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 감동이...

월요일에가서 학생들하고 해 봐야지..
쉬는 시간에.

초등조카랑 스피드를 했다.

색깔, 모양, 숫자를 계속 외치며 카드를 없애는 게임..

난 왜 색깔, 모양, 숫자를 외칠 때 목소리가 변형될까..

정말 너무 웃기고 재밌다.

7,8년쯤 김포에 있는 보드카페에서 했던 그 기억으로
구매를 했던 게임.

아직도 학생들하고 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이는
게임.

빨리 빨리 손에 든 카드를 놓여진 카드를 보며
손에 있는 카드를 없애야 하는데
스피드가 있지 않으면 안 되기에 정말
그냥 색까알 이렇게 말하면 늦기에
최대한 빠른 말로 아주 짧게 끊어서
색!깔!을 외쳐야 한다 그러면서
다른 모양 숫자도 그런식으로 그니깐
평상시 내 목소리가 아닌 어투가 아닌 아주 우스운 목소리가
되는데
조카는 내려놓는데 색깔 모양 숫자를 외쳐야 하는데
말이 어눌한 조카는 전혀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 아! 와!!
그러면서 내려놓는다.

조카도 웃겨 죽을려고 하고 나도 웃겨 죽는다..

물론 조카도 색깔 모양 숫자를 말하면서 내려 놓으려고 한것인데..
최대한 빨리 말하려고 하다가 저런 엉뚱한 말을
하면서 내려놓는다..
나는 조카가 어!! 막 이러는 사이 재빨리 색깔! 색깔!
숫자! 숫자! 숫자!하면서
내려놓았다..

ㅋㅋ 난 원래 대박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이런 말도 거의 하지 않는다..

근데 다른 말은 생각 안 난다.
그냥 대박!!

ㅋㅋ 월요일에 학생들하고 할 생각을 하니.

예전 고등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여자친구한때
분홍색깔의 연애편지를 받고 2층집으로 올라가면서
가슴이 쿵쾅쿵쾅뛰며 설레였던 그 기분.

그 설레였던 그 순간만큼은 아닐지라도 난 왜 지금
이순간 그 때가 생각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