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게임 디자이너 앙투안의 7원더스는 보드게이머들에게 2010년의 핫이슈였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7인플을 지원하는 빠른 문명 카드게임...
충분히 자극적인 소재와 매력적인 플레이 타임이 아닙니까.

저도 최근에 플레이 해 보았는데 과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게임은 클루 베낀 미스터리 익스프레스야 그렇다치고, 바콩도 그렇고 고스트 스토리즈도 그렇고 제가 많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게임은 아니지만요.^^;)
어찌됐든 이 게임의 첫번째 확장 7원더스:리더스가 곧 나옵니다. 이 확장에는 40장의 카드(36장의 리더 카드, 3시대에 사용하는 3장의 새로운 길드 카드와 1장의 원더 카드)와 콜로세움이 그려진 로마 원더 보드가 들어 있습니다.

리더스 확장을 사용하면, 게임 시작 시 준비 라운드가 하나 추가되고 각 시대를 시작할 때마다 추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게임 준비 시, 각 플레이어는 4장의 리더 카드를 받습니다. 그리고 한 장을 갖고 오른쪽으로 3장을 넘기는 식으로 4장을 가질 때까지 계속합니다. 각 시대 시작 시, 플레이어는 리더 카드 하나를 손에서 골라 다른 카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내려 놓습니다.
리더 카드의 비용은 1-5 코인이며 각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 시 기존의 3 코인이 아닌 6 코인을 갖습니다.

제작사 측에서는 이 확장이 게임 전체에 전략성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말하며 시작 시 어떤 리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략이 많이 바뀌기에 리플레이성을 높이고 새로운 전략과 조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리더를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돈 관리가 보다 중요해집니다.

리더는 모든 종류의 기능을 합니다. – 원더나 특정 건물을 지을 때 비용을 깎거나 추가 점수를 주거나 돈을 주는 것; 은행에서 자원을 살 수 있게 하는 것; 전쟁 승리, 과학 건물 세트, 특정 건물 조합 시 추가 점수를 얻게 하는 것; 군사력을 늘리는 것; 점수나 돈을 주는 것; 과학력에 추가하는 것 등등입니다. (솔직히 뻔합니다.ㅋㅋ)

각 리더가 주는 보너스는 익히 알고 있는 그들의 특징과 부합하는 것들입니다. – 미다스는 게임 종료 시 돈으로 얻는 점수를 두 배로 해주고; 솔로몬은 버려진 건물을 공짜로 짓게 해주고; 람세스는 길드를 공짜로 짓게 해주며; 하트셉수트는 옆사람에게 자원을 살 때 돈을 준다는 식입니다.


리더스에 나오는 새로운 길드 카드는 3장입니다.
3장 중 2장은 리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하나는 자신과 이웃사람들이 가진 리더마다 1점을 주는 기능이며, 다른 하나는 이웃이 가진 리더 하나를 즉시 카피하는 기능입니다. 세 번째 길드 카드는 게임 종료 시 돈에 보너스를 주는 기능입니다.

새 원더 보드 또한 리더와 관련이 있습니다. 한쪽 면은 리더를 내려놓을 때 비용을 없애는 기능, 반대 면은 자신과 이웃의 리더 비용 인하와 함께 원더를 지을 시 리더 카드를 추가로 받는 기능 등이 있습니다.


충분히 예상가능한 수준의 확장이지만 기본 게임에는 없던 캐릭터가 나타나면서 또 한 번 게임에 활기를 불어넣게될 것 같습니다.

일러스트는 역시 Miguel Coimbra씨가 담당. 마지막 사진은 순간 우리나라 장수인가~ 했는데
코끼리보니 한니발.; 해당 인물들이 나오는 각종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배우 모습을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보이는 일러스트가 많습니다. 시저도 그렇고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