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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일) 다다 오프샵 보드게임 후기 (사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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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3 0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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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에 모임 글을 올렸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오늘 재미있게 게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Jade님이 게임들도 여러 개 가져오시고 설명도 잘 해 주셔서 두 테이블에서 잘 놀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중에 카린님이 멋진 사진들과 더불어 후기를 올리시겠지만 기억이 남아 있을 때 간략하게 글을 써 봅니다.
0. 시작
12시 반쯤 홍대 다이브다이스 오프샵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후에 마하님이 오셔서 잠깐 이야기하며 기다리니 카린님이 또 양손에 한 짐씩 게임을 가득 들고 오셨습니다. 사람들이 오기 전에 판테온 3인플을 하기로 해서, 오면서 본, skeil님이 번역한 한글 매뉴얼을 참조하고 예전에 산타나님에게 배운 기억을 되살리며 어리버리 설명을 했습니다. (skeil님, 산타나님 감사합니다. ^^)
버벅거렸지만 다행히 Jade님이 바로 오셔서 보충설명을 잘 해 주셨기에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1시가 넘어서 AOR좋아!님이 오시고, sonbyi님과 뿌요맛스타님도 곧 오셔서 7명이 되었기에 두 테이블로 나누어 각각 판테온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마하님은 얼마 전 강보동 모임에서 처음 뵈었었는데 다이브다이스에서 오랫 동안 활동하신 분이시더군요. AOR좋아!님도 최근에 인천 모임에서 처음 뵈었는데 역시 보드게임을 오래 즐기셔서 그런지 게임에 대한 감각이 있으시더군요. sonbyi님은 (솔직히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오래 전 싸이월드 보게동 시절에 같이 놀았다는데 얼마 전에 다다 오프샵에서 다시 뵙고 디굴디굴대마왕님과 같이 플레이해 보니 게임을 꽤 잘 하시더군요. 뿌요맛스타님은 지난 번에 카린님과 다다 오프샵에서 게임할 때 뵈었는데 거침 없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우리 동네 주민이시더군요. ^^)
1. Pantheon (2011)
지난 번에 할 때에는 에러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해 봤다고 할 수 없는데, 그래도 플레이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 제물 타일을 빨리 구매하고 신타일을 많이 가져오는 가장 일반적인 전략으로 발자국을 늘리고 기둥을 더 많이 세운 카린님을 앞설 수 있었습니다. 5,6라운드가 너무 순식간에 끝나버려서 마하님과는 갑자기 점수가 벌어졌네요.
(산타나님 덧글 보고 돌이켜보니 마하님은 반신반인 타일로 9점씩 2번 득점하셨고, 전 5점과 7점인가를 득점했었네요. 이 점수가 카린님과의 점수 차이가 된 것 같습니다.)
옆 테이블에선 sonbyi님이 1등 하시고 발자국을 많이 늘린 뿌요맛스타님이 간발의 차이로 2등 하셨다고 합니다. 뿌요맛스타님은 한 곳에 발이나 기둥을 2개씩 놓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내지 못 해서 1~3라운드에 기둥을 4개 놓고 더 놓지 않았다고 아쉬워하시더군요. 전리품 타일들을 많이 가져오기 보다는 기둥을 더 놓았더라면 1등할 수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한 판 제대로 해 본 느낌으로는 밸런스가 깨진 게임이라는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운적인 요소가 큰 게임은 맞지만 꽤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 다른 분들도 재미있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게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서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 Pantheon 3인플
준원(68), 카린(57), 마하(44)
* Pantheon 4인플
sonbyi 1등, 뿌요맛스타 2등, AOR좋아!, Jade
2. Gonzaga (2009)
다음 게임으로는 카린님에게 곤자가를 배웠습니다.
(전 이름도 처음 듣고 처음 해 봤는데 꽤 마음에 드는, 재미있는 게임이었네요. 테트리스나 블로커스가 생각나는 타일들을 놓으면서 최근에 해 본 Arkadia 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그 게임도 꽤 재미있게 배웠거든요.)
목적지 카드를 4개씩 가지고 하는 변형룰(advanced rule?)로 플레이했는데, 이 점수가 너무 컸습니다. 4,5,6,6개를 성공해 보너스 점수 110점을 얻은 제가 1등하고 3,3,5,5개를 성공해 70점을 더 얻은 카린님이 2등하셨습니다. 카린님이 가장 많은 타일들을 연결해 15점의 Gonzaga 보너스를 얻은 것에 비하면 너무 큰 점수였습니다.
* Gonzaga 3인플 Cagliostro 시나리오 (프랑스, 스페인 지역 제외)
준원(161), 카린(123), 마하(86)
옆 테이블에선 사프라니토라는 게임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보드판 위에 타일(칩?)을 던지는 dexterity 장르의 게임이었는데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 게임 순위는 잘 모르겠네요.
* Safranito (2010) 4인플
AOR좋아!, Jade, sonbyi, 뿌요맛스타
3. Lancaster (2011)
곤자가가 끝나갈 무렵 7명이니 1명이 더 오면 좋겠다고 올렸던 제 덧글을 보시고 우하하맨님이 와 주셨습니다.
세 번째 게임으로는 얼마 전에 보드엠에 입고되자마자 품절된 인기 신작 랭카스터를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다들 처음 해 보는 게임이라 30여분 동안 게임 규칙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인 후에야 겨우 시작할 수 있었네요.
결론적으로 랭카스터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꾼을 배치하고 영향력 싸움을 하며 여러 자원들을 가져와 전반적인 상황을 개선하는 것은 요즘 게임의 트렌드에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독특한 점은 blind bidding의 일종인 투표를 통해 현재 반영될 법안을 정하는 것인데, 이 결과에 따라 점수를 얻거나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점이 흥미로왔습니다.
일꾼을 게임 초기에 빨리 늘린 제가 마지막 5라운드에 증축 2번과 귀족 2명을 모두 늘릴 수 있어서, 일치감치 귀족을 모아 온 마하님을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저와 마하님이 귀족을 6명(15점) 모았고 우하하맨님이 5명(10점), 카린님이 4명(6점)을 모았습니다. 증축 보너스는 제가 8점, 마하님이 4점을 받고 기사 합계 보너스는 제가 8점, 카린님이 4점을 받았네요. 결국 일꾼을 일치감치 늘리는 전략을 바탕으로 최종 보너스를 얻는 데까지 성공했습니다. ^^
옆 테이블에서도 모든 기사를 가져온 (일꾼을 최대한으로 늘린) 뿌요맛스타님이 1등 하셨다고 합니다. 일꾼을 빨리 늘리는 것이 일꾼 배치(worker placement?) 게임의 가장 정석적인 전략인가 봅니다.
* Lancaster 4인플
준원(66), 마하(52), 카린(43), 우하하맨(32)
* Lancaster 4인플
뿌요맛스타 1등(55?), AOR좋아!, Jade, sonbyi
4. Paris Connection (2011)
7시가 다 되어가서 분식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하하맨님은 먼저 들어가셨습니다. 갑자기 들러본 눈치이셨는데, 한 게임 밖에 못 하셔서 아쉬우실 것 같더군요. 나중에 같이 플레이할 기회가 또 있겠지요. ^^
저녁을 먹고 와서는 Jade님이 일찍 가 봐야 한다고 하셔서 6명이서 파리 커넥션을 했습니다.
카린님이 어렵게 매뉴얼을 확인하면서 설명해 주셨는데, 게임은 너무 허무했습니다. 6명이서 할 만한 게임은 전혀 아닌가 봅니다. 저 외에 (아마) 뿌요맛스타님도 빨리 끝내고 싶어서 일찍 끝내버리셨지만 10분도 안 걸린 것은 좀 심하더군요. 한 판 더 할까 했었는데 카린님이 다른 게임도 하고 싶어하셔서 접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4명 정도로 다시 해 보고도 싶습니다.
(오래 전의 Trans America 가 약간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매우 가벼운 철도 게임이어서 그랬나 봅니다.)
* Paris Connection 6인플
준원(53), sonbyi(47), 뿌요맛스타(43), 마하(28), 카린(27), AOR좋아!(18)
5. Vineta (2008)
마지막으로 6명이 비네타를 플레이했습니다.
뭔가 암울한(?) 게임이더군요. 정신 없이 가라 앉기만 하는 아틀란티스 대륙...... 1시간 넘게 플레이한 것 같은데 뭔가 아쉬운 기분이었습니다.
게임은 가장 많은 집들을 챙긴 카린님과 마지막까지 남은 영역 보너스를 받은 sonbyi님이 공동 1등을 하셨습니다.
* Vineta 6인플
카린, sonbyi 공동 1등(10), AOR좋아! 3등(9), 준원 4등(8), 마하, 뿌요맛스타 공동 5등(7)
6. 마무리
9시 40분쯤 되어서 7 wonders 나 한 판 더 할까 하다가 월요일을 생각하며 그만 들어왔습니다.
오늘도 Gonzaga, Lancaster, Paris Connection, Vineta 를 알려주신 카린님께 감사합니다. ^^ 그리고 제가 빨리빨리 플레이하지 못 해서 특히 카린님께 미안하네요. 게임 7개 정도는 돌리고 싶어하셨는데 5개 밖에 못 해서 아쉬우셨나 봅니다. 6월 주말엔 시간이 없으시다니 7월에 기회가 되면 좀 더 빨리 해 보겠습니다. ^^;;;
오늘 한 게임들 중에선 Panteon, Gonzaga, Lancaster 가 마음에 들었고 Gonzaga 나 Lancaster 는 구매하고 싶은 마음도 좀 생겼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Lancaster 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네요. 물론 첫인상일 뿐이니 3게임 모두 좀 더 해 봐야겠지요.
(귀가하면서 뿌요맛스타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Panteon 과 Lancaster 를 재미있게 하시긴 했지만 구매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요샌 더 복잡한 게임이 끌린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요새 한 게임들 중에선 Age of Steam 확장맵들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
여러분들과 재미있게 놀아서 오늘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
마지막으로 여러 게임들을 소개해 주신 카린님과 Jade님 고맙습니다! ^^
- 준원 -
p.s. 다다 오프샵에서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어서 감기 걸릴 것만 같습니다. 전 추웠는데도 에어컨을 계속 트시더군요. 그 정도 냉방이 좋다는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
나중에 카린님이 멋진 사진들과 더불어 후기를 올리시겠지만 기억이 남아 있을 때 간략하게 글을 써 봅니다.
0. 시작
12시 반쯤 홍대 다이브다이스 오프샵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후에 마하님이 오셔서 잠깐 이야기하며 기다리니 카린님이 또 양손에 한 짐씩 게임을 가득 들고 오셨습니다. 사람들이 오기 전에 판테온 3인플을 하기로 해서, 오면서 본, skeil님이 번역한 한글 매뉴얼을 참조하고 예전에 산타나님에게 배운 기억을 되살리며 어리버리 설명을 했습니다. (skeil님, 산타나님 감사합니다. ^^)
버벅거렸지만 다행히 Jade님이 바로 오셔서 보충설명을 잘 해 주셨기에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1시가 넘어서 AOR좋아!님이 오시고, sonbyi님과 뿌요맛스타님도 곧 오셔서 7명이 되었기에 두 테이블로 나누어 각각 판테온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마하님은 얼마 전 강보동 모임에서 처음 뵈었었는데 다이브다이스에서 오랫 동안 활동하신 분이시더군요. AOR좋아!님도 최근에 인천 모임에서 처음 뵈었는데 역시 보드게임을 오래 즐기셔서 그런지 게임에 대한 감각이 있으시더군요. sonbyi님은 (솔직히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오래 전 싸이월드 보게동 시절에 같이 놀았다는데 얼마 전에 다다 오프샵에서 다시 뵙고 디굴디굴대마왕님과 같이 플레이해 보니 게임을 꽤 잘 하시더군요. 뿌요맛스타님은 지난 번에 카린님과 다다 오프샵에서 게임할 때 뵈었는데 거침 없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우리 동네 주민이시더군요. ^^)
1. Pantheon (2011)
지난 번에 할 때에는 에러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해 봤다고 할 수 없는데, 그래도 플레이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 제물 타일을 빨리 구매하고 신타일을 많이 가져오는 가장 일반적인 전략으로 발자국을 늘리고 기둥을 더 많이 세운 카린님을 앞설 수 있었습니다. 5,6라운드가 너무 순식간에 끝나버려서 마하님과는 갑자기 점수가 벌어졌네요.
(산타나님 덧글 보고 돌이켜보니 마하님은 반신반인 타일로 9점씩 2번 득점하셨고, 전 5점과 7점인가를 득점했었네요. 이 점수가 카린님과의 점수 차이가 된 것 같습니다.)
옆 테이블에선 sonbyi님이 1등 하시고 발자국을 많이 늘린 뿌요맛스타님이 간발의 차이로 2등 하셨다고 합니다. 뿌요맛스타님은 한 곳에 발이나 기둥을 2개씩 놓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내지 못 해서 1~3라운드에 기둥을 4개 놓고 더 놓지 않았다고 아쉬워하시더군요. 전리품 타일들을 많이 가져오기 보다는 기둥을 더 놓았더라면 1등할 수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한 판 제대로 해 본 느낌으로는 밸런스가 깨진 게임이라는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운적인 요소가 큰 게임은 맞지만 꽤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 다른 분들도 재미있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게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서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 Pantheon 3인플
준원(68), 카린(57), 마하(44)
* Pantheon 4인플
sonbyi 1등, 뿌요맛스타 2등, AOR좋아!, Jade
2. Gonzaga (2009)
다음 게임으로는 카린님에게 곤자가를 배웠습니다.
(전 이름도 처음 듣고 처음 해 봤는데 꽤 마음에 드는, 재미있는 게임이었네요. 테트리스나 블로커스가 생각나는 타일들을 놓으면서 최근에 해 본 Arkadia 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그 게임도 꽤 재미있게 배웠거든요.)
목적지 카드를 4개씩 가지고 하는 변형룰(advanced rule?)로 플레이했는데, 이 점수가 너무 컸습니다. 4,5,6,6개를 성공해 보너스 점수 110점을 얻은 제가 1등하고 3,3,5,5개를 성공해 70점을 더 얻은 카린님이 2등하셨습니다. 카린님이 가장 많은 타일들을 연결해 15점의 Gonzaga 보너스를 얻은 것에 비하면 너무 큰 점수였습니다.
* Gonzaga 3인플 Cagliostro 시나리오 (프랑스, 스페인 지역 제외)
준원(161), 카린(123), 마하(86)
옆 테이블에선 사프라니토라는 게임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보드판 위에 타일(칩?)을 던지는 dexterity 장르의 게임이었는데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 게임 순위는 잘 모르겠네요.
* Safranito (2010) 4인플
AOR좋아!, Jade, sonbyi, 뿌요맛스타
3. Lancaster (2011)
곤자가가 끝나갈 무렵 7명이니 1명이 더 오면 좋겠다고 올렸던 제 덧글을 보시고 우하하맨님이 와 주셨습니다.
세 번째 게임으로는 얼마 전에 보드엠에 입고되자마자 품절된 인기 신작 랭카스터를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다들 처음 해 보는 게임이라 30여분 동안 게임 규칙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인 후에야 겨우 시작할 수 있었네요.
결론적으로 랭카스터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꾼을 배치하고 영향력 싸움을 하며 여러 자원들을 가져와 전반적인 상황을 개선하는 것은 요즘 게임의 트렌드에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독특한 점은 blind bidding의 일종인 투표를 통해 현재 반영될 법안을 정하는 것인데, 이 결과에 따라 점수를 얻거나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점이 흥미로왔습니다.
일꾼을 게임 초기에 빨리 늘린 제가 마지막 5라운드에 증축 2번과 귀족 2명을 모두 늘릴 수 있어서, 일치감치 귀족을 모아 온 마하님을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저와 마하님이 귀족을 6명(15점) 모았고 우하하맨님이 5명(10점), 카린님이 4명(6점)을 모았습니다. 증축 보너스는 제가 8점, 마하님이 4점을 받고 기사 합계 보너스는 제가 8점, 카린님이 4점을 받았네요. 결국 일꾼을 일치감치 늘리는 전략을 바탕으로 최종 보너스를 얻는 데까지 성공했습니다. ^^
옆 테이블에서도 모든 기사를 가져온 (일꾼을 최대한으로 늘린) 뿌요맛스타님이 1등 하셨다고 합니다. 일꾼을 빨리 늘리는 것이 일꾼 배치(worker placement?) 게임의 가장 정석적인 전략인가 봅니다.
* Lancaster 4인플
준원(66), 마하(52), 카린(43), 우하하맨(32)
* Lancaster 4인플
뿌요맛스타 1등(55?), AOR좋아!, Jade, sonbyi
4. Paris Connection (2011)
7시가 다 되어가서 분식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하하맨님은 먼저 들어가셨습니다. 갑자기 들러본 눈치이셨는데, 한 게임 밖에 못 하셔서 아쉬우실 것 같더군요. 나중에 같이 플레이할 기회가 또 있겠지요. ^^
저녁을 먹고 와서는 Jade님이 일찍 가 봐야 한다고 하셔서 6명이서 파리 커넥션을 했습니다.
카린님이 어렵게 매뉴얼을 확인하면서 설명해 주셨는데, 게임은 너무 허무했습니다. 6명이서 할 만한 게임은 전혀 아닌가 봅니다. 저 외에 (아마) 뿌요맛스타님도 빨리 끝내고 싶어서 일찍 끝내버리셨지만 10분도 안 걸린 것은 좀 심하더군요. 한 판 더 할까 했었는데 카린님이 다른 게임도 하고 싶어하셔서 접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4명 정도로 다시 해 보고도 싶습니다.
(오래 전의 Trans America 가 약간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매우 가벼운 철도 게임이어서 그랬나 봅니다.)
* Paris Connection 6인플
준원(53), sonbyi(47), 뿌요맛스타(43), 마하(28), 카린(27), AOR좋아!(18)
5. Vineta (2008)
마지막으로 6명이 비네타를 플레이했습니다.
뭔가 암울한(?) 게임이더군요. 정신 없이 가라 앉기만 하는 아틀란티스 대륙...... 1시간 넘게 플레이한 것 같은데 뭔가 아쉬운 기분이었습니다.
게임은 가장 많은 집들을 챙긴 카린님과 마지막까지 남은 영역 보너스를 받은 sonbyi님이 공동 1등을 하셨습니다.
* Vineta 6인플
카린, sonbyi 공동 1등(10), AOR좋아! 3등(9), 준원 4등(8), 마하, 뿌요맛스타 공동 5등(7)
6. 마무리
9시 40분쯤 되어서 7 wonders 나 한 판 더 할까 하다가 월요일을 생각하며 그만 들어왔습니다.
오늘도 Gonzaga, Lancaster, Paris Connection, Vineta 를 알려주신 카린님께 감사합니다. ^^ 그리고 제가 빨리빨리 플레이하지 못 해서 특히 카린님께 미안하네요. 게임 7개 정도는 돌리고 싶어하셨는데 5개 밖에 못 해서 아쉬우셨나 봅니다. 6월 주말엔 시간이 없으시다니 7월에 기회가 되면 좀 더 빨리 해 보겠습니다. ^^;;;
오늘 한 게임들 중에선 Panteon, Gonzaga, Lancaster 가 마음에 들었고 Gonzaga 나 Lancaster 는 구매하고 싶은 마음도 좀 생겼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Lancaster 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네요. 물론 첫인상일 뿐이니 3게임 모두 좀 더 해 봐야겠지요.
(귀가하면서 뿌요맛스타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Panteon 과 Lancaster 를 재미있게 하시긴 했지만 구매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요샌 더 복잡한 게임이 끌린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요새 한 게임들 중에선 Age of Steam 확장맵들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
여러분들과 재미있게 놀아서 오늘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
마지막으로 여러 게임들을 소개해 주신 카린님과 Jade님 고맙습니다! ^^
- 준원 -
p.s. 다다 오프샵에서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어서 감기 걸릴 것만 같습니다. 전 추웠는데도 에어컨을 계속 트시더군요. 그 정도 냉방이 좋다는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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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ㅋㅋ 그사건은 제가 죄송하죠ㅋㅋ 판테온의 운적인요소가 많이 비판받는데 전리품이나 신타일이 어떤게 나오느냐의 따라 플레이나 전략이 수정되야한다는점이 전 참 흥미롭게 즐기고 있네여. 현재 6번정도 했는데 확실히 기둥,반신반인,신타일 다 적당히 있어줘야지.. 하나만 달려서 승리할게임은 아닌거 같아요.
근데 여전히 형님의 승률은 독보적이군요. ㅋ
조만간 기회되면 형님 아성에 도전해 보고 싶네요. ㅋ -
처음 하면 당연히 에러플은 감수해야죠. 오히려 그 때 잘 배웠기에 오늘도 재미있게 놀 수 있었네요. ^^
이수 모임에 가면 평범한데, 인천 모임에 가면 꼴등 언저리에서 놀고, 카린님과 게임하면 이상하게 성적이 좋네요. ^^ -
잘봤습니다^^ 아주 따끈따끈하네요ㅎㅎ
파리커넥션은 컴포만 볼때도 기차말놓는게거의 전부일거같던데 진짜 10분만에 끝났단건 후다닥놓고끝난건가요ㅎ
역시 랭카스터가 괜찮나보군요ㅎㅎ -
후기 한글자 한글자 잘 보았습니다. 준원님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하나하나 다 기억해주시고, 후기로 옮겨주시다니, 게다가 마지막 게임 빼곤 전부 1위를 하신!!
일찍 오셨지만, 플레이를 일찍 못한게 게임을 많이 플레이하지 못한 이유셨군요. 덕분에 판테온 잘 배웠네요. 랭카스터의 경우는 확실히 초반에 제가 기사를 빨리 늘리는 전략으로 가서 그런지 기사를 이용한 점수 늘리기가 후반에 쉬워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더블스코어정도의 차이가 날 정도였네요. 다른 연구가 좀 필요할 듯 합니다. 카린님이 이제 6월엔 모임하기 어려우실거라셔서 오늘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준원님과 또 언제 함께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하루 빨리 또 함께 플레이하고 싶어지네요. 조용 조용 나긋한 목소리로 하시던 언론플레이가 일품이셨던 ㅎㅎ -
근데 파리커넥션 플레이타임에 비해서 가격이 제법나가서 참 구입이 걱정스럽긴하네요.. 좋은리뷰들 올려주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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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재밌게 즐기신 것 같네요.^^
두 분 의견만 보면 랭카스터는 (제가) 기대했던 것만큼 대박까진 아니라는 평으로 보이네요. 준원님 취향에 맞는 게임이라 그렇겠지만 곤자가와 비교되다니.ㅠ 일꾼배치 게임에서 단순히 일꾼 늘리는 것이 강한 전략이 된다면 질리도록 보던 전개라 밋밋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노렌베르크' 같은 경우 당장 일꾼만 늘린다고 좋은 건 아니도록 만들었는데 이런 게임처럼 보완이 되었음 좋으련만... 첫플이라 한쪽이 선택한 방법이 크게 유리해 보일 수도 있었겠단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라 기대는 됩니다. 저도 기대치를 낮추고 하면 더 재밌게 즐길 수도 있을 것 같네요.ㅎㅎ
그것보다... 파리 커넥션은 절망적이네요. 6인플이 10분 미만이라...... 빨리 끝내려고 대충대충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과연 그 시간 안에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랭카스터보다 이 넘을 먼저 뜯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관절 어떻게 생겨먹은 게임인지 궁금해서요.ㅎㅎ
후기 잘 봤습니다~! -
랭카스터에서 일꾼을 늘리는 전략이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기사의 수를 늘리는 것과 기사의 레벨을 올리는 것이 둘 다 필요하며,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기사 외에도 일회용으로 쓸 수 있는 일꾼을 늘리는 것도 필요해서, 이러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여러 장소들을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일꾼 배치 외에도 귀족 구매, 돈 관리, 전쟁 참여, 법안 적용 여부 등 여러 측면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밋밋한 느낌은 전혀 아닙니다.
곤자가는 꽤 재미있었습니다. 네 개의 목표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마치 피렌체의 제후에서 일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밖에 타일을 어디에 놓을지 고민하는 것과, 무엇보다 A,B,C 로 나뉜 지형들이 절묘해서 원하는 도시나 항구에 타일을 놓기 쉽지 않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전 이런 측면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기에 첫인상에서는 곤자가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달리 나쁘게 평할 이유가 있나요?) -
Lancaster! 단언컨데 기사만 늘리면 좋은 게임이 아닙니다. 프랑스와 전투를 절묘하게 이용하면 다른 사람의 기사를 묶어 둘 수 있습니다. 적당한 수의 기사는 필수요소라 할 수 있겠지만 돈, 추가건물(?) 의회를 통한 법안처리 등등 다양한 이득들이 있고 5라운드가 길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에 중반이후 기사가 아닌 점수에 주력하는 플레이도 주효해 보입니다.
그리고 4인이 아닌 3인이나 5인일때는 다른 양상의 게임이 될거예요.
오늘 한 게임 중에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파리커넥션이 제일 구매확률이 높을거 같네요. ^^ -
오늘 만나뵌 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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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게임이지만 함께 신작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
역시 다들 고수 분들이시라 처음 하시는 게임을 놓고도 망설임없이 쭉쭉 치고 나가시는 모습이... ㅎㅎ
랭카스터는 전형적인 일꾼배치 시스템에 몇가지 요소의 추가만으로도
상당히 다른 양상의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쿠바'에서 본듯한 법안상정과 투표, 일꾼배치 시스템, 셋 콜렉션과 영향력 다툼.
짧은시간 안에 모든 것을 응축해 넣다보니 라운드 구분이 약간 모호해지는 감이 있어,
다들 헤매신 감이 좀 있었지만 라운드 구분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면, 여느 게임 못지않은 수작이 될 것 같네요.
단순 테플로 판단하기에는 좀 어려운 게임이 아닐까 싶어요.
의외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투표권, 돈, 일꾼(기사가 아닌)의 중요성이 게임이 끝나고 나니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 증축 좀 할껄... ㅠㅠ -
여전히 달리시는군요.ㅋ 계속 부럽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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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6만원인데 10분짜리 게임이라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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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Connection이 10분짜리 게임은 아닙니다.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게임 이해했다고 잘난척하며 분위기를 이상하게 몰다 진짜로 그렇게 끝나서 10분도 안걸렸죠. 실제 30분+ 정도의 게임으로 보이며 '시카고 익스프레스'를 조금 더 단순화해서 돈이 빠진 게임 정도로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시카고 익스프레스가 경매요소 등 때문에 초보자와 숙련자의 격차가 컸다면 파리커넥션은 훨씬 초보자들과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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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원/
어제 가시자 마자 후기를 쓰셨군요.
어제 마감이 된 상태에서 제가 막판에 껴들기 한 모양새라.
게임을 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은 했지만.
인원수가 많아서 두테이블이 돌아간것이 어찌보면 다행이었죠.
생각나는 게임으로 판테온도 괜찮았고, 랭카스터도 아주 좋았구요. 곤자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판테온에서 막판 두라운드에 신타일을 못 산것이 너무 컸네요.
제가 카드 한장+ 하는 타일을 두개 모았는데. 그건 카드 가져오는 액션을 취해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
라운드 끝날때 2장 그냥 주는게 상황에 따라서는 더 나을 수도 있겠더군요.
그리고.. 그 어느 지역인가 7장으로 핸드 맞추는것 때문에 카드를 다 모아 놨는데 다 버리게 되어서 가슴이 아팠구요.
댓글이 길어 질거 같아서 따로 글을 써야 겠네요.
초반 준원님, 카린님, 저 하고 셋이서 할때 준원님한테 너무 관광 당한거 같아요.
칼을 갈고 다음에 다시 하게 되면 다른 분들과 연합해서.. 타도 준원을 ^^
아 랭카스터 마지막 지역 경합에서 진것 그것도 가슴이 아려 옵니다.
어제 한것 중에는 랭카스터가 가장 사고 싶고, 다시 하고 싶은 게임이긴 하지만. 함께 할 사람을 구하기는 그리 슆지 않을거 같습니다. (어제 같은 모임에서야 가뿐하게 돌아가겠지만 말이죠)
다음 모임을 기대하며.. -
준원님은 확실히 잘 합니다.~ 좀더 빠른 플레이를 해야 준원님 견제가 될듯..ㅎ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6월 넷째주 일요일은 1시반이나 2시부터 가능해서..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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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R좋아!님, 저도 랭카스터 생각이 자꾸 나네요. 꽤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슬금슬금...... ^^;;) 5인플로 다시 해 보고 싶어요.
우하하맨님, 전 1라운드에 돈을 max(5)로 만들고 기사를 공짜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법안을 노렸었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그 법안이 남아 있어서 바램대로 기사를 늘리는 것과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이후 유리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처음이라 법안이 좀 간과되기는 했던 것 같아요. 언플도 별로 없었죠. ^^
또지니님, 금요일에 이수 모임에 못 가니까 주말에 너무 보드게임이 하고 싶더군요. 다행히 카린님과 연락이 되어서 자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뻗어서 쉬고 하루는 아내의 양해로 놀 수 있었네요. ^^ -
준원님은 찐짜 후기 잘쓰시는것 같아요 ㅋㅋㅋ
모든분 덕분에 즐거운 주말을 보넸습니다
제 주변엔 보드게임하는 친구들이 없어 아이들과 하다보니
단순한 게임만 하게되는데 모처럼 좋은게임도 배우고 하게되서 즐거웠어요. 다음 공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O-Ho (Hj)님, 카키보이님, AOR좋아!님의 글대로 Paris Connection 이 10분짜리 게임은 아닙니다. 저와 뿌요맛스타님이 "이렇게 하면 끝나잖아!" 하면서 빨리 끝내 본 것이었습니다. 비싼 노란 색 열차를 3개씩 가지고 있던 저와 뿌요맛스타님, sonbyi님이 상위권이리라 생각해서 끝냈던 것이었죠. 좀 더 진지하게 했다면 분명히 더 오래 걸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6명이서 하기에 적당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좀 더 해 봐야 어떤 게임인지 잘 알 수 있겠더군요. 3~4명 정도로 다시 해 보고 싶습니다. -
마하님, 네. 들어가자마자 썼었습니다. 바로 글을 쓰지 않으면 못 쓸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
어제는 운이 좋았을 뿐이고요. 전 여럿이 견제해야 할 만큼의 A급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보드게임하다 보면 저보다 게임 잘 하시는 분들 정말 많더군요. ^^ 세상에 머리 좋은 사람은 널려 있다는 교훈을 몇 년간 보드게임하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랭카스터 마지막 경합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것 같네요. 저도 일꾼을 10명 모아놓고 마하님 눈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 일꾼들이 한두 명 많았어서 기뻤었네요. ^^ -
카린님, 그러면 6월 넷째 주 일요일(6/26)에 저도 되도록 약속을 잡지 않아 보겠습니다. 12시쯤 오실 수 있는 분들과 게임하고 있다가 카린님이 2시에 오시면 같이 플레이하면 되죠, 뭐. ^^
sonbyi님,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또 같이 놀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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