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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션:갓슬레이어 연대기(Ascension: Chronicle of the Gods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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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6 14: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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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 어센션에 관해 알고 싶어하시는 글이 있어서 소감게시판을 찾아보니 관련 글이 하나도 없더군요. 적어도 한국에서는 물량이 별로 안풀려서인지 인지도가 낮은 듯하지만 묻히기에는 아까운 게임이라 짧은 보드게임 경력과 형편없는 글 실력에도 불구하고 한번 짧은 소감을 써볼까 합니다. 극히 주관적인 의견입니다만 구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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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더게더링 프로 플레이어 저스틴 게리(Justin Gary)가 가족과 일부 지인들과 함께 설립한 게리 게임즈에서 첫 작품으로 출시하여 화제가 되었던 2010년작 어센션:갓슬레이어 연대기(Ascension: Chronicle of Godslayer)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한다.
어센션은 기본적으로 도미니언의 덱빌딩 시스템을 그대로 답습하고 그 위에 어센션만의 개성을 몇 가지를 얹어서 덱빌딩 장르의 진화를 나름대로 추구한 듯한 느낌의 게임이다. 어센션의 진행 구조는 도미니언과 동일하게 카드 풀에서 원하는 카드를 구입하여 자신의 덱에 포함시켜 쓰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 구조에 어센션 만의 도미니언의 단점 대한 게리의 해답이라고 느껴지는 몇 가지 장치들이 추가되었는데 이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1. 승점카드의 제외:
어센션에는 승점카드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카드에 각각 명시된 승점과 게임 중에 얻은 승점은 따로 카운터 형식으로 받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 유동성있는 카드 풀:
어센션은 도미니언과 다르게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한 풀에서 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 플레이어가 카드 풀에서 카드를 구입하면 다른 카드가 채워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즉 게임보드 중간에 있는 여섯 공간에 구입할 수 있는 카드가 계속해서 랜덤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모든 플레이어는 각 턴마다 전혀 다른 풀에서 구입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로 인해 도미니언에서의 문제인 사는 카드만 사고 모든 플레이어의 덱이 크게 다르지 않은 현상이 없다.
3. 지속물(Construct)와 몬스터(Monster)의 존재:
지속물은 한번 놓이면 덱으로 다시 들어가지 않고 해당 플레이어의 자리에 계속 남아 있으면서 매 턴마다 능력을 발동하는 타입의 카드이다. 몬스터 카드는 파워를 써서 카드 풀에서 직접 퇴치하여 플레이어의 덱에 포함되지 않고 제거되는 카드로 일회성이 강한 대신에 대부분 많은 승점을 주는 등 강력한 보상을 준다.
4. 세력(Faction)의 존재:
도미니언은 각 카드의 특성이 다른 카드들과 연계되는 느낌이라면 어센션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네 가지의 세력이 각기 세력 안에서 또는 다른 세력과 연계하여 덱의 특성을 만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위와 같은 추가 요소들로 인해 어센션은 도미니언과 비슷하지만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닌 덱빌딩 게임으로 어필하고 있다. 특히 승점카드의 제외로 인해 도미니언보다 조금 더 공격적이고 스피디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자신의 턴에 살 수 있는 카드나 퇴치할 수 있는 몬스터의 수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더 시원시원한 진행이 가능하다. 어센션은 도미니언과 획기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어센션만의 개성을 추구하였고 자신만의 차별점을 잘 부각시킨 웰메이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도미니언의 덱빌딩 시스템을 좋아하고 아주 조금이지만 도미니언과 다른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어센션을 추천한다. 기존 덱빌딩 게임들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고 획기적이지는 않지만 장르에 대한 개선점을 제안하는 듯한 게임, 어센션이다.
장점:
- 도미니언에 비해 빠른 셋업 시간과 진행
- 팩션끼리의 흥미로운 연계
- 유동성있는 랜덤 카드 풀로 인한(약간은 강제적인) 덱간의 다양성
- 공통 카드 풀로 인한 플레이어들끼리의 딴지와 상호작용
- 승점 보석 카운터
단점:
- 랜덤 카드 풀로 인해 미리 원하는 덱을 구축할 수 없다. 전략보다는 그때그때의 상황에 대한 순발력과 반응이 더 필요로한다.
- 매직더게더링의 맛을 기대했던 유저라면 실망할 것이다. 도미니언이라는 요리에 팩션(매직의 속성)이라는 후추를 약간 뿌린 듯한 느낌이다.
- 개선점 이외에는 도미니언의 특성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만약 도미니언을 싫어했고 도미니언 이상의 획기적인 시스템을 기대한다면 다른 게임을 찾는 것이 좋다.
- 큰 박스에 비해 빈약한 구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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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더게더링 프로 플레이어 저스틴 게리(Justin Gary)가 가족과 일부 지인들과 함께 설립한 게리 게임즈에서 첫 작품으로 출시하여 화제가 되었던 2010년작 어센션:갓슬레이어 연대기(Ascension: Chronicle of Godslayer)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한다.
어센션은 기본적으로 도미니언의 덱빌딩 시스템을 그대로 답습하고 그 위에 어센션만의 개성을 몇 가지를 얹어서 덱빌딩 장르의 진화를 나름대로 추구한 듯한 느낌의 게임이다. 어센션의 진행 구조는 도미니언과 동일하게 카드 풀에서 원하는 카드를 구입하여 자신의 덱에 포함시켜 쓰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 구조에 어센션 만의 도미니언의 단점 대한 게리의 해답이라고 느껴지는 몇 가지 장치들이 추가되었는데 이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1. 승점카드의 제외:
어센션에는 승점카드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카드에 각각 명시된 승점과 게임 중에 얻은 승점은 따로 카운터 형식으로 받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 유동성있는 카드 풀:
어센션은 도미니언과 다르게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한 풀에서 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 플레이어가 카드 풀에서 카드를 구입하면 다른 카드가 채워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즉 게임보드 중간에 있는 여섯 공간에 구입할 수 있는 카드가 계속해서 랜덤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모든 플레이어는 각 턴마다 전혀 다른 풀에서 구입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로 인해 도미니언에서의 문제인 사는 카드만 사고 모든 플레이어의 덱이 크게 다르지 않은 현상이 없다.
3. 지속물(Construct)와 몬스터(Monster)의 존재:
지속물은 한번 놓이면 덱으로 다시 들어가지 않고 해당 플레이어의 자리에 계속 남아 있으면서 매 턴마다 능력을 발동하는 타입의 카드이다. 몬스터 카드는 파워를 써서 카드 풀에서 직접 퇴치하여 플레이어의 덱에 포함되지 않고 제거되는 카드로 일회성이 강한 대신에 대부분 많은 승점을 주는 등 강력한 보상을 준다.
4. 세력(Faction)의 존재:
도미니언은 각 카드의 특성이 다른 카드들과 연계되는 느낌이라면 어센션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네 가지의 세력이 각기 세력 안에서 또는 다른 세력과 연계하여 덱의 특성을 만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위와 같은 추가 요소들로 인해 어센션은 도미니언과 비슷하지만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닌 덱빌딩 게임으로 어필하고 있다. 특히 승점카드의 제외로 인해 도미니언보다 조금 더 공격적이고 스피디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자신의 턴에 살 수 있는 카드나 퇴치할 수 있는 몬스터의 수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더 시원시원한 진행이 가능하다. 어센션은 도미니언과 획기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어센션만의 개성을 추구하였고 자신만의 차별점을 잘 부각시킨 웰메이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도미니언의 덱빌딩 시스템을 좋아하고 아주 조금이지만 도미니언과 다른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어센션을 추천한다. 기존 덱빌딩 게임들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고 획기적이지는 않지만 장르에 대한 개선점을 제안하는 듯한 게임, 어센션이다.
장점:
- 도미니언에 비해 빠른 셋업 시간과 진행
- 팩션끼리의 흥미로운 연계
- 유동성있는 랜덤 카드 풀로 인한(약간은 강제적인) 덱간의 다양성
- 공통 카드 풀로 인한 플레이어들끼리의 딴지와 상호작용
- 승점 보석 카운터
단점:
- 랜덤 카드 풀로 인해 미리 원하는 덱을 구축할 수 없다. 전략보다는 그때그때의 상황에 대한 순발력과 반응이 더 필요로한다.
- 매직더게더링의 맛을 기대했던 유저라면 실망할 것이다. 도미니언이라는 요리에 팩션(매직의 속성)이라는 후추를 약간 뿌린 듯한 느낌이다.
- 개선점 이외에는 도미니언의 특성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만약 도미니언을 싫어했고 도미니언 이상의 획기적인 시스템을 기대한다면 다른 게임을 찾는 것이 좋다.
- 큰 박스에 비해 빈약한 구성물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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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객관적인 분석이라 게임의 특징이 딱 와닿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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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도미니언보다는 선더스톤과 비교하는게 옳다고 생각중입니다.
뭐 구성물이 좀 부실하긴 하죠..스타터셋인데 200장이란건 조금..
그래도 미리 카드들을 정해놓고 자신의 덱을 구상하는것과는 다르게
그때그때 나온 카드들을 픽하는.. 음.. 매직으로 치면 드랩의 느낌이 잘 살아나서
역시 원 매직 프로답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덱 빌딩게임의 숙명이겠지만.. 너무 과하지 않을정도로만 확장이 나와주면 좋겠군요. -
개인적으로 선더스톤은 해보질 못해서 비교를 못하겠네요.
듣고보니 매직의 드랩 요소가 반영된 결과물 같기도 하네요.
랜덤 요소가 양날의 검이라 덱을 미리 구상하고 진행하는 전략적인 요소가
줄어든 대신에 상대적으로 적은 카드수에 비해서 리플레이성이 높아진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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