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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 모임 후기 4 [20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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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5 23: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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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또님, 마인님을 오랜 만에 만나 4인플로 게임을 즐겨 보았습니다.
1. 나일
최악의 카드 질로 유명한 카드 게임.
그냥 최악이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 모서리 부분 커팅이 매끄럽지 않아 튀어나오거나 잘려나가는 것도 있고 심지어는 만지다보면 손에 잉크가 묻어나올 정도의 질입니다. 재질 자체도 뻑뻑해 프로텍터가 없이 셔플이 너무 어렵고, 프로텍터도 6590을 써야 하는데 제가 가진 대부분의 6590은 아주 뻑뻑하게 들어가거나 안 들어가서 그냥 즐기고 있습니다.
나일강의 범람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다는 사실을 테마로 하여 만든 간단한 카드게임입니다.
투기(speculation)카드와 투기와 다름없는 거래 시스템을 무기로 은근히 도박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교육용으로는 부적절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겠지요?^^ 게임 자체는 확률을 빙자한 운에 의존하는 게임이지만 어찌됐든 재미있습니다.
2. 보츠와나
제가 보드게임을 취미로 갖게 만든 라이너 크니지아옹의 게임. 이 분은 이렇게 간단한 게임을 만드는 데에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그다지 복잡한 게임은 거의 만들지도 않았지만.) 게임은 간단할수록 재미있고 훌륭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작가분. 수학자 출신 답게 확률이나 게임의 공정성 면에서 파티게임이라도 나름 균형을 맞춰 놓는다는 것이 다른(나쁘게 말하면 테마를 빌미로 게임을 만드는) 작가들이 쉽게 범접하지 못하는 포스를 풍깁니다. '게임과 테마가 따로 논다', '보드게임계의 김성모' 등등 숱한 비판과 비난을 듣기도 하는 작가지만 아무도 무시못할 엄청난 게임을 누구보다 많이 만들어내기도 하셨고 테마와 게임내용이라는 점에서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혹은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단점은 수학자 출신이란 편견 때문인 지는 몰라도 몇몇 게임에서 나타나는 특유의 자로 잰 듯한 섬세함이 게임의 흥미를 떨어뜨리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잡설만 늘어 놓았는데 어찌됐든 크니지아 옹의 게임이고 장점 단점 느낄 새도 없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많은 동물 피겨를 가진 온가족용 카드게임. 그리폰 박스셋을 모으는 분들께도 필구 아이템이겠죠.
3. 포세이돈
하텔슈리님의 매뉴얼과 처리님의 리뷰로 급관심을 가지게 된 게임입니다. 18XX 시리즈의 매니아분들께서 18게임만 돌리는 모임을 홍보하기도 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임은 부담스러워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포세이돈은 이를 짧은 시간으로 축약하여 18게임으로의 게이트웨이가 된다는 말에 순간적으로 혹해 버렸습니다.
결과는 정말 제 스타일의 게임을 간만에 찾은 기분입니다. 저는 슬슬 보드게임에 재미를 붙여가던 한 때 론델의 맥 거츠를 굉장히 좋아했는데요. 생각해 보면 제가 그의 게임을 좋아한 이유는 그의 아이콘인 론델보다는(안티크와 마추픽추는 개인적으로 실망한 게임이고 론델은 함부르굼과 네브게이도 같은 전략게임에서나 그 매력을 느꼈습니다.) 임페리얼이라는 한 게임의 시스템에 반했기 때문입니다. 포세이돈을 해보니 관련 글을 보지 않고도 맥 거츠가 18시리즈에 큰 영향을 받아 임페리얼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드네요. 18시리즈는 아직 한 번도 즐겨보지 못했지만 확실히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저처럼 시간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포세이돈을 먼저 접해보시고 취향에 맞는지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테마는 해상 무역이지만 그냥 주식게임에 양념을 추가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국가를 본인이 세우지만 국가 재정과 개인 자산은 구분되어 있고, 여러 국가를 함께 운영할 수도 있는 반면에, 대주주인 남에게 인수당할 수도 있습니다.
룰이 길지는 않지만 플레이어들이 시스템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잘못했을 경우 뭘 해야 하는 게임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 쉬운 류의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은 일단 한 번 돌려보면 이해가 쉬우므로 무작정 해보는 것이 답입니다.ㅎㅎ 반면에 이런 게임들은 잔룰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한 번 이해하면 애매한 상황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참, 이 게임의 단점은 '계산'입니다. 게임 내내 65 곱하기 7은? 75 곱하기 5는? 90 곱하기 3 더하기 75 곱하기 7은? 같은 암산을 수없이 해야 하기 때문에 암산왕이 되지 않으려면 계산기를 옆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수로 계산 한 번 잘못하면 밸런스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4. 서바이브 아틀란티스로부터의 탈출!
일전에 기본판을 돌린 적이 있어 오징어 확장을 넣고 돌리려고 모든 설명을 끝마쳤는데 막상 오징어 투입 타이밍 때 오징어의 존재를 망각하는 바람에 다시 한 번 기본판으로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하면 할수록 제목을 서바이브 아틀란티스로부터의 탈출로 했을 것이 아니라 아틀란티스인 잡아먹기로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작가의 실수네요.
내 사람이 탈출하는 것은 그저 덤이고, 메인은 남의 사람을 죽여버릴 때 느끼는 쾌감입니다.ㅎㅎ;
오늘 게임은 제목 그대로 생존을 위해 발버둥쳤더니 내 사람은 하나도 잡히지 않았는데 정작 탈출을 2명 밖에 못해 1등을 하진 못했습니다.ㅎㅎ
초반 세팅. 처음 2-3턴은 본격적으로 괴물들이 나타나지 않고 섬도 물에 별로 잠기지 않은 상태라 아주 널널해 보입니다.
후반부. 바닷속은 물 반 고기 반 상태.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오징어까지 들어갔으면 훨씬 더 처참한 광경이 벌어졌을 겁니다.
5. 샤론 주식회사
베니스의 상인을 만든 애마부인(?)의 게임입니다. 간단한 영향력 게임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 좋은 게임......이라는 게 외국의 한 리뷰어의 코멘트였습니다. 게임의 룰을 보니 역시나 한 번 스윽보면 단번에 이해가 될 정도로 간단하고 어디서나 보던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플레이 해보면 나름 심플한 영향력 게임으로 좋을 거라는 생각에 돌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시작해보니 어떻게 이렇게 심플한 룰로 이렇게 눈에 안들어오는 게임을 만들 수가 있나 신기할 정도더군요. 영향력(자신의 깃발 수)을 이용해 보석을 먹고 그 보석으로 손에 들고 있거나 공동으로 공개된 건물카드를 지어 거기에 적힌 점수를 번다는 지극히 간단한 규칙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보석 가져가는 것부터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내가 가져가려는 보석과 남이 생각하는 보석이 겹치면 결국 둘 다 못가져가거나 둘 중 하나가 모두 가져가기 때문에 턴 오더에 따라 점수 차가 심하게 납니다. 차라리 남이 원하는 보석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면 함께 싸워 빼앗거나 피해갈텐데 그걸 알 수가 없으니 그저 내가 필요한 보석에 나는 깃발을 놓을 뿐이고, 다른 플레이어도 그저 그럴 뿐이고 그러다보면 전혀 의도치않은 플레이어가 견제를 당할 뿐이고 그럼 그냥 점수 차가 쩍 벌어질 뿐이고 그러다 우연히 먹은 보석과 카드가 잘 맞아 떨어지면 대박일 뿐이고. ......
차라리 같은 건물인 경우, 건설에 필요한 보석이 동일하다면 어느 정도 예측이라도 할 텐데 그것도 다 다르기 때문에 도무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건 이도 저도 아닌 게임이 되어 버렸습니다. 긱 평점이 6점대 중후반인데 왜 이렇게 높죠? 설마 애마부인 팬분들이 섹시하다고 10점 찍은 건 아니겠죠? 함께 하신 마인님께서는 '그래도 완전 쓰레기 게임은 아닌 것 같은데......잘 모르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우스갯소리로 '빨리 팔아버리고 그 후에 평을 남겨야 겠다.'고 하자 뽀또님께선 '제가 판매 전에 먼저 평을 남겨 버리겠다.'고도.ㅋㅋ
제가 쇼군 정도를 제외하면 영향력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영향력을 싫어한다기보다 영향력 게임들 중 제게 아직까지 큰 만족을 주는 것이 없었다고 하는 편이 좋겠네요.) 이건 뭐 취향의 문제를 넘어선 게임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것도 개인의견입니다.^^;)
애마부인 내 돈 어쩔거야......
오토모빌 신판 대신 이걸 한 것인데 엄청난 선택을 한 것 같네요.ㅎㅎ 덕분에 오토모빌 신판은 신판 컴포구경과 함께 마인님의 설명만 듣고 시간이 늦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졌습니다.^^ 신판 컴포가 나무는 아니지만 나름 질좋게 잘 나와서 좋더군요. 전 아트웍도 신판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1. 나일
최악의 카드 질로 유명한 카드 게임.
그냥 최악이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 모서리 부분 커팅이 매끄럽지 않아 튀어나오거나 잘려나가는 것도 있고 심지어는 만지다보면 손에 잉크가 묻어나올 정도의 질입니다. 재질 자체도 뻑뻑해 프로텍터가 없이 셔플이 너무 어렵고, 프로텍터도 6590을 써야 하는데 제가 가진 대부분의 6590은 아주 뻑뻑하게 들어가거나 안 들어가서 그냥 즐기고 있습니다.
나일강의 범람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다는 사실을 테마로 하여 만든 간단한 카드게임입니다.
투기(speculation)카드와 투기와 다름없는 거래 시스템을 무기로 은근히 도박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교육용으로는 부적절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겠지요?^^ 게임 자체는 확률을 빙자한 운에 의존하는 게임이지만 어찌됐든 재미있습니다.
2. 보츠와나
제가 보드게임을 취미로 갖게 만든 라이너 크니지아옹의 게임. 이 분은 이렇게 간단한 게임을 만드는 데에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그다지 복잡한 게임은 거의 만들지도 않았지만.) 게임은 간단할수록 재미있고 훌륭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작가분. 수학자 출신 답게 확률이나 게임의 공정성 면에서 파티게임이라도 나름 균형을 맞춰 놓는다는 것이 다른(나쁘게 말하면 테마를 빌미로 게임을 만드는) 작가들이 쉽게 범접하지 못하는 포스를 풍깁니다. '게임과 테마가 따로 논다', '보드게임계의 김성모' 등등 숱한 비판과 비난을 듣기도 하는 작가지만 아무도 무시못할 엄청난 게임을 누구보다 많이 만들어내기도 하셨고 테마와 게임내용이라는 점에서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혹은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단점은 수학자 출신이란 편견 때문인 지는 몰라도 몇몇 게임에서 나타나는 특유의 자로 잰 듯한 섬세함이 게임의 흥미를 떨어뜨리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잡설만 늘어 놓았는데 어찌됐든 크니지아 옹의 게임이고 장점 단점 느낄 새도 없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많은 동물 피겨를 가진 온가족용 카드게임. 그리폰 박스셋을 모으는 분들께도 필구 아이템이겠죠.
3. 포세이돈
하텔슈리님의 매뉴얼과 처리님의 리뷰로 급관심을 가지게 된 게임입니다. 18XX 시리즈의 매니아분들께서 18게임만 돌리는 모임을 홍보하기도 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임은 부담스러워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포세이돈은 이를 짧은 시간으로 축약하여 18게임으로의 게이트웨이가 된다는 말에 순간적으로 혹해 버렸습니다.
결과는 정말 제 스타일의 게임을 간만에 찾은 기분입니다. 저는 슬슬 보드게임에 재미를 붙여가던 한 때 론델의 맥 거츠를 굉장히 좋아했는데요. 생각해 보면 제가 그의 게임을 좋아한 이유는 그의 아이콘인 론델보다는(안티크와 마추픽추는 개인적으로 실망한 게임이고 론델은 함부르굼과 네브게이도 같은 전략게임에서나 그 매력을 느꼈습니다.) 임페리얼이라는 한 게임의 시스템에 반했기 때문입니다. 포세이돈을 해보니 관련 글을 보지 않고도 맥 거츠가 18시리즈에 큰 영향을 받아 임페리얼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드네요. 18시리즈는 아직 한 번도 즐겨보지 못했지만 확실히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저처럼 시간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포세이돈을 먼저 접해보시고 취향에 맞는지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테마는 해상 무역이지만 그냥 주식게임에 양념을 추가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국가를 본인이 세우지만 국가 재정과 개인 자산은 구분되어 있고, 여러 국가를 함께 운영할 수도 있는 반면에, 대주주인 남에게 인수당할 수도 있습니다.
룰이 길지는 않지만 플레이어들이 시스템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잘못했을 경우 뭘 해야 하는 게임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 쉬운 류의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은 일단 한 번 돌려보면 이해가 쉬우므로 무작정 해보는 것이 답입니다.ㅎㅎ 반면에 이런 게임들은 잔룰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한 번 이해하면 애매한 상황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참, 이 게임의 단점은 '계산'입니다. 게임 내내 65 곱하기 7은? 75 곱하기 5는? 90 곱하기 3 더하기 75 곱하기 7은? 같은 암산을 수없이 해야 하기 때문에 암산왕이 되지 않으려면 계산기를 옆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수로 계산 한 번 잘못하면 밸런스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4. 서바이브 아틀란티스로부터의 탈출!
일전에 기본판을 돌린 적이 있어 오징어 확장을 넣고 돌리려고 모든 설명을 끝마쳤는데 막상 오징어 투입 타이밍 때 오징어의 존재를 망각하는 바람에 다시 한 번 기본판으로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하면 할수록 제목을 서바이브 아틀란티스로부터의 탈출로 했을 것이 아니라 아틀란티스인 잡아먹기로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작가의 실수네요.
내 사람이 탈출하는 것은 그저 덤이고, 메인은 남의 사람을 죽여버릴 때 느끼는 쾌감입니다.ㅎㅎ;
오늘 게임은 제목 그대로 생존을 위해 발버둥쳤더니 내 사람은 하나도 잡히지 않았는데 정작 탈출을 2명 밖에 못해 1등을 하진 못했습니다.ㅎㅎ
초반 세팅. 처음 2-3턴은 본격적으로 괴물들이 나타나지 않고 섬도 물에 별로 잠기지 않은 상태라 아주 널널해 보입니다.
후반부. 바닷속은 물 반 고기 반 상태.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오징어까지 들어갔으면 훨씬 더 처참한 광경이 벌어졌을 겁니다.
5. 샤론 주식회사
베니스의 상인을 만든 애마부인(?)의 게임입니다. 간단한 영향력 게임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 좋은 게임......이라는 게 외국의 한 리뷰어의 코멘트였습니다. 게임의 룰을 보니 역시나 한 번 스윽보면 단번에 이해가 될 정도로 간단하고 어디서나 보던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플레이 해보면 나름 심플한 영향력 게임으로 좋을 거라는 생각에 돌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시작해보니 어떻게 이렇게 심플한 룰로 이렇게 눈에 안들어오는 게임을 만들 수가 있나 신기할 정도더군요. 영향력(자신의 깃발 수)을 이용해 보석을 먹고 그 보석으로 손에 들고 있거나 공동으로 공개된 건물카드를 지어 거기에 적힌 점수를 번다는 지극히 간단한 규칙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보석 가져가는 것부터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내가 가져가려는 보석과 남이 생각하는 보석이 겹치면 결국 둘 다 못가져가거나 둘 중 하나가 모두 가져가기 때문에 턴 오더에 따라 점수 차가 심하게 납니다. 차라리 남이 원하는 보석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면 함께 싸워 빼앗거나 피해갈텐데 그걸 알 수가 없으니 그저 내가 필요한 보석에 나는 깃발을 놓을 뿐이고, 다른 플레이어도 그저 그럴 뿐이고 그러다보면 전혀 의도치않은 플레이어가 견제를 당할 뿐이고 그럼 그냥 점수 차가 쩍 벌어질 뿐이고 그러다 우연히 먹은 보석과 카드가 잘 맞아 떨어지면 대박일 뿐이고. ......
차라리 같은 건물인 경우, 건설에 필요한 보석이 동일하다면 어느 정도 예측이라도 할 텐데 그것도 다 다르기 때문에 도무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건 이도 저도 아닌 게임이 되어 버렸습니다. 긱 평점이 6점대 중후반인데 왜 이렇게 높죠? 설마 애마부인 팬분들이 섹시하다고 10점 찍은 건 아니겠죠? 함께 하신 마인님께서는 '그래도 완전 쓰레기 게임은 아닌 것 같은데......잘 모르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우스갯소리로 '빨리 팔아버리고 그 후에 평을 남겨야 겠다.'고 하자 뽀또님께선 '제가 판매 전에 먼저 평을 남겨 버리겠다.'고도.ㅋㅋ
제가 쇼군 정도를 제외하면 영향력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영향력을 싫어한다기보다 영향력 게임들 중 제게 아직까지 큰 만족을 주는 것이 없었다고 하는 편이 좋겠네요.) 이건 뭐 취향의 문제를 넘어선 게임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것도 개인의견입니다.^^;)
애마부인 내 돈 어쩔거야......
오토모빌 신판 대신 이걸 한 것인데 엄청난 선택을 한 것 같네요.ㅎㅎ 덕분에 오토모빌 신판은 신판 컴포구경과 함께 마인님의 설명만 듣고 시간이 늦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졌습니다.^^ 신판 컴포가 나무는 아니지만 나름 질좋게 잘 나와서 좋더군요. 전 아트웍도 신판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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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간단 후기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짓밟는 일인지 알고 계십니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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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리즈와 임페리얼의 차이는 경영할때의 인터액션이죠. 18는 건전경영만 하면 예측을 쉬이 할 수 있으나 임페리얼은 건전경영만으로는 마구 잡아먹히기 십상이죠. 그러면에서 여느 18시리즈보다 임페리얼의 긱랭킹이 높은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임페리얼의 깔끔성에 더욱 현혹되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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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번역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게임 재미있게 돌렸심다 만큼 기쁜 글도 없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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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님// 그냥 생각나는대로 제 맘대로 싸지르듯(;) 적은 거라 그렇습니다. 그냥 간단히 그림만 봐주세요.^^
또지니님// 그렇군요. 이처럼 전략게임분야는 선구자적인 기존작의 요소를 계승 발전시켜 훌륭한 작품을 완성하는 예가 많은데 앞으로 또 어떤 재미를 주는 작품들이 나올 지 기대가 큽니다.^^
하텔슈리님//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술술 막힘없는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18시리즈에 비해 플레이시간이 짧은 것이지 사실 플레이시간은 그래도 긴 편이고 첫플이라 설명에도 시간이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끝나자 마자 다시 한 번 더 돌리고 싶은 게임은 꽤나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b!!! -
샤론 주식회사는 턴 순서 잡는 것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턴한턴 내려놓을때 신경 써야 하는 약간은 장고 게임이에요.
이것도 멤버를 타는 건가요? 제가 할때는 같이 하신 분들이 다들 고수(?)분들이었는데 한턴 한턴 생각을 엄청 하고 내려 놓더군요. 룰이 간단한데 길어지는 게임이 되는..
의도치 않은 견제도 자주 일어나게 되죠.
이것도 재미인듯 싶습니다. 그리고 견제가 견제를 만드는 형상이라...특수 기능도 매우 중요하고요.
특수 기능은 어차피 한명 남을때 말고는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턴을 생각하게 만들기에..어느정도 재미를 보장한다고 생각 했는데..
특히 헤르마고의 상인의 경매 방식을 좋아하는 분들은 많이 좋아할만한 게임이 아닌가 생각 되네요.. -
카린님// 음... 충분히 장고해서 놓지만 결국 이후 플레이어들의 선택에 따라 너무 반전이 심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나는 이건 죽어도 먹겠다.'고 올려두면 그걸 먹을 수야 있지만 나머지 보석을 다른 플레이어가 독식하게 될 수 있고요. 4인플 이상이면 2명까지 남아도 특별액션은 사용가능(사용순서는 턴 오더의 역순)하기 때문에 못쓰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셋이 모여 못쓰게 되면 나머지 특별 액션을 쓰는 사람이 훨씬 유리해질 수도 있어 더 그런 지는 몰라도 잘 겹치진 않더라고요. 게임을 만든 작가는 쉬운 룰에 접근성을 높이려고 만든 느낌이 곳곳에서 물씬 풍기는데 실제 플레이는 전혀 그렇지가 못해서 개인적으로는 대놓고 비난할 정도로 너무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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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할때는 5인플이었는데 특수 액션을 못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쩌다가 한두명이 쓰면 강력하긴 해도 한명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밸런스도 어느정도 맞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보석이나 카드로 인해 상황역전이 오긴 하는데 이런게 재미를 주는것 같았고요..쉬운룰에 접근성은 좋아 보이는데 이기기는 어려운 게임? 당시 5인플하신 분들이 견제를 즐기는 분들이라 어느정도 균형이 맞았을 가능성도 있네요.특수 액션이..
저희때는 두 곳에 몰렸어요.. -
포세이돈은
대시대 해상무역이라는 배경이 일단 맘에 들더군요. 18XX 시리즈라고해서 걱정했지만 의외로 간단한 룰이라서 설명 듣고 해보니 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을 견제하면서 곤혹스럽게 할 수 있는 요소가 거의 없어 그 점이 좀 아쉽더군요. 사원에 기부할때 국가재정에서 기부하고 돈은 개인 창고로 들어가는 건 맞지요? 매뉴얼 읽어보니 그 부분이 특별히 나와 있는 지 못찾겠더군요.
서바이벌은 구성물이 예뻐 보는 맛이 있더군요. 상대방 골려주고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샤론은 일단 눈에 잘 안들어오더군요. 테마도 잘 녹아들어 있는 거 같지 않고요. 영향력 게임은 도미넌트 스피시즈를 가장 좋아합니다. -
카린님// 카린님 모임에서는 평이 그런대로 괜찮았나 보네요. 제가 플레이했을 때는 의도적인 견제는 거의 불가능하고, 보석의 배치에 따른 운과 카드 운, 상대방과의 의도치 않은 얽힘 때문에 도대체가 게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영향력에 따라 보석을 나눠먹기라도 했으면 밸런스가 좀 낫다는 생각을 했을텐데요.^^; 카린님 말씀을 보니 일단 다음에 한 번 더 해보고 다시 평을 남겨 봐야겠습니다.^^
뽀또님// 말씀하신 부분의 경우 게임할 때도 당연하다고 느낀 부분이라 그렇게 했지만 말씀을 보고 영문 매뉴얼을 찾아 국고에서 쓰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돈이 승점인 게임에서 기부는 40씩 하고 얻는 돈은 주당 8인데 주식은 모든 플레이어가 나눠가질 수 있으니 40을 개인금고에서 낸다면 본인 승점 빼서 남 주는 꼴이죠.^^; 주식 5개 가지고 있어봐야 본인에겐 아무 이득없는 본전치기고요.)
포세이돈에서 견제는 내가 가진 나라의 주식을 많이 산 플레이어가 돈이 필요할 때 의도적으로 선단을 보내지 않아 돈을 말리게 하여 현금을 부족하게 만들거나, 배를 빨리 구입해 페이즈(시대)를 넘어가게 하여 다른 이들의 국가 배를 버리게 함으로써 강제로 배를 구입하게 하는 등이 가능합니다. 뭐 파워그리드처럼 먼저 교역기지를 선점해 버리는 경우도 있고요.(혜진냥은 이것 때문에 곤혹스러웠죠.) 특히, 배를 사서 페이즈를 넘기는 것은 플레이어의 파산을 유도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더군요. 저희 플레이 때도 제가 계속 선단을 보내지 않고 국고를 모으다가 게임 마지막 턴에 E배를 구입함으로써 국고를 비운 플레이어들(마인님과 혜진냥)이 1000원에 가까운 엄청난 손해를 입어 제가 역전하기도 했지요.^^; 도미넌트 스피시즈는 정말 관심이 가는 게임인데 국내에 소개될 때 즈음 보드게임을 좀 쉬는 바람에 해보지 못했네요. 뽀또님 추천을 보니 더 해보고 싶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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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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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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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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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닥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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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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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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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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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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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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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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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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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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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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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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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leon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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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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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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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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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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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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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지금이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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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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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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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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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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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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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꿀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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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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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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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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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