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가족들과 즐겨 보았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굉장히 재밌는 카드게임이었습니다.

중국제라 카드 질이 미끌미끌하고 컴포가 조금 조잡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내용물 양이 굉장히 풍성하고 가격도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는 착한 편입니다.

게임의 목적은 웨이터가 되어 처음 나눠주는 음식 접시를 가장 먼저 서빙하는 사람(혹은 팀)이 되는 것입니다.
핸드관리가 중점이 되는 게임이며, 음식 서빙을 못하게 뚜껑을 닫는 액션으로 상대방을 괴롭혀서 노골적인 딴지도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기분이 상하는 그런 느낌의 딴지는 아닙니다. 4인플 시 2:2 팀플을 지원하는데 게임 시스템상 팀플이 1:1:1:1로 하는 것보다 2배 이상 재밌습니다. (서로 협력하는 요소에 따른 영향이 큽니다. 티츄처럼 한 명이 다 털어내면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카드 액션을 통해 파트너 음식 접시를 덜어온 후, 계속해서 플레이하기도 합니다.)

빵빵 터지는 파티게임으로서, 가족게임으로도 적합합니다. (남의 접시 뚜껑 덮을 때마다 왜 그리 웃긴지요.ㅋ) 그렇다고 운에만 좌우되는 게임은 절대 아니고요. 카드 1장은 액션으로, 1장은 색으로 쓰는 것 때문에 카드를 액션으로 쓸 지 색으로 쓸 지 궁리를 해야하고 헷갈리지 않도록 잘 배열해야 해서 어르신 치매예방, 아이들 두뇌발달에도 좋습니다.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컴포가 풍부하고 컴포 중에는 카지노 칩(우리가 서빙해야할 음식접시를 나타냄)이 있는데 이걸 털어낼 때 배팅하는 느낌으로 툭툭 던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빵빵 터지는 파티게임의 요소와 핸드관리라는 카드게임의 재미난 요소, 팀플(3:2, 2:1 팀플도 가능하니 홀수 시에도 팀플이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가능, 풍부한 컴포, 쉬운 룰 등 가벼운 카드게임으로서 좋은 요소를 두루 갖춘 게임으로 추천합니다.
(물론 개인취향에 따라 게임을 보는 시각이 다르겠지만 간단한 게임 특성상 특별히 간단한 게임을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그리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도 아닐 것입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에 스케일님이 리뷰를 올려주셨고, 지금보니 긱에는 섭섭이님께서 언제나처럼 고퀄의 매뉴얼을 올려 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