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리도가 룰이 젤 쉽다고들 하는데
쿼리도 물론 쉽다.
그러나 가이스터가 난 더 쉽다.

암튼 쿼리도는 룰은 쉽지만 머리를 쓰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기프씨리즈에 드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것 역시 좋아할 것이다.

상대방 진영까지 가기위해 말을 움직이지만
상대방은 못 가게 계속 길을 막아버리지만
상대방을 우리진영가까이와서 함정을 파놓아
무찌른 살수 대첩의 연개소문처럼
다 이겼다고 생각할 때 상대방의 기막힌 신의 한 수로서 완전히 게임이 뒤집힐 경우도 있다.

바둑에서처럼 쿼리도도 역시 신의 한 수가 필요한
전략 게임이다.
다만 아쉬운 것이 빨리 끝나는 것이 아쉽다.
좀 더 하고 싶은데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이
바둑판에다 카후나의 다리를 쿼리도의 막대기로
사용해서 하면 훨씬 더 멋진 쿼리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암튼 쿼리도는 하고 나면 자기 전에 쿼리도에 대한
생각이 가득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