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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비발디 파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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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7 0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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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밀크캔
글 제목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군요. 보드게임을 하러 저기 간 건 아니구요.
어떤 모임 OT를 저기서 하는데 제가 부득이하게 참가해야 되고 작년 7월 이후로 보드게임을 한 판도
하지 못했기에 해갈을 좀 하려고 파티 게임을 좀 준비 갔습니다.
가자마자 몇 명이 멍 때리고 있길래 다섯 명을 붙잡아서 딕싯을 했습니다.
다른 걸 준비하느라 옆의 새내기 친구에게 게임 좀 열어달라고 말했더니
뜨악~ ㅠㅜㅜㅜ
박스 비닐 포장을 뜯고 있더라구요. ㅎㅎ
엄청 미안해하길래 제가 더 미안했습니다. 그냥 테이프로 수술하면 상관없는데~
딕싯은 이제껏 한 번도 실패해본 적이 없는 게임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다들 무진장 재밌어하고(한 라운드만 돌아도 게임의 진가를 알죠) 새로운 경험에 빠진 걸 황홀해하죠.
딕싯이 끝나고 편을 나눠 3:3:3으로 퀴즈토피아를 시켰습니다. 이것 역시 정말 열광하더라구요.
같은 편이 답 틀렸다고 아우성치고. 상대에게 힌트줘서 맞추게 했다고 때리고. ㅎㅎ
주사위는 기본 주사위가 너무 작아서 다이소에서 두 개 천 원하는 대형 목재주사위를 썼습니다.
나머지 여섯 명은 옆 방에서 뱅을 했습니다. 설명이 길어지자 여자애들이 지레 겁을 먹었는데
다행히 뱅을 해본 애가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고 저와 같이 엄청 설득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설명 시간 중 설득한 시간도 꽤네요;; 다섯 시 정도되자 사람들이 더 왔습니다.
그래서 타불라는 늑대 한글판을 가지고 16인 타불라의 늑대를 했습니다.
마스터는 제가 했는데 경험도 부족하고 마피아 게임을 모르는 애들이 많아서 초반에는
분위기가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몇 명이 죽어 나가고 제가 밤이 될 때마다 착신아리 음악을 틀자 다들 무서워하며
몰입을 하였습니다. 근데 게임을 하면서 제가 띨빵하게 카운팅을 자꾸 실수해
늑대인간이 된 헛소리꾼을 나중에 사람으로 오인했고 죽지 않은 올빼미 인간을 중간부터 죽었다고 착각해
그의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올빼미 인간의 시간은 계속 줬는데 애들이 워낙 많아서 그때마다 제가 올빼미 인간을 등지고 있었대요.
게임이 끝나고 올빼미 인간이 저에게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오빠 저 안 죽었었어요 ㅠㅜ'
애들도 게임을 잘 이해하지 못해 게임 중반까지 자기를 천리안이라고 밝힌 애가
계속 살아있었고(전체적으로 늑대인간들이 할 못했음)
프리메이슨 회원들은 게임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잊더라구요.
아무튼 저의 엄청난 진행 미스에도 불구하고 총 6명이 남았을 때 마지막 늑대인간이 색출되어 주민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까지는 술게임~~
25명 정도되는 인원이라 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데 힘들었으나 애들 반응이 정말 좋아(대부분 20~22살짜리들) 보람 있었습니다.
나중에 문자로 새내기 애들에게 게임 정말 재밌었다고 다음에 또 하자는 문자가 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늬들이랑 다신 안할 거야. ㅎ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어떤 모임 OT를 저기서 하는데 제가 부득이하게 참가해야 되고 작년 7월 이후로 보드게임을 한 판도
하지 못했기에 해갈을 좀 하려고 파티 게임을 좀 준비 갔습니다.
가자마자 몇 명이 멍 때리고 있길래 다섯 명을 붙잡아서 딕싯을 했습니다.
다른 걸 준비하느라 옆의 새내기 친구에게 게임 좀 열어달라고 말했더니
뜨악~ ㅠㅜㅜㅜ
박스 비닐 포장을 뜯고 있더라구요. ㅎㅎ
엄청 미안해하길래 제가 더 미안했습니다. 그냥 테이프로 수술하면 상관없는데~
딕싯은 이제껏 한 번도 실패해본 적이 없는 게임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다들 무진장 재밌어하고(한 라운드만 돌아도 게임의 진가를 알죠) 새로운 경험에 빠진 걸 황홀해하죠.
딕싯이 끝나고 편을 나눠 3:3:3으로 퀴즈토피아를 시켰습니다. 이것 역시 정말 열광하더라구요.
같은 편이 답 틀렸다고 아우성치고. 상대에게 힌트줘서 맞추게 했다고 때리고. ㅎㅎ
주사위는 기본 주사위가 너무 작아서 다이소에서 두 개 천 원하는 대형 목재주사위를 썼습니다.
나머지 여섯 명은 옆 방에서 뱅을 했습니다. 설명이 길어지자 여자애들이 지레 겁을 먹었는데
다행히 뱅을 해본 애가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고 저와 같이 엄청 설득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설명 시간 중 설득한 시간도 꽤네요;; 다섯 시 정도되자 사람들이 더 왔습니다.
그래서 타불라는 늑대 한글판을 가지고 16인 타불라의 늑대를 했습니다.
마스터는 제가 했는데 경험도 부족하고 마피아 게임을 모르는 애들이 많아서 초반에는
분위기가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몇 명이 죽어 나가고 제가 밤이 될 때마다 착신아리 음악을 틀자 다들 무서워하며
몰입을 하였습니다. 근데 게임을 하면서 제가 띨빵하게 카운팅을 자꾸 실수해
늑대인간이 된 헛소리꾼을 나중에 사람으로 오인했고 죽지 않은 올빼미 인간을 중간부터 죽었다고 착각해
그의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올빼미 인간의 시간은 계속 줬는데 애들이 워낙 많아서 그때마다 제가 올빼미 인간을 등지고 있었대요.
게임이 끝나고 올빼미 인간이 저에게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오빠 저 안 죽었었어요 ㅠㅜ'
애들도 게임을 잘 이해하지 못해 게임 중반까지 자기를 천리안이라고 밝힌 애가
계속 살아있었고(전체적으로 늑대인간들이 할 못했음)
프리메이슨 회원들은 게임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잊더라구요.
아무튼 저의 엄청난 진행 미스에도 불구하고 총 6명이 남았을 때 마지막 늑대인간이 색출되어 주민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까지는 술게임~~
25명 정도되는 인원이라 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데 힘들었으나 애들 반응이 정말 좋아(대부분 20~22살짜리들) 보람 있었습니다.
나중에 문자로 새내기 애들에게 게임 정말 재밌었다고 다음에 또 하자는 문자가 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늬들이랑 다신 안할 거야. ㅎ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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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토피아를 하셨군요. 나도 해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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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이라면...코리아보드게임즈 직원들이 1726호에서 8명가량 기거하고있었는데;; 수련회 온 무리에 있으셨나 보네요.. 왠지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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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지배자님 // 서울 건대 입구쪽 보드 카페에 있다고 합니다. ^ ^
zzz님 // 으아아 그럴 수가 ;ㅁ; 아쉽네요. 저흰 6층에 있었답니다. 수련회는 아니구요, 대학생 학회에 가깝습니다. ㅎㅎ -
딕싯은 정말 상상하게 되는 재미가 있어요. 즐거운 모입이었나 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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