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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늦었지만 아그리콜라 론칭 파티 간략 후기
  • 2010-11-29 15:18:20

  • 0

  • 1,153

학교 후배가 이런 파티가 있다는 것을 알려줘서 마지막에서 10번째였나, 로 뒤늦게 참가를 했지만, 정작 그 후배놈은 불참 ㅠㅠ 학교 선배인 rios님과 하루를 즐겼습니다. :)

일단 아그리콜라 확장팩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굉장히 이것저것 추가된것이 많은데도 밸런스는 이전보다 오늘 플레이해본 경험으로써는 더 잘 잡힌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요즘에는 직업과 설비의 변수외에는 아그리콜라도 조금 비슷한 테크트리나 흐름으로 진행되는 느낌이 있다면 이번 확장에서는 주요설비가 무려 14개나 추가가 되서 훨씬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막 해보고 싶은 플레이도 있었는데 일단 대회 비스무리한 경기니 꾹 참고 걍 오늘은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

게임은 E덱만으로 진행되었는데,확장판에서 위엄돋는 직업들로 허풍선이, 돌자르는 사람 등이 두둥 떠오르시더군요. 추가된 특별행동이라는 것에 설비를 깔수 있는 것이 있어서 허풍선이가 너무 더 강해진거 아니냐, 라고 rios님이랑 대담을 나누었는데 그 이후의 전개는 밑의 rios님의 글대로(....)

다행히 저는 세라운드 다 허풍선이가 게임에 등장을 하지 않았고

항상 다른 사람의 손에서 돌자르는 사람과 가장, 농번기 일꾼 등이 나와서 쪼오오끔 배가 아파왔지만

게임이 얼추 계획대로 흘러가주어서 모두 3~4점 차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첫게임은 유랑극단에 음식 하나 남겨놓고 채소하나 주는 놈과(이야기꾼이던가?) 곡식 가져갈 때 채소 하나 더 주는 놈만으로 힘겹게 게임을 꾸려나갔으나 화덕을 독점해서 게임 내내 고기 뜯어먹으며 그 음식들로 확장판에 추가된 '특별행동'이라는 것을 미친듯이 돌려먹어 간신히 승리했고,

두번째 게임은 산울타리지기 하나만을 쓰면서 울타리를 빨리 지은 후 역시나 확장판에서 추가된 '말'이라는 것을 중반부터 음식의 여유가 되는대로 미친듯이 모으면서 간신히 역전을 하였습니다.(사실은 초반부터 모으고 싶었지만 음식의 압박때문에 ㅠㅠ) 여기에는 '아무때나 갈대를 아무 자원으로나 바꿀 수 있다.'라는 새로 추가된 주요설비가 마지막에 큰 역할을 해주었지만 자세한 설명은 길어지니 패스.

세번째 게임은 그나마 지금까지 중에서 제가 가장 좋다고 평가하는 숯굽는 사람이 제손에 등장. 초반부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는데 성공해서 가장 먼저 인구를 넷으로 늘리고 전 인구 넷,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인구 셋인 상황에서 피리부는 사나이를 투척(...) 모두의 비명을 음악삼아 간신히 점수를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추가된게 굉장히 많지만, 배우기는 무지 쉽습니다. 기존 아그리콜라를 해본 사람이라면. 오늘 처음 배운 제가 이길 수 있었을 정도이니. 오히려 플레이의 다양성이 커져서 완전 맘에 들었어요. 이걸로 조금은 매너리즘에 빠져가던 아그리콜라에도 다시 개인적으로 관심히 증폭되는 중입니다.(하지만 할 시간과 장소가 ㅠㅠ)

오랜만에 장시간 신경을 많이 써서 게임을 해서 지치긴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아그리콜라 확장은 충분히 성공적인듯 해요.

오늘 못써본 대부분의 추가 주요설비들도 한번 써보고 싶어라~

허풍선이나 돌자르는 사람, 최소한 가장이나 농번기 일꾼이라도~

재미있으면서도 상당히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하루에 가이오트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고,

세 게임을 같이 한 모든 분들도 너무 재미있으시고 매너들이 좋으셔서 진심으로 즐길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우선 기말이 끝나면, 학교 후배들을 말던가 해봐야겠네요... -0-

무척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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