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오던 날, 따뜻한 찜질방에 모여 청주 모임을 가졌습니다.
쵸리님, X님, 부디님, 민이랑 둥둥 이렇게 5 명이 둘러 앉아 오붓하게 진행했네요. ^-^

런던 London (민, 부디, 둥둥) ★★★☆

대출 하나 받고 하나 더 !

강북 장악 중인 민, 분산 투자의 부디님, 강남 땅투기에 목숨 건 둥둥 ;

마침내 지하철 잭팟이 강남에서 터졌으나 …

모든 모임에서 골고루~ 돌아가고 있는 런던입니다.
첫 인상이 너무 좋아 퓨처리스트님의 한글화 자료 붙이고 맹렬히 돌리고 있는데요.
일정한 패턴 (땅투기(borough 구입) -> 건물 깔기 -> 건물 활성화) 내에서 카드에 따라 약간의 변주를 주는 형태라,
조금 단조로운 느낌이 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처음 하는 사람도 익숙해지기 쉽다는 거지만 ^^; 90 분 이상의 플레이 타임에 비해서 게임성이 약간 아쉽긴 하네요.
이 날 게임은 면도날 같은 계산으로 효율적인 투자를 한 민이 승리~ 빚 못 갚은 둥둥은 해외 도피 …

퍼레이드 Parade (쵸리, X, 둥둥, 부디, 민) ★★★☆

줄 맞춰 진행중인 퍼레이드. 왼발~ 왼발~ -ㅂ-;

포세일 For Sale (쵸리, X, 둥둥, 부디, 민) ★★☆

핸메 포세일 ㅋ 15분이면 종료라 시간 조절용으로 딱입니다.

엘 그란데 El Grande (쵸리, X, 둥둥, 부디, 민) ★★★★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쵸리님, 반면 척박한 북방지역에 본거지를 맞대고 있는 민, X님, 둥둥

와글와글- 남부지방에서 티격태격 중인 중반, 난리통에 본거지를 잃은 부디님은 3번 : 둥둥을 공격한다 선택 --;

영향력 게임의 시초이자 최고봉이라는 엘 그란데를 쵸리님의 명쾌한 설명 하에 해봤습니다.
최적이라는 5인으로 해서 그런지, 피 말리는 영토 분쟁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ㅁ-;

큐브 놓기가 반복되는 영향력 게임의 특성상 게임이 자칫 건조해질 수 있는데,
매턴 다양한 능력의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함으로서 전개가 풍성 살벌 -_-+ 해집니다.
여기에 순서과 인력 보충을 결정짓는 숫자 카드, 최종 병기인 성, 오묘한 디자인의 왕 등 재미있는 요소가 겹겹이 쌓여있고요.
최근의 예루살렘이나 레투스 등은, 가능한 적은 인원에서도 가능하도록 엘 그란데를 단순화시킨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 날 게임은 둥둥과 민이 서로 피터지게 견제하는 가운데, 쵸리님이 유유히 승리 -ㅂ-;;
영향력 게임은 튀면 안 된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마이티 Mighty (쵸리, X, 둥둥, 부디, 민) ★★★☆

티츄를 가장한 마이티~

5인 전용 국산 트릭테이킹 게임이자, 과학을 사랑하는 남초 학교에서 흥했던 게임 입니다.
잔룰이 많긴 하지만 역시 재미있네요 ㅎ
시간 제한으로 달린 끝에, 제가 명예롭게 과자를 사드렸습니다. ;

모임이 마무리될 즈음, 매점 아주머니께서 한천사 님을 애타게 찾으셨습니다. (다음에 오실거죠 ? ㅋ)
주말 모임에 참석하시는 분들도 시간 되시면 함 놀러와 주셨으면.. 제가 ‘일부러’ 꼴찌하고 과자 쏩니다 ^^ㅎ
한 템포 빠르게 메리 크리스마스 날리며 ~_~ 쌩쌩한 모습으로 2010년 마지막 모임에서 뵐게요-

(컬러풀한 원문; : http://massmaster.blog.me/201187598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