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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 모임 후기 5 [20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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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6 01: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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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없는 모임인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시간이 맞아 갑작스레 일주일만에 다시 게임을 하게 됐습니다. 오후에 뵈어 아주 많이 즐기진 못했습니다.ㅠ
1. 런던 대화재 1666 (The Great Fire of London 1666)
1666년 9월 2일 새벽 2시경 런던 푸딩레인의 한 빵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는 5일간 87채의 교회, 1만 3천채의 집을 불태웠습니다. 당시 인구 8만 명 중 7만여 명이 집을 잃고 노숙자가 된 이 화재는 세계 3대 화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매뉴얼이 공개되었을 때 소재에 흥미를 느껴 프리뷰까지 적었는데 컴퓨터의 말썽으로 (제 글이 별 쓸모있는 글은 아니지만) 애써 적은 글이 날아가는 바람에 그냥 잊고 있다가 이번에 섭섭이님을 통해 냉큼 공수받았습니다. 받자마자 뜯고 게임을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초기 배치. 평화로워 보이는 아름다운 런던의 모습. 하지만......
티켓투라이드와 비슷한 목적 카드. 카드에 나타난 자치구가 전소되지 않는다면 게임이 끝날 때 점수가 됩니다.
밝게.
슬슬 퍼져나가는 불.
민병대(검은 고깔)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삽시간에 런던 시내를 뒤덮습니다,.
후반부. 전소된 동쪽 지역과 안전한 서쪽 지역.
전소된 집은 이렇게 점수판으로 보냅니다. 자신의 집이라면 그만큼 감점.
옵션룰을 이용해 자신의 색상을 감춰 서로 누가 어떤 색인지 모르게 했더니 적당한 블러핑과 함께 훨씬 스릴 있네요. ^^ ㅎㅎ
가장 중요한 6점짜리 목적카드를 블랭크 카드로 받고서 뻥카 걸린 줄만 알고 그냥 플레이하신 뽀또님께서 큰웃음을 주시며 게임은 종료.ㅎㅎ
마틴월래스의 런던은 런던대화재 이후 런던의 재건을 소재로 하였으니 이 게임 한 판하고 바로 이어서 런던을 하면 딱 이어지는 테마가 되는군요.ㅎ
2. 리베르떼 (Liberte)
마틴 월래스의 명작 게임 중 하나인 리베르떼의 신판이 새로 나와 돌려보았습니다. 구판도 가지고 있는데 일러스트가 확 바뀌어서 구입하게 됐네요.
밸리게임스답게 컴포넌트는 저질입니다. 특히 나무컴포가 구판과는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크기도 작고 싸구려티가 좔좔.ㅠㅠ
보드판도 구판이 훨씬 고급스러우나 단 한 가지 인물 카드 일러스트를 실제 초상화 등으로 바꿔 버린 건 맘에 듭니다.
카드빨 엄청 안받으며 2턴에 가서야 겨우 3등급짜리 인물들로 진영 구성을.
피터지게 싸우다가 나폴레옹과 특수카드를 먹고 히든카드를 준비하던 찰나, 4턴째 뜬금없는 왕당파의 반혁명으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다들 처음이라 게임이 눈에 잘 안들어오는 부분이 있어 우왕좌왕하다가 게임이 뜬금없이 끝나 버렸네요. 비잔티움에서 콘스탄티노플 함락되듯 조금은 허무한 느낌.ㅋ
하지만 다시 한 번 하면 훨씬 긴박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겠네요. 뭐 워낙에 수작으로 검증받은 작품이니 덧붙일 필요도 없겠죠.^^ 최근 나온 런던과도 좀 비슷한 부분도 있고 여튼 꽤 무게감있는 전략게임으로 좋습니다. 재미있네요.ㅎ 별다른 잔룰없고 룰도 어렵지 않다는 건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현대 대한민국 정치판으로 테마를 바꿔서 내면 대박일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3. 파불라 (Fabula)
이 회사 전작인 딕싯 탓에 많은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게임입니다.
딕싯도 그렇고 이것도 역시나 플레이어의 성향과 분위기에 좌우되는 게임이므로 재미없게 돌리면 한없이 재미없는 스토리 텔링 게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예쁜 아트웍에 재미있는 동화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다면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겠네요. 특히나 아이들에게 쥐어주면 이보다 호응좋은 게임이 있을까 싶을 정도이니 아빠들은 꼭 자녀분께 선물해 주시길.
어른들이 즐기기엔 상상력을 발휘하기 너무 어렵고, 초면인 모임같은데 나가서 즐기기는 낯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캐릭터와 물아일체를 이루며 재미있는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신 뽀또님께서 내리 2판 다 승리! 가실 때는 본인 이야기 써먹지 말라고 저작권까지 걸어두시는 센스.ㅋㅋㅋ
각자 캐릭터를 고르고.
작가역을 맡은 플레이어는 이렇게 그림을 이젤에 걸고 설명을 시작합니다.
이야기는 서막(배경소개)이후 1장,2장,3장, 후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어떤 문제를 해결책을 묻는 등의 퀴즈가 주어집니다. 나머지 플레이어는 손을 들고 이에 대해 입담을 풀어놓게 되는데 처음 주어진 아이템 카드를 보고 반드시 그 중 하나를 자신이 지어내는 이야기의 핵심 소재로 끼워 넣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읽은 작가역 플레이어는 합당한지 여부를 판단한 뒤 깃털(점수)를 줍니다. 1장은 1점, 2장은 2점, 3장은 3점이며 3장이 끝난 후 가장 깃털이 많은 사람(동률일 경우 어려운 아이템을 사용한 사람) 2명을 골라 후기에 도전할 기회를 줍니다. 마지막으로 후기를 읽고 작가의 오른쪽 사람부터 반시계방향으로 30초 내에 남은 아이템 2개를 한꺼번에 이용하여 후기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 때 모래시계를 사용합니다.)
4. 백련 (The White Lotus)
마틴 월래스의 2000년도작.
영향력+투표+협상게임의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백련교도의 난을 소재로 하였습니다. 게임을 즐겨보시면 천민으로 살기 얼마나 억울하고 힘든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ㅠㅠ
초반은 영향력인 척 하다가 몰오브호러와 같은 투표게임으로 돌변하더니 달무티 같은 왕게임이 진행되다 후반에는 국부가 되어버리는 게임.;;
영향력 싸움에서 진 플레이어가 이긴 플레이어가 사용한 영향력 카드 정리를 도맡아 해야하는 점이 상당히 웃겼습니다.ㅎㅎ
4인플로 즐겼는데 5-6인이 되어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겠더군요. 역시나 협상게임답게 제가 좋은 제안을 많이 제시했으나 모두들 절 싫어했습니다.ㅠ
밸런스가 좋진 않은 게임이기에 활발한 협상과 견제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못믿고 배신이 난무해서 처음 황제가 게임 끝까지 뒤집히지 않고 그대로 가서 망했습니다. ㅠ 마틴 게임 중 파티성향은 단연 갑!ㅋㅋ
황제의 위엄. 영향력 경쟁 순서도 황제 마음대로. 반란을 일으켜 세력을 억제하지 않으면 황제의 원맨쇼가 됩니다.
하지만 담합하자 약속하고 서로 간의 불신 때문에 배신을 거듭하는 천민 무리들.ㅠㅠㅋㅋ
저 붉은 백련 마커를 잡고 천하통일을 염원했건만 단 한 번의 반란도 성공하지 못하고 난은 난으로만 종결되었습니다. 게임 제목을 황제로 바꿔야 할 듯.ㅠㅠ
오늘도 좋은 분들 만나 게임 재밌게 즐기고 실컷 웃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대하며 이만.^^
1. 런던 대화재 1666 (The Great Fire of London 1666)
1666년 9월 2일 새벽 2시경 런던 푸딩레인의 한 빵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는 5일간 87채의 교회, 1만 3천채의 집을 불태웠습니다. 당시 인구 8만 명 중 7만여 명이 집을 잃고 노숙자가 된 이 화재는 세계 3대 화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매뉴얼이 공개되었을 때 소재에 흥미를 느껴 프리뷰까지 적었는데 컴퓨터의 말썽으로 (제 글이 별 쓸모있는 글은 아니지만) 애써 적은 글이 날아가는 바람에 그냥 잊고 있다가 이번에 섭섭이님을 통해 냉큼 공수받았습니다. 받자마자 뜯고 게임을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초기 배치. 평화로워 보이는 아름다운 런던의 모습. 하지만......
티켓투라이드와 비슷한 목적 카드. 카드에 나타난 자치구가 전소되지 않는다면 게임이 끝날 때 점수가 됩니다.
밝게.
슬슬 퍼져나가는 불.
민병대(검은 고깔)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삽시간에 런던 시내를 뒤덮습니다,.
후반부. 전소된 동쪽 지역과 안전한 서쪽 지역.
전소된 집은 이렇게 점수판으로 보냅니다. 자신의 집이라면 그만큼 감점.
옵션룰을 이용해 자신의 색상을 감춰 서로 누가 어떤 색인지 모르게 했더니 적당한 블러핑과 함께 훨씬 스릴 있네요. ^^ ㅎㅎ
가장 중요한 6점짜리 목적카드를 블랭크 카드로 받고서 뻥카 걸린 줄만 알고 그냥 플레이하신 뽀또님께서 큰웃음을 주시며 게임은 종료.ㅎㅎ
마틴월래스의 런던은 런던대화재 이후 런던의 재건을 소재로 하였으니 이 게임 한 판하고 바로 이어서 런던을 하면 딱 이어지는 테마가 되는군요.ㅎ
2. 리베르떼 (Liberte)
마틴 월래스의 명작 게임 중 하나인 리베르떼의 신판이 새로 나와 돌려보았습니다. 구판도 가지고 있는데 일러스트가 확 바뀌어서 구입하게 됐네요.
밸리게임스답게 컴포넌트는 저질입니다. 특히 나무컴포가 구판과는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크기도 작고 싸구려티가 좔좔.ㅠㅠ
보드판도 구판이 훨씬 고급스러우나 단 한 가지 인물 카드 일러스트를 실제 초상화 등으로 바꿔 버린 건 맘에 듭니다.
카드빨 엄청 안받으며 2턴에 가서야 겨우 3등급짜리 인물들로 진영 구성을.
피터지게 싸우다가 나폴레옹과 특수카드를 먹고 히든카드를 준비하던 찰나, 4턴째 뜬금없는 왕당파의 반혁명으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다들 처음이라 게임이 눈에 잘 안들어오는 부분이 있어 우왕좌왕하다가 게임이 뜬금없이 끝나 버렸네요. 비잔티움에서 콘스탄티노플 함락되듯 조금은 허무한 느낌.ㅋ
하지만 다시 한 번 하면 훨씬 긴박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겠네요. 뭐 워낙에 수작으로 검증받은 작품이니 덧붙일 필요도 없겠죠.^^ 최근 나온 런던과도 좀 비슷한 부분도 있고 여튼 꽤 무게감있는 전략게임으로 좋습니다. 재미있네요.ㅎ 별다른 잔룰없고 룰도 어렵지 않다는 건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현대 대한민국 정치판으로 테마를 바꿔서 내면 대박일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3. 파불라 (Fabula)
이 회사 전작인 딕싯 탓에 많은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게임입니다.
딕싯도 그렇고 이것도 역시나 플레이어의 성향과 분위기에 좌우되는 게임이므로 재미없게 돌리면 한없이 재미없는 스토리 텔링 게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예쁜 아트웍에 재미있는 동화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다면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겠네요. 특히나 아이들에게 쥐어주면 이보다 호응좋은 게임이 있을까 싶을 정도이니 아빠들은 꼭 자녀분께 선물해 주시길.
어른들이 즐기기엔 상상력을 발휘하기 너무 어렵고, 초면인 모임같은데 나가서 즐기기는 낯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캐릭터와 물아일체를 이루며 재미있는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신 뽀또님께서 내리 2판 다 승리! 가실 때는 본인 이야기 써먹지 말라고 저작권까지 걸어두시는 센스.ㅋㅋㅋ
각자 캐릭터를 고르고.
작가역을 맡은 플레이어는 이렇게 그림을 이젤에 걸고 설명을 시작합니다.
이야기는 서막(배경소개)이후 1장,2장,3장, 후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어떤 문제를 해결책을 묻는 등의 퀴즈가 주어집니다. 나머지 플레이어는 손을 들고 이에 대해 입담을 풀어놓게 되는데 처음 주어진 아이템 카드를 보고 반드시 그 중 하나를 자신이 지어내는 이야기의 핵심 소재로 끼워 넣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읽은 작가역 플레이어는 합당한지 여부를 판단한 뒤 깃털(점수)를 줍니다. 1장은 1점, 2장은 2점, 3장은 3점이며 3장이 끝난 후 가장 깃털이 많은 사람(동률일 경우 어려운 아이템을 사용한 사람) 2명을 골라 후기에 도전할 기회를 줍니다. 마지막으로 후기를 읽고 작가의 오른쪽 사람부터 반시계방향으로 30초 내에 남은 아이템 2개를 한꺼번에 이용하여 후기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 때 모래시계를 사용합니다.)
4. 백련 (The White Lotus)
마틴 월래스의 2000년도작.
영향력+투표+협상게임의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백련교도의 난을 소재로 하였습니다. 게임을 즐겨보시면 천민으로 살기 얼마나 억울하고 힘든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ㅠㅠ
초반은 영향력인 척 하다가 몰오브호러와 같은 투표게임으로 돌변하더니 달무티 같은 왕게임이 진행되다 후반에는 국부가 되어버리는 게임.;;
영향력 싸움에서 진 플레이어가 이긴 플레이어가 사용한 영향력 카드 정리를 도맡아 해야하는 점이 상당히 웃겼습니다.ㅎㅎ
4인플로 즐겼는데 5-6인이 되어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겠더군요. 역시나 협상게임답게 제가 좋은 제안을 많이 제시했으나 모두들 절 싫어했습니다.ㅠ
밸런스가 좋진 않은 게임이기에 활발한 협상과 견제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못믿고 배신이 난무해서 처음 황제가 게임 끝까지 뒤집히지 않고 그대로 가서 망했습니다. ㅠ 마틴 게임 중 파티성향은 단연 갑!ㅋㅋ
황제의 위엄. 영향력 경쟁 순서도 황제 마음대로. 반란을 일으켜 세력을 억제하지 않으면 황제의 원맨쇼가 됩니다.
하지만 담합하자 약속하고 서로 간의 불신 때문에 배신을 거듭하는 천민 무리들.ㅠㅠㅋㅋ
저 붉은 백련 마커를 잡고 천하통일을 염원했건만 단 한 번의 반란도 성공하지 못하고 난은 난으로만 종결되었습니다. 게임 제목을 황제로 바꿔야 할 듯.ㅠㅠ
오늘도 좋은 분들 만나 게임 재밌게 즐기고 실컷 웃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대하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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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런던 대화재...사진을 잘 찍으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척 재미있어 보이네요. 방출하지 말걸...이라는 생각이 자꾸..ㅋㅋ 2개씩 잡고 2인플도 괜찮다는 소리를 어디서 주워들은 거 같은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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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이님// 시간이 늦어 덧글로 적습니다. 말씀하신 건은 내일 연락드리겠습니다.^^ 피곤해서 자세힌 못봤지만 얼핏 봐서는 엄청 어려워 보이네요.ㅎㅎ
사진은 찍는 법을 잘 몰라 막 찍어대서 초점이 엉망이지만 그림을 참조하시라는 측면에서 올립니다.^^; 카페가 너무 어두워서 사진찍기도 힘드네요.
런던 대화재는 2인플로 해도 적당히 룰 조정해서 즐기도록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룰북에서 지원을 안하는군요.; 박스 질이 AOE3랑 같아서 많이 약하지만 나무 컴포 질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무색 플레이어 마커 하나가 없네요. ㅠ.ㅠㅋㅋ 다행히 6인플 할 것 아니면 당장 플레이에 지장은 없어서 재밌게 즐겼습니다. 이건 나중에 제작사에 as신청을 해야겠네요. ㅎㅎ -
아앗..저도 오늘 리베르떼 했었는데, 왕당파의 집권으로 허무하게 끝났군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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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후기네요..후덜덜..
파불라는 '옛날옛적에' 느낌이 나는 스토리 텔링 게임 같네요.
카드가 딕싯과 호환이 되면 필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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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B 조절 해주시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
샤아님// 다들 처음이다보니 서로 견제나 상황파악이 안되어 뜬금없이 끝났습니다. 룰은 어렵지 않지만 두어판 해봐야 감이 오는 게임 같더군요.ㅎㅎ
구름님// 네. 배경이 되는 그림판은 딕싯 카드 크기의 거의 3배는 됩니다.ㅎㅎ 딕싯카드를 이용해서 그럴듯한 이야기만 지어낼 수 있다면 당연히 사용은 가능합니다. 굳이 카드 없이도 인터넷을 통한 확장을 이용하시거나 마음대로 얘기를 지어내서 해도 무관한 게임입니다. 주어진 아이템 카드를 이용해서 얘기를 그럴 듯하게 지어낸다는 게 은근히 어려웠습니다. 아마 친한 분들끼리 하시면 말도 안되는 변태적인 얘기가 오고갈 듯한 무서운 게임입니다.ㅋㅋ 사진 조언 감사합니다. 다음엔 찍을 때나 찍고 나서 보정이라도 ㅠ.ㅠㅋㅋ -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엄청 웃었던 거 같네요.
1. 런던대화재는 일단 게임시작전에 보드판에 배치할 게 엄청 많더군요. 곧 대화제가 발생해서 이 많은 집들이 다 불타 없어질 거 생각하니 기대감이 들면서 살짝 흥분..ㅎㅎ 방화범 게임. 다른 플레어어 집들을 불 태우면서 내 고장은 지키는 딴지 게임이더군요.
2. 리베르떼.. 오늘 한 게임중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영향력 게임인데 구역당 타일을 빼먹어야 하면서 자기가 많이 빼먹은 타일색의 당파가 정권을 잡도록 유도해야 하는.. 자기 이익도 챙기고 큰 흐름도 읽을 줄 알아야 하는 게임이더군요. 4인플로 했는데 좀 더 사람들이 모이면 더 재밌을 거 같아요.
3. 파불라는 역시 좀 낯 간지럽긴 하더군요. 하지만 그냥 이야기를 꾸며내는 게 아니라, 이야기에서 어떤 과제를 제시하면 주어진 아이템으로 해결책을 만들어내어 가장 훌륭한 이야기꾼을 선발하는 방식이 머리를 굴리게 만들더군요. 전 재밌게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조금 쑥스러워 하신 듯.. ㅎㅎ
4. 백련은 생전 첨 본 게임이었습니다. 이것도 영향력 게임인데 황제는 권좌를 지킬려고 하고 하층민(저희는 벌레라고 불렀읍니다만)은 못살겠다고 반란을 일으키고.. 영향력 게임인 만큼 서로의 이익에 따라 감언이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엄청 웃었네요. 게임 자체는 1위 이신 여황폐하께서 끝까지 정권을 잡아 평탄하게 흘러간거 같지만 게임 내내 너무 웃었네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뽀또님//
파불라는 다른 분들이 쑥스러워 했다기 보다는 뽀또님께서 대단하신거에요.ㅋ
개인적으로 그 날 게임은 다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파불라는 뽀또님 없었으면 그냥 무미건조했을 듯 합니다.ㅎ 아이들과 순수하게 즐기거나 친한 친구끼리 모여서 음담패설(;)이나 싸이코패스 계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야 게임의 참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 같다는 건 제가 너무 저질이라 그런 걸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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