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aada (Vladimir) Chvatil는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 한 사람입니다. (체코인이죠!)
그는 Dungeon Lords, Galaxy Trucker, Space Alert, Through the Ages: A Story of Civilization 등을 디자인했는데,
지난 해 여행을 주제로 하는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게임의 이름은 Travel Blog(여행 블로그),
플레이어들은 정부나 기관에서의 보조금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블로그에 여행에 대한 글을 써서 돈을 번다는 내용입니다.




게임 내용물은 아주 간단합니다.
미국의 50개 주/유럽의 50개 나라의 카드,
그 카드들을 펼쳐놓을 게임판,
플레이어들을 위한 게임 참조표,
미국/유럽 지도,
실제 유로화를 축소해 놓은 게임 머니 등입니다.


게임은 총 7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
7라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라운드는 두 라운드씩 묶어서 파트(Part)라고 부릅니다.

플레이어들은 이 세 파트를 시작할 때마다 각각 100, 200, 300유로를 받고 시작을 합니다.
이 돈은 플레이어들이 해당 파트의 각 라운드에 소비할 경비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각 라운드마다 7장의 나라(또는 주) 카드를 공개하고,
모든 플레이어들은 게임판 가운데에 공개하는 출발지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출발지가 공개되면 각 플레이어들은 공개한 7장의 나라 중에서 그 출발지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를 선택합니다.
출발지에서 자신이 선택한 나라로의 최단 거리를 계산하고,
그 경로에서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10유로을 지불합니다.
단, 출발지와 바로 인접한 곳을 선택하면 30유로를 지불해야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실시간으로 선택을 하고,
자신이 선택한 나라에 자신보다 먼저 선택한 플레이어가 있다면
먼저 선택한 플레이어마다 10유로를 은행에 지불합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200유로를 받고 시작하는 대신에,
출발지가 공개된 후 플레이어들은 마커 2개를 모두 사용해서 두 도시를 선택하고
한 도시는 경유지, 나머지 도시는 도착지가 되어서
첫 번째 파트에서처럼 경비를 계산합니다.

세 번째 파트는 300유로를 받고 시작하고,
게임판 가운데에 한 장이 아닌 2장을 공개해서
먼저 공개한 나라가 출발지, 나중에 공개한 나라가 도착지가 되고,
자신의 사용한 마커 2개는 각각 1차 경유지와 2차 경유지가 됩니다.


세 번째 파트가 끝나면 7라운드를 진행하는데,
이 라운드는 다른 라운드들과 다릅니다.
플레이어들은 여섯 라운드 동안 보조금으로 최대한 아껴서 가장 짧은 경로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여행을 마치고 온 여행 블로거가 되어서
최대한 길게 여행할 수 있는 경로를 찾아야 합니다.

공개하는 카드의 수는 세 번째 파트와 똑같지만
국경을 지나거나 인접한 나라를 선택했을 때,
경비를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은행에서 돈을 받습니다.

그 동안에는 최대한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 자신이 가장 짧은 경로를 찾았지만
7라운드에서는 친절한(?) 이웃 블로거들이 가장 짧은 경로를 찾아주면서 은행에서 받을 돈을 줄여줍니다.





많은 나라들과 인접해 있는 독일과 러시아

이 게임을 하려면 반드시 유럽(또는 미국) 지리에 대한 많은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여행에 필요한 것은 지식보다 열린 마음과 웃음입니다.

여행 블로그를 통해서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나라들의 이름을 접하면서
가족,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여행을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 박스에는 각 유럽 나라(미국 주)에 대한 간단한 정보와 소개가 있어서
여행을 좋아하거나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없이 좋은 게임입니다.

Travel Blog를 통해서 함께 유럽(이나 미국) 여행을 떠나보세요!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여독은 간 때문이~야~♬




참고 사이트: Travel Blog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85105
http://www.czechgames.com
http://www.zmanga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