이나 조합에 따라 몇 가지 액션 중에서 선택하도록 하거나, 자원 획득량이 변하거나 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와 다르게, 트루아에서는 주사위 하나가 온전히 일꾼 하나의 노동력을 표현합니다. 좀 더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입니다. 실생활에서도 한 사람이 꼭 한 명분의 일을 하지는 않죠. ㅋ
문제는, 주사위가 모두 1,2가 나와버린다면, 입니다. 일꾼들의 태업을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까요. 일명 '저주받은 손' 은 모든 주사위 게임의 고민거리입니다. 기껏 머리를 짜내어 공든 탑을 쌓았는데 주사위 한 방에 와르르 무너진다면, 그 허무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이 게임에서도 낮은 눈의 주사위는 여전히 불리한 게 사실입니다. 대성당 건설이나 주요 건물의 일꾼 배치 등 낮은 눈의 주사위도 쓸 데가 있지만, 큰 효과를 발휘하는 활동 카드나 이벤트 카드에서 도무지 1짜리 주사위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이런 운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 게임에선 다른 플레이어의 주사위를 사올 수 있게 했습니다. 이게 묘해서, 처음엔 옵션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게임의 핵심같은 시스템이었습니다. 높은 눈의 주사위가 나와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게, 5,6 짜리 주사위는 자신의 차례가 오기도 전에 덥석 다른 플레이어가 사가버립니다. 식탁 차려놓고 젓가락 얹는 걸 바라봐야 하는 꼴이죠. 반면 잘 안 팔리는 낮은 눈의 주사위가 오히려 유용해기도 합니다. 자신의 주사위에 한해, 자원(영향력)을 이용해 다시 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원이 넉넉하다면 낮은 눈의 주사위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높은 눈의 주사위는 공유하게 되고, 낮은 눈의 주사위는 자신이 쓰게 된달까요. 이마저도 각자의 자금 상황, 테크, 주변 사정에 따라 가치가 수시 변동되서 1짜리 주사위를 모셔가는 황당한 경우도 생깁니다만. 어쨌든 간단한 시스템을 통해, 운 요소가 배제되는 건 물론, 주사위가 치열한 눈치 싸움을 유발하고 전술을 짜는 근간이 됩니다. 멋지네요 !
주사위를 전략적인 요소로 차용하기 위한 시도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만, 파티 게임이 아닌 이상 환영 받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짧은 경험에서 나온 생각이지만, 트루아는 그러한 시도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컴비네이션
트루아에서는 주사위 합에 따라 한 액션을 여러 번 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의 합만 크다면, 어떤 액션은 한 번에 36 번도 가능합니다! 즉 '어떤' 기능의 액션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기능의 액션을 '몇 번' 하느냐의 효율성이 중요합니다.
관건은 높은 눈의 주사위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돈을 잔뜩 불려놓는다면 다른 플레이어의 주사위를 왕창 사올 수 있을 테고, 영향력을 확보해놨다면 안 좋은 눈은 죄다 뒤집어버릴 수 있을 겁니다. 아니면 주요 건물에 일꾼을 확 밀어 넣어서, 다음 라운드에 대량의 주사위를 굴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수도 있다는 것이지, 이렇게 왕창 죄다 확 하기에 실제 게임은 빠-듯합니다. -ㅁ-; 해서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주사위 눈을 키워주는 활동 카드들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종교인 활동 카드(흰색)의 기능을 보면, 주사위 눈을 키워주는 기능들이 많습니다. 상공인 활동 카드(노란색)의 대장장이도 그렇고요. 이러한 기능들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액션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노란색 주사위에 3씩을 더해주는'신부'를 이용하면, '조각가'를 최대 3번 더 써서 3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수도승'의 기능을 이용해 6짜리 흰색 주사위 1개를 노란색 주사위 3개로 바꾼다면 어떤 액션을 해도 대박이겠네요. ㅋ
그런데, 이러한 직접적인 조합 뿐 아니라, 간접적인 연계를 이용하여 대량의 점수를 벌 수도 있습니다. '사냥' -> '공예가' -> '여관 관리인' -> '음유시인' 을 2바퀴만 돌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주사위가 받쳐줘야 해서 만만치는 않겠습니다만 ^^; 앞서 말한대로 돈으로 주사위를 사고, 영향력으로 주사위를 뒤집는 걸 감안한다면, 간접적인 연계의 수는 더더욱 많습니다. 돈 혹은 영향력을 버는 활동 카드들이 높은 주사위를 확보하게 해주니까요. 이 게임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이러한 직접, 간접의 컴비네이션을 찾아 집요한 주사위 싸움 속에 최대의 승점을 챙겨가는 것입니다.
- 간결하지만 어려운, 그래서 재미있는
식량과 여러 종류의 건축 자원이 없습니다. 돈, 영향력, 승점이 전부입니다. 게임 내 사용되는 카드는 활동 카드 9 장, 이벤트 카드 8~12장, 인물 카드 3~4 장이 다입니다. 각 카드의 기능도 아이콘으로 충분히 표현될 정도로 간단한 수준입니다. 리퍼런스지에 적힌 내용 외엔 잔룰도 없습니다.
트랜드에 역행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간결한 외양임에도, 게임이 결코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ㅁ-; 앞서 말했듯, 요소들이 모두 연쇄의 고리로 얽혀있어, 최후의 '승점'으로 귀결되는 길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 연쇄의 중심에 위치한 주사위는 매 라운드 변수를 만들어 내고, 여기에 플레이어간에 주사위가 오고가는 인터액션까지 더해져 경우의 수는 증폭됩니다.
다양하다기보다는 자유로운 느낌의 선택지가 주어지며, 그래서 처음엔 헤매이기도 했습니다.(실은 지금도...;) 그래서 이 게임에 자꾸 도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매번 바뀌는 숫자와 공식을 주며 주관식으로 도발하는 게임에, 하면 할수록 풀어나가는 재미가 느껴집니다.
5. 총평
- 인원 : 2인은 마음 먹은 대로 되는 느낌, 4인 되면 빡빡하고 좀 깁니다.
- 시간 : 룰 설명 제외하고 60분~120분.
- 난이도 : 중~중상. 잔룰 없이 명확하지만, 주사위로부터 파생되는 시스템에는 적응이 필요합니다.
- 운 : 왠만한 전략 게임보다 적습니다.
- 인터액션 : 매우 강합니다. 여하튼 요새 게임 같지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 리플레이성 : 상, 활동 카드 27 장 중 9 장 조합 x 주사위 x 인터액션
- 총점 : ★★★★☆
6. 결론
주사위의 재발견, 이라 해도 좋을 게임인 것 같습니다. 주사위를 전면에 내세워서 이 정도의 전략성을 구축했다는 게 놀랍네요. 플레이가 거듭될수록 재미가 깊어지는 게임입니다. 이번 에센에서 7 원더스가 가벼운 카드 게임으로 화제가 되었다면, 트루아는 중급의 유로 게임으로 2010년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것 같습니다. 살짝 머리 아픈 걸 즐기는 게이머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원문 http://massmaster.blog.me/2011748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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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저는 리뷰에 평점을 드리고 싶네요. 10점 만점에 10점!!
트로와 요놈 참.. 하고 싶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거 같아요.
구매 리스트에 휘리릭.. -
우오오오~~~트루야~~~~~정말 갖고 싶은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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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데렐라로군요 ㅎㅎ;
전 박스 아트웍 때문에 진작부터 꽂혀있었던 게임입니다.
저정도의 아트웍 센스라면 게임도 멋질거라 예상했죠 훗~ -
리뷰또한 화려하네요! 트루아 까지는 힘들듯하네요 방출을 하고 사야할 시기가 온거 같은 ㅜ 주사위 게임의 재발견이라서 확~ 땡기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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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마치 눈 앞에 보드판이 펼쳐있는 것 같아요. 멋진 리뷰입니다.
리뷰의 자세한 내용은 안 읽었습니다. 읽으면 살 것 같아서요. - -;; -
마하/ 감사합니다 'ㅂ' 요번에 뵐 수도 있었는데... 기회 되면 같이 돌리면 좋겠습니다.
뚱지구리/ 조만간 지멘에서 저~렴하게 풀 것 같아요~
카키보이/ 처음부터 관심을 가지고 계셨죠. 기억합니다 ^^ 저는 처음에 박스만 보고선 뭐지... 하다가 금세공사 카드를 보고 꽂힌 것 같아요 ㅋ
블랙마켓/ 저도 요번에 치명적 출혈로 나름 방출 중입니다 ㅋㅋ
빼빼로/ 서 선리플인가요 -ㅂ-ㅋ 감사합니다~ -
좋은 리뷰네요. ㅎㅎ 요즘은 좋은 리뷰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웬만하면 꿈쩍도 안하는데 (ㅋㅋ) 꿈쩍하게 될 듯 한 리뷰라서 원망스럽습니다. ㅋㅋ
잘 읽었습니다. 꾸벅. -
정말 좋은 리뷰네요...덕분에 트루아 너무 사고싶어졌네요 ㅠㅠ 빨리 풀리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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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가 잔뜩 들어간 게임을 물색 중인데 강력한 입질이네요
Alea Iacta Est를 뛰어 넘는 인기를 끌었으면 좋겠습니다 -
둥둥님의 리뷰는 + ㅅ+)a 뭔가 마력이 있는듯이 사로잡히는 무언가가 있네요 ... 구매하고 싶은 게임인데, 꼭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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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보네요. ㅎㅎㅎ 리뷰 정말 멋진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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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리뷰를 보자마자 또하나의 고민거리(?)가 생겼네요. ㅜㅜ;
이제는 보드게임 구매할 돈으로 아기 교재/교구 사야해서
정말 자제해야하는데 말이죠...
걱정입니다. -
와~ 사진 멋지다라고 생각했는데. 긱사진이군요 ㅋ
잘보았습니다. -
비형스라블/ 감사합니다. 비형님글 정기구독자인데, 경남 영광입니다. -ㅂ-
orthia/ 봅겜머들 얇은 지갑 사정을 잘 아는 Z-man 형만 믿어야죠 ~_~
곰발바닥/ Alea Iacta Est 만큼 친근하진 않지만,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곰발바닥님 맘에도 들었으면 좋겠네요~
SG와사비/ 10마력쯤 되나요 =ㅂ=; 모임에 꼭 함 들러주세요.
박쥐(쟝)/ 또 뵙네요 ㅎㅎ 감사 감사합니다.
그럴때마다/ 아.. 아기 교구 비싸죠. 쓰시던 분한테 받으시면 좋을텐데요.
DUST/ 글에도 썼듯이 Alessandro Fibbi (Phibbi) 라는 이탈리아분 사진이에요. 멋지죠 ^^ -
어우 뒤늦게 리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리뷰 정말 잘 봤습니다. 이런 종류의 게임은 제가 돌리기가 만만찮아 외면하고 있었는데...되게 재밌어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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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참 잘 쓰신듯 ..예전에 훈지공명님 느낌이 살짝 납니다. 쓰는 패턴이 약간 비슷한 느낌도 들고요..
이런 식의 리뷰는 상당히 게임을 하고 싶어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저도 1주일 있으면 받아 볼수 있을듯 싶네요 기대 왕 됩니다. -
바드의노래,카린/ 감사합니다. 정말 능력밖의 리뷰라 ; 좋은 말씀들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ㅂ-;; 신작전문가 카린님께도 좋은 평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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