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지구를 구한다기 보다는 지구를 돌며 쓰레기 수거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협력게임이라고 기대했는데, 왜 이 게임 순위가 높은지도 잘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 최근 후기를 봐도 팬데믹은 아예 없다.

레포갤
재밌는 게임이다. 주로 컴이랑 대결하거나 온라인으로 많이 해봤다. 그래서 방출했다. 컴퓨터로 해도 느껴지는 재미가 같다면 그게 보드게임인가 컴퓨터게임인가?

도미니언
마찬가지로 재밌지만 실제로 플레이하기엔 레포갤보다 훨씬 귀찮다. 디아블로2나 스트롱홀드(PC게임) 등을 할 때와 느껴지는 재미는 비슷한거 같다(자기계발하는 재미).

사무라이
입문 초기에 했던 게임인데 바둑이랑 자꾸 비교돼서 방출. 이거 할 바에 바둑을 하지 라는 비교 심리.

세레니시마
내 기준으론 좀 무겁다. 박스도, 게임성도. 하지만 예쁘다. 오래전에 해봤던 게임이고 최근에는 후기나 장터에도 잘 보이지 않아서 멸종한 공룡같은 느낌이다.

파워그리드
이 게임 역시 재밌다. 반응도 괜찮았다. 하지만 너무 계산적이고 건조하다. 초보자와 숙련자 간의 갭도 크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는다. 들고 다니며 이사람 저사람한테 하자고 하기엔 좀 부담되고 미안해서 방출.

바벨
어짜피 2명이서 하면 치열할 수 밖에 없는데 굳이 이렇게 딴지까지 필요한걸까.

데모크레이지
매뉴얼 읽을때 기대했던 거보다 실제 플레이는 좀 썰렁했다.

스트리트 사커
좀 더 전술 운용이 강조됐다면 좋은 게임이었을 것 같다. 주사위 굴리고 말 콩콩 움직이고 하면서 왠지 유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크니지아 씨가 만들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아그리콜라
레포갤은 마이너스 점수라도 없지.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힘겹게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 취향이겠지만 일꾼배치시스템은 나와 잘 안맞는것 같다. 니가 나무 베면 왜 나는 낚시를 해야되냐.

마닐라
가만보니 이놈도 일꾼배치 게임. 할때는 재밌게 하는데 끝나면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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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하면 할 수록 더 깊이 있는 게임이 아니라 가볍고 즐거운 게임을 찾게 되네요. 친구들과 재잘재잘 말 많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해서 심각하고 전략적인 게임들은 다소 안좋게 평가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